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자 : 2024.10.09.(수). 한글날 휴일
2. 누구랑 : 서울 카친 한민수님과 지인분, 나 : 3명
3. 산행구간 : 수락산역 - 노원골관리사무소(제4등산로) - 구암약수터 갈림길 - 탱크바위 - 도솔봉 - 치마바위 - 통천문 - 남근바위 - 하강바위 - 코끼리 바위 - 종바위 - 철모바위 - 배낭바위 - 의자바위(독수리바위) - 삼지창바위 - 수락산 정상(주봉) - 창(문)바위 - 외계인바위 - 기도하는 사람바위 - 기차바위 - 석림사 - 노강서원 -장암역
◎ 수락산
높이 638m. 산세는 비교적 험하지 않으며, 중랑천의 지류가 발원한다. 기반암은 화강암이며, 암벽이 곳곳에 드러나 있어 수림이 울창하지 않다.
동쪽 사면의 금류계곡에는 금류동·은선동·옥류동 폭포가 있으며, 정조 때 300일 기도를 올려 순조의 탄생을 보게 했다는 내원암이 있다. 이 암자의 법당 뒤에는 고려시대 이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높이 2m의 석조미륵입상이 서 있으며 선인봉과 칠성대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다.
서쪽 사면에는 쌍암사·석림사가 있으며, 남쪽 사면에는 계림암과 신라 진평왕 때 원광법사가 창건한 흥국사가 있다.
계곡이 수려할 뿐만 아니라 등산로가 다양하고 교통이 편리해 서울시민과 인근 주민들에게 좋은 휴식처가 되고 있다.
◎ 수락산을 오르면서
오래전부터 수락산을 오르고 싶었다. 내가 오르고픈 서울 11대 명산(북한산 - 도봉산 - 관악산 - 수락산 - 불암산 - 사패산 - 청계산 - 인왕산 - 북악산 - 남산 - 안산) 중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 인왕산, 북악산, 청계산, 남산 7개 명산은 올랐으나 아직 4개 명산이 남았다. 그 중 한글날 휴일을 맞아 오늘 늘가고 픈 수락산을 오른다. 설레고 가슴벅차다. 지난 주 명성산 오를 때 만났던 카친 한민수대장님이 손수 리딩을 해 준다고 하여 무척이나 고맙고 감사하고 기대가 된다. 처음가는 산을 혼자 가면 많은 것을 놓치기 일수이다. 그러나 오늘 수락산은 서울의 명산객 한민수대장이 앞서가니 수락산의 기암과 속살을 완전하게 만나고 오리라. 기대가 되고 설렌 발걸음이다.
4. 수락산 산행 추억
아침일찍 서둘러 지하철 대방역에서 1호선을 기다리고
햇살이 찬란히 빛나는 이른 아침 1호선 지하철에 몸을 싣고 도봉산역에서 하차 7호선으로 갈아타고 수락산역으로 향한다.
수락산역 수락산 산행 초입
산행 초입 셀카
오늘 수락산 산행은 서울 한민수 카친님이 리딩을 해주었다. 참으로 고맙고 감사하다. 다른 곳으로 산행할 계획도 많을 텐데 지난번 명성산에서 만나 9일 한글날 수락산을 산행하고 싶다고 했더니 흔쾌히 안내를 맡아주신다. 지인분과 함께 했다.
사람의 인연이란 참으로 귀하고 신기하다. 도대체 한민수라는 분을 어찌 만날 것을 알았는가? 우연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기막힌 만남이다. 카스친구지만 우린 금방 친해졌다. 산꾼이라는 공통 분모가 있어서 일것이다. 산꾼은 금방 산꾼을 알아본다. 나도~ 한민수님도~ 그가 얼마나 순수하고 열정적인지 금방 알 수있다. 그는 참으로 순수한 산꾼이다. 나는 한민수 대장님으로 부르기로 했다.
오늘 동행한 한민수 대장님 지인분으로 백철현님이시다. 70이 넘었다고 하지만 얼굴엔 40대 얼굴이다. 고향이 영암이란다. 참으로 순수한 성품을 가진 분이시다. 70연세에도 건강하고 산행 능력이 대단하다. 한민수 대장과 오랫동안 산행을 했단다.
수락산 초입 오름길은 편안하고 완만하며 울창한 힐링 숲길이다. 화강암 암반에 전반적으로 토양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서울 산이 모두 화강암으로 토양화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마사토라고 하는 가는 모래 흙은 물이 잘 빠지고 통풍이 잘 되어 소나무가 자라기 좋은 조건이다. 더구나 암반이 거대한 수락산은 소나무 군락이 많다.
얼마나 올랐을까? 나무가지 사이로 수락산 정상과 암릉들을 바라본다. 범상치 않은 암릉미를 자랑하고 있다.
구암약수터 갈림길. 수락산역(노원골)에서 2.2km 지점이다. 수락산 정상까지 2.3km 남았으며 도솔봉까지는 1.7km 남았다.
도솔봉을 향하여 뒷산 산책길 같은 산길을 오손 도손 걷는다.
귀임봉 갈림길에서 수락산정상 표시 이정표를 만나고
학림사로 가는 갈림길을 지나
셀카 인증
본격적인 암릉 산행이 시작된다.
암반 위에 잘 자란 소나무 군락이 한폭의 산수화처럼 아름답다.
수락산 정상은 배낭 바위를 비롯한 거대한 암릉으로 이루어져 그 경관이 수려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이 아름답다. 신들의 수석정원이 있다면 수락산을 말할 것이다.
수락산 조망점에서 수락산을 배경으로 한 장
편한 산책길 같은 수락산 오름길을 휴일을 맞아 많은 시민들이 오른다.
도봉산이 맞은 편에 우뚝 서서 그 위용을 자랑하고
도봉산 산줄기.
탱크바위를 만나러 가는 수락산 비등을 힘겹게 오르고
거대한 바위 사이 골을 따라 오른다. 탱크바위란다.
어렵게 계곡 능선에 오르고
바위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소나무
◎ 탱크바위와 돼지바위
일명 탱크 바위라는 거대한 바위를 만났다.
젓먹는 아기돼지바위
돼지새끼가 젖을 빠는 모습의 바위
여성의 유두 같은 모양의 바위도 만나고
거대한 탱크바위
서울을 품다
한민수 대장님은 암벽산행 전문가이시다. 바위를 날아다니신다.
거대한 탱크 바위를 오르고
탱크바위 상부
마치 고래 한 마리가 헤엄을 치고 있나?
?
암반 위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소나무 군락
불암산과 남양주 방향 산군들
북한산-도봉산 라인. 도봉, 노원, 강북 방향
한양의 북쪽 울타리 역할을 하고 있는 북한산과 도봉산 라인이 장쾌하다. 저 아늑한 산줄기의 보호를 받고 남쪽으로는 한강의 거대한 흐름으로 배산임수의 명당 중에 명당이 대한민국 수도 서울이다.
탱크바위라고 하지만 마치 한마리 거대한 하마 같기도 하고 해태 같기도 하다.
좀더 댕겨보고
거대한 거북이 같기도 하다.
◎ 도솔봉을 향하여
누군가 기도처인가?
도솔봉 하부에서 바라본 암릉
도솔봉을 바로 오를 수없어 우회한다.
도솔봉을 들어 올리려고~ ㅋㅋ
도솔봉을 우회하여 오른다.
◎ 수락산 도솔봉
수락산 도솔봉 정상석
수락산 도솔봉(540m) 장상석
수락산 도솔봉(540m) 장상석 인증
수락산 도솔봉에서
사진 놀이 몇 장
도솔봉에서 남양주를 배경으로
도솔봉 정상에 선 한민수 대장님
도솔봉이란 이름의 봉우리는 전국에 많다. 도솔봉은 불교에서 말하는 도솔천에서 유래한다.
도솔봉에 오른 한민수 대장님
도솔천은 내원(內院)과 외원(外院)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외원은 수많은 천인(하늘나라 사람들 즉 극락)들이 즐거움을 누리는 곳이고, 내원은 미륵보살의 정토로서 내원궁(內院宮)이라고 부른다.
도솔봉에서 백철현님
이 내원궁은 석가모니가 인도에 태어나기 직전까지 머무르면서 중생교화를 위한 하생(下生)의 때를 기다렸던 곳이다. 미래불(未來佛)인 미륵보살은 현재 이 내원궁에서 설법하면서 남섬부주(南贍部洲)에 하생하여 성불(成佛)할 때를 기다리고 있다.
도솔봉에서 바라 본 남양주 방향 대슬랩
도솔봉이 외원이든 내원이든 도솔천의 극락세계를 의미하며 미륵보살이 기거하는 곳이라면 그 산세의 아름다움이 감히 천하 절경이 아니겠는가?
◎ 치마바위를 향해서
현위치
◎ 치마바위
치마바위
통천문
◎ 남근석
보기에 따라 다양한 모습의 바위지만 왠지 건강한 남근의 힘을 자랑하는 것 같아 남근석이라 한다.
◎ 하강바위
하강바위는 수락산의 대표적인 바위다. 크기도 거대하고 모양도 다양한 모습으로 보여져서 산객들에게는 아름다운 추억을 많이 남기는 명소이다.
하강바위 정상에 오르면 거대한 암반에 넓은 쉼터가 있다. 어렵게 오른 암반에서 한참을 놀다가 일어났다. 하강바위에서 바라 본 수도 서울은 참으로 아름답게 조망된다.
하강 바위에 있는 남근바위
하강바위 위에 서서
하강바위 위에 서서
하강바위에서 사진놀이
서울을 품다
하강바위에서 사진 놀이
코끼리 바위를 향해 가면서 하강바위를 배경으로
코끼리 바위를 향해 가면서 도솔봉을 배경으로
◎ 코끼리 바위
거대한 바위 위에 깜찍한 코끼리가
코끼리 바위군
수락산은 화강암으로 오랜 시간 모진 풍파를 거치면서 거대한 바위들이 표면상에 노출되어 있다. 쪼개지고 또 쪼개지면서도 서로 단단히 얽혀서 세월의 풍파를 견디고 있는 모습은 참으로 숙연하고 아름답고 감탄할 뿐이다.
코끼리바위에 선 한민수 대장님
코끼리
코끼리 바위 배경 셀카
배낭바위 배경 셀카
이런 거대한 바위군이 수락산을 명품산으로 만든다. 설악에 비해도 손색이 없는 명품산이다.
서울을 중심으로 북쪽으로는 북한산과 도봉산이 동쪽으로는 수락산과 불암산이 남쪽으로는 관악산과 청계산이 서쪽으로는 인왕산과 안산과 북악산이 서울을 감싸고 빙둘러 있으니 수도 서울은 참으로 아름답고 좋은 명품산을 거느리고 있는 명당이다.
◎ 종바위
코끼리 바위 아래 있는 종바위
거대한 바위에 위태롭게 걸터 있는 종바위
ㅋㅋ 종바위 앞에서 종이나 한번 쳐볼까?
◎ 철모바위
철모바위 사진놀이 몇 장
수락산에는 이렇듯 다양한 바위가 즐비하다.
한결 같이 석공이 섬세하게 조각을 하듯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있다. 자연이 만들어 낸 걸작이기에 이렇게 거대하고 또 아름다울것이다.
철모바위 현위치
지나온 산줄기. 도봉산 - 치마바위 - 하강바위 바위군 라인
철모바위지역 이정표
◎ 배낭바위
배낭바위를 돌아가면서
배낭바위
배낭바위에서
배낭바위에서
배낭바위에서
배낭바위
◎ 의자 바위와 독수리 바위
의자바위에 앉아
이렇게 보면 독수리 바위다.
독수리바위에 오른 한민수 대장님
의바위와 독수리바위에서
의자바위를 만나러 내려갔던 암릉을 다시 올르고
◎ 외계인바위를 바라 보고
오르면서 멀리 있는 외계인바위를 당겨보고
수락산 정상을 향해 가다가 정상 아래에 삼지창 바위가 있다는데 삼지창 바위를 한민수 대장님이 잘도 찾아 안내한다. 보통은 이 삼지창 바위는 비등로에 있기에 일반인은 쉽게 찾기 어렵다. 전문 산악대장님과 같이 오면 이런 행운을 얻을 수 있다.
◎ 삼지창 바위
어렵게 삼지창 바위를 찾았다. 수락산 주봉 바로 아래에 비등로를 따라 내려가면 삼지창 바위가 숲속에 숨어 있다.
삼지창 바위
삼지창 바위
◎ 수락산 정상 주봉(637m)
드디어 수락산 정상 주봉에 올랐다.
주봉 인증
수락산 주봉
수락산 정상 주봉에서 오늘 함께한 한민수대장님, 백철현님 그리고 나 기념 한 장
수락산 정상 창문바위
수락산 정상 창문비위
◎ 수락산 주봉 주변 암릉
수락산 정상 주봉
주봉에서 북한산과 도봉산 그리고 의정부쪽 까지 파노라마 기능으로 잡아 보았다. 사진을 누르면 크게 확대 될 것이다.
수락산 주봉에서 바라 본 북한산 - 도봉산 라인
북한산 - 도봉산 라인 배경 셀카
수락산 정상 주봉 주변 암릉에서
◎ 외계인바위를 향해
◎ 외계인바위
외계인바위
◎ 기차바위를 향해
갈림길 이정표
◎ 기도하는 사람 바위
기도하는 사람바위
나도 함께 기도도 드리고
형제바위 위에서
기차바위 등산로 폐쇄인데 금줄을 넘었다.
◎ 기차바위
기차바위 등산로 정비를 잘 하여 놓았다. 조만간 개방할 것 같다. 로프 줄도 새로 설치하고 위험난간도 새로 설치하여 안전하게 잘 정비하여 놓았다.
위에서 내려다 본 기차바위는 신의 걸작이다. 자연의 작품이라고 하지만 어쩌면 이렇게 거대한 암릉에 깊은 골을 만들고 거대한 암릉을 조각하였을까?
보고 또 봐도 탄성이 절로 난다.
수락산에는 이렇게 거대한 대스랩이 많다. 암벽하는 사람들에겐 참 스릴 넘치는 곳이다. 로프줄을 잡고 내려오는 짜릿한 암벽 스릴이 넘치는 곳이다.
사람들이 많을 때는 한쪽은 올라가고 한쪽은 내려오게 튼튼한 새 로프줄을 설치하여 놓아 암벽을 오르고 내리는 데는 안전할 것 같다.
수락산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기차바위를 이야기 하였다. 늘 궁금했는데 직접 암벽을 타고 내려와 보니 이야기 할 만 한다.
한민수 대장님과 함께 기념 한장 남기고
한민수 대장님은 로프 없이도 거튼히 이 정도는 쉽게 오르내린다.
기암
기암에서
기차바위 인증 한 장
도정봉으로 가는 능선길에 이정표
기차바위 우회도로 안내문
아침부터 시작한 수락산 암릉산행을 마무리하고 석림사로 하산하는 데 벌써 해는 서쪽을 향해 기울린다.
돌아본 기차 바위
석림사로 가는 갈림길에서
셀카 한 장
한참을 내려왔나. 석림사1.3km, 장암역 2.45km 를 남긴 이정표
석림사로 가는 계곡을 따라
제 1쉼터
석림사계곡
◎ 수락산 석림사
석림사
수락산 석림사 일주문
◎ 시대의 지성 서계 박세당( 朴世堂)
박세당은 경학에서부터 경세론에 이르기까지 반주자학적인 유학사상을 전개하여 조선 후기 실학사상을 체계화하는데 기여했다.
박세당은 당시 통치이념으로서 확고한 권위를 확보하고 있던 주자학을 비판하면서 독창적인 학문세계를 전개했다. 그의 반주자학적인 경학사상은 만년에 14년에 걸쳐 저술한 〈사서사변록〉에 잘 나타나 있다. 박세당은 노론에 사문난적으로 낙인 찍히면서 비참한 최후를 마쳤으나, 상대적으로 진보적인 사고를 지녔던 소론계열의 인물들과 교류하면서 쌓아올린 그의 학문적 업적은 조선 후기의 혁신적인 사상으로 계승되었다.
그의 문제의식은 정치·경제·국방의 문제에 걸쳐 다양하게 전개되었는데, 그 핵심은 무위도식하면서 당쟁에만 매달려 있는 지배세력인 양반들에게 일반 백성이 수탈당하며 비참하게 살아가는 사회에 대한 비판이었다. 그는 왕이나 대신들이 먼저 성실하고 근검해야 백성들이 살기 좋다는 전제하에서 횡렴(橫斂)의 방지와 조세의 균등화, 병제의 일원화 등을 주장했다. 그리고 백성을 구제하기 위한 정책들이 항시 '허문'(虛文)에 그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실효를 거두는 '무실'(務實)의 정책으로의 전환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외정책에서도 당시 주자학자들이 주장하던 숭명배청론(崇明排淸論)과 대립하는 입장에서 중국대륙의 세력변동에 주체적으로 적응하는 실리주의 정책을 주장했다. 그는 역사 속의 예로서 현실주의적인 외교 정책으로 고대 삼국 가운데 국력이 가장 미약했던 신라가 당나라에 망하지 않은 것과, 고려말 원·명 교체기에 신흥 명나라를 섬기고 원을 배척한 것을 들어 이를 높이 평가했다.
그리하여 당시 숭명배청론자들이 명나라의 연호인 '숭정'(崇禎)을 사용할 것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연호란 왕조가 바뀌면 으레 변하게 마련이므로 청나라의 연호인 '강희'(康熙)를 사용할 것을 주장했다.
◎ 노강 서원과 기개와 절의의 상징 정재 박태보
노강서원은 1689년(숙종15)에 인현왕후의 폐위가 부당하다고 간언하다 죽임을 당한 정재 박태보(1654~1689)의 뜻을 기리고 지방 교육의 장으로 삼기 위하여 1695년(숙종21)에 서울 노량진에 건립하였다. 조윤벽 등의 간청으로 1697년(숙종 23)에 숙종이 "노강"이라고 이름을 지어 새긴 현판을 내렸다. 이후 1754년(영조30)에 다시 지었으며, 대원군의 서원 철폐 조치 이후에 남은 47개 서원 중 하나이다.
박태보는 박세당의 둘째 아들로 1677년(숙종3)에 문과에 장원 급제하고 관직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1689년(숙종14)에 인현왕후 민씨의 폐위를 반대하다가 진도로 유배 가던 중, 노량진에서 3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1694년(숙종20)에 모든 죄를 사면 받고 그의 충절과 학문이 높이 평가되어 영의정의 벼슬과 문열의 시호가 내려졌으며 그를 추모하는 뜻에서 이 서원을 건립하였다. 노량진 노강 서원은 6.25전란으로 소실되어 1969년에 의정부시 장암동으로 옮시면서 매월당 김시습의 영정을 봉안했던 청절사의 터에 다시 지은 것이다.
경기도 기념물 41호 노강 서원 표지석
오늘 수락산 암릉산행은 수락산역에서 시작하여 탱크바위 - 도솔봉 - 통천문 - 치마바위(남근바위) - 하강바위 - 코끼리바위 - 종바위 - 철모바위 - 배냥바위 - 의자바위(독수리바위) - 삼지창바위 - 수락산정상 - 창바위 - 외계바위 - 기도하는 사람바위 - 기차바위 등 수락산의 아름다운 암릉과 바위들을 둘러보고 석림사를 돌아 시대의 지성 박세당과 소론의 영수 박태보를 공부하고 그를 기리는 노강서원을 거쳐 장암역에서 마무리한다. 알찬 수락산 산행길이다.
앞에서 리딩 해 주신 한민수 대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나 혼자 산행을 했드라면 많은 것을 놓치고 그냥 산책 길 정도의 능선만 걸었을 텐데, 아름다운 바위가 있는 곳까지 오르내리면서 친절히 안내해 주어서 수락산의 아름다운 바위들을 놓치지 않고 모두 둘러 볼 수 있었다. 참으로 다시 한번 더 감사 드리며 함께 동행한 백철현님께도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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