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길,트레킹길/제주도올레길3 2025.05.05. 제주 올레길 18-2(추자도) 탐방 ◎ 환상의 섬 추자도 그날 바다 저 멀리서 흰 돗단배가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내며 커다랗게 다가올 때 온 동네 꼬맹이들은 삼삼오오 손을 잡고 부둣가로 달음질치고 있었다. 조용한 섬마을에 갑자기 무슨 전쟁이라도 난 것처럼 시끌벅쩍 난리가 난 것은 꼬맹이들이 먼저 난리를 치고 난 후였다.마을 아낙네들이 큼직한 소꾸리를 옆에 끼고 부둣가로 향하고 있었다. 삼치배가 왔다고 했다. 한 여름 보리타작을 하고 난 후라 마을 전체에 매쾌한 냄새가 진동하고 있었다. 보리타작을 하는 날에는 발통기에서 뿜어나온 연기에 휘발유 냄새가 온 마을 을 뒤덮었고 그 냄새를 좋아 하는 꼬맹이들은 발통기 주변을 강강술래 하듯 돌면서 끼룩 끼룩 장난에 정신이 없었다. 마을에 나타난 삼치배에는 노오란 참외와 푸른 수박도 한배 실려 있었.. 2025. 5. 12. 2025.05.04. 제주 올레길 18-1 추자도 섬 트레킹 ◎ 오매불망 추자도를 그리며 제주 올레길 중 추자도에는 올레길 18-1과 18-2 코스가 있다. 추자도 섬트레킹이다. 추자도를 가 볼 수 있는 기회는 여러 번 있었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아직 가 보지 못했다. 늘 환상의 섬으로 남아 있는 추자도를 올 5월 어린이날 연휴를 기해 가 보고자 광주지오트레킹(회장 김명수)과 함께한다. 새벽 3시부터 부산을 떨고 준비하여 4시에 진도 팽목항으로 출발한다. 평소 같으면 깊은 잠속에 꿈나라 여행을 하는 시간이지만, 오늘은 그렇게도 가고픈 추자도를 가는 날이라 이른 아침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설레고 정신이 초롱 초롱하다. 새벽 공기를 헤치며 미끄러지듯 달린 버스가 목포 하구언을 지나 진도 울돌목을 지날 쯤 몽롱한 잠속에 잠깐 빠졌다 싶더니 이내 팽목항 여객선터미널이란다.. 2025. 5. 7. 2022.02.05. 제주 올레길 18코스 트레킹 1. 일자 : 2022.02.05.(토) 2. 누구랑 : 혼자 3. 트레킹 구간 : 간세라운지-사라봉 정상-화북비석거리-화북포구-삼양해수욕장(10.5km) 4. 산행소감 제주 올레길을 걷고 싶었다. 언젠가 차분히 걸어야지 하면서도 좀처럼 기회가 오지 않았다. 제주는 여러번 왔지만 관광지만 둘러보거나 한라산과 윗세오름 산행이 주였다. 마치 광주원산우회에서 한라산 산행을 간다기에 편승하여 제주를 향한다. 1코스부터 걸어야 하지만 혼자이기도 하고 올레길은 처음이여서 제주항에서 가장 가까운 18코스를 걷기로 한다. 아름다운 제주 해안 풍광은 언제나 나를 사로잡는다. 제주는 어디를 보아도 아름답다. 한라산은 하얀 눈으로 덮여 거대한 흰 지붕으로 변해 있다. 어제 저녁 눈이 많이 왔단다. 어디에서 보아도 아름다운 .. 2022. 2.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