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파랑길이란?
부산 - 해남 최장걷기여행길
총 90개 코스로 이루어진 1,470km의 걷기여행길
남쪽의 쪽빛 바다와 함께 걷는 길
남해의 수려한 해안 경관과 대도시의 화려함 그리고
농산어촌마을의 소박함을 체험하는 길이다.
남파랑길은 ‘남쪽(南)의 쪽빛(藍) 바다와 함께 걷는 길’이라는 뜻으로,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전남 해남 땅끝마을까지 남해안을 따라 총 90개 코스로 이루어진 1,470km의 걷기여행길이다. 남파랑길을 걷다보면 남해의 수려한 해안경관과 대도시의 화려함, 농산어촌마을의 소박함을 모두 만날 수 있다.
◎ 남파랑길 완도 88코스

트레킹구간 : 완도 화흥초교 - 상왕봉 - 완도수목원 - 남파랑길쉼터 - 원동리 15.3km
남파랑길 완도 88코스는 완도 상왕봉을 지나는 길이여서 트레킹이라기 보다는 등산에 가까운 길이다. 최경주 골프선수의 모교인 화흥초교 옆에서 출발하여 상왕봉을 지나 완도수목원을 거처 군외면 원동리까지 걷는다.
상록수림이 가득한 임도를 따라 걷는 즐거움과 정상에서 바라보는 다도해의 일출과 일몰은 천하일경이다. 상왕산 일대는 가시나무, 동백나무, 후박나무 등 난대림이 주종을 이뤄 숲을 이루고 있으며 내륙지방의 산들과 분위기를 자아낸다. 상왕 장보고 대사의 역사적 유적뿐만 아니라 천혜의 경승과 풍광이 섬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 남파랑길 완도 88코스를 걸으면서
완도는 우리나라 서남단에 위치한 섬이다. 지금은 따스한 남녁의 봄마중이 한창이다. 동백꽃, 얼레지, 산자고 등 봄꽃이 한창이다. 완도하면 청정바다 해양치유의 섬이다. 일상 생활에 지친 심신을 회복하고 싱싱한 수산물을 맛 보는 동안 새롭게 활력을 얻고 기운찬 내일을 출발하는 섬이다. 잠시 멈춰서 쪽빛 바다와 넘실거린 파도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저절로 마음의 힐링이 되는 휴식의 섬이다. 완도에 있는 남파랑길은 3개 코스(완도 86, 87, 88코스)가 있다. 오늘은 남파랑길 완도 88코스를 걷는다.
이곳 완도는 내가 젊은 날 군외중학교에서 3년간 교사로 지낸 정이 많이 든 곳이다. 오랫만에 옛 추억을 되새기며 걷는 길은 설레고 기분이 좋다. 오늘 완도 남파랑길 88코스를 걸으며 완도가 자랑하는 청정바다와 난대림의 울창한 숲 사이의 시원함과 청정함을 느끼며 그야말로 기분은 힐링 만땅이다.
◎ 트레킹 준비
대구미 주차장에 주차하고 준비운동
상왕봉 등산 안내도
대구미 마을 표지석
골프 선수 최경주 모교 화흥초교
화흥초교
화흥초교에서 광주지오트레킹(회장 김명수) 남파랑길 완도 88코스 단체 출발 기념하고
◎ 남파랑길 완도 88코스 출발
남파랑길 88코스 시종점 안내
완도 화흥초교 옆에 있는 남파랑길 완도 88코스 시종점에서 출발 기념 한 장
화흥초교 옆을 지나
화흥리 마을 삼거리에서 오봉산관광 농원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하늘금에는 오늘 올라야 할 완도 상왕봉과 심봉 능선이 선명하다.
화흥리동백스토리타운
화흥리 마을이야기
화흥리 마을 입구에서 만난 동백
화흥리 마을 안쪽으로 둘레길을 따라 걷는다.
재미 있는 농기구도 구경하고
오늘 올라야할 완도 상왕봉을 담아 본다.
화흥리 마을에서 바라 본 완도 상왕봉
백매가 활짝 피었다. 봄의 하려한 전사 매화를 만나니 반갑다. 완연한 봄이다.
아름다운 백매 자태
삼밧재까지 이어지는 임도로 진입
완만한 임도길을 걷다가 잠시 쉬어간다.
콘크리트 임도길이 지루하다.
남파랑길 완도 88코스 임도길은 콘크리트 길로 빡빡하지만 다행히 울창한 가시나무 숲 사이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그나마 다행으로 시원함을 선사한다.
이런저런 이야기 꽃을 피우며 걷는 둘레길은 또 하나의 매력이다.
고도 380m 삼밧재에 도착
이제 급경사 오름길이다.
삼밧재 이정표. 상왕봉까지 730m 길은 급경사 오름길이다.
누군가 뒷모습을 담아 주셨다.
오늘 나는 이 길을 왜 걷는가? 특별한 이유는 없다. 그냥 걷는다. 그냥 자연스럽게 걷는다.
혹여나 굳이 다시 묻는다면 '일상의 찌든 마음을 자연속에 비우고 새로운 기운을 얻고 마음을 힐링하고자 한다' 고 답하고 싶다.
자연이란 스스로 그러한 것이다. 스스로 일어나고 스스로 사라지고 스스로 있는 그대로가 자연이다. 끝임없이 변화의 과정을 스스로 하면서 스스로 존재하는 것이다. 우리의 삶이 자연스러울 때 진정한 자유를 누리며 행복한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있다.
우리의 삶이 자연스러울 때란 어떠한 선입관이나 자아의식을 버리고 텅빈 마음과 정신이 되어 그냥 그대로 있는 것이다. 우리의 삶을 자연스럽게 자기에 맞게 살아간다면 자연의 조화는 저절로 이루어진다.
가끔은 거대한 암릉이 나타나고
내 안의 자연스럽게 간직한 나만의 성향을 있는그대로 받아 안을 때, 자연이 이미 우리에게 다 내준 그대로 거대한 활력이 나를 감싸게 될 것이다.
자의식을 버리고 어떤 선입견도 다 버리면 마음이 비워진다. 그 가벼움으로 너와 나는 저절로 어우러짐으로써 큰 자유를 얻는다.
우리는 먼저 자신을 비워야 한다. 자신의 무거운 짐을 훌훌 벗어버리고 타인과 조화가 이루어져 자연의 수 많은 존재들 처럼 내 마음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즐겁게 할 수 있는 무한한 자유를 향유하게 될 것이다.
오르고 또 오르면
갑자기 나타난 얼레지 군락지를 만난다. 꽃과 식물에 관심이 많은 대원들은 환호성이다. 마치 복권에 당첨된 기분이다. 모두들 얼레지에 흠뻑 빠져 카메라에 담느라 정신이 없다.
◎ 남근바위
남근바위는 남성의 성기를 닮은 기암괴석으로 고대국가에서 남근은 남성을 상징하고 거대한 남근은 곧 위대한 남성(왕)을 상징하였고,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자가 남근상 앞에 간소한 제물을 차려 놓고 절을 하며 빈 다음 남근석을 쓰다듬거나 올라 타 배를 대고 비비면서 남근석과 ○○ 동작을 취하면 임신을 할 수 있다고 믿었다.
남근바위가 있다고 안내가 되어 있는데 나는 남근바위를 보지 못했다.
이 바위가 남근 바위일까?
아님 이 바위가 남근바위일까? 아무리 봐도 남근바위가 아닌 것 같다. 어떤 바위가 남근바위인지?
한참을 올랐나? 통천문 같은 바위문이 있다.
바위문을 지나서 한참을 오른다.
완도 상왕봉 일대에 광범위한 얼레지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다.
상왕봉 바로 아래 남파랑길 순방향 표지
저기 보이는 곳이 상왕봉 정상
◎ 완도 상왕봉(644m)
해발 644m로 완도의 크고 작은섬 200개를 거느리며 노령의 마지막에 우뚝 솟은 오봉산의 중심봉우리
주변에 백운봉(600m), 심봉(598m), 업진봉(554m), 숙승봉(461m)을 거느리며 다도해의 풍경을 눈이 시리도록 조망 할 수 있는 곳
상왕봉 정상석 인증
상왕봉 데크 전망대에서 완도읍 방향을 배경으로
막걸리 한잔에 꿀맛인 점심을 하고
정상석 인증도 하고
완도 상왕봉(644m) 그냥 폼
상왕봉과 봉수대 동시 인증
박옥현 노무현재단 광주전남 공동대표님, 동화나라님, 하여간
모든 대원님들 상왕봉 정상 기념 한 장.
완도 상왕봉에서 시어미니의 사랑, 산자고를 만났다.
심봉에서 올라오면 이곳으로 오른다.
하산을 하면서 상왕봉 정상석과 이별하고
둘레길을 따라
백운봉을 향해 하산
한참을 내려와 돌아본 상왕봉
심봉과 상왕봉 하늘금이 선명히 보이는 전망대에서 대원님들과
심봉과 상왕봉 하늘금을 배경으로 전망대에서
한장 더
붉은 동그라미가 무슨 표시 일까? 암석 사이를 지나가면서
돌아가라는 표시인것 같은데 무슨 뜻일까?
암석 사이를 지나서 바로 '전망좋은 곳' 표시이다. 시간이 없어 그냥 패스한다, 아쉽다. 제1전망대로 가는 갈림길이다. 이정목에 그려진 붉은 화살표와 원점은 무엇인가 주술적인 사람들의 표시 같은데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다.
'전망좋은 곳' 암릉을 지나면서 아래에서 전망대 암릉을 담았다. 후발자는 저곳 '전망좋은 곳' 을 들려오길 바란다.
한참을 내려 왔나? 백운봉이 한 눈에 들어오는 조망터를 만나고
백운봉을 바라보며 잠시 옛 추억에 잠긴다.
대원님들과 함께
한참을 내려와 하느재에 도착
상왕봉에서 1.7km 왔고, 앞으로 제2전망대 까지는 140m, 백운봉까지 1.1km 남았지만, 이제 오봉(심봉-상왕봉-백운봉-업진봉-숙승봉) 주 등산로와 헤어지고 하느재에서 우리는 남파랑길 완도 88코스를 따라 하산한다.
잠시 쉬었다가
하느재에서 남파랑길 완도 88코스를 다시 살펴보고
수목원 정문(4.0km)을 향해 하산
한참을 비탐 같은 거친 하산길을 내려오니 시멘트 임도를 만난다.
굴거리 나무. 제주에 많이 서식하는 굴거리 나무가 완도에도 잘 자라고 있다. 완도가 난대림 수목 지역임을 잘 보여준다.
남파랑길 순방향 표시
이제부터는 완도수목원 경계이다.
완도수목원 정문을 향해 가는 둘레길을 걷는다. 완도수목원을 둘러 보고 싶은 사람은 왼쪽으로 향하는 수목원길을 따라 가면 된다. 우리는 수목원 정문을 향해 곧장 걸었다.
가끔씩 만나는 수목원 정문 둘레길 이정표
길고 지루한 수목원 정문으로 향하는 콘크리트 임도 하산길을 걷는다.
가끔씩 계곡을 지나기도 하고
백운봉으로 바로 오르는 등로 안내
흰구름 8길. 완도수목원에서 수종에 따라 수목원을 관람할 수 있는 길을 만들고 그 길을 흰구름길이라 했다. 녹나무과원과 1전망대로 가는 방향 표시
흰구름 5길. 약용식물원, 전망대
완도수목원 산림박물관 모습
하산길에 만난 동백 꽃잎
겹동백이 화려하게 피고 지면서 떨어진 붉은 꽃잎이 비단을 깔아 놓은 듯 화려하다.
팔손나무 꽃과 홍매
◎ 완도수목원
완도수목원 정문
자연치유의 국립난대완도수목원은 전남 유일의 난대림 수목원으로 난대림 문화와 전통 창호 문양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산림박물관과 남부지방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아열대 온실이 있다.상왕봉(象王峯)의 후사면에 조성된 완도수목원은 상록활엽수로는 세계 최고·최대의 집단 자생지이다. 2,000ha의 광활한 면적에는 169과 3,449종의 동식물이 자생하거나 이식되어 자라고 있다.주요시설로는 산림전시관, 열대·아열대 온실, 관찰원, 관찰로, 수생식물원, 전망대, 야영장,농구장등이 갖추어져 있다.
완도수목원
국도의 서남단에 위치하고 있어 산과 바다가 어울러진 국내 유일의 난대 수목원
완도 호랑가시나무, 붉은가시나무, 구실잣밤나무 등 3,801종의 수목 유전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난대성 목 초본 등 희귀식물 750여 종이 자생하고 있음
아열대 온대 교차지에 다양한 식물이 분포하여 학술적 가치가 높음
완도수목원 정문 앞에서 기념 한 장
수선화
완도수목원 종합안내도
산지에서 자라는 낙엽 큰키나무로 높이는 15m 정도이고 굵은 가지가 층층이 나서 사방으로 퍼지며 나무껍질은 황백색이다.
잎은 어굿나며 난상 심장형이고 잎 표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분백색이다. 잎자루는 길이 5~15cm 정도로 길며 붉은 빛을 띠고 선단에 1~3개의 선점이 있다.
완도수목원 입구의 신학저수지
신학저수지를 바라보며
먼나무
암나무의 경우, 겨울에도 포인트로 보이는 빨간 열매가 녹색잎과 대비되어 아름답고, 잎이 조금 떨어지고 나면은 밝은 빨간색의 열매가 더욱 돋보여서 이국적으로 보이는 매력이 있다.
원래 제주도와 완도, 보길도에서 자생하는 식물이었으나 가로수로 인기를 끌면서, 남해안 도시의 가로수나 공원의 정원수로 많이 사용된다.
먼나무라는 이름의 유래는 열매가 멋있다는 '멋나무'에서 비롯되었다는 주장과, 낙엽이 지면 잎에 먹이 진 것처럼 검은 반점이 생긴다고 하여 제주도 방언 '먹낭'에서 비롯되었다는 주장, 잎자루가 길어 '잎이 멀리 붙어 있다'는 의미라는 주장 등이 있다.
중국에서는 뿌리와 나무껍질을 약재로 사용하기도 한다.
꽃말은 '기쁜 소식', '보호'.
섬자리 숲길 이정목
완도수목원 정문석
인생도 여행하듯 즐겁게 즐기면서
남파랑길 완도 88코스 신학저수지 수변 데크길을 걸으면서
군외천을 끼고 천변길 남파랑길을 걷는다.
남파랑길 완도 88코스 순방향 표시
초평리로 향하는 남파랑길은 큰 도로를 건넌다.
초평리로 향해
길가 담장 너머로 매화가 화려하게 피어나고
한폭의 수묵화를 보는 것 같다.
초평마을 안길
초평리 들녁
초평마을 회관
초평리 주황색 지붕
둘레길은 90도 왼쪽으로 꺽이고
초평리 둘레길을 걸으면서 바라본 완도 상왕산
길가의 유체꽃
망축리를 향하여
망축마을을 향하여
망축마을 까지 250m 이정목
이곳 망축마을 이정표에서 기념 한 장 남기고 90도 꺾여 오른쪽으로 남파랑길 쉼터를 향한다.
남파랑길 쉼터로 향하는 둘레길
남파랑길 쉼터
군외면 사무소를 지나
남파랑길 완도 - 해남 89코스 시종점 안내판
완도 군외면 원동리에 남파랑길 완도-해남 89코스 시종점에 도착하면서 남파랑길 완도 88코스 트레킹을 마무리 한다.
◎ 남파랑길 완도 88코스에서 만난 봄꽃님들(박○경님이 담아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남파랑길 완도 88코스를 마무리 하면서
내 고향 완도 남파랑길 88코스를 마무리한다. 상왕봉을 오르는 힘든 길이지만 즐겁게 올랐다. 콘크리트 임도길은 지루하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지만 울창하게 우거진 가시나무 숲길 사이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은 산객의 지친 심신을 어루만지며 새로운 힘을 얻게 했다. 완도 상왕산 오봉의 주 능선 산행은 여러번 올랐지만 남파랑길 둘레길은 이번이 처음이다. 울창하게 잘 자란 난대림 숲길과 청정바다 완도를 느끼는 힐링 만땅 산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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