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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집 이야기40

2022.10.30. 전북 무주 안국사 ◎ 무주 안국사 전라북도 무주군 적상면 북창리 934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인 금산사(金山寺)의 말사이다. 1277년(고려 충렬왕 3)에 월인(月印)이 창건하였다는 설과 조선 태조 때 무학대사(無學大師)가 복지(卜地)인 적성산에 성을 쌓고 절을 지었다는 설이 있다. 1613년(광해군 5) 3월에 증축하였고, 1864년(고종 1)에 이면광(李冕光)이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또한,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에는 승병의 병사(兵舍)로 사용되었으며 주변에는 조선실록을 봉안하였던 사고(史庫)의 옛터가 남아 있다. ◎ 무주 안국사 일주문 지금 절이 자리한 곳은 옛날 호국사(護國寺)가 있던 곳이다. 1989년 적상산에 무주 양수발전소 건립이 결정되자 안국사가 자리한 지역이 수몰지구로 편입되었으므로 호국사지.. 2022. 11. 4.
2022.01.16. 충북 보은 법주사-속리산 문장대-신선대-천왕봉의 기운을 담아 세운 호서 제일가람 법주사 탐방 충북 보은 법주사를 찾아서(2022.01.16) 년초 속리산을 간다기에 만사 제치고 산악회 버스에 올랐다. 어제 덕유산 향적봉을 오른터라 온몸이 피곤하다. 더구나 작년 봄에 다친 고관절이 무리한 산행으로 상처가 도져서 아프다. 그래도 속리산을 오르리라 생각했지만 통증이 만만치 않다. 무리하게 올랐다간 정말 큰일이 날 것 같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현명하게 속리산 천황봉을 만나는 일을 포기한다. 대신 법주사를 자세히 살펴보리라! 법주사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한국의 사찰 중 하나이기도 하다. 고등학교시절 수학여행을 대부분 법주사로 갔다. 그때는 보은 밀티재를 버스로 넘을 때 아찔한 추억이 아련하다. 정2품 소나무와 법주사는 어린 우리에겐 처음 경험하는 신비로운 곳이였다. 그 후로도 여러번 법주사를 들렸지만 항.. 2022. 1. 17.
2021.12.16. 전남 승주 선암사 승선교(보물400호), 선암사삼층석탑(보물 395호), 선암사북승탑(보물1184호), 선암사동승탑(보물1185호), 선암사 대웅전(보물1311호)를 찾아서 승주 선암사를 찾아서(2021.12.16) 아침부터 날씨는 잔뜩 흐리다. 미세먼지가 최악이다. 그래도 언제부턴가 선암사를 찾고 싶은 마음이 늘 마음 한구석에 자리 잡고 있었는데 갑자기 아침부터 충동질을 한다. 그래 이참에 그냥 가보자. 선암사 승선교와 삼층석탑 그리고 동-북승탑 무엇보다도 대웅전이 보고 싶다. 호남 5매 중의 하나인 선암매는 잘 있을까? 선암사는 여러번 가 보았다. 그때는 그냥 절에 한번 둘러 보러 가는 생각으로 다녀 갔다. 승선교의 아름다움이 기억에 남는다. 그러나 오늘은 특별히 절집 이야기를 하러 선암사를 찾는다.,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세세히 둘러 보리라? 호남정맥인 조계산에는 유명한 사찰이 둘 있다. 승주 선암사와 송광사이다. 조계산을 사이에 두고 하나는 태고종 본산인 선.. 2021. 12. 17.
2021.11.20. 천년고찰 화순 쌍봉사 대웅전(보물163호), 철감선사탑(국보57호)과 철감선사탑비(보물170호)를 찾아서 □ 천년고찰 화순 쌍봉사를 찾아서 화순 쌍봉사는 국보가 있는 절이다. 천년고찰이면서도 아늑하고 정비가 잘 되어있는 절이다. 고등학교시절 친구를 따라 이절을 찾는 것이 처음이다. 그러니까 1978년쯤 될까? 암튼 지금의 대웅전이 아닌 소실되기 전 대웅전을 기억한다. 나중에 쌍봉사 대웅전이 소실되고 다시 복원하였다고 하였다. 그 뒤로 오래전에 쌍봉사를 찾은 적이 있다. 그 때는 국보 철감선사 부도탑과 보물 철감선사 부도탑비가 인상적이였다. 오랜 시간이 지나 오늘 화순 쌍봉사를 다시 찾았다. 추억도 추억이지만 국보급 보물인 철감선사부도탑을 보고 싶었다. 많은 시간이 지나고 화순 쌍봉사도 절집답게 규모가 잘 갖추어지고 깔끔하게 군더더기없이 정비되어 있었다. 일주문, 천왕전, 대웅전, 극락전, 지장전, 나한전, .. 2021. 11. 21.
2021.10.31. 정읍 내장산 내장사 1. 2021.10.31. 탐방 정읍 내장산에는 내장사와 백련암, 원적암, 영은암 등이 있다. 내장사는 가을 단풍으로 유명하다. 가을 단풍철이면 전국에서 단풍놀이 온 인파가 인산인해를 이루기도 한다. 최근에는 스님들간에 왕따를 당했다는 어떤 땡중이 국보급 대웅전에 불을 질러 수천년을 이어온 내장사 대웅전이 완전히 소실되는 어쩌구니 없는 일이 일어난 가슴 아픈 사연을 안고 있다. 가을 단풍철 내장산을 산행한 후 내장사를 둘러 본다. 2. 내장산 내장사 전라북도 정읍시 내장산(內藏山)에 있는 삼국시대 백제의 승려 영은이 창건한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인 선운사(禪雲寺)의 말사이다. 636년(무왕 37) 영은조사(靈隱祖師)가 창건하여 영은사(靈隱寺)라 하였으며, 이때의 가람규모는 50여 동이었다고.. 2021. 11. 3.
2021.10.29. 천불 천탑 전남 화순 운주사 1. 2021.10.29. 탐방 농경사회가 주를 이룬 호남에는 유난히 절집이 많다. 태어나면서 부터 노비로 태어나 죽도록 고생의 멍에를 평생 짊어지고 살아가는 민초들에게는 하늘을 우러러 그 긴 고역의 터널을 지나갈 수 있길 간절히 기원했을 것이다. 그 염원이 당시에는 부처님이 아니였나 싶다. 민초들은 나를 인간으로 인정해주는 부처만이 극락이며 부처의 세계에서 비로소 내가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는 의미를 맘속에 안고 고통의 나날을 이겨냈을 것이다. 부처는 차별이 없는 세상을 가르쳤으며 모든 것은 서로 연결되어 있어 너와 내가 따로가 아니고 하나임을 알고 모든 생명과 무생명이 다 인연으로 연결되어 있으니 서로를 소중히 여기고 나를 대하듯 하라 라고 가르쳤기 때문이다. 그런 민초들이 꿈꾸는 극략정토가 천개의 불.. 2021. 11. 2.
2021.10.23. 무등산 원효사 이야기 1. 2021.10.23. 탐방 무등산에는 증심사를 비롯하여 문민정사, 원효사, 규봉암, 석굴암, 관음암 등 여러 사찰이나 암자가 즐비하다. 마음이 어수선할 때 훌쩍 떠나 이곳 원효사를 찾아 오면 한적하고 고즈넉한 사찰 분위기와 원효사 카페에서 수제차 한 잔을 시켜 놓고 바라 본 무등산과 원효계곡 그리고 의상봉은 내 마음을 편안하고 차분하고 평화롭게 한다. 그래서 가끔 찾아온 원효사를 오늘 자세히 탐방하고 싶어 찾았다. 늘 궁금한 원효사 동부도를 만날 수 있는 기분 좋은 날이다. 2. 원효대사 당나라로 유학 가던 길에 해골물 일화를 통해 득도한 신라의 승려. 속성은 설, 아명은 서당, 신당, 이름은 사례이며 원효는 출가한 뒤의 이름으로 의상과 함께 고구려의 고승으로서 보덕에게 , 등을 배웠다. 661년 .. 2021. 10. 25.
2021.09.12. 무등산 증심사 9세기 중엽 철감선사가 세운 고찰 무등산 증심사 대한불교조계종 제21교구 송광사 말사입니다. 증심사는 9세기 중엽 통일신라 헌안왕(860) 때 철감선사 도윤스님이 세운 고찰입니다. 고려 선종 11년(1094년) 혜조국사가 중창하였고, 조선 세종 25년(1443) 김방이 삼창하였으나, 정유재란으로 불타버렸습니다. 이후 광해군 원년(1609) 석경, 수장, 도광 3대 선사가 4창하였다고 전해집니다. 근대에 이르러, 한국전쟁 중이었던 1951년 4월 22일, 오백전과 노전(사성전)을 제외한 대웅전, 명부전, 극락전, 회승당, 취백루 등 조선 중기의 건축물들이 모두 소실되었고, 귀중한 문화재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 후1970년대부터 복원 불사가 진행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1984년 2월 17일.. 2021. 9. 14.
2021.04.08. 나주 불회사(대웅전-건칠비로자나불좌상-소조보살입상-석장승-원진국사부도-불회사 동백숲) 1. 일자 : 2021. 4. 8(목) 2. 나주 불회사 소개 불회사는 덕룡산 자락에 자리 잡은 고찰이다 주변의 산세에 순응하고 조화롭게 건물들이 배치되어 훌륭한 경관을 연출한다. 대웅전 뒷편으로 동백나무와 비자나무 숲이, 앞쪽에는 활엽수림이 우겨져 사시사철 아름다운 풍광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춘불회, 추내장 즉 봄 경치는 불회사가 최고이고 가을 경치는 내장사가 최고라는 뜻으로 불회사 신록은 최고의 선경을 제공한다. 불회사는 불호사중창단청문에 의하면 '백제 침류왕 1년 인도스님 마라나타께서 초창하였다' 고 한다 이와 관련하여 마라나타께서 영광 법성포에 도착하여 불갑사를 창건하고 다시 불회사를 창건한 후 백제의 도성으로 갔다는 설도 잇다. 조선시대 들어와 대대적인 중창은 1403년(태종3년)에 나주 출신.. 2021. 4. 9.
2020.12.21. 천년고찰 해남 대흥사 1. 탐방일자 : 2020.12.21(월) 2. 탐방소감대흥사 하면 서산대사와 초의선사가 생각난다. 우리나라 불교의 종통을 이어오는 승보사찰로 유명하다. 초등학교 때 수학여행을 간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해남 두륜산이다. 두륜이란 말에 왠지 어마 어마하게 크고 넓은 세상일 것 같은 느낌이다. 머리 두자에 바퀴 륜이다. 백두산의 두자도 머리 두자로 으뜸이다는 의미이다. 나는 왠지 백두산 두자와 두륜산 두자가 같다는 생각이 든다. 백두산에서 발원한 기운이 백두대간을 타고 내려와 호남정맥을 거처 땅끝기맥을 타고 오다 한반도 남쪽 가장 남단에 높이 솟은 큰 산, 두륜산에 머물다 다시 땅끝으로 그 기운을 밀고 내려가는 듯하다. 두륜! 말만 들어도 마음이 설래고 가슴이 뛴다. 그 두륜산의 품안에 인간 세.. 2020. 12. 25.
2020.12.02. 무등산 관음암과 28 관음불을 뵙고 무등의 아늑한 아름다움에 안긴 행복한 날입니다. 1. 탐방 일자 : 2020.12.02(수) 2. 탐방 소감 무등을 오르기 위해 원효지구로 들어갈 때마다 왠지 아늑하게 느껴지는 관음암 표지석을 보고도 지나치기 일수여서 아쉬움과 궁금함이 늘 맘속이 있어 온 터다. 오랜만에 시간을 내어 무등에 숨겨진 절집 관음암을 찾아 본다. 관음암은 원래 원효사의 암자였는데 중간에 폐사되어 방치 되어 오다가 성호스님이 중창하여 무등산 원효사로부터 독립하여 승주 송광사 말사 관음암으로 별개 사찰로 이어오고 있다. 지금은 인성스님이 주지스님으로 계신다. 처음 관음암을 방문했을 때 극락보전 뒤 암벽에 음각으로 새겨진 28개의 관음불이 너무도 신비로웠다. 오늘도 그 28 관음불을 보고 싶어 관음암을 찾았다. 또 극락보전 뒤에 유난히 크고 선명히 음각되어 있는 관음불이 있는데 .. 2020. 12. 3.
2020.10.09. 무등산 규봉암과 석불암 1. 방문일자 : 2020.10.09. 2. 규봉암(해발 950m) 소개 규봉암에 대한 기록은 신라 시대에 의상 대사가 서석과 규봉을 보고 정사(精舍)를 세웠다고 한 것이 최초이다. 조선 초기 문신 권극화는 “광산(光山)의 진산을 무등산 혹은 서석산이라고 하는데, 그 형세가 웅장하여 모든 산에 비길 바가 아니다. 산 동쪽에 암자가 있어 이를 규암(圭庵)이라 하고 그 곁에 서석(瑞石)이 겹겹이 서 있는데 [중략] 옛날 의상 대사가 이를 보고 기이하게 여겨 비로소 정사(精舍)를 세웠고, 계속하여 보조와 진각이 공부하여 도를 얻어 그 꽃다운 자취가 아직도 남아 있다. 그 삼존석(三尊石)과 십이대(十二臺)를 보면 대개 이를 생각할 수가 있다.” 라고 하면서 무등산에 대한 아름다움과 규봉암에 대한 기록을 남겼다... 2020. 10. 11.
2020.10.04. 지리산 산청군 거림 길상암과 길상선사 주련 1. 방문일자 : 2020.10.04(일) 2. 길상암 3. 길상선사(吉祥禪寺) 경남 산청군 시천면 내대리 지리산 세석평전 아래 도장골과 갈라지는 거림계곡에 위치한 아담한 사찰이다. 내대에서 거림골로 올라오면 사모교라는 다리를 지나자마자 시천천과 내대천이 갈라지는 지점에 길상암이라는 작은 암자가 있는데 길상암 바로 아래 제법 그럴듯한 사찰이 들어섰는데, 그 이름이 길상선사이다. 이 사찰은 성철 스님 문도의 백련불교 문화재단에서 대가람으로 계획하여 창건했다고 한다. 경내 당우로는 비로보전과 관음전 그리고 지장전이 있다. 4. 길상암과 길상선사 주련 길상선사 비로보전(毘盧寶殿) 비로보전에는 청정한 법신인 비로자나부처님이 보살 성문과 사천왕을 거느리고 있고, 삼존불 옆에는 성철 스님 상이 조성되어 있다. 비로.. 2020. 10. 5.
2020.10.04. 지리산 법계사와 법계사 주련 ◎ 방문일자 : 2020.10.04(일) ◎ 지리산 법계사 경상남도 산청군 시천면 지리산(智異山) 천왕봉(天王峯)에 있는 삼국시대 승려 연기가 창건한 사찰.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해발 1,450m, 참고 설악산 봉정암 1244m) 위치한 법계사는 서기 544년 신라 진흥왕 5년에 인도에서 건너오신 연기조사께서 부처님 진신사리를 봉안하면서 창건하셨다.  법계사가 흥하면 일본의 기운이 쇠퇴한다는 전설때문에 고려말 왜적 아지발도에 의해 소실되었던 것을 1405년 조선 태종 5년 을유년에 벽계 정심선사께서 중창한 뒤 수도처로서 널리 알려졌으며, 많은 고승들을 배출하였다.  그 후 임진왜란과 1910년 한일합방 때 또 다시 왜인에 의해 불타고 1938년(무인년)에 청신녀 신덕순씨에 의해 중건되었으나 6... 2020. 10. 5.
2020.09.05. 영광 불갑사 1. 방문일자 : 2020.09.05(토) 2. 불갑사(佛甲寺) 소재지 전라남도 영광군 불갑면 모악리 8 전라남도 영광군 불갑면 모악산(母岳山)에 있는 삼국시대 에 창건된 사찰. 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 본사인 백양사(白羊寺)의 말사이다. 1741년(영조 17) 이만석(李萬錫)이 쓴 사적비에 의하면 창건연대는 미상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일설에는 384년(침류왕 1)에 행사존자(行士尊者)가 창건하였다고 하였는데, 행사존자는 마라난타(摩羅難陀)의 다른 이름이다. 이 설을 따르면 마라난타가 백제에 불교를 전래한 뒤 최초로 세운 절이 되는데, 마라난타가 불갑사 부근의 법성포(法聖浦)를 통하여 들어왔으므로 다소 신빙성이 있다. 그러나 또 다른 기록에 의하면 문주왕 때 행은(幸恩)이 창건하였다는 설도 있다. 이 .. 2020. 10. 5.
2020.05.23.화순 이서 규봉암과 석불암 1. 산행일자 : 2020.05.23.2. 누구랑 : 대석님, 담백님, 하여간3. 산행구간 : 도원마을방문센터-규봉암-석불암-지공너덜-장불재-도원계곡-도원마을방문탐방센터(원점회귀)4. 산행 개념도 : 생략 5. 산행 추억  늘 가고픈 곳이다. 화순이서쪽에서 무등을 올라 본다.옛날 김병인(김삿갓)이 오르면서 서석유람기를 쓴 길이기도 하다연두빛 신록은 생명의 화사함을 맘껏 뽐어내고 있다.  도원마을 탐방센터에서 오른 산길은 조금은 가파르지만 비교적 오르기 쉬운 길이다.무등산 동족에 자리하고 있는 규봉암과석불암은 늘 와본 곳이지만오늘은 화순 이서 쪽에서 오르는 새로운 산행길이기에 다소 설레임과 기대를 은근히 품고 오른다.  규봉암광석대는 무등 3대 주상절리(서석대. 입석대, 광석대)의 하나로 그 규모가 크고 .. 2020. 8.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