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비슬산 유가사를 찾아서
대구 비슬산 진달래 산행을 가는 길에 비슬산 유가사를 들렀다.
예전에 비슬산을 오를 때 지나갔던 나의 기억으로는 조용하고 허름한 절집이었는데, 이번에 들러보니 완전히 균형잡힌 고즈넉하고 품격있는 절집으로 변했다. 현 주지 스님께서 지극 정성으로 중창을 하셨나 보다. 수행 절집이라기보다는 기도 도량 절집이다.
○ 비슬산 유가사
유가사는 대구 비슬산에 위치한 통일신라 시대의 고찰로 대한불교조계종 동화사 말사이다. 신라 흥덕왕 2년(827년)에 도성국사가 창건한 고찰로, 산의 바위 모양이 구슬과 부처 형상처럼 아름다워 '유가사'라 이름 붙혔다.
고려 시대에 여러 차례 중수되었으며, 전성기에는 3,000여 명의 승려가 머물렀다.
임진왜란으로 소실된 후 여러 차례 중수되었다.
○ 비슬산 유가사 일주문

○ 유가사 사천왕문

유가사 현판

북쪽을 지키는 다문천왕(비파), 동쪽을 지키는 지국천왕(장도)

남쪽을 지키는 증장천왕(여의주), 서쪽을 지키는 광목천왕(보탑)
○ 범종루

범종루 : 2층루각, 1층전각 : 범종각

불전4물 : 범종, 법고, 목어, 운판

2층으로 올라와 바라본 범종루
○ 요사채

요사채

요사채
○ 십방루

십방루는 시방세계에서 연유한 이름으로 유가사 십방루는 설법전 역할을 한다.
○ 유가사 국사당

비슬산 유가사 국사당은 사찰 경내를 수호하는 외호신장을 모신 작은 전각이다. 규모는 아주 작지만, 유가사 안에서는 오래된 민간신앙과 불교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의미가 크다
○ 대웅전

대웅전은 삼존불을 모신 절집의 중심 건물이다.

대웅전에는 중앙에 본존불과 좌우 협시보살을 모신다.

대웅전 삼존불은 석가모니불(중앙), 문수보살(좌), 보현보살(우)
○ 나한전

나한전은 부처님의 제자 중 아라한(羅漢)을 모신 전각이다.

아라한은 소승불교의 최고 깨달음에 이른 성자로, '응진(應眞)'으로도 불리며 번뇌를 끊고 진리에 응답하는 이를 뜻한다.

○ ?

○ 산영각

산신령을 모시는 전각이다.

주로 사찰 경내에 위치하며, 산신을 숭배하는 전통을 반영한 작은 법당이다.

가운데 산신이 있고 호랑이와 같이 나타낸다.

유가사 전경

유가사 전경
○ 칠성전

칠성전(七星殿)은 북두칠성 신앙을 불교적으로 수용해 칠성(북두칠성)과 치성광여래·칠성여래 등을 모시는 전각이다.

칠성전은 수명장수와 가람수호, 길흉화복을 담당하는 칠성신을 모시는 독립된 불전으로,

중국 도교의 북두칠성 신앙이 한국 불교와 융합되면서 만들어진 고유 전각 형태이다.
○ 용화전

유가사 용화전은 정면 3칸, 측면 1칸 규모의 건물로, 1976년 중창해 현재 모습을 갖췄다.

내부에 높이 102cm 석조미륵불좌상이 안치되어 있다.
○ 유가사 석조여래좌상(대구유형문화재 제50호)

이 불상은 불상과 대좌가 모두 같은 석질의 화강암으로 조성된 것으로 얼굴 전면과 양 무릎을 제외하면 비교적 옛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다.
머리에는 작은 소라 모양의 머리칼을 붙여 놓았으며, 정수리 부근에는 상투모양의 머리인 육계가 높이 솟아 있다.
얼굴 모양은 갸름한 계란형으로 목에 있는 세 개의 주름인 삼도는 뚜렷하지 않다. 어깨는 각이 지고 힘이 들어가 있으며, 가슴은 양감있게 돌출되었다. 법의는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왼쪽 어깨만을 감싼 우견편단으로, 상반신은 그 유래를 볼 수 없을 정도로 가슴을 크게 열었다. 손 모양은 항마촉지인을 결하였는데, 왼손은 길상좌를 하고 있는 오른발 위에 올려놓고 있으며 결과부좌한 다리에는 법의 주름이 잘 표현되어 있다.
이 불상은 형태면에서 석굴암 본존상과 같은 계열의 불상으로 볼 수 있으나, 불상의 어깨가 좁아지고 가슴의 탄력이 간소되는 등의 변화를 볼 수 있으며 대좌도 방형으로서 10세기 이후의 유행을 반영한 것으로 이 불상의 연대를 추정하는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
○ 옛 용화전

석조여래좌상을 모셨던 전각이다.

정면, 측면 각 1칸으로 소박한 전각이다. 석조여래좌상은 새로 중창한 용화정 내에 모셔져 있다.
○ 유가사 전경

유가사 전경

유가사 대웅전 앞 3층석탑 및 석등과 십방전 전경
○ 관음전

대웅전 옆에 있는 전각으로

관음전은 관세음보살을 본존불로 모시는 법당으로, 원통전(圓通殿)이라고도 불린다.

이는 보살이 중생의 고뇌를 원융통하게 구제한다는 의미이다.

내부에는 연꽃이나 감로병을 든 관음상, 또는 양류관음·천수관음 등이 안치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 안심당

○ 감로수

○ 육조 혜능선사 어록석

보리에는 본래 나무가 없고
밝은 거울 또한 받침대가 아니다.
본래 한 물건도 없는데
어느 곳에 때와 먼지가 끼리오
○ 설법전


○ 요사채

○ 유가사 전경


○ 비슬산 종주 등산로

○ 다 바람 같은거야 - 묵연스님

다 바람 같은거야
뭘 그렇게 고민하는 거니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슬픔이건 다 한 순간이야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 바람이고
오해가 아무리 커도 비바람이야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실바람이고
절망이 아무리 처절해도 눈보라일 뿐이야
폭풍이 아무리 사나워도
지난 뒤엔 고요하듯
아무리 지극한 사연도 지난 뒤엔
쓸쓸한 바람만 맴돌지
다 바람이야
이세상에 온 것도 바람처럼 온 거고
이 육신을 버리는 것도
바람처럼 사라지는 것이야
가을바람 불어
곱게 물든 잎들을 떨어뜨리듯
덧없는 바람 불어
모든 사연을 공허하게 하지
어차피 바람일 뿐인걸
굳이 무얼 아파하며 번민하니
결국 잡히지 않는 게 삶인걸
에써 무얼 집착하니
다 바람인거야
그러나 바람 자체는 늘 신선하지
상큼하고 새큼한 새벽바람 맞으며
바람처럼 가벼운 걸음으로
바람처럼 살다 가는게 좋아

시를 새긴 돌과 돌탑으로 가득한 공원
○ 비슬산 유가사를 둘러보고
절집은 아직도 중창중이다. 짜임새 있는 가람으로 변신 중이다. 균형감 있는 절집으로 멋지게 새로와지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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