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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명산

2019.10.25. 경북 청송 주산지와 주왕산(720.6m) 100대 명산 단풍 산행

by 하여간하여간 2020. 10. 28.

1. 산행일자 : 2019.10.25(일)

2. 누구랑 : 광주원산우회

3. 산행구간 : 주산지 탐방-상의주차장-대전사-기암교-청련등-주왕산(주봉)-칼등고개-후리메기-용연폭포-절구폭포-시루봉-학소대-자하교-상의주차장(원점)

 

 

 

 

◎ 주왕산 (722.1m)

높이는 722.1m이다. 청송읍에서 동남쪽으로 13.5㎞ 지점에 있다. 산세가 아름다워 경상북도의 소금강으로 불리는데, 유서 깊은 사찰과 유적지들이 많아 1976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중국 동진(東晉)의 왕족 주도(周鍍)가 당나라에서 반정을 하다가 실패하여 이곳에 와서 은둔하였다고 한다. 그 뒤 나옹화상(懶翁和尙)이 이곳에서 수도하면서, 산 이름을 주왕산으로 하면 고장이 복될 것이라고 하여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신라의 왕자 김주원(金周元)이 이곳에서 공부하였다고 하여 주방산(周房山) 또는 대돈산(大遯山)이라고도 한다. 산세가 웅장하고 깎아 세운 듯한 기암절벽이 마치 병풍을 두른 것 같아서 석병산(石屛山)이라 부르기도 한다.

 

 

고도는 높지 않지만, 주변의 산세가 서남쪽으로 열려 있는 ‘ㄷ’자 모양으로 그 서남쪽에 주왕산, 동남쪽에 910고지, 북쪽에 금은광이(812m) 등의 고봉이 연해 있다. 그 중앙을 주방천(周房川)이 서남류하면서 제1폭포·제2폭포·제3폭포 등을 만들고 있다.

 

서식하는 동물은 궁노루·다람쥐·멧돼지·오소리·족제비 등 21종과 양서류·파충류 20, 조류 65, 담수어류 27종 등이다. 식물은 전나무·소나무·낙엽송·회양목 등 총 749종이 있다. 특히 천연기념물인 망개나무와 솔나리·노랑무늬붓꽃·우단꼭두서니·둥근잎꿩의비름·바위채송화 등의 희귀식물과 대왕나비·도이땅딸보메뚜기·하늘나방 등의 희귀곤충 728종이 살고 있다.

 

882(헌덕왕 14)에서 825(헌덕왕 17)까지 김헌창과 김범문이 주왕산에 은거하기 위해 축성했다는 주방산성의 흔적이 있다. 임진왜란 전후하여 피난 왔던 사람들이 내원동·너구동·갈전동·사창동 등에 마을을 형성하였는데, 1970년 화전민 이주사업과 이농현상으로 대부분 떠났다. 2007 12월에 내원분교를 마지막으로 모든 건물이 철거되었다.

 

주왕산은 일제강점기인 1919년 조선총독부 농공상부의 관할 국유림으로 관리되었고, 1924 3 26일자로 경북산 제249호에 의해 지방비모범림으로, 1933년에는 경상북도 도유림으로 지정되었다. 1960년대에 시행되었던 주왕산 도유림 영림사업은 주왕산이 1976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중단되었다.

 

주왕산은 국립공원 지정 면적이 약 106㎢으로 전체 면적의 97%가 임야지이다. 주방계곡·노루용추계곡·절골 등의 계곡이 있으며, 특히 주방계곡에는 기암(旗巖)·아들바위를 비롯하여 주왕굴(周王窟)·시루봉·망월대(望月臺)·신선대(神仙臺)·연화봉(蓮花峯)·급수대(汲水臺)·학소대(鶴巢臺)·향로봉(香爐峯)·복암폭포(腹岩瀑布)·연화굴(蓮花窟)·좌암(座巖) 등이 있다.

 

 

사찰로는 대전사(大典寺)와 백련암(白蓮庵)·주왕암(周王庵) 등이 있다. 대전사는 최치원(崔致遠)·나옹화상·도선국사(道詵國師)·보조국사(普照國師)·무학대사(無學大師)·서거정(徐居正)·김종직(金宗直) 등이 수도하였다. 임진왜란 때에는 사명대사(泗溟大師)가 승군(僧軍)을 모아 훈련시켰던 곳으로 유명하다.

 

 

대전사에는 보광전(보물 제1570), 보광전 석가여래삼존상(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356) 등의 문화재가 있다. 서남쪽에는 1720 8월에 착공하여 이듬해 준공된 주산지(注山池)가 있는데, 2013년에 주산지 일원이 명승 제105호로 지정되었다.

.선캄브리아기 이전에 석회암을 포함한 퇴적층이 형성된 후 광역변성작용으로 변성암층이 되었고, 그 후 육화(陸化)가 시작되었다. 

 

쥐라기에 이르러 청송화강암에 의해 관입을 받아 다시 변성작용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지질은 능주층군(綾州層群)의 역암(礫岩)·응회암(凝灰岩)·유문암(流紋岩) 등의 화산암으로 되어 있다.

 

 

 

4. 산행소감

 

주왕산은 청송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명산중에 명산이다. 국립공원으로 그 품격과 아름다움을 잘 간직하고 있는 산이다. 낙동정맥에서 약간 벗어나 있어서 낙동정맥 할 때(2005.07.24) 주산지는 들려 갔지만 청송의 명산 주왕산을 오르지 못해 늘 마음에 새겨온 산이다. 그러다가 요 몇년전 원산우회와 함께 일차(2016.04.24) 산행을 하였고 이번이 두번째 산행이다. 주왕산은 주산지와 함께 산꾼에겐 봄 여름 가을 겨울 언제나 아름다움을 선물해 주는 산이다.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으로 더 유명해진 주산지의 가을 단풍의 아름다움은 빛의 아름다움을 담고자 한 전국의 사진작가들에게 그야말로 적지다. 햇살에 반짝이는 물결과 저수지 가운데 자라고 있는 왕버들 나무의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의 절묘함을 담는 추억은 오래 오래 기억할 것이다. 주왕산의 기암과 아름다운 비경은 주왕산을 찾는 산꾼들의 피로를 씻어주기에 충분하다. 언제 와도 늘 탄성이 절로 나오는 주왕산의 기암과 아름다운 폭포의 매력에 푹 빠진 하루이다. 행복하다. 

 

 

5. 산행 추억

 

◎ 주산지 탐방 추억

 

 

청송 주산지는 2003년 김기덕 감독의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촬영지로 유명해졌다. 영화가 나오기 전에도 사진 작가들에겐 빛의 예술을 담아내는 최적지로 주산지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은 우리들에겐 꼭 가보고 싶은 명소 중에 명소이다. 

 

2016.04.24. 주산지의 봄

 

2005. 07. 24. 주산지의 여름

 

2019. 10. 25. 주산지의 가을

 

◎ 주산지

청송군 부동면 소재지인 이전리에서 약 3km 지점에 있는 이 저수지는 경종 원년(1720) 8월에 착공하여 그 이듬해인 10월에 완공된 것이다. 길이 200m, 너비 100m, 수심 8m로 그다지 큰 저수지는 아니지만, 지금까지 아무리 가뭄이 들어도 물이 말라 바닥이 드러난 적이 없다 한다. 특히 저수지 가장자리에 수령이 20~300년 된 왕버들 30여 그루는 울창한 수림과 함께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옆지기와 한 컷

 

2016. 4. 24. 주산지의 봄

 

2019. 10. 25. 원산우회에서 주왕산 산행 때 주산지 가을

 

2005. 7. 24. 주산지의 여름/낙동정맥 하산 후 잠시 주산지를 둘러 볼 때

 

 

[영화 -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2003년 HD)] youtu.be/MDNXZUcErzk

 

숲 속 연못 위 그림처럼 떠 있는 암자를 배경으로... 

사계절을 따라 흐르는 인생 파노라마노승과 아이, 

단 둘이 사는 숲속 연못 위의 작은 암자.

개구리 등에 돌멩이를 매달며 노는 봄날의 동자승… 

소년으로 자란 어느 여름, 암자에 요양 온 소녀와 사랑에 빠져 산사를 등지고…

십여년 후 살인을 저지르고 가을 산사로 도피해온 남자는 고통에 절규하고… 

겨울 산사로 되돌아온 중년의 남자는 이제 내면의 평화를 구한다.

이름 모를 여인이 버리고 간 아이와 함께 맞는 새봄, 

또 다른 인생의 사계가 시작된다.

 

 

장난에 빠진 아이, 살생을 저지르다. 만물이 생성하는 봄. 

숲에서 잡은 개구리와 뱀의 허리에 돌을 묶는 장난에 빠져 천진한 웃음을 터트리는 아이.

그 모습을 지켜보던 노승은 잠든 아이의 등에 돌을 묶어둔다. 

잠에서 깬 아이가 울먹이며 힘들다고 하소연하자, 

노승은 잘못을 되돌려놓지 못하면 평생의 업이 될 것이라 이른다.

 

여름

 

사랑에 눈뜬 소년, 집착을 알게 되다. 

아이가 자라 17세 소년이 되었을 때, 산사에 동갑내기 소녀가 요양을 하러 들어온다.

소년의 마음에는 소녀를 향한 뜨거운 사랑이 차오르고, 노승도 그들의 사랑을 감지한다. 

소녀가 떠난 후에 더욱 깊어가는 사랑의 집착을 떨치지 못한 소년은 산사를 떠나고…

 

가을

 

살의를 품은 남자, 고통에 빠지다. 

절을 떠난 후 십여년 만에 배신한 아내를 죽인 살인범이 되어 산사로 도피해 들어온 남자.

단풍만큼이나 붉게 타오르는 분노와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불상 앞에서 자살을 시도하자, 그를 모질게 매질하는 노승.

남자는 노승이 나무바닥에 써준 반야심경을 새기며 마음을 다스리고… 

남자를 떠나보낸 고요한 산사에서 노승은 다비식을 치른다.

 

겨울

 

무의미를 느끼는 중년, 내면의 평화를 구하다. 

중년의 나이로 폐허가 된 산사로 돌아온 남자. 

노승의 사리를 수습해 얼음불상을 만들고, 

겨울 산사에서 심신을 수련하며 내면의 평화를 구하며 나날을 보낸다.

절을 찾아온 이름 모를 여인이 어린 아이만을 남겨둔 채 사라지고…

 

그리고 봄

 

또 다른 인생의 새로운 사계가 시작되다. 

노인이 된 남자는 어느새 자라난 동자승과 함께 산사의 평화로운 봄날을 보내고 있다.

동자승은 그 봄의 아이처럼 개구리와 뱀의 입속에 돌맹이를 집어넣는 장난을 치며... 

해맑은 웃음을 터트리고 있다.

 

 

◎ 주왕산 산행 추억

 

주왕산 기암과 대전사 보광전/ 주왕산 기암의 기를 받아 대전사에서 수능백일 축원기도를 하여 수능 대박 하길 기원한다. 

 

주왕산의 상징 기암의 그 위용 

기암교 앞에서 용연폭포와 주봉 갈림길 이정표에서 주봉을 향해 산행을 하고 용연폭포를 비롯한 주왕굴까지 하산길에 모두 탐방을 하고 다시 이곳으로 원점 회귀 코스다.

 

가파른 오름길을 지나고 나면 청련등에 오른다. 청련등에서 대원들과 기념

 

청련등에서 바라본 기암

 

청련등에서 바라본 큰골 방향 기암들

 

청련등에서 바라본 장군봉 방향의 기암들

 

청련등에서 바라본 주왕산의 기암들

 

주왕산 주봉 100대명산 인증

 

옆지기와 한장

 

후리메기를 지나 사창골 단풍을 보며 잠시 여유로움

 

주왕산 사창골 단풍을 배경으로

 

완전히 무르익은 주왕산 단풍 속으로

 

주왕산 3폭이라고 부르는 용연폭포

 

주왕산 이폭이라고 부르는 절구 폭포

 

주왕산 협곡

 

주왕산 일폭이라고 부르는 용추폭포

 

계속된 협곡을 따라 하산

 

하늘을 찌를듯 솟은 절벽위에 청학과 백학 한쌍이 둥지를 짓고 살았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학소대

 

자하교

 

시루봉

 

시루봉은 그 생김새가 떡을 찌는 시루와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측면에서 바라보면 마치 사람의 옆 모습처럼 보이기도 한다. 시루봉은 옛날 어느 겨울에 한 도사가 이 바위 위에서 도를 닦고 있을 때 신선이 와서 불을 지펴주었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바위 밑에서 불을 피우면 그 연기가 바위 전체를 감싸면서 봉우리 위로 치솟는다고 한다.

 

 

 

하산하여 대전사에서 다시 바라본 기암의 당당한 위풍 가히 절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