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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명산

2020.09.05. 영광 불갑산(516m) 블랙야크 100대명산-상사화, 불갑사 테마 산행

by 하여간하여간 2020. 9. 9.

1. 산행일자 : 2020.09.05(토)

2. 누구랑 : 원산우회 지인 5명(마루, 만고땡, 나이샷, 주유, 하여간)

3. 산행구간 : 불갑사주차장-상사화군락지-불갑사-구수재-부처바위-연실봉-노루목-장군봉-투구봉-법성봉-노적봉-덕고개-불갑사-불갑사주차장(원점회귀)

4, 산행개념도

 

 

5.산행소감

 

9월

웬지 쓸쓸하면서도 

가고픈 곳이 있다.

 

불갑사 꽃무릇

붉은 피빛으로 물든 꽃무릇 군락

짙은 녹음 음지에서

오랫동안 참아온 섦움을 품어내고 있는가?

보고픈이 그리도 애닮게 그리다가

끝내 생이별 앞에 붉은 피빛 토해내고 있는가?

 

짙노오란 상사화 

서로를 그리도 그리다가

아무리 애닮아도

결국은 만나지 못하고

시들어버린 운명인 것을

그 가여린 꽃잎이 흔들린다

불갑사 노오란 상사화

 

불갑사 꽃무릇은 아직 피지 않고 상사화만 곱게 피었다

아마 꽃무릇은 9월 중순이 지나야 절정을 이룰것 같다.

 

6. 불갑산 소개

불갑산(佛甲山)은 대한민국 전라남도 영광군 함평군의 경계를 이루는 높이 516m의 이다.

주위에 모악산·삼각산 등이 있다. 산세가 비교적 완만하다. 불갑산과 모악산 계곡의 물을 저장한 불갑사제·금산제·금계제 등이 있다. 북쪽 기슭 일대에는 참식나무자생지가 있으며, 참식나무자생북한계(천연기념물 제112호)이기도 한다. 북서쪽 기슭에 불갑사와 그 경내에 대웅전(보물 제830호)이 있으며, 그밖에 용문암·수도암 등이 있다.

 

인도 승려 마라난타 백제 침류왕 원년인 384년에 지었다는 사찰 불갑사가 있다. 본래 모악산의 일부였다가 백제에 처음 불교가 전래된 곳이라 불갑산이라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봄에는 벚꽃이, 8월에는 백일홍이, 9월에는 꽃무릇이라고도 불리는 석산이 만개한다. 고창군 선운사, 함평군 용천사와 함께 한국 최대의 꽃무릇 군락지이다.

2019년 1월 10일부터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7. 불갑산 산행 추억

 

불갑사 주차장에 주차하고 / 보호수 삼정자(수령 666년 당산나무)

 

아침 일찍 나온 이동 커피숍에서 아메리카노 한 잔씩
불갑사 일주문을 통과 해서

 

불갑산 호랑이 유래도 읽어보고
아이 러브 유 상사화 우체통 / 수많은 사연들 잘 배달되길~
노오란 망태 버섯이 군락을 지어 피어나고

 

상사화 군락지를 지나/ 상사화이야기는 뒷 부분에서 다시~
짙붉은 상사화도 보고 / 꽃무릇과 약간 다른 상사화

 

불갑사의 또 다른 매력 백일홍 나무
불갑사를 지나 구수재로 향한다
불갑사 앞에 핀 짙붉은 상사화 군락지를 지나서

 

구수재로 향한다

 

영광군에서 안내한 꽃무릇(상사화)라고 표기하여 안내하는 것은 꽃무릇과 상사화가 같은 것으로 착각하게 안내하여 놓았으나, 꽃무룻과 상사화는 확연히 다르답니다. 꽃이 지고 나면 돋아난 잎 모양과 꽃이 피었을 때 꽃잎과 꽃술, 꽃모양이 다르고 상사화가 먼저 피고 지면 꽃무릇이 핀답니다. - 사진 뒤쪽 꽃무릇과 상상화 구별 참조 하세요

 

해불암 갈림길에서 우리는 구수재로 향한다

 

용비폭포가 있다기에 가 보았는데 ~
구수재 가는길에 잠시 쉬는 곳에 싱싱한 바위취

 

바위 위에 강한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는 덩굴식물들~

 

영광 불갑산 한국호랑이 폭포/ 이곳에서 호랑이가 자주 물을 마셨다는 곳이다네요 

 

구수재에 도착해서 쉼터에서 잠시 쉬었다가

 

연실봉 오름길에 참 재미있는 표지기를 보았다. 대구 비실이부부의 표시기가 묶여 있는 거시기 모습이 참 해학스럽다
부처바위일까? 보는이로 하여금 어떤 생각을 하게 하는 바위

 

연실봉 오름길에 만난 데크길

 

어디나 명품 소나무가 있지만 이곳 연실봉 오름길에도 명품 소나무가~

 

연실봉 바로 아래에서 점심을 벅기로 했다. 가야할 산마루금

 

구수재에서 연실봉 찍고 노루목으로 가는 안내 표시판

 

노루목으로 가는 길도 데크길

 

오르는 길은 통천계단이고(도리천(33천)의 연화대(연실봉)로 오르는 계단 33계단

 

연실봉 100명산 인증

 

연실봉에서 바라본 함평 들녁

 

내려오는 데크 길에 108계단 / 여기서 부터 통천계단까지 108계단으로 108버뇌를 소멸시켜 참된 진리를 향해 오르는 계단

 

연실봉에서 하산길은 비교적 쉬운길이다. 반대로 오른길이라면 꽤나 힘든길이 될 것 같다.

 

불갑산 공룡능선이라고 암석지대를 지나는데 우리는 안전한 우회길을 택했다.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굴인데 엣날 호랑이가 혹시나 살았지 않았을까?

 

노루목에는 자동차가 다닐 수 있도록 콘크리트 임도가 나있어 자동차가 산응선까지 올라오네요 해불암으로 하산하는 갈림길이기도 합니다.

 

장군봉을 지나고
투구봉도 지나고
법성봉을 지나고

 

노적봉 명품 소나무
노적봉에 도착

 

노적봉에서 바라본 불갑사

 

노적봉에서 바라본 불갑저수지 쪽

 

되돌아본 연실봉

 

불갑산 호랑이가 살았던 자연 동굴

 

호랑이와 한컷
덫고개(덕고개)에서 불갑사로 하산

 

하산길 여름 녹음 / 이 싱그러운 녹음도 곧 낙엽으로 변하면 또 한해가 가겠지~

 

오늘의 산행종착지 불갑사 후문에 도착 산행을 마무리 한다.

 

8. 불갑사 이야기

 

불갑사(佛甲寺)

 

소재지 전라남도 영광군 불갑면 모악리 8

 

전라남도 영광군 불갑면 모악산(母岳山)에 있는 삼국시대 에 창건된 사찰.

 

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 본사인 백양사(白羊寺)의 말사이다. 1741(영조 17) 이만석(李萬錫)이 쓴 사적비에 의하면 창건연대는 미상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일설에는 384(침류왕 1)에 행사존자(行士尊者)가 창건하였다고 하였는데, 행사존자는 마라난타(摩羅難陀)의 다른 이름이다.

 

이 설을 따르면 마라난타가 백제에 불교를 전래한 뒤 최초로 세운 절이 되는데, 마라난타가 불갑사 부근의 법성포(法聖浦)를 통하여 들어왔으므로 다소 신빙성이 있다. 그러나 또 다른 기록에 의하면 문주왕 때 행은(幸恩)이 창건하였다는 설도 있다. 이 절이 크게 번창한 것은 고려의 진각국사(眞覺國師)가 머무르면서부터이다.

 

당시 이 절에는 수백 명의 승려가 머물렀고, 사전(寺田)10리에 미쳤다고 한다. 그 뒤 많은 중수를 거쳐 오다가 정유재란 때 전소된 뒤 법릉(法稜)이 중창하였고, 1623(인조 1) 대웅전의 본존불상을 조성하여 봉안하였다. 1634년 해릉(海稜)이 중창하였는데, 창건 당시의 규모에 비하여 많이 줄어들었다.

 

1644년 조암(照巖)이 중수하였고, 1654(효종 5)1675(숙종 1)에도 중수가 있었다. 1680년 채은(采隱)이 대대적으로 중건하였고, 1702·1705·1706년에도 팔상전과 탱화·나한상에 대한 중수가 있었다. 1802(순조 2) 득성(得性)이 중창한 이후 1869(고종 6) 설두(雪竇), 1876년 설파(雪坡), 1879년 동성(東城)이 각각 중건하였다. 1904년에는 금화(錦華)가 만세루를 중수하고 1909년에 대웅전을 수리하였다.

 

그리고 이 무렵 영광읍에 불갑사포교당인 원각사(圓覺寺)를 세웠다. 1937년 만암(曼庵)이 명부전을 지금의 위치로 옮겨지었고, 1938년에는 설제(雪醍)가 개수하였다. 1974년 범종루와 범종이 조성되었고, 1976년 지종(知宗)이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팔상전(八相殿칠성각·일광당(一光堂명부전(冥府殿)과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166호로 지정된 만세루(萬歲樓향로전(香爐殿산신각·범종각·세심정(洗心亭천왕문(天王門) 15동의 건물이 있다. 이 중 대웅전은 보물 제83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다른 사찰과는 달리 중앙에 석가모니불, 왼쪽에 약사여래불, 오른쪽에 아미타불을 모셔 특이한 불상배치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대웅전 용마루 귀면(鬼面) 위에는 작은 석탑과 보리수를 새긴 삼존불대(三尊佛臺)가 있는데, 다른 절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이한 양상이다. 명부전 목조 지장보살삼존상과 시왕상 일괄'은 전남도 유형문화재 제340호로, 팔상전 목조 석가여래삼존상과 나한상 일괄'은 전남도 유형문화재 제341호로 지정되었다. 이 밖에도 1359년에 세운 진각국사비와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59호로 지정된 사천왕상과 전일암(餞日庵해불암(海佛庵수도암(修道庵불영암(佛影庵) 등의 부속 암자가 있다. 또한 진각국사가 심었다고 전해지는 수령 700여 년의 참식나무가 천연기념물 제112호로 지정되어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 본사인 백양사의 말사이다. 1909년에 쓴 〈불갑사창설유서 佛甲寺創設由緖〉에 의하면 384년(침류왕 1)에 마라난타가 창건했고, 805년(애장왕 5)에 중창했으며 그뒤에도 여러 차례의 중창이 계속되었다고 한다. 고려시대에 각진국사가 머물면서부터 크게 번창했는데 당시에 머물던 승려는 수백 명에 이르렀고, 사전도 10리에 달했다고 한다. 정유재란 때 소실된 것을 1680년에 중건한 뒤 여러 차례의 중수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 당우로는 대웅전·팔상전·칠성각·일광당·명부전·요사채 등이 있다. 이밖에 각진국사비(1359)와 여러 점의 부도가 있고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거상인 사천왕상이 있다.

불갑사

불갑사 전경, 전라남도 영광군 불갑면 모악리

 

불갑사대웅전

보물 제830호. 앞면 3칸, 옆면 3칸의 겹처마 팔작지붕 건물이다. 잡석으로 쌓은 2층 기단 위에 원형 주춧돌을 놓고 배흘림 기둥을 세웠으며, 보통 출입문은 앞에 내는데 이 건물에서는 앞면 3칸에 모두 3짝 꽃살문을 달아 창 역할을 하도록 하고 동쪽 벽 가운데 칸에 문을 낸 것이 특징적이다. 기둥 위에 창방과 평방을 두르고 짜올린 공포는 내3출목·외2출목으로 된 다포계이다. 작은 규모의 건물 내부를 넓게 사용하기 위해서 사천주를 세우고, 그 안에 불단과 닫집을 설치한 것도 특이하다. 또한 불단이 서쪽 끝에 있어 본존불이 동향하도록 되어 있는데, 이것은 드문 예로서 부석사 무량수전에서나 볼 수 있다. 전체적으로 아담한 규모이며, 조선 후기에 중수된 것으로 보인다.

불갑사

불갑사 대웅전, 보물 제830호, 전라남도 영광군 불갑면 모악리

 

9. 불갑사 주련 이야기

절집에 갈때마다 여러 전각들이 있는데 그 곳 기둥에는 편액이나 주련이 새겨져 있다.

무슨 내용일까? 한문를 공부하지 않은 나로써는 새겨져 있는 내용이 궁금하고 그 뜻이 무슨 내용일까? 그러나 까막눈이고 불경을 모르니~~ 이제부터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기로 한다.

불갑사 무량수전

불갑사무량수전 주련

 

장엄염불(莊嚴念佛) 
아미타불진금색 阿彌陀佛眞金色  아미타불 금빛몸은 광명으로 찬란하고
상호단엄무등륜 相好端嚴無等倫  단엄하신 상호또한 비길 데가 없나이다
광중화불무수억 光中化佛無數億  무량광명 그빛속에 나투신 몸 끝이 없고
화보살중역무변 化菩薩衆亦無邊  화현하신 보살대중 헤아릴 수 없나이다
사십팔원도중생 四十八願度衆生  마흔여덟 서원으로 모든 중생 건지시어
구품함령등피안 九品含靈登彼岸  법계 함령 구품연대  무량정토 오릅니다

 

불갑사 세심정

 

불갑사 조사전

 

불갑사 조사전 주련

 

무상계無常戒

서래조의 최당당 西來祖意最堂堂  달마조사 전하신 법 당당하여 으뜸이시니

자정기심성본향 自淨其心性本鄕  본래 청정한 마음자리 본 성품의 고향이네.

묘체담연무처소 妙體湛然無處所  마음이란 맑고 묘해 있는 곳이 따로 없어

산하대지현진광 山河大地現眞光  삼라만상 그대로가 한마음의 나툼일세.

 

 

불감사 명부전

 

불감사 명부전 주련

脫衣入地號地藏  탈의입지호지장

地獄門前淚萬行  지옥문전루만행

成佛元來非我情  성불원래비아정

願令地獄永無名  원령지옥영무명

 

옷 마저 벗어 주고 땅 속에 들어가니 이름하여 지장이라 하고

지옥의 문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만행으로 제도 중이시네.

성불은 처음부터 나의 뜻이 아니니

원컨데, 지옥이라는 이름마저 영영 없어지게 하소서. 

 

지장청의 탄백(찬불게)로서 1,2연은 지장보살본원경에 바탕을 둔 지장보살의 과거현재인과를 담은 내용이고,

3,4연은 지장보살의 서원을 담고 있다.

 

석문의범(1935, 안진호 편)의 대예참례에 다음과 같이 실려 있다.

 

十九生來爲仙女 십구생래위선녀    열아홉의 나이에 선녀가 되어

脫衣入地號地藏 탈의입지호지장    (주련 제1연)

冥間爲主度生願 명간위주도생원    명부의 주인이 되어 중생제도를 발원하고

地獄門前淚萬行 지옥문전루만행    (주련 제2연)

 

49재의 제5재에서 올리는 지장불공의 탄백으로,

 

成佛元來非我情 성불원래비아정    (주련 제3연) 

願令地獄永無名 원령지옥영무명    (주련 제4연)

每遊六趣甘辛苦 매유육취감신고    신고를 감내하며 육취를 늘 다니시며

受罪惡聲膽復驚 수죄악성담복경    죄악을 받는 소리에 거듭 놀란 가슴이시네.

 

* 육취(六趣) : 윤회를 거듭하는 여섯 세상, 육도.

[출처] 영광 모악산 불갑사 명부전 주련|작성자 운파

 

불갑사 칠성각

불갑사 칠성각 주련

靈山昔日如來囑  영산석일여래촉 - 옛날 영산에서 여래께서 부탁했듯이

威鎭江山度衆生  위진강산도중생 - 위엄이 강산을 진동하고 중생을 제도하시니라.

萬里白雲靑嶂埋  만리백운청장리 - 만리 흰구름이 푸른 봉우리를 에워싸네

雲車鶴駕任開情  운차학가임한정 - 구름가마를 학이 이끌고 마음가는대로 정을 열었네

 

불갑사 팔상전

불갑사 팔상전 주련 내용

영취게 靈鷲偈(영취산의 노래)

영취염화시상기 靈鷲拈華示上機  영취산에서 꽃을 들어 상승법을 보이니

긍동부목접맹구 肯同浮木接盲龜  눈 먼 거북 물 위에 구멍난 나무 만난듯

음광불시미미소 飮光不是微微笑  가섭 존자 빙그레 미소짓지 않았더라면

무한청풍부여수 無限淸風附與誰  한없이 맑은 가풍 누구에게 부촉했을까

 

[출처] 무한청풍부여수|작성자 낮은소리

 

영광 불갑사 팔상전 영산회상도(靈光 佛甲寺 八相殿 靈山會上圖)
영광 불갑사 팔상전 영산회상탱

사찰의 여러 전각 가운데 팔상전의 후불탱은 영산회상도이다. 팔상전은 석가모니불의 일생을 여덟 폭으로 그린 팔상탱이 걸리는 집이고, 팔상전의 주불은 석가모니불이기 때문이다.

홍련화좌 위에 편단우견으로 항마촉지인을 한 석가모니불이 정좌하였다. 정수리에 둥글고 큰 정상 계주가 독특하다. 양쪽으로 팔보살이 둘러져 있는데 연꽃을 든 문수, 보현보살, 백의를 입고 보관에 아미타불이 있는 관세음보살, 경전을 들고 보관에 정병이 있는 대세지보살 등이 확인된다. 눈썹 사이에 눈이 있는 범천과 제석천은 합장을 하였고, 가섭과 아난은 십대제자 가운데 대표로 시립하였다. 두광 좌우에 시방제불 가운데 둘만 표현하였고, 조선시대 영산회상도에서 볼 수 없었던 나한들이 넷이나 등장하였다. 나한들은 서로 화첩을 펼쳐보거나 두꺼비를 들고 있거나 연잎가지를 잡거나 행위에 걸림이 없어 그림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아래에는 공간이 여의치 않아 비파를 생략하고 합장한 동방지국천, 칼을 든 남방증장천, 용과 여의주를 든 서방광목천, 탑과 창을 든 북방다문천 등이 부처님 영취산 설법 모임을 지키고 있다.

성중들의 질서정연한 구성, 다채로운 의복 장식, 다양한 시선과 자세, 녹색과 붉은 색을 기본으로 다양한 여러 색감 등이 쓰인 작품이다. 불보살의 상호뿐만 아니라 모든 성중들의 상호는 밝고 환하다.

 

각진 국사 비
불갑사 향로전
대웅전 옆 향로전 앞 백일홍/ 불갑사의 또 다른 매력이다
불갑사 명품 소나무/ 용의 꿈트림과 같다
불갑사 문수전

불갑사 문수전 주련

 

廓周沙界聖伽藍  곽주사계성가람 : 시방세계 두루 성스러운 절
滿目大聖接話談  만목대성접화담 : 눈에 보이는 모든 부처님과 말을 나누지만(대성 대신 문수) 
言下不知開活眼  언하부지개활안 : 말씀을 듣고도 뜻을 알지 못하였고
回頭只見舊山巖  회두지견구산엄 : 머리를 돌리니 다만 옛 산 바위 뿐이더라.
* 무착선사(無着禪師)의 게송(偈頌)

[출처] 법성봉(法性峯) 연기암(緣起庵)|작성자 오산

불갑사 영월루

 

불갑사 청풍료

 

불갑사 청풍료 편액 내용

面上無嗔供養具 면상무진공양구: 성안내는 그 얼굴이 참다운 공양구요
口裡無嗔吐妙香 구리무진토묘향: 부드러운 말한마디 미묘한 향이로다
心裡無垢是眞實 질리무구시진실: 깨끗해 티가 없는 진실한 그 마음이
無垢無染是覺常 무구무염시각상: 언제나 한결같은 부처님 마음일세
* 무착선사-문수보살. 면상무진공양구 게송

[출처] 지리산(智異山) 화엄사(華嚴寺)|작성자 오산

 

불갑사 대웅전/ 옆으로 문이 나 있는 것이 특징이며 불단이 정면을 향하지 않고 오른쪽으로 향하고 있는 것이 특이하다

 

불갑사 탈선당

불갑사 탈선당 주련

 

佛放光明偏世間(불방광명변세간)
照躍十方諸國土(조약시방제국토)
演不思議光大法(연부사의광대법)
永破衆生痴惑暗(영파중생치혹암)
佛身普遍諸大會(불신보변제대회)
充滿法界無窮盡(충만법계무궁진)

 

부처님 세간에 놓으신 광명

십방국토 두루 비추시고

부사의한 넓은 법을 연설하시어

모든 중생 어리석고 미혹한 마음 부숴버리네

부처님의 법신  모든 모임에 널리 나투사

온 법계에 충만하여 다함이 없네

 

 

불갑사 대웅전

불갑사 대웅전 주련

 

佛身普遍十方中(불신보편시방중) 부처님 몸 시방세계에 두루 가득하니

三世如來一切同(삼세여래일체동) 삼세의 부처님들도 모두 똑같으시네

廣大願雲恒不盡(광대원운항부진) 큰 서원 구름처럼 항상 다함 없으니

汪洋覺海玅難窮(왕양강해묘난궁) 망망한 깨달음 바다 가늠조차 어렵네 

 

불갑사 일광당

불갑사 일광당 주련 내용

晝耕夜禪已習成 주경야선이습성

便從此處立門庭 편종차처립문정

安心常在那伽定 안심상재나가정

來往東西話自靈 내왕동서화자령

 

                  낮에는 밭갈고 밤에는 참선으로 이미 익혀 성취하고,

                  이에 따라 그 곳에서 가문을 세웠구나.

                  안심은 언제나 부처님의 선정에 있으니,

                  동서로 오가면서 화두는 절로 신령하구나.

 

 

刹刹塵塵出妙音 찰찰진진출묘음

何方擬向要安門 하방의향요안문

說無說處知端的 설무설처지단적

枯木窓前見暮春 고목창전견모춘

 

                  티끌에 담긴 세계마다 묘한 소리 내니,

                  어느 쪽을 향하여 문을 내랴?

                  말없는 말의 경지를 분명히 안다면,

                  창 앞의 마른나무에서 무르익은 봄을 보리라.

 

* 나가정(那伽定) : 나가(那伽)는 Nāgār(龍)의 음역이고, 정(定)은 samādhi(三昧)의 의역이니, 부처님의 선정을 뜻함.

 

이 주련글의 출전은 나옹화상가송(懶翁和尙歌頌)이다.

나옹화상가송 네이버백과사전 링크 ---> http://100.naver.com/100.nhn?docid=34117

 

앞首의 시는 적당(寂堂), 뒷수의 시는 연당(演堂)이라는 제하로 실려 있다.

 

적당이라는 시의 첫연의 면밀공부(綿密工夫)를 주련의 첫연에서는 주경야선(晝耕夜禪)으로 고쳐 썼다.

 

< 寂堂 >

綿密工夫已習成 면밀공부이습성 (면밀히 공부하여 이미 익혀 성취하고,)

便從此處立門庭 편종차처립문정

安心常在那伽定 안심상재나가정

來往東西話自靈 내왕동서화자령

 

[출처] 영광 모악산 불갑사 일광당 주련 |작성자 운파

 

 

대웅전 앞 처마 물이떨어지는 자리에 예쁘고 정결한 문양의 기와를 땅에 설치하여 놓았다.

 

불갑사 만세루

불갑사 만세루 주련내용

湖上靑山山上樓  호상청산산상루    - 주련에 없음  호수 위 푸른 산에 그 위의 누각이니

美名長與水同流  미명장여수동류    - 전면벽1      아름다운 이름이 늘 물과 함께 흐르구나.

傍洲沙店排蝸殼  방주사점배와각    - 전면벽3      옹기종기 모래톱의 가게들이 달팽이 껍질같고

逐浪風船舞鷁頭  축랑풍선무익두    - 전면벽2      물결쫓는 돛배에는 물새가 뱃머리서 춤을 추누나.

桑柘煙深千里暮  상자연심천리모    - 전면벽4      뽕밭의 연기는 짙어 천리에 해는 저물고

芰荷華老一江秋  기하화로일강추    - 전면벽5      마름과 연꽃이 시들어 가니 강이 온통 가을이네.

落霞孤鶩猶陳語  낙하고목유진어    - 전면벽6      "저녁 놀에 외로운 오리"는 오히려 묵은 말이니

故作新詩記勝遊  고작신시기승유    - 좌면벽      이에 내가 새 시를 지어 명승에 놀러 옴을 적어 남기노라.

 

* 낙하고목(落霞孤鶩) : 저녁 놀에 외로운 오리.

이 詩에서는 당나라의 왕발(王勃)이 쓴 글인 등왕각서(縢王閣序)에 등장하는 落霞與孤鶩을 뜻한다.

 

이 글의 원전은 고려말 때의 원감(圓鑑 / 冲止, 1226~1292))국사의 詩이다.

"박안렴사 항의 밀성 삼랑루 시에서 차운하다"(次朴按廉恒題密城三郞樓詩韻)라는 제목으로 동문선(東文選) 권제14에 실려 있는 데, 동문선에 실린 원감국사의 시문 만을 모은 원감록(圓鑑錄)이 따로 전한다.

 

* 동문선에 대한 네이버 백과사전 링크 -->  http://100.naver.com/100.nhn?docid=49812

 

이 시는 7언 율시이다.

총 8연이나 주련에서는 첫연이 빠져있다.

추측컨데, 만세루의 우측벽에 걸려 있었던 첫 연이, 어떤 사정에서 떼어진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그리고 원시의 3연.4연의 순서를 주련에서는 바꾸어 걸었다.

[출처] 영광 모악산 불갑사 만세루 주련|작성자 운파

 

 

대웅전 앞 석등에 벌집을 만드느라~

 

불갑사 선심정

 

불갑사 백운당

 

후래간 주련

 

해안하청풍월호  海晏河淸風月好

인인제창태평가  人人齊唱太平歌

(하독인인여시    何獨人人如是)

화소산전설천기  花笑山前洩天機

조가임외화무생  鳥歌林外話無生

두두자유무궁의  頭頭自有無窮意

득래무처불봉원 得來無處不逢原

 

 

바닷물 잔잔하고 냇물 맑으며 바람 달 좋으니

사람들 다 같이 태평가를 부르네

(어찌 유독 사람들만 이러리오)

산 앞의 꽃은 웃음으로 천기를 누설하고

숲 밖의 새는 노래로 무생을 설한다

가지가지가 묵우한 뜻을 스스로 지니고 있나니

[이도리를] 알고나면 근원을 만나지 못할 곳이 없느니라

 

불갑사 범종루

 

불갑사 불광보전

 

불갑사 천왕전

 

불갑사 천왕전 주련

 

범왕제석사천왕(梵王帝釋四天王)-법왕과 제석천왕 그리고 사천왕

불법문중서원경(佛法門中誓願堅)-불법수호의 서원이 견고하여

열립초제천만세(列立招提千萬歲)-나란히 늘어서서 천만년을 수호하네

자연신용호금선(自然神用護金仙)-자연스런 신통과 묘용으로 부처님을 호위하네

 

 

불갑사 천왕문

불갑사 천완문 주련

 

四大天王威勢雄 사대천왕위세웅 : 사대천왕의 위엄 크고도 웅장하여라
護世巡遊處處通 호세순유처처통 : 온세상을 지키시고 모든 곳에 나투시며
從善有情貽福蔭 종선유정이복음 : 착한 사람에게 음덕과 복을 내려주시고
罰惡群品賜災隆 벌악군품사재륭 : 악한무리에 벌을 주어 재앙을 내리시네
* 석문의범(釋門儀範) 제3장 불공편(佛供篇) 제14 사천왕청(四天王請) 가영(歌詠)

[출처] 지리산(智異山) 화엄사(華嚴寺)|작성자 오산

 

 

불갑사 안내도
모악산 불갑사 법계

모악산불갑사법계

 

卽心卽佛江西老 鼯鼠聲中吾獨往  즉심즉불강서로 오서성중오독왕

非佛非心物外翁 涅槃生死本來空  비불비심물외옹 열반생사본래공

 

각진국사(復丘, 1270~1335)의 열반송이다.

각진국사비명(王師大曹溪宗師一邛正令雷音辯海弘眞廣濟都大禪師覺儼尊者贈諡覺眞國師碑銘)에 이 열반송이 전하는 데,

각진국사비는 현존하지 않고, 비명의 전문 만이 동문선(東文選) 제118권에 실려있다.

 

동문선에 수록된 각연의 순서는 이 석주의 글과는 다르다.

동문선을 기준으로 글을 풀이해 보면,


卽心卽佛江西老 즉심즉불강서로

非佛非心物外翁 비불비심물외옹

鼯鼠聲中吾獨往 오서성중오독왕

涅槃生死本來空 열반생사본래공

 

이 마음이 곧 부처라한 것은 강서의 늙은 이고

부처도 아니고 마음도 아니라한 것은 세속 밖의 노인이네.

날다람쥐의 소리 속에 나 홀로 가노니

열반과 생사는 본래부터 공(空)이로구나.

 

즉심즉불은(卽心卽佛) 마조 도일(馬祖 道一) 선사의 말이다.

마조선사는 이어 비심비불(非心非佛)을 말하였다. (江西馬祖道一禪師語錄 참조)

 

각진국사는 이를 다시 비불비심(非佛非心)이라 하였으니,

강서로(江西老/강서의 늙은 이)는 마조선사를 말함이요, 물외옹(物外翁/세속 밖의 노인)은 각진국사 자신을 일컬음이리라.

 

글이 씌여진 불기 2537년(계유년)은 서기 1993년이다.

 

 

 

좌측의 석주

   

   

(전면)                                                                            (후면)                                                                           (측면) 

 

 

海東第一伽籃 해동제일가람

湖南第一佳景 호남제일가경


우리나라 제일의 절이며, 호남 제일의 아름다운 경치라.

 

靈光獨耀 迥脫根塵 體露真常 不拘文字 영광독요 형탈근진 체로진상 불구문자

眞性無染 本自圓成 但離妄緣 即如如佛 진성무염 본자원성 단리망연 즉여여불

백장어록(洪州百丈山大智禪師語錄)에 실려있는 백장선사의 상당운(上堂云)이다.

 

이 글은 고려대장경의 선문염송집(禪門拈頌集) 권제6과 대장일람집(大藏一覽集) 권제10에도 실려 있다.

 

원문이 되는 백장어록과 선문염송집, 대장일람집에는 진성(眞性) 심성(心性)으로 되어 있다.

 

                                (대장일람집 권제10 인경본 / 고려대장경연구소 자료)

 

                     靈光獨耀 迥脫根塵 영광독요 형탈근진

                     體露真常 不拘文字 체로진상 불구문자 (躰)

                     心性無染 本自圓成 심성무염 본자원성

                     但離妄緣 即如如佛 단리망연 즉여여불 

 

                          신령한 빛이 홀로 밝으니 근진을 멀리 벗어났고,

                          늘 참된 모습은 그대로 드러나니 문자에 얽매이지 않도다.

                          마음의 성품은 물듦이 없어 그 자체 본래 완전하니,

                          허망한 인연을 여의기만 한다면 그것이 바로 여여(如如)한 부처라네.

 

* 근진(根塵) : 오근과 오진, 또는 육근과 육진

                     눈,귀,코,혀,몸의 5근(根) + 뜻 ---> 6근(眼耳鼻舌身意),

                     빛,소리,냄새,맛,촉감의 5진(塵) + 법---> 6진(無色聲香味觸法)

 

영광군의 지명이 이 글의 첫머리 靈光에서 유래하였나 보다.

 

[출처] 영광 모악산 불갑사 석주|작성자 운파

 

 

9. 불갑사 상사화 이야기

 

10. 꽃무릇과 상사화 구별

 

꽃무릇과 상사화

꽃무릇과 상상화는 꽃이 지고나서 잎이 나는 것은 같지만, 꽃 피는 시기나 잎의 생김새로 구별 가능합니다. 꽃무릇은 잎이 좁고 질기지만 상사화는 잎이 넓고 부드럽습니다. 꽃 잎도 자세히 보면 꽃무릇은 꽃 잎에 비해 꽃술이 유난히 길고 화려하지만 상사화는 꽃 잎이 더 부드럽고 온화합니다. 꽃 피는 시기도 상사화가 먼저 피고 지면 꽃무릇이 피어납니다. 영광군에서 안내한 '불갑사 상사화(꽃무릇)' 사진은 꽃무릇이 맞고요, 상사화(꽃무릇)라고 표기한 것은 꽃무릇과 상사화가 같다는 착각을 할 수 있게 안내하여 많은 사람들이 같은 것으로 혼동하고 있습니다. 바로 잡을 필요가 있는 안내 표지 입니다.

상사화
상사화
꽃무릇
상사화 잎

 

꽃무릇 잎

영광군에서 안내한 '불갑사 상사화(꽃무릇)' 안내판 사진은 꽃무릇이 맞고요, 상사화(꽃무릇)라고 표기한 것은 꽃무릇과 상사화가 같다는 착각을 할 수 있게 안내하여 많은 사람들이 혼동하고 있습니다. 바로 잡을 필요가 있는 안내 표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