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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명산

2026.06.23. 전북 진안 구봉산 산행

by 하여간하여간 2026. 6. 23.

○ 누구랑 : 광주 서툰산악회

○ 걸음 : 양명주차장 - 1, 2, 3, 4봉 - 구름다리 - 5, 6, 7, 8봉 - 구봉산 - 바랑재 - 바랑골 - 양명주차장 (원점) : 8km


○ 구봉산을 오르면서

두꺼비님 작

진안 구봉산은 여러 번 올랐다. 9개 봉우리가 고흥 팔영산 마냥 우뚝 우뚝 솟아 그 기개가 만만치 않다.

두꺼비님 작

금남정맥이 장수 주화산에서 분기하여 연석산 - 운장산 서봉 - 대둔산으로 뻗어 달릴 때, 운장산 서봉에서 갈라져 나온 산줄기가 운장산 동봉과 북두봉을 거처 구봉산으로 뻗어 내려 용담호로 내 달리고 그 끝자락에 9개의 봉우리가 우뚝 솟아 명품의 품격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산이 구봉산이다.

암릉과 소나무가 어우러진 풍광이 수려하고 조망이 일품인 산이여서 산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산이다.

구봉산은 무주, 진안 국가지질공원에 속해 있다. 진안 주천면 운일암 반일암을 포함 진안 일대는 약 9천만 년 전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지질구조로 협곡이 잘 발달되어 있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국가지질명소이다.

구봉산의 9개의 봉우리도 같은 지질구조로 깎아지른 절벽과 골짜기 기암절벽에 소나무와 각종 수목이 수려하게 우거져 그 풍광이 4계절 내내 가히 우리나라 최고의 절경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살다 보면 꼭 사람이 아니더라도 아름다운 추억이 스멀스멀 피어날 때가 있다. 구봉산이 그렇다. 오랜만에 구봉산이 보고파 동행한다. 여름으로 치닫는 기온을 감안하여 서서히 솔향을 즐기는 산행은 명품 하루가 될 것 같다.

○ 구봉산 산행 시작
  

양명마을 주차장에 도착 산행 준비하고 산행 시작

양명 주차장에서 바라보니 하늘금에 구봉산 제1봉이 우뚝 솟고 구봉산 산자락이 아득하다.

산행 초입. 구봉산 정상까지 2.8km이다.

구봉산 등산로 안내도

초입 즐비한 표지기를 만나고

양명교를 지나

구봉산으로 향한다.

구봉산 산행 초입 이정표

초입 기념 한 장

계곡에 들어서니 무척이나 시원하다. 요 며칠 비가 내려서일까? 숲 속은 싱그럽고 차가울 정도로 시원하다. 여름산행은 가끔 이런 선물을 받는다. 정신이 맑아지고 온몸의 나른함이 일시에 확 가신다. 어제저녁 취기도 함께 싹 사리지는 기분 좋은 출발이다.

계곡을 한참 오르고 나서 능선에 올랐다. 이제부터 급경사 능선길이다. 녹음이 우거진 숲길에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산길은 급경사이지만 기분은 상쾌하다. 활력 넘친 산길이다.

중간 쉼터에서 잠시 쉬어간다.

구봉산 제1봉으로 오르는 능선길은 소나무 숲으로 가득하다. 솔향 그윽한 숲길을 시원한 바람에 취해 즐겁게 오른다.

한참을 올라왔나. 솔가지 사이로 구봉산 암릉이 들어온다.

저기 우뚝 솟은 봉우리가 오늘 우리가 올라야 할 구봉산 정상이다.

한참을 올랐다. 안전 나무계단이 나온다. 구봉산 깎아지른 절벽이 많다. 위험한 구간들을 모두 안전하게 나무계단으로 정비를 하여 놓았다. 예전에 이런 시설이 없을 때 무척 힘들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가파른 나무계단을 오르는 중에 제2봉의 웅장한 암릉이 눈앞에 나타나고

고도를 높일수록 구봉산 9개 봉우리가 한눈에 들어온다.

저기 구름다리도 바라보면서 힘든 계단을 올랐다.

구봉산 제1봉

구봉산 제1봉이다.

구봉산 제1봉은 주 능선에서 잠시 내려와야 한다. 주차장에서 바라보면 참으로 웅장한 절벽 봉우리이다. 조그만 제1봉 정상석 기념 한 장 남기고

오늘 함께한 후미 대원님들과 추억도 한 장 남긴다.

제1봉에서 바라본 풍광

구봉산 1봉에서 바라본 전망

무주 덕유산 향적봉과

무주 적상산과 지장산이 아스라이 비친다.

제1봉 바로 앞에 제2봉이 기다리고

제2봉으로 향하면서 명도봉 방향 조망

제2봉으로 오른다. 급경사 오름 계단이다. 숨을 헐떡이며 힘겹게 올랐다.

제2봉 정상석

기념 한 장

제2봉에서 내려다본 제1봉과 산굽이 아스라이 용담호가 운치 있게 조망되고

제2봉에서 바라본 제3봉의 기개가 대단하다.

제2봉에서 바라본 구봉산 기암절벽

구봉산의 수려한 기암절벽

신이 있어 만든 작품일까? 어찌 저리도 아기자기 웅장할까? 대단한 걸작이다.

3봉으로 오르는 암릉 산길

제3봉으로 오르면서 돌아본 제2봉

제3봉 오름 계단이 장난이 아니다.

제3봉에 올랐다. 휴~ 힘들어

제3봉에서 후미 대원님들과 추억 한 장

이제 제4봉으로 향한다.

제4봉도 만만치 않다. 봉우리마다 절벽이다. 예전엔 안전데크가 없을 땐 참으로 힘들었는데, 그래도 이렇게 안전 데크를 설치해 놓으니 다행이다.

마지막 제4봉 정상 안전데크길을 올라

제4봉에 올랐다.

제4봉 정상엔 "구름정"이란 6각 정자가 있다. 쉼터이다.

혹여 저 아래 산골짜기에 운해가 끼면 군데군데 솟아 있는 산봉우리들이 마치 바다 위에 섬들처럼 천상의 낙원을 연출할 때, 이곳에서 바라본 구름바다는 얼마나 황홀할까? 구름정의 진경을 상상하고도 남는다.

6각 정자에 올라 사방을 조망하는 호사를 누린다.

용담호와 무주 덕유산 - 적성산 방향  산군들

주천면 명도봉 방향 산군들

걸어야 할 구봉산 라인

제5봉을 향하여

제4봉과 제5봉 사이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구름다리가 놓여있다.

구봉산의 명품 구름다리.

구봉산 구름다리 표지(제4봉 쪽)

구름다리에서 맘껏 외친다.

그렇게도 버터 낸 너에게 오늘은 내가 말해줄게.
정말 잘했어 잘 버터 냈어
내일도 잘 버틸 거야
너는 그렇게 잘해 낼 거야

구봉산의 명품 구름다리

돌아본 구름다리와 제4봉

구름다리 끝 제5봉

제5봉 도착. 구름다리를 배경으로 예쁘게도 담아주셨다. 메아리님께 감사한다. 메아리님은 사진 전문가이시다. 역시 담아낸 각도가 다르다.

구름다리 끝에 있는 제5봉 장상석

제5봉 정상석 기념

돌아본 구름다리와 제4봉

대칭의 미를 담고자 했다.

앞으로 걸어야 할 구봉산 암릉길

돌아본 제5봉

돌아본 제5봉

제6봉을 향하여

제6봉 정상석

제6봉 장상석 기념 한 장

제7봉을 향하여

제7봉으로 향한다.

제7봉으로 오르는 안전 데크계단

기암과 어우러진 안전 데크길이 멋지다.

제7봉으로 오르는 길도 만만치 않다.

제7봉을 오르면서 수려한 기암절벽

제7봉 아래 안전데크길

구봉산 방향 기암절벽

7봉을 오르면서 돌아본 4봉 5봉 6봉 기암절벽

제7봉에서 오랜만에 만난 에이포님과 한 컷

제7봉 기암에 서서 추억 한 장

제7봉에서

제7봉 기념 한 장

제8봉으로

제7봉과 8봉 사이 무지개다리

제8봉의 수려한 기암절벽

무지개다리를 건너며

제8봉으로 오르는 안전데크길

제8봉에 도착했다.

제8봉을 오르는 데크길이 8봉 정상 아래에서 돈내미재로 바로 연결되어 제8봉을 놓치기 쉽다. 예전에는 제8봉 정상을 거쳐 오는 길이었는데 안전데크길을 새로 설치하면서 제8봉 아래에서 바로 돈내미재로 연결하는 바람에 8봉을 지나가기 쉽게 만들어 놓았다. 후답자는 꼭 제8봉을 올라 보길 바란다.

제8봉 기념 한 장

제8봉에서 바라본 제9봉인 구봉산 정상

구봉산 정상이 웅장하다. 구봉산 정상으로 오르는 능선과 골짜기가 급경사 절벽을  이루면서 연출한 풍광은 설악에 버금간다. 참으로 웅장한 기암절벽에 수려한 계곡이다.

저기 웅장한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골짜기를 거쳐 가파르게 능선을 따라 올라야 한다.

제8봉을 내려오면서 바라본 지나온 기암절벽들(제1~8봉)

구봉산 어디를 보든 보면 볼수록 수려한 기암절벽과 아기자기 오르내린 암릉 능선은 수려하기 짝이 없다.
  

돈내미재 이정표. 이제부터 구봉산 정상까지 0.9km 가파른 오름길이다.

구봉산 기암절벽 바위틈에서 생명수가 졸졸 흐르고

거대한 절벽아래 깊은 골짜기를 끼고 파릇파릇 싱싱한 생명들이 살아 숨 쉬고 있다. 나도 따라 덩달아 싱싱해진다.

깎아지른 절벽 골짜기가 너무 깊어 무엇이라 말할 수 없는 경이로움이 깃든다.

가파르게 오르는 안전데크길. 한발 한발 조심스럽게 오르고 또 오르지만

끝도 없는 계단을 어찌할까? 정말이지 극도의 한계를 느낀다.

중간 전망 데크에서 바라본 제1봉~제8봉까지 수려한 전경

용담호가 웅장하게 펼쳐지고

용이 꿈틀거린 모양의 용담호

있는 힘을 다해 오른다. 돈내미재에서 구봉산 정상까지는 표고차가 300m쯤 될 것 같다. 경사도는 45도를 넘을 것 같다. 참으로 힘든 산길이다. 예전엔 안전데크길이 없어 참 위험했는데, 그래도 안전데크길을 잘 설치하여 힘은 들어도 안전하게 오를 수 있어 참 다행이다.

고도를 높일수록 용담호가 거대하게 눈에 들어온다.
용담호 물은 무주, 장수, 진안 물줄기를 담아 금강의 물줄기를 이루며 무주-금산-영동-옥천을 거쳐 대전 대청호로 흘러간다.

구봉산 정상 이정표

휴~ 힘들다. 구봉산 정상 이정표 기념 한 장

구봉산 천왕봉 정상석

정상석에 천왕봉이라 조그맣게 새겨놓았다. 또 다른 명칭은 장군봉이다. 천왕봉은 특정 산의 정상 명칭은 아니고 높은 산  즉 하늘에 가장 가까운 산 또는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경외로운 산과 같이 가장 높은 곳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지리산과 속리산의 정상을 천왕봉이라 한다. 이곳 구봉산도 장군봉이라고도 하고 천왕봉이라고도 한다. 천왕봉은 최근에 아마 진안군에서 명명한 것으로 생각한다.
이왕에 새길 거면 구봉산을 작게 쓰고 천왕봉을 크게 쓰지 반대로 크기를 써 놓았다. 주변의 운장산이나 북두봉에 비해 최고봉이라 하기엔 조금은 자신이 없었나 보다. 그래도 진안군의 진산 구봉산 정상을 천왕봉으로 부르고 싶은 진안군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적극 응원을 보낸다.

구봉산 정상에 누군가 태극기를 가지고 왔다.

왜일까? 힘들고 어려운 극한을 극복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태극기를 생각하나 보다. 일본 강점기 때 독립군도 그랬을까? 가슴 깊이 묻어 둔 태극기는 내 가족이고 내 이웃이고 내 고향이고 내 나라이다라고 느끼며 가장 소중한 목숨과도 바꿀 수 있는 극한의 어떤 순간, 태극기가 부적처럼 강한 힘과 용기, 믿음을 주고 어머니 품속 같은 포근한 사랑을 주기 때문이어서 일 것이다.

어찌 전장에서 목숨을 건 독립군에 비길 수 있으랴마는 그래도 이렇게 힘든 산행 후 정상에서 태극기를 펼치고 환희를 추억하는 것은 같은 느낌이 아닐까?

최근 정치적 이해집단이 들고 나온 태극기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구봉산 정상 아주 오래된 구봉산 등산 안내도

구봉산 정상에서 바라본 풍광

저기 아득히 진안 마이산이 오뚝이다. 마이산은 말 귀처럼 생겼다고 하여 마이산인데 정말이지 두 개의 봉우리가 어디에서 보든 뚜렷이 다르게 보여 금방 마이산인 줄 알게 된다.
진안 일대가 화산폭발에 의한 거대하고 독특한 지질구조를 가지고 있어 협곡이 많고 기암절벽이 많다.

마이산 방향 기념 한 장 남기고 구봉산을 떠난다.

하산길에 용담호 풍광이 잘 보이는 곳에서 용담호 풍광도 한 장

지나온 구봉산 암봉과 구봉산 정상

하산길 중간에 독특하고 잘 생긴 소나무와 재회다.

바랑재 이정표. 여기서 바랑골을 따라 구봉산 주차장까지 2.3km이다. 바랑골은 무지막지한 급경사 내리막길이다.

한 발 한 발 조심하지 않으면 금방이라도 넘어질 것 같은 끝도 없는 급경사 하산길이다.

?

무지막지한 급경사 하산길 바랑골을 내려오니 상양면마을 도로이다.

상양명 마을

상양명마을 유래

상양명마을 당산나무

상양명마을에서 바라본 구봉산 제1봉~제8봉과 구봉산 정상을 바라보며 행복한 힐링 산행을 마무리한다.

○ 구봉산 산행을 마무리하면서

늘 그랬던 것처럼 구봉산도 오래전 추억을 더듬으며 올랐다. 예전엔 겨울 산행이었는데 오늘은 여름 산행이었다. 계절에 따라 다르고 함께한 대원님들에 따라 다른 산행이다. 안전데크 시설이 잘 되어 있어 무척이나 가파르고 위험한 산길을 안전하게 잘 마무리한 것은 진안군의 덕분이다. 지자체의 노력에 감사한다. 함께한 대원님들에게도 감사한다. 특히나 오늘 처음 만나 시종일관 추억을 잘 담아 주신 메아리님께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