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행일자 : 2020.03.07(토)
2. 누구랑 : 원산우회지인 4명(신변, 오드리, 주유, 하여간)
3. 산행구간 : 백양매표소 주차 - 쌍계루 - 백양사 - 고불매 - 약사암 - 백학봉 - 722봉 - 도집봉- 백암산 상왕봉 - 사자봉 - 청류동골 - 가인마을 - 주차장 원점회귀
4. 산행개념도
5. 산행 소감
봄비가 내린다.
만사제치고 배냥을 멘다.
백양사 고불매가 보고 싶다.
원산우회지인들과 훌쩍 떠난다.
백양사 고불매는 아직 그 자태를 뽑내지 않고 있다.
봄비 흠뻑 먹고 언제 고매함을 뿜어낼까?
무척이도 절제중이다.
그 모습이 더 아름답다.
봄비 머금은 절제된 고매함이란?
100대 명산 백암산 상왕봉, 백학봉, 사자봉, 청류동 계곡 모두가 정겹다.
6. 백암산 소개
위치 : 전라남도 장성군 북하면 신성리 산1-1 (일대)
백암산은 내장산 국립공원에 속해 있으며 해발741.2m의 상왕봉을 최고봉으로 내장산 입안산 줄기와 맞닿아 있다.
옛 부터 봄이면 백양, 가을이면 내장이라 했듯이 산 하면 내장, 고적 하면 백암이라 할 정도로 백암산의 절경은 내장산에 뒤지지 않는다.
백학봉과 상왕봉, 사자봉 등의 기암괴석이 곳곳에 있으며, 산세가 험준한 편이다.
백암산은 사시사철 철 따라 변하는 산색은 금강산을 축소해 놓았다 할 정도로 아름답다.
백암산의 으뜸은 단풍이라 할 수 있다.
산 전체와 조화를 이루며 서서히 타오르는 장작불처럼 산을 물들이는 모습은 가히 절경이다.
백암산 단풍은 바위가 희다는 데서 유래한 백학봉의 회백색 바위와 어울려 독특하기도 하다.
가을 단풍철이라면 산행은 백양사를 출발, 약수동계곡으로 올랐다가 최고봉인 상왕을 거쳐 학바위로 내려오는 코스를 잡는다. 약수동계곡의 단풍 터널 속을 뚫고 나가는 기분과 역광에 비친 학바위 주변의 단풍을 함께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비자나무 숲과 회색줄무늬 다람쥐가 유명한 백양산에는 학바위, 백양산12경, 영천굴 등 볼거리가 많다.
천연기념물인 비자나무와 굴거리나무도 산 입구에 집단서식하고 있다.
동쪽으로 약수천을 따라 올라가면 남룡폭포가 있다.
이곳에는 대한 불교 조계종 고불총림인 대사찰 백양사도 있다. 백양사라는 이름은 환양선사가 설법을 할 때 흰양이 듣고 깨우침을 얻었다는 전설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한다.
7. 산행 추억
백양사 고불매는 아직 그 자태를 뽑내지 않고 있다.
봄비 흠뻑 먹고 언제 고매함을 뿜어낼까?
무척이도 절제중이다.
그 모습이 더 아름답다.
봄비 머금은 절제된 고매함이란?
백양사 약사암 주련
산해게 (山海偈)
청산첩첩미타굴 (靑山疊疊彌陀窟) 청산은 첩첩하니 아미타의 집이요
창해망망적멸궁 (滄海茫茫寂滅宮) 푸른 바다 아득하니 적멸보궁이네.
물물염래무가애 (物物拈來無?碍) 온갖 물건 잡아오되 걸릴 것이 없나니
기간송정학두홍 (幾看松亭鶴頭紅) 정자에 붉은 학머리 몇 번이나 보았던가?
7. 백양사(白羊寺)
위치 : 전라남도 장성군 북하면 약수리 백암산에 있는 절.
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 본사이다. 632년(백제 무왕 33) 여환이 창건하여 백암산백양사라고 했으며, 1034년(덕종 3) 중연이 중창하면서 정토사라고 개명했다.
1350년(충정왕 2) 각진국사가 3창하고, 1574년(선조 7) 환양이 현재의 백양사라고 개칭했는데 이것은 환양의 〈법화경〉 독성소리에 백학봉에 있는 흰 양떼가 자주 몰려온 것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한다.
1786년(정조 10) 환성이, 1864년(고종 1)에는 도암이 중건했다. 근세 이후에는 송만암(宋曼庵)에 의해 교세와 사운이 융성했다. 일제강점기에는 31본산 중의 하나였으며 현재는 26개의 말사를 관장하고 있다. 현존 당우로는 대웅전(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43호)·극락보전(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32호)·사천왕문(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44호)·명부전·칠성각·진영각·보선각·설선당·선실·요사채·범종각 등이 있다.
이밖에 백양사 재흥에 힘쓴 태능의 소요대사부도(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56호)와 고려 때 각진국사가 심은 것으로 전해지는 절 주위의 비자나무는 천연기념물 제153호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이 절에서는 전통적인 재식이 집전되는데 관조부·전경부·정근부·송주부·범음부가 각각 행해진다.
내용
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 본사이다. 632년(무왕 33) 여환(如幻)이 창건하여 백양사라고 하였으며, 1034년(덕종 3) 중연(中延)이 중창하면서 정토사(淨土寺)라 개칭하였고, 1350년(충정왕 2) 각진국사(覺眞國師)가 3창하였다. 15세기에 백암사(白巖寺)로 바뀌었다가 16∼19세기 중반에 다시 정토사로 고쳤다.
다시 백양사로 개액(改額)한 것은 1574년(선조 7) 환양(喚羊)이 중건하면서부터이다. 환양이 백양사에 주석하면서 매일 『법화경』을 독송하니 백양이 경을 읽는 소리를 듣고 몰려오는 일이 많아 절 이름을 백양사라 개칭하고 승려의 법명도 환양이라 하였다.
그 뒤 1786년(정조 10) 환성(喚惺)이 중건하였고 1864년(고종 1) 도암(道巖)이 중건하였으며, 1917년 송만암(宋曼庵)이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만암은 45세 때부터 백양사 주지직을 맡아 30년 가까이 주석하면서 불사(佛事)에 진력하는 한편, 강원(講院)을 개설하고 중앙불교전문학교장을 겸임하면서 많은 인재를 길러냈다.
백양사는 일제강점기 31본산 중 하나 였으며, 현재 부속 말사 26개 소를 관장하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大雄殿)을 비롯하여 극락보전(極樂寶殿)·명부전(冥府殿)·칠성각(七星閣)·진영각(眞影閣)·천왕문(天王門)·선실(禪室)·요사채와 범종·법고·목어·운판 등의 사물(四物)을 소장하고 있는 범종각(梵鐘閣)이 있다.
이 가운데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43호인 백양사 대웅전은 1917년 송만암이 백양사를 중건할 때 건립한 것으로 내부에는 석가여래삼존불과 1979년 보각행(普覺行)이 조성하여 새로 모신 10척 높이의 불상, 그 왼편에 용두관음탱화가 봉안되어 있다.
또한 대웅전 내 오른쪽으로 바늘귀를 꿰는 모습, 등을 긁는 모습 등 해학적인 모습을 한 나한상 23체가 봉안되어 있다.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32호인 백양사 극락보전은 400여 년 전에 지은 것으로서 백양사 건물 중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영·정조 대에 지은 건물인데, 건평 50㎡에 세워진 정면 3칸의 맞배지붕 건물이다.
1973년 단청하였으며 1976년 보수하였다. 명부전은 1896년에 건립된 것으로 정면 5칸, 측면 3칸의 맞배지붕이며, 각 주두(柱頭)마다 공포가 장식되어 있다.
전내에는 흙으로 조성한 시왕(十王)과 목조 지장보살상(地藏菩薩像)이 봉안되어 있다.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44호인 백양사 사천왕문(四天王門)은 백양사의 정문으로 1917년 건립되었으며, 현재 문의 오른쪽에는 지국천왕(持國天王)과 증장천왕(增長天王), 왼쪽에는 광목천왕(廣目天王)과 다문천왕(多聞天王)이 봉안되어 있다.
이 밖에도 대웅전 뒤편의 팔정도(八正道)를 상징한 팔층탑(八層塔)에는 석가모니의 진신사리(眞身舍利) 3과가 안치되어 있으며, 부도전에는 백양사에서 배출, 주석하였던 휴정(休靜)·유정(惟政)·모운(慕雲)·태능(太能)·범해(梵海) 등 18승려의 사리와 유골을 모신 석종(石鐘) 모양의 탑과 비(碑)가 있다.
이 중 소요대사 부도(逍遙大師浮屠)는 백양사 재흥에 힘쓴 태능의 유업을 기념하기 위하여 건립한 탑으로, 그 둘레에는 용이 구름을 감고 하늘로 올라가는 듯한 조각이 되어 있고, 좌대에는 연잎들이 조각되어 있다.
이 부도는 석종형으로서 상대(上帶)·유곽(乳廓)·하대(下帶) 등에 양각으로 섬세하게 조각되었으며, 기단은 복련(覆蓮)으로 덮은 위에 2단의 몰딩을 두어 종신(鐘身)을 올려놓은 모습이다. 이 백양사 소요대사 부도는 2002년 9월에 보물 제1346호로 지정되었다.
백양사의 산내암자로는 약사암(藥師庵)과 영천굴(靈泉窟), 1351년에 창건한 청류암(淸流庵), 1981년에 지은 수도도량 물외암(物外庵), 천진암(天眞庵) 등이 있다. 그러나 고려시대부터 있어 온 운문암(雲門庵) 등 많은 암자들이 6·25전쟁 때 불타버렸다.
이 중 운문암은 6·25전쟁 전까지만 해도 백양사 8개 암자 중 대표암자였으며, 백양사 뒤 계곡을 끼고 3.5㎞ 위에 있다.
고려 때 각진이 창건했다는 운문암은 백양사 수도도량 중 전망이 가장 좋은 곳에 있으며, 조선시대의 신승 진묵(震默)의 일화가 전해 오고 있다. 진묵이 임진왜란 직전 이 암자에서 차를 달이는 소임을 맡고 있었는데, 어느 날 전체 대중이 차를 달이는 운문암 중을 조사(祖師)로 모시라는 현몽을 한 뒤 진묵을 조실(祖室)로 앉혔다.
어느날 진묵은 “내가 올 때까지는 이 불상을 도금하지 말라.”는 말을 남기고 자취를 감추었으므로 지금도 그 불상은 거뭇한 그늘색을 띤 채 진묵이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다.
또 백양사 오른쪽 계곡 상부에 있는 국제기(國祭基)는 천신께 제사를 올리던 곳으로서 호남일대에 재난이 있을 때에는 나라의 명을 받아 이곳에서 천제(天祭)를 올렸다.
조선시대 영조 때 호남지방에 대유행병(大流行病)이 나돌아 호남 감사가 영조에게 상소를 올리자 영지를 택하여 크게 기도를 드리라고 하였으므로, 이곳 바위에다 ‘國祭基’를 음각(陰刻)하여 새기고 제사를 지내게 된 것이 그 유래이다.
또 영천굴은 20평 남짓한 천연석굴로 단칸의 영천암이 있는 곳이다. 굴 속의 바위틈에서 샘이 솟아나오는데 이를 영천이라 한다.
장마 때나 가뭄 때나 항상 일정한 물이 흐르는 이 샘에는 옛날 한 사람이 먹을 만큼의 쌀이 나왔는데, 하루는 어떤 손님이 와서 더 많이 나오라고 작대기로 쑤셨더니 그 뒤로는 쌀이 나오지 않게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또 백양십이경의 하나인 일광정(日光亭)에서는 해마다 사월초파일에 불가(佛家)의 시련법식(侍輦法食)이 거행되며, 백양사 뒤의 학바위는 고려 때부터 조선 중종 때까지 천제를 지낸 곳이라 한다. 절 일대의 비자나무는 천연기념물 제153호로 지정되어 있고 약 3만 그루가 밀집하고 있어 춘백양(春白羊) 추내장(秋內藏)이란 칭호를 얻고 있다.
이 밖에도 백암산의 학봉·상왕봉·사자봉·가인봉 등의 절경과 설경 등이 어울려 백양사일대는 예로부터 조선팔경의 하나로 유명했던 곳이기도 하다.
백양사 대웅전 주련
대웅전 정면에 있는 게송
(1)
佛身普徧諸大會 불신보편제대회 부처님의 몸이 모든 큰 회중에 널리 나타나시니
充滿法界無窮盡 충만법계무궁진 온 법계에 가득하여 다함없으시네.
寂滅無性不可取 적멸무성불가취 적멸은 자성이 없어 취할 수 없건만
爲救世間而出現 위구세간이출현 세간을 구하기 위해 출현하셨네.
- 화엄경 세주묘엄품-
(2)
其中衆生不可量 기중중생불가량 그 가운데 있는 중생은 한량없으나
現大神通悉調伏 현대신통실조복 큰 신통을 나투시어 모두 조복받으시네.
-화엄경 세주묘엄품-
대웅전 측면에 있는 게송
(3)
佛放光明徧世間 불방광명변세간 부처님이 놓으신 광명이 온 세간 두루비치니
照耀十方諸國土 조약십방제국토 온 세상의 모든 국토 비추네.
演不思議廣大法 연부사의광대법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는 큰 법 설하시어
永破衆生癡惑暗 영파중생치혹암 중생들의 어리석고 미혹한 마음을 길이 부수시네.
-화엄경 세주 묘엄품-
* 백양사 대웅전 주련은 화엄경 세주묘엄품에 있는 게송이지만,
연이어 있는 게송이 아니라 세 곳에서 각각 뽑아온 게송이다..
경전상 게송이 나오는 순서는 (1)묘엄해천왕게송 (3)월천자게송 (2)대속질력가루라왕게송이다.
8. 백양사 고불매
백양사 고불매
국가지정 천연기념물 제 486호
백양사 고불매는 350년이 넘는 동안 매년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아름다운 담홍색 꽃과 은은한 향기를 피우고 있는 홍매이며, 2007년 10월 8일부터 국가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관리되고 있다.
원래는 이곳에서 북족 100m 정도 떨어진 옛날 백양사 대웅전 앞 뜰에 여러 그루의 매화나무를 심고 가꾸어 왔다. 그러다가 1863년 절을 옯겨 지을 때 홍매와 백매 한 그루씩을 이곳에 옮겨 심었는데 지금은 백매는 죽고 홍매만 만아 있다.
1947년 만암대종사가 부처님의 원래 가르침을 기르자는 뜻으로 백양사 고불총림을 결성하면서 이 나무가 고불의 기품을 닮았다 하여 고불매라 부르기 시작했다.
매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호남 5매를 고불배를 비롯해 선암사 무우전매, 전남대학교 대명매, 담양군 지실마을 계당매, 소록도 수양매를 꼽는다.
나무 높이는 5.3m, 줄기 둘레는 1.5m, 수관폭은 동서로 6.3m, 남북으로 5.7m이며, 고목의 품위와 기품을 지키며 백양사를 대표하는 나무이기에 병해충을 방제하고, 상처난 줄기에 외과수술도 하고, 줄기가 찢어지지 않도록 지주를 받쳐주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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