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행일자 : 2020.03.29(일)
2. 누구랑 : 원산우회지인 4명 번개
3. 산행 구간 : 소석문-동봉-서봉-수양농원
4. 산행 소감
진달래가 피면 덕룡이 보고 싶다
아니 덕룡 진달래가 보고 싶다
바위 틈에 핀 진붉은 덕룡 진달래야말로 남도 봄을 완성한다
늘 올라도 사내다운 기를 느끼는 덕룡을 만나 참 행복한 하루다.
5. 산행 개념도
6. 덕룡산 소개
위치 : 전라남도 강진군 도암면 봉황리 ~ 신전면 수양리
덕룡산(해발 432.9m)은 산이 반드시 높이에 따라 산세가 좌우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산이다. 해남 두륜산과 이어져 있는 덕룡산은 높이래야 고작 400m를 가까스로 넘지만 산세만큼은 해발 1,000m 높이의 산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정상인 동봉과 서봉, 쌍봉으로 이루어진 이 산은 웅장하면서도 창끝처럼 날카롭게 솟구친 암릉, 암릉과 암릉사이의 초원능선 등 능선이 표현할 수 있는 아름다움과 힘의 진수를 보여준다. 찾는 이가 많지 않아 자연의 은밀함을 맛볼 수 있는 산이기도 하다.
덕룡산의 산행은 강진의 소금강이라고 불리우는 소석문 협곡에서 시작하여 능선을 타고 동봉과 서봉을 지나 동쪽사면의 이정표를 따라 수양리로 내려가는 코스가 있고, 장거리 산행에 자신 있는 사람은 암릉산행을 마친 다음 동사면을 따라 수양저수지가 있는 쪽으로 하산하거나 초원능선 - 작천소령 - 수양관광농원 코스로 하산할 수 있다. 산행시간은 소석문 - 동ㆍ서봉 - 작천소령 - 수양관광농원까지 연결하는 코스는 6시간 정도가 소요되는데 능선을 따라 오르내리기 때문에 아주 흥미있는 등산로로 알려져 있으며 산행을 시작하기 전에 마실 물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덕룡산 산행은 여러 초입이 있지만 소석문에서 많이 출발한다. 소석문 초입 다리에서 한 컷, 봄의 화신 연록색 잎이 생명을 부른다
덕룡산하면 진달래다 우리나라 남쪽에 위치하면서 기암 괴석과 어울려 바위 틈에 핀 덕룡산 진달래야 말로 봄을 알리는 화신이다.
초입부터 힘겨운 급경사를 오르고
한참을 오르다 보면 약간의 조망터가 나오는데 뒤돌아 맞은편 석문산이 우람하게 산꾼을 맞이한다.
커다란 바위가 덕룡에 기를 발휘한다
남도의 봄을 알리는 진달래와 석문산
덕룡을 오르다 보면 초입에 직벽이 나오는데 모두가 이 곳에서 한 컷씩
해병대 출신 만고땡산우님의 폼은 다르네요
늘 보아도 늠늠한 대석님
가파른 암벽을 오르고/ 항상 여유가 많은 나이샷님
진달래에 취해 정신 없이 핸폰 카메라를 누르고
덕룡산 진달래의 참 아름다운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다
덕룡의 매력 중 또 하나는 활짝 핀 진달래가 남도 봄을 알리는 것이다.
산꾼들이 덕룡의 매력에 빠진 것은 높지 않는 산이지만 아기 자기 암릉이 설악에 버금가기 때문이다
파란 하늘과 푸른 소나무 진달래와 암반이 어우러진 산길은 산꾼을 행복하게 한다
진달래 사이로 지나온 산길을 되돌아 본다. 멀리 석문산과 백련산 그리고 강진 도암 들녁
봉황저수지가 내려다 보인 능선에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었다.
가야할 멋진 암릉 길
어디에서든 진달래와 암능의 아름다운 조화로운 산길을 걷는 산꾼은 행복하다
덕룡 진달래를 배경으로 한 컷/ 진달래 빛깔이 어찌나 곱던지 마냥 행복하네요
동봉과 서봉이 보이고 능선마다 붉게 물든 진달래 향기
만고댕님도 덕룡 진달래를 담느라 정신이 없고
어디를 보아도 멋진 암릉
예쁜 진달래 고운 빛깔
진달래 밭을 지나고
울긋 불긋 진달래와 잘 어우러진 덕룡산
진달래 꽃 밭에서 소주 한잔/ 쉬엄 쉬엄 산우님들의 정이 듬뿍 정겹다
지나온 능선길/ 강진만과 강진읍이 아련히 조망 된다
봉황저수지 쪽도 한번 조망하고/ 봉화저수지 뒷 산줄기가 땅끝기맥으로 사진에는 나오지 않지만 왼쪽에서 덕룡과 만난다
강진만 쪽 조망/ 저 멀리 천관산이 하늘금으로 아련하다
동봉정상 100대 명산 인증
서봉가는 길목에서 만난 진달래
좁은 바위틈을 지나고
서봉인증
돌아본 서봉
덕룡 진달래와 함께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하며
원래 계획은 작천소령까지 인데 오늘은 여기서 수양농원으로 하산
하산길에 누군가 만들어 놓은 동백 꽃잎 사랑 목걸이/ 그분의 간절한 사랑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하산길에 동백군락지를 만나다. 진달래 취해 행복한 산행길을 남도 붉은 동백이 더욱 행복하게 한다. 남도 동백 꽃잎은 참으로 맑고 곱다.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핀 아름다움이길래 더욱 아름답다. 순결하고 고운 동백 꽃 잎을 한참 바라보았다.
붉은 남도 동백 꽃 잎/ 이보다 아름다운 빛깔이 또 있을까? 덕룡이 품어 피어낸 이 아름다운 꽃 잎 말해 무엇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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