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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명산

2020.03.15. 내변산 관음봉(424m) 100대 명산

by 하여간하여간 2020. 9. 4.

1. 산행일자 : 2020.03.15(일)

2. 누구랑 : 원산우회 번개 
3. 산행구간 : 내변산 국립공원 탐방소-실싱사지-봉래구곡-자연보호헌장탑-선녀탕-직소폭포-재백이삼거리-관음봉삼거리-관음봉-내소사 

4. 산행개념도

 

5. 산행소감

변산바람꽃이 부른다.
설랜다.
그 고운 자태
아슬 아슬 다가온다.  
 
순백의 품격 그 격조에
가여린 흔들림
올 곧은 강인함
혼이 있는 모든 것은
그래서 사랑하고 만다. 
 
보고픈 변산바람꽃 대신
노루귀만 반가이 맞이한다.
내년엔 더 일찍 찾아오리라. 
 
내변산 직소폭포와
관음봉 기개는
늘 보아도 숨이 막힌다. 
 
내변산 풍광은 참 아름답다.

 

6. 내변산 소개

전라북도의 서남단 서해의 고군산군도와 위도 앞바다로 돌출하여 장장 99km에 이르는 해안선과 북쪽으로는 새만금과 남쪽 해안은 곰소만으로 둘러싸인 변산반도는 천혜의 명승지로 이 일대를 묶어 변산반도 국립공원이라 일컫는다.

 

안쪽 산악지대를 내변산, 그 바깥쪽 바다주변을 외변산으로 구분한다. 내변사의 중심은 변산반도의 최고보인 의상봉(509m)을 비롯하여 남서쪽의 쌍선봉과 낙조대, 월명암, 봉래구곡, 직소폭포 일대라 할 수 있다.

변산일대의 산들은 예부터 능가산, 영주산, 봉래산 등 별칭을 가지고 조선 8경 또는 호남 5대 명산 중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변산의 첩첩한 산과 골짜기는 해발 400~500m 정도로 낮은 편이나 기기묘묘한 형상으로 심산유곡을 방불케하고 특히 낙조대에서의 월명낙조는 변산의 풍경 중 으뜸이다.

 

7. 내소사 소개(來蘇寺/전라북도 시도기념물 제78호)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내소사에 있는 삼국시대 백제의 승려 혜구두타가 창건한 사찰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인 선운사(禪雲寺)의 말사이다.

633년(무왕 34)혜구(惠丘)가 창건하여 ‘소래사(蘇來寺)’라고 하였다.

그 뒤 1633년(인조 11)에 청민(靑旻)이 대웅보전을 지어 중건하였고, 1604년(인조 18)청영(淸映)이 설선당과 요사를 지었다.

1902년관해(觀海)가 수축한 뒤 1983년 일주문을 세우고 1985년 대웅보전을 중수하였으며, 1986년 천왕문을 짓고 설선당과 요사를 보수하였다. 1987년 봉래루를 해체 복원하였으며 1988년 요사인 진화사(眞華舍)를 건립하였다. 1995년 수각(水閣)과 종각을 짓고 범종을 조성하였다.

 

소래사가 내소사로 바뀐 것은 중국의 소정방(蘇定方)이 석포리에 상륙한 뒤, 이 절을 찾아와서 군중재(軍中財)를 시주하였기 때문에, 이를 기념하기 위해서 고쳐 불렀다고 전하나 사료적인 근거는 없다.

 

현존하는 당우 및 중요문화재로는 보물 제291호로 지정된 대웅보전(大雄寶殿)을 비롯하여 보물 제277호인 고려동종(高麗銅鐘), 보물 제278호인 법화경절본사경(法華經折本寫經), 보물 제1268호로 지정된 괘불 등과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25호로 지정된 요사채, 설선당(說禪堂)·보종각(寶鐘閣)·봉래루(蓬萊樓),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24호로 지정된 삼층석탑 등이 있다.

이 가운데 대웅보전은 1623년(인조 1)에 완공되었는데 그 의장(意匠)과 기법이 매우 독창적인 조선 중기의 대표작이다. 못 하나 쓰지 않고 나무를 깎아 서로 교합하여 만들었다고 하며, 법당 내부의 벽면에 그려진 관세음보살상 등의 그림도 일품이다.

 

전설에 의하면, 이 건물은 호랑이가 화현(化現)한 대호선사(大虎禪師)가 지었다 하고, 벽화는 관세음보살의 화현인 황금빛 날개를 가진 새가 그렸다고 하는데, 그때의 일화가 지금도 전하고 있다. 또한, 고려동종은 1222년(고종 9)변산 청림사(靑林寺)에서 만든 종인데, 1850년 땅속에서 발굴된 뒤 이 절로 옮겨졌다.

그리고 법화경절본사경은 조선 초기에 이씨 부인이 망부(亡夫)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한 글자를 쓰고 한 번 절하면서 지극한 정성으로 필사한 것이다.

정면 6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인 설선당은 인조 때 승려의 수학 장소로 건축되었고, 봉래루는 1414년실상사지(實相寺址)에서 이건하였으며, 현재 산문(山門)으로 사용하고 있다.

부속암자로는 입구의 지장암(地藏庵)과 절 후방 1.5㎞ 지점에 청련암(靑蓮庵)이 있다. 절 일원이 전라북도 기념물 제78호로 지정되어 있다.

 

9. 산행 추억

내변산 국립공원 탐방로 주차장에서 산행 시작

 

대나무 숲길을 지나고

 

실상사 대웅전/화려했던 옛 영광은 어디가고 쓸쓸히 대웅전만 달랑/여기도 한국전쟁의 상흔이 남아 있다. 

 

봉래구곡 중의 하나인 미선나무다리
직소보 저수지에 데크로 만들어 놓은 사진 찍기 좋은 녹색 명소에서 한 컷
 저 멀리 관음봉과 저수지 은빛 물결이 한폭의 산수화 처럼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선녀탕 / 그 옛날 선녀탕에서 목욕하는 선녀들의 모습은 얼마나 환상적이였을까? 

 

직소폭포가 보이고 오늘의 클라이막스 직소폭포를 배경으로 한 컷

 

직소폭포와 분옥담/ 아름답다

 

직소폭포/ 사람들은 왜 이 직소폭포에 열광하는가? 그 답은 보는 이마다 다르겠지

 

직소폭포 앞에서 한 컷

 

이제 관음봉으로 오르다 보면 원암마을에서 올라온 재백이삼거리를 만난다.
늘 존경하는 하여님을 만나 어렵게 한 컷/ 하여님은 누구와 사진 찍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주로 바위를 전문으로 찍는다. 전국 산을 다 돌아다며 기암괴석은 다 찍었을 것이다.

 

여기가 이디지? 아마도 마당바위일까/ 가야할 관음봉을 보고 있었는데 사진에는 관음봉이 나오지 않아 아쉽다. 

 

오늘 산행의 정상 관음봉을 바라본다. 관음봉 아래 기암절벽은 가히 절경이다. 내변산 곳곳이 이렇게 기암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다.

 

관음봉을 오르다 보면 급경사 데크 계단이 나오고 힘들게 오르다 보면 쉼터가 나온다, 한 숨을 돌리면서 내변사 속살을 조망한다. 참으로 아름다운 경관이다.
관음봉 정상 100대 명산 인증

 

오늘 산행한 산우님들과

 

관음봉에서 잠시 내려오면 잘 정돈 된 묘지가 있는데 참으로 조망이 좋다. 잠시 동영상으로 담아 본다

 

관음봉 삼거리를 지나 내소사 하산길에 돌아본 관음봉 풍광/ 가히 조선 제일이다.

 

내소사 입구 벗나무길/ 내소사 가는길에는 주차장에서 이곳까지 전나무 숲길이 유명하다

 

내소사 전경

 

내소사 한 컨에 자리잡고 있는 산수화/ 그 귀품이 장난이 아니다. 

 

내소사 대웅보전

내소사대웅보전

내소사에 있는 조선 중기의 목조건물. 보물 제291호. 앞면 3칸, 옆면 3칸의 단층팔작지붕 건물로 다포 계통의 불당이다.

내소사 대웅보전(보물 제291호)

 

잡석으로 쌓은 비교적 높은 축대 위에 낮은 기단을 두고 자연석의 초석(礎石)을 배치했으며, 그 위에 기둥을 세웠는데 모서리기둥[隅柱]만 배흘림이고 나머지는 곧은 원기둥[圓柱]이다.

앞면의 기둥 사이에는 중앙칸에 사분합(四分閤)문을, 좌우칸에 분합문을 달았는데 문짝은 초화무늬[草花紋]가 정교하게 투각된 꽃살문이다. 처마를 받친 공포는 다포계로 중앙칸에 3개, 좌우칸에 2개씩 배치되어 모두 11개의 공포로 결구되어 있다. 외3출목·내5출목으로 전통형식에서 벗어나 있으나 쇠서[牛舌]들이 겹겹으로 중첩되어 뻗어나와 있는 공포의 구성은 조선 중기 이후의 다포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처마는 겹처마이며, 건물 내부의 5개 출목에 걸쳐진 살미첨차에는 모두 연봉형을 새겼으며 소위 운궁이라는 장식적 형태로 변모되어 있다.

내소사대웅보전

내소사대웅보전(조선 중기) 처마

 

대들보는 앞뒤 기둥 위의 공포에 걸쳐졌는데 자연 그대로의 굽은 재목을 사용했다. 대들보 위에 동자형(童子形)의 대공(臺工)을 세워 종보[宗樑]를 받치고 우물천장을 가설했다. 대들보에서 건물 측면의 가운데 기둥에 걸치도록 각각 2개씩의 충량을 배치했다. 건물 내부의 뒤쪽에는 두 기둥을 대들보에 고정시켜 세우고 그 사이를 후불벽(後佛壁)으로 만들었다. 불단 위에는 아미타구품인을 한 불좌상과 좌우에 보살좌상을 안치했고 그 위에 닫집을 따로 설치하지는 않았다. 건물은 그다지 큰 편이 아니며, 평면은 중후한 방형을 이루고 있는데 이에 비해 기둥 높이가 낮아 단정한 느낌을 준다.

 

대웅보전 창살의 문양/창마다 문양이 다르고 그 아름다움이 이루 말할 수 없다. 내소사 대웅보전은 채색을 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세월의 흔적이 그대로 묻어 나오는 창살 문양이 늘 생얼굴이면서도 세상 만사 숱한 사연을 잔잔한 미소로 품어 안은 이 세상에서 가장 고운 내 누님(이미 작고 하셨지만 그립다) 얼굴 같다.

 

 

내소사동종

고려시대에 제작된 동종. 1222년 작. 보물 제277호. 높이 103cm, 입지름 67cm. 내소사에 있으나 원래 변산반도에 있던 청림사의 종이다. 청림사가 폐사되고 땅속에 묻혀 있던 것을 1850년(철종 1) 현위치로 옮겨왔다.

내소사고려동종

내소사고려동종(1222), 보물 제277호, 높이 103cm, 입지름 67cm, 전북 부안군 진서면 석포리

 

종의 입구[鐘口]가 종의 몸체[鐘身]보다 약간 넓고, 정상부에는 생동감있는 용조각으로 된 고리[龍]가 있으며 그 옆의 원통기둥인 용통에는 구슬이 둘러져 있다. 종의 어깨 위에 연화를 내포한 여의두무늬의 꽃장식이 2겹으로 있는데, 용통 위의 구슬장식과 함께 고려종의 특색을 보여준다. 종 어깨와 종 입부분에 문양대를 두어 모란당초무늬를 돋을새김했다. 4개의 유곽 주변의 문양대는 종의 어깨부분 문양대보다 조금 좁으며 연주무늬와 당초무늬를 양각했다.

유곽 속에는 각각 9개의 꼭지가 있는데 모두 연꽃 모양의 둥근 받침에서 돋아난 꽃봉오리 모양이다. 유곽 밑에 있는 당좌는 종을 치는 부분으로 연화 형태인데 자방을 중심으로 잎이 좁은 연잎이 많이 달려 있다. 종 몸체 중간에는 4곳에 활짝 핀 연꽃이 떠받치는 구름 위에 삼존불상을 돋을새김했다. 본존은 연화좌 위의 좌상이고 양협시보살은 입상이다. 모두 둥근 두광을 갖추었고 광배에서 피어오른 서운이 길게 꼬리를 날리고 있으며, 그 위에는 수식이 바람에 나부끼는 천개까지 표현되어 있다.

이 종은 전체 형태나 조각이 아름다운 작품으로 고려종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종신에 "貞祐壬子六月初七日邊山靑林寺金鐘鑄成入重七百斤"과 "餘己酉九月七日卜居靑林翌年九月七日鑿此金鐘移懸于來蘇寺"라는 명문이 있어 종이 청림사에서 만들어진 후 내소사로 옮겨진 경위를 알 수 있다.

 

3월 초 봄을 알리는가? 내소사 한 컨에 자리 잡은 홍매화 꽃망을이 아름답다.
보고픈 변산 바람꽃은 안 보이고 노르귀만 활짝~
때 늦은 복수초를 만났다. 반갑다. 내년엔 좀더 일찍와서 복수초 당신을 만나리라

 

노루귀 아름다운 자태

 

희색과 연 붉은 색의 노루귀 

 

복수초 노오란 꽃잎에 새긴 사연은 무엇일까? 겨우내 그 추운 시간을 보내고 저리 에쁜 모습으로 누구를 기다리고 있는 걸까? 환한 미소 머금고~
하산길에 만난 진달래 봄의 전령 진달개 피면 진정 봄은 오는가? 우리내 마음에도 따뜻한 봄이 늘 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