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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명산

2020.04.04. 고창 선운산(수리봉, 336m)블랙 100명산

by 하여간하여간 2020. 8. 25.

1. 산행일자 : 2020.04.04(토)

2. 누구랑 : 원산우회지인 3명

3. 산행구간 : 주차장-송악-선운사-선운사자연의 집-포갠바위-선운산(수리봉)-참당사-소리재-천상봉-낙조대-병풍바위-천마봉-도솔암-마애불-진흥굴-선운사계곡-주차장(원점)

 

4. 산행 소감
청명 한식 4월 이맘때면
서해 봄 꿈 가득 안고
날아온 훈풍
눈시울 뜨겁게 내리우는
선운사 동백
그 애틋한 봉우리마다
붉은 핏빛 서러운 통곡
선운사 풍경 소리만 아련하네

돌솔천 극락이 어디런가?
인간다운 세상
차별 없는 세상
새로운 세상
갈망하는 미지의 염원

굽이 굽이 간직한
도솔천 극락이 여기런가?

 

굽이 굽이 간직한
도솔천 극락이 여기런가?

 

5. 산행 개념도

 

6. 선운산 소개

높이 334.7m. 도솔산(兜率山)이라고도 했으나, 유명한 거찰 선운사가 있어 선운산이라 불리고 있다. 주위에 소요산(逍遙山 : 444m)·개이빨산(345m)·황학산(黃鶴山 : 109m) 등이 있다. 서쪽과 북쪽으로는 서해와 곰소만이 있으며, '호남의 내금강'이라고도 한다.

산마루는 비교적 급경사를 이루며, 동쪽에서 발원하는 하천은 인천강에 유입하여 곰소만으로 흘러든다. 1979년 12월에 이 일대 43.7㎢가 선운산도립공원(禪雲山道立公園)으로 지정되었다. 입구에서 약 4㎞에 걸쳐 동백나무숲(천연기념물 제184호)이 펼쳐져 있으며, 봄에는 꽃병풍을 이룬 계곡의 아름다움이 절경을 이룬다. 남동쪽 사면에 있는 선운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이다.

경내에는 대웅전(大雄殿 : 보물 제290호)·금동보살좌상(金銅菩薩坐像 : 보물 제279호)·금동지장보살좌상(金銅地藏菩薩坐像 : 보물 제280호)·선운사석씨원류(禪雲寺釋氏源流 :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4호) 등 보물 3점, 도지정문화재 8점 및 비지정문화재 30여 점이 있다. 또한 절 입구에는 미당 서정주의 '선운사 동구' 시비(詩碑)가 있다. 선운사에서 서쪽으로 1㎞ 정도 떨어져 있는 참당암 대웅전은 보물 제803호로 지정되어 있다.

선운사에서 도솔암에 오르는 길목에 있는 진흥굴(眞興窟)은 좌변굴(左邊窟)이라고도 하며, 신라 진흥왕이 왕위를 버리고 중생구제를 위해 도솔왕비와 중애공주를 데리고 입산·수도한 곳이다. 도솔암(兜率庵)은 선운사 남서쪽 약 2.5㎞ 지점에 있으며, 깊은 계곡과 울창한 소나무·대나무 숲, 절벽 등으로 둘러싸여 있다. 암자 앞에는 높이 20m가 넘는 천인암(千因巖)이라는 절벽이 있으며, 서쪽 암벽 위에는 상도솔암(上兜率庵)이라고도 하는 내원암이 있다. 그 밑의 절벽에는 미륵장륙마애불(彌勒丈六磨崖佛)이 조각되어 있는데, 머리 위에는 거대한 공중누각을 만들어 보호했던 흔적이 남아 있다. 용문굴(龍門窟)은 기출굴(起出窟)이라고도 하는데, 검단선사가 절을 짓기 위해서 도솔암 서쪽 용태에 살고 있던 용을 몰아낼 때 용이 가로놓인 바위를 뚫고 나간 구멍이라 하며 그 터[址]가 내원암 남쪽에 남아 있다. 그밖에도 봉수암(鳳首巖)·선학암(仙鶴巖)·수리봉 등이 절경을 이루며, 이름 없는 동굴이 곳곳에 있다. 또한 선운사에서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청소년수련원인 자연의 집이 있으며, 낙조대(落照臺)에서 바라보는 서해의 일몰광경이 장관이다. 자연의 집-구황봉-연기교-소요사-선운사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다. 5월에는 문화예술제인 동백제가 선운사 경내에서 열리며, 매년 10월에는 민속축제인 성밟기 모양성제(牟陽城祭)가 열린다. 호텔 등의 숙박시설과 식당·상가 등 각종 위락·편의 시설이 있다. 정읍시와 고창에서 선운사까지 버스가 운행된다.

 

 

 

선운산 송악 (천연기념물 제367호)

 

선운사 송악 앞에서 한 컷

 

고창 삼인리의 송악

천연기념물 제 367호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이 나무는 줄기의 둘레가 80cm에 이르고 높이가 15m나 되는 거목이다.

내륙에 자생하는 송악 중에서 가장 큰 나무로 짧은 가지 끝에 여러 개가 둥글게 모여서 달린다. 약용으로 쓰이는 송악은 본래 따뜻한 지역에서만 자라는 늘푸른 덩굴식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남부의 섬이나 해안지역의 숲 속에서 주로 자라며, 동해는 울릉도까지 서해는 인천 앞 바다의 섬들까지 펴저 있다. 그러나 내륙에서는 이곳이 송악이 자랄 수 있는 가장 북쪽이다. 남부지방에서는 송악을 소가 잘먹는 식물이라고 해서 소밥이라고 부른다. 이 나무 밑에 있으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속설이 있다.

 

도솔산 선운사 일주문, 4월 벗 꽃이 아름답다.
오늘 동행한 산우님들
나도 한 컷

 

선운사 천왕문과 일직선상에 있는 만세루

 

절집에 가면 보통 일주문을 지나 천왕문을 지난다. 천왕문에 봉안 된 4천왕은  동쪽을 지키는 지국천왕, 서쪽을 지키는 광목천왕, 남쪽을 지키는 증장천왕, 북쪽을 지키는 다문천왕 이다.

 

동쪽을 지키는 지국천왕과 남쪽을 지키는 증장천왕

동쪽을 수호하는 이는 지국천왕(持國天王)이다. 그는 안민(安民)의 신으로서 수미산 동쪽 중턱의 황금타(黃金埵)에 있는 천궁(天宮)에서 살고 있다. 16선신(善神)의 하나이기도 한 지국천왕은 선한 자에게 상을 내리고 악한 자에게 벌을 주어 항상 인간을 고루 보살피며 국토를 수호하겠다는 서원을 세웠다고 한다. 얼굴은 푸른빛을 띠고 있으며, 지국천왕은 왼손에 늘 비파를 들고 있다. 

 

남방을 지키는 증장천왕(增長天王)은 수미산 남쪽의 유리타(瑠璃埵)에 살고 있다. 그는 자신의 위덕을 증가하여 만물이 태어날 수 있는 덕을 베풀겠다는 서원을 세웠다고 한다. 구반다 등 무수한 귀신을 거느린 증장천왕은 온몸이 적육색이며 노한 눈을 특징으로 삼고 있다.

왼손에는 칼을 쥐었고 오른손은 허리를 잡고 있거나 또는 보석을 손바닥 위에 올려 놓고 있는 형상을 취하고 있다. 그는 휘하에 팔부신중의 하나로서 술과 고기를 먹지 않고 향기만 맡는 음악의 신 건달바(乾達婆)를 거느리고 있다.

 

 

 서쪽을 지키는 광목천왕과 북쪽을 지키는 다문천왕

서쪽을 방어하는 신은 수미산 중턱 백은타(白銀埵)에 살고 있는 광목천왕(廣目天王)이다. 그는 흔히 잡어(雜語)·비호보(非好報)·악안(惡眼)이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그의 남다른 모습에서 유래한 것이다.

즉, 그의 몸은 여러 가지 색으로 장식되어 있고 입을 크게 벌린 형상을 함으로써 웅변으로 온갖 나쁜 이야기를 물리친다고 한다. 또 눈을 크게 부릅뜸으로써 그 위엄으로 나쁜 것들을 몰아낸다고 하여 악안·광목이라고 하는 것이다.

광목천왕의 근본 서원은 죄인에게 벌을 내려 매우 심한 고통을 느끼게 하는 가운데 도심(道心)을 일으키도록 하는 것이다. 

그의 모습은 대개 갑옷으로 무장하고 오른손은 용을 잡아 가슴 바로 아래에 대고 있고, 왼손에는 용의 여의주를 쥐고 있는 경우가 많다.

 

북쪽을 지키는 다문천왕(多聞天王)은 수미산의 북쪽 수정타(水精埵)에 살며, 그의 권속으로 야차와 나찰을 거느리고 있다.  다문천왕은 비사문천왕(毘沙門天王)이라고도 하는데, 항상 부처님의 도량을 지키면서 부처님의 설법을 듣는다 하여 다문이라고 한다.

그가 맡은 역할은 암흑계의 사물을 관리하는 것인데 한때 불법에 귀의하여 광명신(光明神)이 되었으나, 본래 자신의 원을 지킨다 하여 금비라신(金毘羅神)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다문천왕은 그의 모습은 붉은 관을 쓰고 갑옷을 입었으며, 오른손은 팔꿈치를 세워 끝이 셋으로 갈라진 삼차극(三叉戟)을 들고 있고, 왼손에는 보탑을 받들어 쥐고 있다. 그의 권속으로는 용(龍)과 비사사(毘舍闍) 등이 있다.

 

 

 

 

선운사 대웅보전과 6층 석탑

선운사 대웅보전

선운사는 구름 속에서 참선 수도하여 큰 뜻을 깨친다는 뜻인 "참선와운(참선와운)"에서 이름이 유래 하였으며, 대한불교 조계종 24교구 본사로 187개의 승려 생활시설과 89개의 작은 절 그리고 144개의 굴을 거느리던 호남 제일의 사찰이다.

선운사는 6세기 백제 위덕왕  때인 577년에 검단 선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진다. 현재의 대웅전은 정유재란 때 거의 불에 탄 것을 광해군 때인 1610년대에 다시 건축한 보습이며 그 뒤로도 수차례 수리하였다.

 

대웅전은 절에서 특별히 숭배의 중심이 되는 주요 불상을 모신 법당이다. 비교적 높을 석축 위에 세웠고 정면이 측면에 비해 2배 이상 크다. 기둥의 일부는 휘어진 나무를 그대로 사용하여 자연미가 느껴진다. 전체적으로 외관은 장중하여 안쪽은 단청 벽화가 매우 아름답고 세련된 보습이다. 천장의 수 많은 용들이 구름속에 몸을 감추고서 선운사를 수호하고 있는데 그 모습이 섬세하고 화려하다.

 

선운사 6층 석탑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 29호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화강암으로 된 고려시대의 석탑으로 원래는 9층이였으나 현재는 6층만이 남아 있다. 방형의 축대안에 지대석을 세우고 각 층에 사각형의 중석을 올렸다. 6층 옥개석 위에 복발이 있고 그 위로 팔각의 귀꽃으로 각축된 보개를 얹어 놓았다. 사적기에는 조선 성종때 행호선사가 홀로 우뚝 솟은 이 9층 석탑을 보고 사찰의 중창을 시작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선운사 대웅보전

선운사 대웅보전

일반적으로 대웅전은 석가모니를 가운데로 하고 좌우에 부처를 모시는 보살을 두는데, 선운사 대웅전은 비로자나불을 가운데에 두고 좌우에 서방 극락정토의 주인인 아미타여래불과 중생의 병을 고쳐주는 약사여래불을 보시고 있다. 이러한 구성은 부처의 육신이 아닌 진리릐 모습인 비로자나불과 석가불을 일체로 보는 사상적 배경ㅇ[서 출현한 것으로 보인다.

 

 

선운사 동백나무 군락
선운사 동백은 그 꽃잎이 참으로 맑고 곱다.

모란이 피면 모란으로 동백이 피면 넌 다시 동백으로

 

** 선운사 동백꽃 -- 용혜원 **
선운사 뒤편 산비탈에는 소문 난 만큼이나 무성하게
아름드리 동백나무가 숲을 이루어 셀 수도 없을 만큼

많고 많은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었다

가지가지마다 탐스런 열매라도 달린 듯
큼지막하게 피어나는 동백꽃을 바라보면
미칠 듯한 독한 사랑에 흠뻑 취한 것만 같았다

가슴 저린 한이 얼마나 크면
이 환장하도록 화창한 봄날에
피를 머금은 듯 피를 토한 듯이
보기에도 섬뜩하게 검붉게 검붉게 피어나고 있는가

 

 

** 선운사 동백꽃 -- 김용택 **
여자에게 버림받고
살얼음 낀 선운사 도랑물을
맨발로 건너며
발이 아리는 시린 물에
이 악물고
그까짓 사랑 때문에
그까짓 여자 때문에
다시는 울지 말자
다시는 울지 말자
눈물을 감추다가
동백꽃 붉게 터지는
선운사 뒤안에 가서
엉엉 울었다

 

포갠바위 이정표
포갠바위

 

수리봉에서 100대 명산 인증
수리봉 인근의 암반에서 서해안을 배경으로 한 컷

 

저 멀리 서해 곰소 앞바다가
반가운 진달래는 어디나 피었는데 핸폰 카메라 한개로 촛점이 흐리네요
선운사가 보이고
고즈넉한 참당암 전경 4월 벗꽃이 참 아름답다.
대웅전 앞에서 산우님은 간절히 기도하고
우리는 소리재로 향한다.

 

용문굴이 있는 용문계곡과 천마봉, 낙조대, 배면배위, 쥐바위가 파노라마 같이 펼쳐지고

 

용문골 기암
낙조대
낙조대 이곳에서 보는 서해로 지는 석양은 일품이다.
병풍바위와 철계단
병풍바위에서 바라본 천마봉
병풍바위에서 바라 본 낙조대
낙조대와 천마봉
천마봉에서 바라본 쥐바위 바위틈에 핀 봉숭아꽃일까? 참 곱다

 

천마봉 인증

 

천마봉 정상 또 다른 인증
천마봉 바위틈에서 자란 배꽃 너머 저 멀리 자리 잡고 있는 쥐바위

 

천마봉에서 바라본 도솔암

 

쥐바위와 천마봉
아래에서 바라본 천마봉
하산길에 바라본 천마봉의 위용, 한 마리 사자가 앉아 있는 듯하다.
천마봉에서 하산 중에 바라본 상도솔암, 주변 바위가 참으로 아름답다. 한 폭의 선경산수화

 

천마봉에서 바로 하산하면 용문굴과 소리재로 가는 길을 만나지만 용문굴을 가보아야 하는데 아쉽다. 담에는 꼭 용문굴을 들려오리라. 우리는 도솔암으로 향한다.
도솔암에서 바라본 천마봉, 서해바다를 지키는 사자의 위용으로

 

쥐바위 이곳에서 보니 가장 쥐 같은 모양이다.
장사송 앞에서

고창 선운사 도솔암 장사송

천연기념물 제 354호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이 나무는 반송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나이는 약 600살 정도로 추정된다. 높이는 23m, 가슴높이의 둘레는 3.07m이며, 높이 3m 정도에서 줄기가 세 가지로 갈라져 있고, 그 위에 다시 여러 갈래로 갈라져 부챗살 처럼 퍼져 있다. 이 나무의 명칭을 '장사송' 또는 '진흥송' 이라 불려지는데 장사송은 이 지역의 옛 지명인 장사현에서 유래한 것이며, 진흥송은 옛날 진흥왕이 수도했다는 진흥굴 앞에 있어 붙어진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