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자 : 2023.04.30.(일)
2. 누구랑 : 광주지오트레킹
3. 트레킹 구간 : 모산재주차장 - 돛대바위 - 무지개터 - 모산재(768m) - 이검이고개 - 제1철쭉군락지(850m) - 철쭉재단 - 하늘계단 - 산불초소(946.3) - 황매정각 - 600계단 - 전망대 - 황매산(정상1,113.1m) - 원점 회귀
4. 산행소감
우리나라 3대 철쭉 군락지 하면 합천 황매산 황매평전, 소백산 천상화원, 지리산 바래봉이다. 이맘 때 우리 산하 어디를 가든 철쭉이 없는 곳이 어디 있으랴. 소백산 칼 바람을 이겨내는 식물은 철쭉 밖에 없다. 그만큼 봄날 철쭉은 우리 산하에 친하게 접하지만 강인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황매산 철쭉도 1970년대 부터 우유 생산을 위한 목장을 하던 곳에 젓소가 다른 식물은 다 먹어도 철쭉 만큼은 먹지를 안해서 살아 남아 오늘날 이렇게 거대한 철쭉 군락지를 형성하게 되었다.
매년 이맘 때 황매산을 오른다. 붉은 철쭉에 반해서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황매산 철쭉을 찾았다. 올봄 초 기온 변화로 차가운 기운이 돌았는데 아마도 냉해를 입었나 보다. 꽃잎이 예전 같지 않다. 약간은 서운하지만 그래도 어김없이 아름다운 자태는 그만이다. 군데 군데 군락을 이루고 있는 철쭉은 긴 걸음으로 달려온 산꾼을 달래주기에 충분하다. 화려하게 피어난 철죽 마냥 내 마음도 화려하게 피어나길 바래 본다.
5. 산행 추억
주자창에서 산행 준비하고 산행시작
오늘은 돛대배위 - 무지개터 - 모산재 - 황매평전 - 철쭉 군락지 - 황매산 정상 - 원점회귀로 한다.
초입 황매산 황룡사 표지를 지나서
이곳에서 산길로 접어 든다.
황매산 철쭉은 인기 절정이다. 전국의 산꾼들이 줄을 잇는다.
무수히 많은 표지기들
오늘 함께 오른 광주지오트레킹 대원님들을 담았다.
2m 직벽을 오른다. 작년에는 이곳을 오르지 못했다. 밧줄을 잡고 오르는데 팔 힘이 약해서 오르지 못했는데 올해는 다시 도전한다.
컨디션이 더 좋아졌나! 팔에 힘이 들어가고 가까스로 오른다.
ㅋㅋ 사람은 늘 도전해 보아야 한다. 기분 좋다.
있는 힘을 다해 작년의 수치를 극복해 본다.
용케 올랐다. 힘들지만 기분 좋다.
지오 회장님과 부대장님이시다. 그들은 늘 희생과 봉사가 몸에 배었다. 존경스럽다.
첫번째 암릉에서 하늘을 본다.
태양처럼 빛나는 삶을 바래본다.
황매산은 북서쪽 능선을 타고 펼쳐지는 황매평전의 철쭉 군락과 모산재 그리고 부처바위- 득도바위 - 순결바위 - 국사당(國祠堂) 으로 이어지는 저 파란 하늘 아래 아름다운 능선이 손 꼽하는 경관이다. 아직 저 능선을 가보지 못했다. 담번에는 꼭 저 곳으로 하산하리라.
통천문인가? 아름다운 조망이 기막히다.
주차장에서 모산재로 오르는 산길은 화강암 급경사 암릉길이다. 걸음 마다 아름다운 암릉을 자랑한다.
오늘의 가장 힘든 구간이다. 직벽 계단을 하얀 영혼으로 어떻게 오른지 모르고 그냥 오른다. 그래야 오를 수 있다.
엉덩바위 일까?
돛대바위다.
거대한 화강암이 바위 끝에 돛대 마냥 서 있다.
돛대바위 인증
돛대바위 앞에서 산우님들과 함께
올라야 할 암릉이 계속된다. 한결 같이 아름답다.
고행의 급경사 오름길을 거즘 올라서 뒤돌아 본다. 가지 가지 암릉과 합천의 푸름이 어울려 장관을 연출한다.
어떤 모습일까?
급경사 모산재 구간을 올라 서면 너른 바위가 있다. 저쪽 산줄기는 감암산에서 황매산으로 이어지는 산 능선이다.
감암산은 예전에 올랐던 추억이 있는 곳이다. 오르는 방향은 저 쪽 너머 병바위가 있는 곳에서 올랐다. 추억이 아련하다.
파란하늘 아래 함께한 산우님들의 기쁨과 설렘이 가득한 산길이다.
황매산 기적길은 : 주차장 - 돛대바위 - 무지개터 - 모산재 - 순결바위 - 국사당 - 영암사지 4km 이다.
이곳이 천하 명당이라는 무지개터이다.
무지개 터에서 바라 본 모산재이다. 삼라만상을 전시해 놓은 듯한 모산재 (767m)의 바위산이 절경이다.
모산재 가는 길에 만난 예쁜 연달래가 아름답다. 때 마침 비춰진 햇살을 받아 더욱 아름다운 순간을 잡았다.
모산재가는 길목 이정표
모산재 직전 이정표
모산재 바로 직전에 무수히도 많은 표지기
모산재(767m) 인증
모산재
높이는 767m로 황매산군립공원내에 자리잡고 있으며, 합천팔경 가운데 제8경에 속한다. 주민들은 잣골듬이라고 부른며, '신령스런 바위산' 이란 뜻의 영암산으로 부르기도 한다. 바위산에 산이나 봉이 아닌 높은 산의 고개라는 뜻의 재라는 글자가 붙인 것이 특이한데 모산재의 옆과 뒤에 여러 개의 고개가 있고 재와 재를 잇는 길 가운데 산이 위치한 탓에 산보다는 재로 인식된 것이라는 설도 있다.
솟대와 장승이 있는 돌탑
모산재 전망대에서 서서 올라온 산길을 바라보며 망중한이다.
아름다운 풍광도 담고
저 멀리 보이는 합천의 아름다운 풍광도 담고
건강이 있어야 또 다시 이렇게 오를 수 있으리라. 욕심을 버려라.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그냥 하던대로 하라. 그래야 행복하다. 늘 감사하고 감사하라.
이제 황매산 정상으로 향한다.
이곳은 갈림길이 여러갈레다. 초보자는 이곳에서 헛갈리기 쉽다. 표지기를 잘 따라 오르길 바란다.
중간 이정표
귀한 족두리 꽃을 만났다.
한참을 내려 왔다. 이검이 고개에서 만덕주차장으로 가는 갈림길 이정표
다시 오름길에 제법 싱그러운 철쭉이 반긴다.
한참을 올라서 제1철쭉 군락에서 한장
옷을 갈아 입고 ㅋㅋ
아직 피지 않는 꽃망울도 있고 올봄 초 냉해를 입었나. 꽃잎이 아쉽다.
그래도 먼길 달려온 산꾼을 달래기엔 충분하다.
철쭉 군락지와 황매산 정상을 담았다.
개인적으론 이곳의 황매산 철쭉 구도를 제일 좋아 한다.
황매산에는 해발 700~900m의 평원에 붉게 물든 철쭉군락지인 황매평전이 펼쳐진다.
황매산 철쭉군락이 아름다워 탄성을 지르지만 정작 사랑을 할려거든 한 송이 철쭉에만 집중하라. 한 송이를 사랑하면 모두를 사랑하는 것과 같다. 지금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꽃부터 사랑하라.
현위치 제1철쭉 군락지 표지
황매산에는 철쭉 군락지가 수도 없이 많다. 시간이 많은 사람은 차분히 구경하면 좋을 듯하다.
우린 늘 산행시간에 쫓긴다. 그래도 아름다운 풍광을 놓치고 갈 수는 없지.
황매산은 영남의 소금강 으로 일컬어지는 합천의 진산(鎭山)으로, 특히 5월 초순에 절정을 이루는 철쭉이 유명해 매년 이맘 때면 합천군에서 주관하는 황매산철쭉제가 열린다. 올해는 1주일 앞당겨 철쭉축제를 열었다.
쉼터
황매산 철쭉 제단
황매산의 북서쪽 능선 정상부에 펼쳐진 수만 평의 황매평전을 붉게 물들이는 철쭉의 풍광 가히 제일이다. 하늘금엔 황매산정상-삼봉-상봉-중봉이 파란하늘아래 장관이다.
황매평전에 철쭉이 유명해진 것은 1970년대부터 국민건강을 위해 우유먹기운동이 펼쳐지면서 산지를 벌목하고 대규모 목장을 조성하였기 때문이다. 젓소들이 다른 식물은 다 먹어도 철쭉은 먹지 않아 철쭉이 군락을 이루다가 이제는 목장은 사라지고 철쭉 군락으로 더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다.
하늘계단.
폐쇄된 목장용지 60만m²에 자생하거나 식재된 대규모의 철쭉꽃과 억새군락지가 형성되고 1983년에 군립공원으로 지정된 후부터 차츰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산불감시초소
황매산은 700∼900m의 평원 위에 높이 약 300m의 뭉툭한 봉우리를 얹어놓은 듯한 모습이다. 황매산 정상- 삼봉- 상봉 - 중봉 - 장군봉으로 이어지는 하늘금 아래 펼쳐진 드넓은 황매평전을 바라본는 것만으로도 힐링이다. 더구나 맘씨 고운 산우님들과 함께하라면 더욱 더~
황매산 정상을 향하여
황매평전
황매산 정상을 향해 가는 걸음은 어떤 마음일까? 그냥 정상이 그 곳에 있어 가는 걸까? 가는 걸음은 비슷해도 마음속 생각들은 가지 가지겠지? 살아가는 사정이 다 다르기에 그들의 마음속에 일어나는 생각도 다 다르겠지? 그러나 한가지 마음속 생각이 일어났다 금새 사라지고 또 다른 상념이 일어나고 사라지는 것은 똑 같겠지. 사람이기 때문에~ 아무리 괴롭고 힘든 일 일지라도 일어났다 금새 사라지니 너무 집착하지 말라.
황매산성이다.
황매산성을 지나면서
순간 바람이 휙 불어 모자를 날린다. 세상은 이처럼 예기치 않는 순간이 많다. 당황스럽겠지만 사실은 세상은 늘 이런 순간이 상존한다. 내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 당황할 뿐이다. 늘 준비되어 있는 사람은, 아니 그냥 바람과 함께 하는 사람이라면 이 순간을 즐겁게 받아들일 것이다. 이런 경우를 여유라고 하는가?
황매산성 아름답다.
황매산 기도터 인가?
황매산 정상을 가장 아름답게 담을 수 있는 곳에서
황매산은 화강암 기암괴석과 소나무, 철쭉, 활엽수림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산이다. 매년 5월5~15일을 전후해 산청군과 합천군은 철쭉제 행사를 성대히 치르고 있다. 경상남도 합천군 대병면·가회면과 산청군 차황면의 경계에 있는 산. 높이 1,113.1m이다.
황매산은 고려말과 조선초기에 무학대사가 수도했다고 전해온다.
황매산 정상 오름 계단은 600계단으로 힘들지만 그래도 이정도는 참고 올라야 한다.
오름계단에서 바라본 황매평전
전망대 갈림길 이정표
전망대에 서서(작년 5월 8일 산행 모습)
황매산은 경남 산청군 차황면과 합천군 가회면을 경계로 합천호 호수에 반영되는 황매봉(1,113.1m)과 삼봉(1,110m 상중하봉)이 부와 귀를 상징하며 매화꽃을 닮아서 수중매라고도 불리고 영남의 금강산이라고도 일컬어 진다.
황매산 정상엔 인증하려는 산객들로 인산인해
황매봉
황매봉 인증
황매산(1113.1m)이다.
돌아오는 길목에서 다시 황매평전을 담아본다.
오늘 함께한 산우님들과 함께
돌아오는 길목에 다시 황매평전의 철쭉군락지 앞에 섰다.
철쭉군락지 몇 장을 더 담으면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한다.
올해 황매산 철쭉은 예전 같지 않다. 냉해를 입었나 보다. 그래도 드넓은 황매평원 철쭉 군락과 파란 하늘 즐겁고 맘씨 고운 산우님들과 함께한 산행이 좋다. 행복하다. 내년에는 더 아름다운 철쭉을 기대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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