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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트레킹길/역사명품길

2024.08.03. 전북 진안군 운일암·반일암 트레킹

by 하여간하여간 2024. 8. 5.

◎ 운일암 · 반일암을 찾아서

오래전부터 전북 진안 운일암·반일암을 가보고 싶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용케 이번 주 토요일 시간이 나기에 오랜 숙제를 한다는 기분으로 탐방 버스에 올랐다.

 

광주에서 3시간의 구불 구불 긴 버스길을 따라 진안군 주천면 삼거마을에 있는 운일암·반일암 주차장에 도착하여 트레킹을 시작한다. 38도를 넘나드는 삼복더위가 극성을 부린다. 계곡에는 가족단위로 피서를 즐기는 사람이 즐비하다.

 

날씨가 조금 덥지만, 이정도의 더위는 운일암·반일암을 보고 싶은 열망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 모든 것을 덥고도 남는 설레임을 안고 운일암·반일암 트레킹을 시작한다. 어서 트레킹을 마무리하고 시원한 계곡물에 더운 몸을 풍덩 담그리라.

 

 

 

◎ 운일암·반일암

 

기암절벽에 옥수청산(玉水靑山) 천지산수가 신묘한 어우러짐으로 절경을 빚어낸 곳이 바로 운일암·반일암이다.

 

 

진안읍에서 북쪽으로 정천을 거쳐 24km를 달리면 주천면에 이르고 운장산쪽 주자천 상류를 2km쯤 더 올라가면 운일암·반일암의 장관이 시작된다.

 

 

운장산 동북쪽 명덕봉(845.5m)과 명도봉(863m) 사이의 약 5km에 이르는 주자천계곡을 운일암·반일암이라 하는데, 70여년 전만해도 깎아지른 절벽에 길이 없어 오로지 하늘과 돌과 나무와 오가는 구름 뿐이었다 한다. 그래서 운일암이라 했고, 또한 깊은 계곡이라 햇빛을 하루에 반나절 밖에 볼 수 없어 반일암이라 불리워졌다 한다.

 

 

용소바위, 쪽두리바위, 천렵바위, 대불바위 등의 집채 만 한 기암괴석들이 겹겹이 자리 잡고 있으며, 산자락에서 솟구치는 맑고 시원한 냉천수가 그 사이사이를 휘감아 흐르다가 곳곳에 크고 작은 폭포와 소를 만들어 그야말로 자연조화의 극치이며 절경을 이루고 있다.

 

 

수 많은 기암괴석과 험준한 절벽이 절경을 이루는 운일암·반일암은 진안의 대표적인 여름철 관광지로 손 꼽히는 곳이다.  이곳의 기암괴석과 절벽들은 중생대 백악기의 화산활동에 의해 생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과거 화산활동의 흔적인 주상절리, 기공 구조 등의 지질구조가 계곡 곳곳에 남아있다.

 

◎ 운일암·반일암 탐방 순서

 

 

삼거마을 운일암·반일암 주차장 - 노적교 - 칠은교 - 도덕정 - 대불바위 - 천렵바위 - 무지개다리 - 구름다리 - 운일암교 - 생태숲체험장 - 무지개다리 - 원점회귀(무지개다리 - 도덕정 - 칠은교 - 노적교 - 주차장)

 

◎ 운일암·반일암 주차장 ↔ 칠은교

 

운일암·반일암 주차장

 

삼거마을 광장

 

노적교 건너서

 

하늘땅 진안고원길은 14구간이 있다. 이중 9구간이 운일암·반일암 숲길(삼거 -주천면 사무소)로 8.8km 이다.

나는 삼거에서 운일암교까지만 탐방하고 다시 주차장으로 원점 회귀하기로 한다. 

 

진안고원 국민여가 캠핑장을 지나 주자천변을 따라서 탐방 시작

 

주자천변을 따라 국민여가캠핑장을 지나고

 

숲길로 접어드니 한결 시원하다.

 

주자천변을 따라 걷는 숲길은 싱그럽고 시원한 힐링 구간이다.

 

짙은 녹음이 한결 시원스럽다.

 

숲길가에는 누군가의 간절한 돌탑이 군데 군데 있다.

 

한참을 숲길을 지나 칠은교를 만난다. 

 

◎ 칠은↔ 도덕정 ↔ 무지개 다리 ↔ 구름다리

 

칠은교에서 바라 본 주자천 계곡은 아기 자기 기암들이 즐비하며 기암들 사이로 흐르는 계곡물이 시원스럽다.

 

주자천 계곡에는 가족단위 피서객들로 만원을 이루고 있다.

 

칠은교를 지나면서 부터 계곡은 기암들로 가득하다. 

 

계곡의 기암들과 그 사이로 흐르는 주자천 청옥수와 울창하게 자란 소나무가 잘 어울려 절경을 이룬다.

 

지방도 55번 동상주천로 찻길을 따라 잘 정비되어 있는 데크길을 따라 걸으면서 뒤도 돌아보고 

 

기암들 사이로 흐르는 주자천 청옥수 청량한 물소리를 들으며 

 

잘 정비된 데크길을 따라 운일암·반일암 천지산수를 걷는다. 70년전 이 길은 첩첩산중 기암절벽의 오솔길이였다고 한다.

 

명덕봉(845.5m)과 명도봉(863m) 사이의 약 5km에 이르는 주자천계곡 중 도덕정이 있는 이곳이 가장 아름다운 절경인 것 같다.

 

운일교를 지나서

 

◎ 도덕정과 깍아지른 기암절벽 그 아래 흐르는 청옥수 풍광

 

오늘의 하일라이트 깍아지른 기암과 그 아래로 흐르는 청옥수를 바라볼 수 있는 도덕정을 담아 본다. 

 

청명한 하늘엔 흰 구름이 떠다니고 기암절벽에 아름답게 어울러진 소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소리와 깊은 계곡 기암괴석 사이로 흐르는 청량한 물소리를 들으며 이 아름다운 풍광 가운데 고즈넉히 자리 잡은 정자에 앉아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이곳이 천지산수가 아니가? 한폭의 진경산수화를 본 듯하다.

 

사람들은 이런 아름다운 풍광을 찾아 일상의 찌드러진 고뇌를 말끔히 씻어내고 새로운 충전을 하기도 한다.  

 

하늘이 맑고 청명해  하늘과 도덕정과 기암절벽과 그아래 청정수까지 모두를 잡아보려고 시도 했는데 데크길에서 잡다보니 도덕정이 비스듬이 잡혔다. 실제는 그렇지 않다.

 

진안군청에서 제공한 도덕정 사진

 

 

누구든 전북 진안 운일암·반일암을 찾아 보거라. 일상의 찌든 스트레스가 확 날아갈것이다. 저절로 하늘을 향해 두 팔을 벌리고 야호~ 하는 외침이 상큼하리라. 그 자연스러움이 건강이고 행복이 아니던가?

 

도덕정에 가까이 다가갈 수록 자연의 걸작에 숨이 멈춘다. 자연이 만든 이 아름다운 걸작 앞에 감탄 말고는 그 어떤 표현을 하리오. 참으로 아름다운 풍광이다. 이런 풍광을 볼 수 있는 것이 행복이고 힐링이다.   

 

누군가가 진경산수화를 그리고 싶다면 운일암·반일암을 그려보거라. 운일암·반일암은 28경의 아름다운 풍광을 거닐고 있으며 주자천 계곡은 한국의 아름다운 풍광 열번째 안에 들어갈 것 같다.

 

도덕정에 가까이 다가가니 하늘에 흰 뭉개구름이 청명하고 깊은 계곡 기암들을 벗삼아 구름다리가 새로 설치되어 새로운 풍광을 연출한다. 

 

주자천 기암들과 구름 다리 풍광

 

◎ 도덕정

 

도덕정을 담는다.

 

도덕정

 

도덕정에서 지나간 산객 도움으로 인증 한 장

 

 

도덕정 셀카

 

도덕정에서 바라 본 주자천 기암들과 구름 다리

 

도덕정에서 운일암·반일암의 아름다운 풍광에 푹 빠져 한참을 보냈다.

 

도덕정에서 바라 본 주자천 기암들

 

도덕정에서 바라 본 운일암·반일암 주자천 계곡 기암들과 아름다운 풍광

 

도덕정에서 돌아 본 기암 절벽

 

◎ 대불바위와 열두굴

 

운일암·반일암 계곡내에 위치한 대불바위는 높이가 40m이며, 주변의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 깊은 계곡의 경치가 빼어난 운일암·반일암 28경중 하나이다.

커다란 바위 위에 또 하나의 바위를 포갠 모습이 부처의 모습과 같다하여 불리는 이름이며, 대불바위에 새겨진 금석문은 와룡암을 설립한 조선 효종 1년 긍구당 김중정선생을 기리는 내용으로 전북동부 지역의 교육과 인재양성의 중심지였다는 역사적 의의를 보여주고 있는 등 역사 문화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대불바위

대불바위

 

영불사 입구

 

어떻게 보이시나요? 주자천 기암들

 

기암들이 즐비하다.

 

깍아지른 절벽에 소나무가 아름답게 어울려 운치를 더한다.

 

영귀대

 

여러 기암들을 지나

 

영귀대 일까?

 

수 많은 기암들을 지나고

 

대불바위도 지나고

 

영귀대?

 

기암들

 

기암들

 

기암에 새겨진 서각

 

대불바위와 작별하고

 

도덕정을 돌아보며

 

이제 구름 다리로 향한다.

 

반일교를 지나 구름 다리로 가는 데크길

 

구름다리

 

새로운 구름다리에 자꾸 시선이 가고 카메라 셧터를 누를 수 밖에 없다.

운일암·반일암 주자천 기암들과 구름다리

 

구름다리로 향하는 중에도 계곡의 기암들은 소나무와 어울어져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하고

 

기암과 소나무 풍광

 

기암과 소나무 풍광

 

기암과 소나무 풍광

 

구름 다리 아래를 지나면서 구름다리의 기하학적 아름다움을 담아본다. 

 

기암들과 참 잘 어울린 아름다운 소나무를 돌아보며

 

구름다리를 또 담아 본다.

 

구름다리로 올라가는 길

 

구름다리를 올라가려면 이 무지개다리를 지나야 한다.

 

운일암·반일암도 국가지질공원으로 환경부에서 지정했다.

 

반일암무지개다리를 지나

 

무지개다리와 구름다리

 

무지개다리에서 바라본 운일암·반일암 계곡

 

무지개다리에서 바라본 구름다리

 

구름다리 올라가는 길 입구

 

초입 긴 철계단을 오르고

 

급경사 바위길을 오르면

 

마지막 구름다리 철계단을 올라

 

구름다리 앞에 섰다.

 

구름다리/ 명도봉과 명덕봉을 이어주는 하늘다리로 2022년 개통되었다. 무지개 다리에서 바라 본 주자천 운일암·반일암 계곡의 절경은 또 다른 풍광으로 발길을 잡는다. 누구든 이곳 무지개 다리를 건너보거라. 삶의 새로운 활력소를 마실것이다.

 

구름다리에서 바라 본 도덕정

 

구름다리에서 바라 본 도덕정

 

구름다리에서 바라 본 무지개다리와 주자천 기암들

 

구름다리에서 도덕정을 배경으로 한 장 

구름다리 중앙에서

 

구름다리에서 바라 본 도덕정 풍광

 

구름다리에서 바라 본 무지개다리 풍광

 

구름다리를 지나서  바라 본 구름다리와 명도봉

 

명도봉

 

구름다리

 

구름다리를 지나서 하산 데크계단

 

 

 

◎ 구름다리 ↔ 운일암교 ↔ 생태숲체험장 - 구름다리 - 원점회귀

 

주자천을 따라 유유히 흐르는 계곡물에는 여름 피서객들이 끝없이 펼쳐진다.

   

한참을 내려 왔나. 걸음마다 명승이고 발길마다 아름다운 풍광이 끝없이 펼쳐지는 운일암·반일암 계곡이다.

 

데크길 중앙에서 만난 명품 소나무

 

이제 반환점인 운일암교를 만났다.

 

운일암교를 건너서

 

운일암교에서 바라 본 계곡 풍광

 

생태숲체험장으로 접어들고

 

다시 원점을 향하여

 

숲길을 따라 걷는다.

 

숲길을 따라 걸으면서 바라 본 맞은편 소나무 숲. 그늘에 피서객들이 많다.

 

계속된 계곡 피서객들

 

가족단위 피서객이 좋아 보인다.

 

원점 회귀 숲길에 데크길이 잘 정비되어 있다.

 

다시 만난 무지개다리를 지나

 

원점회귀

 

오늘 운일암·반일암 탐방길을 마무리 한다. 참으로 아름다운 한국의 풍광이다. 운일암·반일암은 내가 본 우리나라 아름다운 풍광 중 열손가락 안에 드는 절경이다.

탐방이 끝나고 주자천계곡물에 풍덩 빠져 온몸을 담그고 시원한 피서를 한시간 가량하고 나니 올 여름 피서는 이곳에서 완벽하게 한 것 같다. 오래 밀린 숙제를 한 기분으로 참으로 힐링 피서 행복한 하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