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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명산

2026.04.19. 대구 달성 비슬산 진달래 산행

by 하여간하여간 2026. 4. 19.

4월 중순이 되면 온 천지가 연녹색 연둣빛이다.

일 년 중 가장 생기 있고 아름다운  생명의 향연이다. 완연한 봄기운에 산행하기 가장 좋은 시절이다.

이 시기 핫플레이스 중에서도 가장 핫한 곳이 대구 비슬산 진달래 평원이다.

올해는 진달래가 참 예쁘게 핀다. 이 시기 대구 비슬산 진달래를 만나러 가는 길은 얼마나 행복한 길일까?

광주원산우회(회장 안철균)에서 비슬산을 간다기에 만사 제치고 대구 비슬산으로 향한다. 기대가 된다.

○ 대구 달성 비슬산

대구광역시 달성군과 경상북도 청도군, 경상남도 창녕군에 걸쳐 있는 높이 1,084m의 100대 명산이다.

대구의 남쪽을 든든하게 받치고 있는 산으로, 서쪽으로는 낙동강 본류를 굽어보고 동쪽으로는 청도의 넓은 들판을 마주하고 있다.

대구광역시 북쪽 경계의 팔공산과 더불어 “북팔공, 남비슬”이라며 대구광역시의 양대 산으로 인식된 산이다.

산 정상의 바위 모양이 신선이 거문고를 타는 모습을 닮았다 하여 비슬(琵瑟)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진다.

비슬산은 전통적으로 '포산(苞山)'으로 불리기도 했는데, 苞(쌀 포)의 훈 '싸다'는 중세 한국어에서 'ᄡᆞ다'였으므로 산의 명칭 '비슬(琵瑟)'은 이 단어의 활용형 'ᄡᆞᆯ'을 음차 한 표기라고 볼 수 있다. 즉, 비슬산의 본래 의미는 "(무언가를) 싸고 있는 산"이라는 의미이다.

비슬산의 최고봉은 천왕봉으로 1,084m이다.

전체적으로 암릉과 바위 능선이 섞인 험준한 산세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정상 부근과 중간 능선에는 완만한 구간과 숲길이 있어 다양한 산행 난이도를 경험할 수 있다.


산의 북쪽과 서쪽은 비교적 완만한 구릉형 능선으로 이어지지만, 남쪽과 동쪽 일부 구간은 바위가 발달한 급경사 능선이 많아 체력 소모가 큰 편이다.

봄철에는 진달래 군락이 능선을 따라 아름답게 피어, 산세와 계절 변화가 어우러진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4월이 되면 중·하부 숲에서 신록이 먼저 올라오며, 능선부로 갈수록 개화 시기가 다소 늦음. 비슬산은 화강암 기반의 산지로 능선이 비교적 완만하게 이어지며, 참꽃(진달래) 군락이 넓게 분포함.

○ 발걸음 : 유가사 - 삼거리 쉼터 - 상급자코스 - 비슬산 정상 - 참꽃군락지 - 대견사  - 공영주차장


○ 비슬산 진달래 산행 추억

유가사 일주문 앞에서 대원님들 기념

유가사 일주문을 지나

연둣빛 봄기운을 맞으며 발걸음도 상쾌하게

유가사를 둘러보고

비슬산 등산로로 접어든다.

상급자 코스를 택해 최단거리 정상으로 향한다.

비슬산 참꽃군락지를 조망하면서

비슬산 산줄기엔 연둣빛 봄이 오고

정상 아래 거대한 바위밑을 지나

암릉 조망

오전 햇살에  붉은 빛깔을 발산하는 비슬산 진달래와 눈 맞춤

비슬산 천왕봉 정상석 기념/정상석 인증 줄이 길다. 100대 명산 인증 줄이다.

비슬산 장상 평원을 지나 참꽃군락지로 향해 바삐 걸음을 재촉한다.

아~ 얼마나 보고픈 풍광인가?

절절한 가슴속 그리움이 한꺼번에 터져 나오는 환희, 그 기막힌 환희 앞에서 할 말을 잊는다.

누군가 이토록 그리울 때 대구 비슬산에 올라보거라.

누군가 간절히 보고플 때 애타는 마음으로 대구 비슬산에 올라보거라.

사랑한다. 하고픈 말 차마 할 수 없어 아린 가슴 부여 안고 흐느끼고 싶을 때 대구 비슬산에 올라보거라.

그립고 보고프고 사랑한다는 말, 다 들어주고도 남는 대구 비슬산 참꽃 환희다.


세상이 이토록 아름다울 줄 미처 몰랐다. 대구 비슬산을 보기 전까지는~

신이 인간에게 부여한 가장 아름다운 선물일까?

여러 번 비슬산을 올랐다. 올해 처럼 아름다운 비슬산 진달래(참꽃)를 보지 못했다.

학교 끝나고 집에 돌아오면 고구마 한 솥 삶아 놓고 포근히 안아주는 어머님 품 같다.


무엇이라 딱히 말할 수 없는 그 독특한 엄마의 품 속 따스한 향기에 푹 안겨 스르르 아늑히 꿈속으로 잦아들 때, 그때 보았을까?

바람만 스쳐도 그냥 좋아 카르르 웃는 풋 처녀 웃음만큼이나 예쁜 진달래 꽃이다.

아들 입에 넣어도 넣어도 부족하여 또 넣어주고 싶은 엄마의 손길만큼이나 따스한 사랑 가득한 진달래꽃이다.

저리 아름다운 생명을 잉태하느라 그 겨울 처마 끝 고드름을 그렇게도 길게 느려뜨렸을까?

지난겨울 유난히도 깊이 울던 소쩍새 울음소리에 왜 그리 마음이 심란했는지 이제 알 것 같다.

모든 생명은 그 울림이 깊을수록 아름답게 피어난다는 것을 대구 비슬산 참꽃 꽃술이 파르르 떨릴 때 비로소 알았다.

당당하고 기운 넘친 저 아름다운 대구 비슬산 참꽃 좀 보소.

아주 살 맛 났구먼. 세상은 저리 예뻐야 하는데. 우리네 막걸리 한 잔도 저리 당당했으면 좋겠구먼.
가느다란 참꽃 바람이 술잔에 스치운다.


오늘 함께한 대원님들과 함께

남아 있는 삶이 저렇게 아름다웠으면 좋겠다.

남아 있는 삶이 저렇게 당당하고 기운 넘쳤으면 좋겠다.

남아 있는 삶에 막걸리 한잔 바람에 스쳤으면 좋겠다.

대견사 3층 석탑

대견사 전경

○ 대구 비슬산 진달래(참꽃) 산행을 마무리하면서

조물주의 위대함에 고개가 저절로 숙여진다. 언제부턴가 대구 비슬산 붉은 진달래 평원에 서서 두 팔 벌려 하늘을 향해 바람 타고 온 이 세상 환희를 외쳐 보고 싶었다. 오늘 그랬다.
세상에 온 것이 참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세상 어느 행복보다 자연이 주는 순수한 붉은 진달래 입술에 입맞춤할 수 있는 이 행복을 비교할 수 있겠는가?
함께한 대원님들과 오손 도손 걷는 길에 대구 비슬산 진달래 꽃 그립고 애타고 보고플 때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콧노래 흥얼대며 걷는 힐링 가득 진달래 꽃길이었다.
완연한 봄기운이 도는 4월 중순 대구 비슬산 진달래 산행을 오래 기억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