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을 산행하고 하산하는 길에 수락산 석림사를 들렸다.
평소 절집에 대한 관심이 많은터라 자동적으로 발길이 석림사를 향해 간다. 석림사에 대하여 입구에 세워진 석림사 안내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하였다.
◎ 석림사

석림사의 옛 이름인 석림암은 원래 반남 박씨의 재궁절이여서 "석림사" 라고 하면 잘 모르고 박씨네 재궁절이라고 해야 통했다고 한다.

지방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서계 박세당 선생의 문집 "서계집" 1집2권과 4집8권 "석림암기"에 의하면 1671(현종12)년 서계 선생의 시주금으로 석현 화상과 치흠 화상이 두세 칸 띳집으로 창건하였으며, 서계 선생이 "석림암"이라 이름 짓고 "석림암기" 와 "석림암상량문" 을 지어 주었다고 한다.

서계 박세당(1629~1703)은 조선 중기의 대유로서 문과에 장원으로 급제하여 예조좌랑, 정언, 병조좌랑, 홍문관 교리 겸 시독관 등 내외 관직을 두루 거쳤다. 1668년 서장관으로 청나라를 다녀온 후 당쟁에 협오를 느껴 40세에 관직에서 물렀나 지금의 의정부시 장암동(당시 양주 석천동)에 칩거하면서 학문연구와 후학을 가르치며 일생을 보냈다고 한다.
1698(숙종24)년 무인년 2월에 대홍수로 인하여 절이 유실되었다. 그 후 조가에서 매월당을 모시는 청절사를 세우고 그 옆에 축원당으로서 석림암을 복원했다고 사지는 전한다.
현재 불러지는 석림사라는 이름은 1745(영조21)년 을축년 7월에 대홍수로 유실되었던 것을 익명의 스님이 복원한 뒤 개창한 것이다. 그 후 6.25 한국전쟁 당시 또다시 전소되었다.

또 1987년 9월에 석주기와 일주문을 건립하였고, 동년 12월에 법종각 7평을 건립하고, 1991년 6월 10일 노천 지장보살 입상과 천불 지장보살 봉안 불사에 착공하여 1998년 12월 30일에 완공하였다.
◎ 큰법당

1996년 1월에는 퇴락한 38평 인법당 극락전을 해체하고 1층의 요사채 58평과 2층의 큰법당 58평 불사에 착공하여 1998년 3월 20일에 목조 석가모니불 문수보살, 보현보살상을 봉안하였으며, 목조석가모니 후불탱, 지장보살탱, 화업성중탱, 감로탱을 봉안하여 2000년 3월 30일에 현재의 큰법당을 완공하였으며, 2001년 11월 2일에 전통사찰로 등록하였다.





◎ 삼성각

창건주인 비구니 상인스님은 1958년 상좌 보각과 함께 이 절터에 들렀다거 반남 문중과의 인연으로 문중 절인 석림사를 중창의 원력을 세우고 수년간의 근고한 결실에 힘입어 1960년부터 불사에 착수한지 5년여 만에 당시 여섯 평 남짓 되는 낡은 인법당 극락전과 칠성, 산신각 4평, 독성각 3평, 요사체 2동 14평, 창고 5평을 신축하고 경주옥석 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을 조성 봉안하고 법당 앞에 5층 석탑을 건립하였다. 또한 지인으로부터 독성탱화, 칠성탱화, 산신탱화를 기증받아 독성각과 칠성, 산신각에 봉안하였다.
◎ 진영각

그 후 1980년대 후반에 독성탱화를 산신각에 모신다면서 현재의 삼성각이 되었고, 독성각엔 석림사의 창건주이신 비구니 상인스님의 진영과 공덕주이신 김동익 박사님 그의 부인인 김환희성 보살님의 진영을 모시면서 진영각으로 현판을 바꾸었다.
◎ 지장단


◎ 적묵당

1973년 5월 28일 상인스님이 입적한 후, 제2대 주지 보각스님은 1973년 3월 서울 전화를 개설하고 동년 5월 교량공사와 870미터의 진입로를 폭 5미터의 시멘트 포장길로 확장 공사하였다. 1975년에는 전기공사를 하여 대중의 삶의 질을 향상시켰다. 1979년부터 1980년 10월까지 퇴락한 요사채와 창고 등을 폐사하고 1층 33평, 지하 51.34평의 적묵당을 신축하였다.
◎ 수락산 석리사 부도탑


김봉연(문수행)보살님의 시주로 1993년 3월 2일에 석림사 부설 봉연유치원을 개원하였고, 1994년 3월 18일에 수자타합창단을 창단하여 경기북부 음악예술제를 비롯해서 전국 불교 음악제에 꾸준히 참여하여 활발한 포교활동을 하고 있다.
◎ 수락산 석림사 표지석

2003년 3월에는 요사채 적묵당을 리모델링하였고, 2007년에는 5백 드럼 정도의 물탱크를 설치하여 물 부족을 해소하였다. 2010년에는 공중하장실(해우소)을 신축하여 신도들은 물론 등산객들까지도 불편함을 해결해 주었으며, 2011년에는 퇴색한 진영각의 단청을 보수하였다.
◎ 수락산 석림사 일주문

2013년 8월 21일 은사이신 상인스님의 유지를 받들어 석림사 중창불사에 일생을 헌신하시고 주지로서 많은 업적을 이루신 휴봉 보각스님이 화주로 물러나시고, 동년 9월부터 2제3대 주지로 상좌 지암 능안스님이 취임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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