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행일자 : 2020.05.10(일)
2. 누구랑 : 원산우회
3. 산행구간 : 정령치-고리봉-세걸산-세동치-부운치-팔랑치-바래봉삼거리-바래봉-용산마을 주차장(15.4km)
4. 산행개념도
5. 산행소감
바래봉하면 철쭉이다. 이맘때가 되면 어김없이 산꾼들은 지리 바래봉을 바라본다. 철쭉이 부르기 때문이다. 어쩌면 그리 예쁠까? 설렘과 그리움으로 지리 서북능선인 바래봉을 향해 간다. 지난 겨울 그리 매서운 찬바람과 차가운 흰눈을 이겨내고 피어나기 때문이리라. 고통의 시간을 이겨내고 피어난 고결한 생명이기 때문이리라. 한송이 한송이 아름다움이 어디에 비길수 있으랴. 더구나 군락을 지어 피어난 바래봉 철쭉은 말해 무엇하리! 우리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반야봉은 겨울 산행의 진수를 느끼는 곳이기도 하다. 운봉에서 불어오는 살을 찢는 매서운 칼바람과 무릎까지 빠지는 흰눈이 거울산행의 진면을 보여준다. 뭐니뭐니 해도 서북능선길은 지리 주봉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것이 매력이다. 노고단-반야봉-천왕봉으로 이어지는 장쾌한 겨울 지리능선을 보고 있노라면 천상의 세계에 와 있는 느낌이다. 이 보다 더 깨끗하고 이 보다 더 순박한 영혼을 느낄 수있을까? 늘 비우고 자유로운 영혼이 되길 소망한 한 산꾼은 바래봉 산길을 걸으면서 지리의 매력에 푹 빠진다.
6. 바래봉 소개
정령치(鄭嶺峙, 山內面 德洞里, 해발 1,172m) 아직도 옛 역사의 흔적이 남아 있는 이 곳에는 넓은 산상 주차장과 휴게실 등이 자리잡고 있으며, 만복대(1,420m)의 등반기점이기도 하다.
그리고 노고단 입구의 성삼치(姓三峙)와 바래봉 남쪽의 팔랑치(八郞峙)도 각각 각성마다 3명의 장군과 8명의 병사들이 지키던 수비성터라는 데서 지명이 유래되었다고도 한다.
세걸산 줄기...세동치 : 운봉읍의 공안리와 뱀사골 반선과의 한가운데에 솟아있는산을 세걸산(1,207m)이 있다. 북으로 덕두산·바래봉, 남으로 고리봉·만복대와 가지런히 하나의 산줄기 위에 늘어서 있는 산의 하나로 지리산 원줄기의 서부지역을 차지해 지리산 국립공원에 속한다.세걸산 줄기는 행정적으로 남원시 운봉읍과 산내면의 분수령이 되는 바 이곳 계곡물은 서쪽으로 지금의 학생교육원의 공안천을 지나 운봉평야의 젖줄인 광천으로 흘러 낙동강 근원의 한 가닥이 되고 있다. 세걸산 계곡물은 아주 맑다. 그래서 삼한시대부터 이 계곡물로 쇠붙이를 다루어 솥을 만들었고 거기에서 유래한 지명이 바로 수철리라고 부르는 마을이다. 이 산은 정령치 또는 덕두산에서 바래봉까지 종주하고 운봉읍 공안리나 반선에서 횡단하는 분기점이기도 하다.
부운치[浮雲峙]남원시 운봉읍 공안리와 산내면 부운리 사이에 있는 고개이다
바래봉은 세석평전과 함께 전국에서 으뜸가는 철쭉군락지인데 바래봉에서 부운치로 이어지는 능선의 철쭉이 가장 아름답다고 한다.
팔랑치: 지리산 서부의 바래봉 남쪽에 있는 팔랑치는 남원 운봉읍 산덕리 남원 산내면 팔랑마을을 잇는 고갯길이다. 삼한시대에 진한에 밀리던 마한의 왕이 지리산 깊은 산속으로 피난할 때, 달궁에 궁전을 세우고 사방으로 적이 넘어오기 쉬운 고갯길마다 수비군을 세웠다. 북쪽 능선에는 8명의 장군을 배치했다고 해서 팔랑치(八郞峙, 팔령재), 서쪽 능선은 정(鄭)장군이 지켰다 하여 정령치(鄭嶺峙), 동쪽은 황장군이 지켰다 하여 황령(黃嶺), 남쪽은 성이 다른 세 명의 장군을 배치했다고 해서 성삼재(性三峙)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한다. 바래봉은 철쭉으로 유명한 산인데, 군데군데의 초지에 철쭉이 무리지어 있고, 이 중 가장 아름다운 곳은 정상에서 팔랑치까지의 1.5km 구간이다. 이곳은 매년 봄이 되면 천상의 화원으로 변한다.
바래봉이란 본래 발산(鉢山)이라 하였으며, 바래란 나무로 만든 승려들의 밥그릇인 바리란 뜻으로 봉우리 모양이 비슷하게 생긴데서 유래(속칭 삿갓봉이라고도 하는데, 삿갓봉은 승려들이 쓰고 다니던 삿갓 모양과 같은데서 유래)되었으며, 바래봉은 지리산 줄기가 이어져 고리봉(1,304m), 세걸산(1,198m), 바래봉(1,165)등이 산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운봉의 10경중 바래봉 달빛아래 들리는 경쇠소리가 있듯이 바래봉(발산)에는 산제당과 절이 산재해 있었던 것으로 전래되고 있다.
'100대 명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04.04. 고창 선운산(수리봉, 336m)블랙 100명산 (0) | 2020.08.25 |
---|---|
2020.05.05. 지리 반야봉(1,732m) 블랙야크 100대 명산 (0) | 2020.08.14 |
2020.05.17. 부산 금정산(801.5m) 블랙야크 100대 명산 (0) | 2020.08.11 |
2020.05.24. 충북 단양 소백산(1,439) 블랙야크 100대 명산 (0) | 2020.07.29 |
2020.05.31. 충북 영동군 천태산(715m) 블랙야크 100대 명산 (0) | 2020.07.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