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자 : 2024.10.13.(일)
2. 누구랑 : 광주원산우회
3. 산행 구간 : 무령고개-억세밭-장안산-중봉-합수점-덕산계곡-연주마을 (8.9km)
4. 장안산
장안산은 해발 1237m로 전북 장수군 장수읍과 장계, 천천, 반계, 번암등 5개의 면을 경계에 있다.
영취산에서 시작한 금남호남정맥이 무령고개를 지나 첫번째 만나는 산으로 백운산과 비슷한 고산이다. 북쪽의 무령고개, 남쪽의 어치재를 통하여 경상남도와 전북특별자치도의 경계를 이룬다. 동쪽은 백운산과의 사이에 물을 모아 섬진강의 상류가 되는 백운천(白雲川)이 흘러내리고, 서사면은 완만히 경사하며 장수읍의 낮은 분지로 연속된다.
북사면도 완만하여 작은 계류들이 계남면의 벽남제(壁南堤)로 흘러든다.
이 일대는 호상편마암(縞狀片麻岩)이 기반암을 이루고 뒤에 관입된 화강암이 분포한다. 강유량은 비교적 많은데 그 이유는 사방이 1,000m 이상의 고산들이 둘러싸인 원인도 있다.
장안산의 식생은 신갈나무 군락, 신갈나무 · 철쭉꽃 군락, 신갈나무 · 노린재나무 군락, 신갈나무 · 졸참나무 군락, 졸참나무 군락, 굴참나무 군락, 서어나무 군락, 물푸레나무 군락, 층층나무 군락, 둘메나무 군락 등이 적절히 분포되어 있다.
무령(무릉)고개를 사이에 두고 백두대간의 영취산(1075m) 서쪽으로 가지를 친 능선이 금남호남정맥이며 영취산에서 3km거리에 있다.가문에는 종가가 있듯 산에도 종산이 있다. 종산은 풍수지리학상 수맥과 산맥의 조화가 크게 이루어진 산을 말하며 백두산,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오대산, 덕유산, 치악산, 장안산이 우리나라 8대 종산이다.
장안산은 전라도에서 지리산, 덕유산, 남덕유산에 이어 4번째로 높은 산이며 4계절 인기 있는 산으로 장안산의 절경은 무령고개에서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넘실거리는 억새밭이 유명하다.그 억새밭에서 보는 덕유산과 지리산 풍경은 장안산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5. 장안산 억새 산행 추억
무룡고개에서 장안산으로 산행 시작
장안산 등산로 안내도
오늘은 무룡고개 - 억새밭 - 장안산 정상 - 중봉 - 덕첨암 - 연주마을로 하산 코스다. 8.9km이다.
초입 나무데크길을 급하게 오른다. 산길은 시원하고 싱그럽다.
무룡고개에서 억새밭을 지나 장안산 정상까지 산길은 금남호남정맥 길이다. 장안산이 블랙 100대 명산이 되면서 사람들이 100대 명산 인증 산행을 많이 하는 바람에 산길이 넓고 편안하게 잘 정비되어 있다.
장안산 정상가는 중간에 억새밭이 있다. 어디든 이시기 억새가 은빛 물결을 이루면서 장관을 이룬다. 장안산 억새도 만만치 않다. 너른 경사 억새 군락이 은빛 물결을 이루면서 연출한 풍광은 장관이다.
동화나라님과 은빛 억새 물결 속으로 젖어든다.
기가막힌 억새 풍광속에서 헤어나지를 못하고 흐느적 거린다.
가녀린 억새 흔들림속에서 들려오는 억새바람 노래 소리가 싱그럽다. 환희다.
실바람에도 춤을 추는 억새꽃 은빛 물결에 반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하늘금엔 지리산 천왕봉과 반야봉이 아련하고 왼쪽에는 백운산 백두대간 산줄기가 장쾌하게 흐른다.
은빛 억새 밭속의 여심들
와~ 찬란하다.
동영상을 담았다.
이렇게도 담아보고
저렇게도 담아보고
억새밭 속으로 들어가 보기도 하고
억새를 안아 보기도 하고
억새와 속삭여 보기도 하고
이런 호강이 또 어디 있을까?
백두대간 백운산 줄기를 바라보며
백운산과 저 아득히 하늘금엔 지리산 천왕봉을 알련하면서 겹겹히 자리를 지키는 산군들을 장안산 억새와 함께 나눈다.
장안산엔 벌써 단풍이 물들고
비비추 옥잠화도 이제 겨울을 준비한다.
어느덧 성큼 다가온 가을속으로
두번째로 이어지는 억새 군락 나무데크를 오른다.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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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밭에서 대원님들 단체 인증 한 장
환희와 기쁨의 억새바람길
나도 인증 한장
억새와 하늘을 담아서
이 가을 한폭판에서 장안산 억새까지 보았으니 올 가을 억새 향연을 맞이하는 것은 충분한 것 같다. 다음주 쯤 영산강 광주서창억새축재를 마지막으로 억새 향연을 마무리 하고자 한다.
장안산 억새 풍광
장안산 억새밭에서 백운산을 배경으로 한 장
장안산 정상석
장안산 정상에서 점심을 하고 이제 오후엔 연주마을로 하산길을 잡는다. 장안산 정상에서 연주마을까지는 5.7km이다.
중봉미처 못가서 연주마을로 하산하는 이정표를 만나고
오늘 함께 하산하는 대원님들과 기념 한장 남기고 하산을 한다.
하산길은 급경사 내림길이다.
가끔은 단풍이 시작되고
아직 녹음으로 짙은 하산길을 조심조심 내려오며
연주마을까지 4km 남았다는 이정표를 지나 부지런히 하산
덕산계곡을 만나 계곡길을 천천히 걷다보면
하트나무란다.
기념한장
연주마을 1.1km 이정표
개울을 건너서
연주마을 1.0km 이정표
쑥부쟁이
?
강아지풀을 하늘속에 담았다.
?
참취꽃
천낭성
향유꽃
투구꽃 - 독초이다,
투구꽃
덕산마을 입구 이정표
구절초
무드리교를 지나서
버스가 다니는 덕산로를 만난다. 언젠가 이곳을 지나간 기억이 나는데 이제야 확실히 이곳을 기억할 것 같다. 덕산로를 따라 올라가면 범연마을이 있다.
늘 A코스 살아있는 전사님들을 오랫만에 만났다. 기념한장을 남긴다.
원산우회 버스가 오고
산행을 마무리 한다.
장안산을 오랫만에 올랐다. 주로 여름산행으로 많이 오르고 시원한 계곡물에 더위를 식히는 추억이 많았는데 오늘은 가을 길목에서 억새를 만나는 산행이다. 참으로 아름다운 억새 향연에 흠뻑 빠진 날이다.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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