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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명산

2011.06.06. 설악의 숨겨진 비경 설악산 용아장성 산행

by 하여간하여간 2020. 10. 29.

1. 일자 : 2011년 6월 6일

2. 누구랑 : 비경을 찾아다니는 산꾼들(하여간, 유목민, 마가렛, 대석, 자유인, 천지인, 순희, 동녁)

3. 산행 구간 : 수렴동대피소-용아장성-봉정암-수렴동대피소-오세암-영시암-백담사

4. 산행개념도

 

6. 용아장성 산행소감

 

설악산은 우리 산하에서 가장 아름다운 암릉 비경을 곳곳에 품고 있는 남성적인 산이다. 용아장성은 그 설악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암릉길이다. 설악의 아름다움을 말하려거든 용아장성을 가보지 않고 말하지 말라는 산꾼들의 막걸리 한잔 무용담에 홀려 비등로인 용아장성에 오른다. 설악에서 가장 아름다운 용아장성 비등길을 걷는 것은 그야말로 설악 아름다움의 극치를 맛보는 것이다. 곳곳마다 스릴 넘치는 설악의 속살을 완전하게 품을 수 있는 나에겐 행운의 길이다. 초보자는 절대로 가지 말라. 6월의 나일락 향기가 온 설악을 뒤덮을 때 평생 잊지 못할 용아장성의 추억을 담는다.

 

 

7. 용아장성 산행 추억

캄캄한 새벽 수렴동 대피소에서 비등로 입구를 찾아 산행 시작 
대구 마루금 산악회와 함께/ 광주에서 대구까지 어제 저녁에 도착하여 하룻밤 자고 새벽에 대구에서 설악 수렴동 대피소까지 왔다.
들머리 비경
한참을 올랐나 아름다운 비경에 잠시 쉬어 간다.
내 설악의 비경

 

옥녀봉에서 아침 설악 햇살을 맞이 한다

 

옥녀봉에서 바라본 내 설악의 비경
구곡담의 굽이 굽이
용아장성 1봉을 바라보며 아침 햇살에 뽀쪽 뽀쪽 하늘금을 이룬 공룡능선을 감상한다.

 

용아장성 암봉들 위로 아침 햇살이~ 
차츰 밝아오는 서북능선 내설악의 아침 햇살
설악산 서북능선을 바라보며 
옥녀봉에서 저 멀리 오세암이 보일락 말락 천하의 명당 오세암을 배경을 한 장
옥녀봉에서 설악 비경에 취해 오르면서도 힘겨운 숨을 잠시 고른다.  
용아장성 첫번째 위험구간 뜀 바위, 1m 정도 폭이 있는 바위 사이를 뛰어 가야 한다.

뜀바위는 1m정도에 불과하지만 아래쪽이 날카로운 침니와 크랙으로 이루어진 곳이라 위험한 곳이다. 자신이 없는 사람은 우회를 하는 것이 좋다. 뜀바위를 건널 때는 가능한 한 아래쪽으로 내려가서 뒷발을 힘차게 차주며 건너편으로 뛰어 건너야 한다. 건너편 바위를 밟음과 동시에 앞으로 넘어지듯이 하며 양손으로 바위를 잘 잡아야 한다.

 

 

두번째 난 코스, 용아장성 최대 난코스 개구멍 통과

 

이 개구멍 통과는 삶과 죽음을 경험하는 최악의 코스다. 괜히 용아장성 왔구나 후회막심이다. 괜한 용기를 내서 앞으로 가지도 뒤로 물러설수도 옆으로는 천길 낭떨어지고 어찌하나 그래도 살려고 누애가 바위틈바구니 기어가듯 조금씩 조금씩 앞으로 기어간다. 와 최악이다.  
용아장성 비경에 취해 올라온 산줄기, 용아장성 제1봉을 바라보며
올라온 용아장성 제1봉을 배경으로 한 장

 

가야할 용아장성 용의 송곳니 산줄기 2~9봉까지 용아장성의 백미 암봉이다. 그 끝에 소청이 아스름이 보인다.

 

 

 

이 아름다운 비경을 어떻게 맘에 새길까? 신선이 되는 기분으로 구곡담계곡과 용아장성 암봉을 한장에 담아본다.

 

어떻게 담아야 할지 몰라 그래도 한장 더 담아보고
어떻게 보이나요? 침묵의 묵상?

 

어디를 보아도 비경이고, 끝청이 아스라이 보이고
소청이 보이는 아름다운 용아장성 암봉 비경길이 이제 시작 된다

 

용아장성 오르면서 보이는 가야동계곡과 공룡능선의 암봉들

 

공룡능선 암봉과 소청 그리고 용아 장성 암봉 비경
고도를 높여가며 오세암 만경대와 마등령 능선이 장쾌하다.
마등령을 좀 더 가까이 댕겨보고
용아장성 제1봉을 지나 오르면서 바라본 공룡능선을 한눈에
고도를 높여 용아장성 제2봉으로 

 

천년의 세월을 버티었을가? 바위 틈에 뿌리내리고 당당한 푸르름을 자랑하고 있는 소나무 
끝청 방향의 설악 비경
침봉을 댕겨보고

 

그 쫏빗한 암릉에도 사이 사이 평지 같은 평온한 암릉이 있기에 한숨을 돌리면서  
서북능선 쪽 내설악을 바라보며 설악 쌍룡폭포의 비경을 감상한다.

 

용아장성의 또하나의 비경 제3봉을앞에 두고~
돌고래가 하늘을 향해 치솟는 아름다운 비경
내설악의 비경은 한없이 펼쳐진다.
지나온 용아장성 아름다운 암봉들
구곡담계곡
칼비위일까? 아니 용오름 바위다

 

하늘로 치솟는 용오름바위에서 한 컷
아래에서 보니 더욱 용오름이 선명하고

 

내설악의 쌍룡폭포
저 멀리 내설악쪽 암릉에 거북이 한마리가 앉아 있는 모습을 포착하고 
바람에 날아갈 것 같은 날카로운 암릉길을 오른다.
오늘 산행을 안내 해 준 유목민 대장
돌아본 비경길
귀때기청봉을 바라보며 한장

 

고도를 상당히 높여 바라본 공룡능선쪽 비경
되돌아 본 용아장성 암봉들, 저 암봉 하나 하나를 넘을 때마다 새겨진 아름다운 비경을 어찌 잊으랴!

 

용아장성 마지막 난코스 직벽
주변을 돌아보고 한숨을 돌리고 

 

죽어도 내려가야 한다. 로프에 기대어 한발 한발 조심 조심
공룡능선이 평온하게 맞아주네요
더 멀리 공룡능선 쪽을 바라보며

 

마지막 암봉 구간 저 멀리 봉정암이 보이고
봉정암 삼층 석탑 부처님 사리가 보관된 적멸보궁 기도처
봉정암

 

봉정암 범종각
가야동 계곡으로 하산 중 와룡폭
오세암에 들러서
오세암 폭포

 

 

수렴동 대피소로 원점
영시암을 지나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한다.

 

용아장성 내내 6월의 라일락 향기 만발하고 
어둠속에서 라일락과 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