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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명산

2025.11.13. 정성 백암산 단풍 산행

by 하여간하여간 2025. 11. 13.

누구랑 : 지오 목이 타면 산악지인님들

걸음 : 백양사 - 약사암 - 백학봉 - 기린봉 - 상왕봉(정상) - 사자봉 - 백암계곡사거리 - 운문암 - 백양사계곡 - 백양사 - 백양사주차장

  
단풍철이다. 목요일팀이 뭉쳤다. 얼시구나 좋다. 가깝고 단풍철이고 맘씨 좋은 지인님들과 함께하는 산행인데 이보다 좋을 수가 없다. 아침부터 부산을 떤다. 백양사에 아침햇살이 눈부시게 비춘다. 어서 가서 쌍계루 단풍을 담자. 서두른다. 백학봉의 찬란한 위용을 백양사 8층탑과 어울려 담고 싶다. 가파르게 오른 약사암 그리고 죽음의 1,400여 개 계단을 올라 백학봉에 오른다. 온 산야는 그대로인데 붉은빛으로 완연히 변했다. 가을이다. 이 가을 편한 지인님들과 가까운 명산을 오르니 절로 기분이 좋다.   살면서 이런 날도 있을까? 오늘이 최고 가장 행복한 날인 것 같다. 앞으로도 쭉 이랬으면 좋겠다.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오른 산야 그 깊음 속에 푹 빠지는 순간, 나는 이 세상에 소풍 왔다가 언젠가 소풍 끝나는 날 이런 기분으로 마무리하고 싶다. 아~ 참으로 좋은 날 왜 이리도 단풍은 예쁘게 물들고 있는지? 백양계곡에는~

○ 백암산 산행 시작

오늘 함께한 지인님들이다. 나는 오늘 이분들을 안전하게 백암산을 잘 오르고 내리도록 안내하는 리더 자격으로 참가한다.
  
아침 햇살이 비추는 백학봉이 눈부시다.

백양사는 원래 백암사라 불리다가 조선 선조 7년(1574년) 환양선사가 주석하면서 법회 중 한 흰 양이 설법을 듣고 깨달음을 얻어 사람으로 환생하게 되었다는 전설 때문에 백양사로 이름이 바뀌었다.

백양사 8층 석탑

이 흰 양은 꿈에 환양선사에게 나타난 천인이 죄를 짓고 양으로 환생하였으나, 설법을 듣고 다시 천인으로 환생하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백양사에서 백학봉을 배경으로


백양사 대웅전 앞에서 기념 한 장 남기고 약사암으로 향한다.

혹여 백양사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 주소를 누르면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다.

https://lyj1749.tistory.com/m/620

2022.03.23. 전남 장성 백암산 고불 총림 백양사 탐방

◎ 전남 장성 백암산 백양사는 늘 찾는 곳이다. 가깝기도 하지만 정신이 혼미할 때 고즈넉한 선사를 찾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생각이 정리된다. 단풍철에는 백양사 애기단풍이 참으로 아름답

lyj1749.tistory.com

약사암 입구

오전 햇살에 나부끼는 약사암 오름길 단풍이 환상이다.

오전 내내 이런 단풍이 우리들 영혼을 어루만진다. 이 보다 아름다운 것이 또 어디에 있을까?

행복/희망

설렘/휴~ /약사암

장성 백양사 약사암

백양사 약사암

건물은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다포계 팔작지붕 구조로 아름다운 꽃살문이 특징이다.

약사암 내부에는 신중단과 지장단, 나무대성인로왕보살 단이 모셔져 있고, 영험한 기도처로서 수행과 기도가 지속되고 있다.

약사암의 예쁜 단풍

약사암 단풍 사이로 백양사가 아련히 보이고

대원님들도 기쁨 만땅

어느 산객이 5인 그룹을 담아준다. ㅋㅋ 다리가 너무 기네. 감사

영천암 오름길  단풍

백학봉 아래 영천굴 영천수도 한 모금하고

죽음의 계단길을 오른다. 정말이지 끝도 없는 급경사 오름길은 고행 중에 고행길로 산꾼들의 수행길로 만들어 놓았는가? 참 힘들다. 그래도 기쁜 마음으로 오르니 오를만하다.

인내의 한계를 드러내고

1,400여 개 계단길 오름에 잠시 쉬어간다.

현 위치
아직 백학봉 정상까지는 더 급경사 계단길을 올라야 한다.

드디어 백학봉 정상석 인증

백학봉 정상 기념

백암송도 기념하고

백암산 정상 상왕봉(741m)

호남정맥이 내장산에서 소둔재를 거쳐 이곳 백암산으로 이어지고 다시 추월산으로 장쾌한 산줄기를 뻗어 내리면서 섬진강과 동진강 그리고 영산강을 가른다.

장쾌하게 흐르는 호남정맥의 산줄기를 백암산에 올라 바라보면서 우리 산하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은 말할 것이 없고 저 산자락 굽이 굽이마다 삶의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우리네 이웃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길 기원해 본다.

대원님들과 함께


사자봉 정상석 찍고

다시 백양사계곡 사거리로 내려와서 기념 한 장 남기고 이제 백양사계곡으로 하산한다.

운문암 입구까지 내려와서

오늘 꼭 가보 싶었던 운문암을 향해 오른다.


운문암은 백양사 산내 암자로 스님들의 수행공간이다. 출입금지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스님이 출입을 불허한다. 대원님들은 어쩔 수 없이 물러나고

나는 물러설 수가 없다.
운문암 뒤편 승탑을 꼭 보고 싶어서 이다. 스님께 간절히 간청을 드렸더니, 나만 허용해 준다. 고맙고 감사하다.

운문암

만암스님을 비롯한 고승들이 이곳을 수도처로 삼으면서 지금도 수도도량으로서 유지되고 있다.

한편 운문암은 일제강점기 만암스님이 한 차례 중창하였지만, 6·25 전쟁 때 소실되었고 이어 1985년 서옹스님이 현재의 규모로 중창하였다.

운문암 뒤에 있는 승탑

나는 이 승탑에 관심이 많다. 승탑의 주인은 알 수 없지만 일반 승탑과 사뭇 다른 승탑이다.

이 승탑은 원래 운문암에 있던 것이 아니라, 암자 재건 당시 일수스님이 개울가에 무너져 있던 것을 옮겨놓았다고 한다. 승탑은 석종형이며, 상륜부와 탑신석이 별석이며 하부에 연판문이 음각된 지대석과 연화문 기단석 1매가 함께 남아 있다.

전체 높이는 138㎝이다. 지대석은 99.5×90㎝ 크기이며, 중앙에 연판문을 움푹하게 새겨 받침으로 삼았다. 기단석은 평면 원형이며, 상면 지름 61.3㎝, 높이 23.5㎝이다. 연판문은 별다른 장식이 생략된 단판이며, 간엽도 단순하게 표현되었다.

탑신석 상면에는 지름 21㎝, 깊이 16㎝의 원형 사리공을 설치하였다.

이 위에 뚜껑처럼 얹혀 있는 상륜부 아래에는 지름 10㎝, 높이 1㎝ 가량의 원형 돌기를 두어 사리공 위에 결구되도록 하였다.

상륜부는 높이 27㎝, 최대 지름 26.3㎝이다. 하부는 반구형이며 그 상부에 석탑의 수련과 형태가 비슷한 장식이 있으나 일부 파손되었다. 승탑 제작시기는 조선후기로 추정되며, 당호가 없어 승탑 주인공은 알 수 없다.

금륜전/칠성전

칠성전과 금륜전으로 함께 쓰는 전각이 새로 생겼다.

금륜전

금륜전(金輪殿)은 주로 불교 사찰 내에 위치한 전각으로, 치성광여래(熾盛光如來)를 모시는 곳이다. 금륜전은 도교적이면서도 불교적인 신앙이 융합된 성격을 지니며, 금륜(金輪)은 우주와 불법의 근본 바탕을 상징하는 매우 중요한 불교적 개념이기도 하다.

금륜전은 치성광여래를 중심으로 한 신앙의 공간이자, 금륜이라는 형이상학적 우주관과 연결된 불교적 전각이라 할 수 있다.

칠성전

칠성전(七星殿)은 우리나라 절집에서 칠성신(북두칠성)을 모시는 전각으로, 불교와 도교 신앙이 결합된 독특한 사찰 공간이다.

칠성전은 보통 칠성신을 독립적으로 모신 전각을 뜻하며, 칠성, 나한, 산신 등을 한 건물에 모신 경우는 삼성각이라 한다.

칠성전에는 칠성신뿐만 아니라 칠성여래, 일광보살, 월광보살 등 불교 신격도 함께 모시는 경우가 많아 신도들에게 장수와 복덕을 기원하는 중요한 신앙 장소가 된다.

칠성전은 보통 칠성신을 독립적으로 모신 전각이다.

칠성신은 크게 인간의 수명과 복덕, 길흉화복을 관장하는 신으로 불교에서는 칠성여래로 여겨지고 있다.

한국의 대표적 칠성전으로는 전남 백양사의 칠성전이 유명하며, 이곳은 영험하다고 알려졌다.

장성 백양사 운문암 칠성전은 옛 산신각터인 운문암 뒤편 언덕에 있다.

칠성각에서 내려다본 운문암과 백양사 계곡

백암산 정상인 상왕봉 아래 위치한 운문암 앞으로 흐르는 백양사 계곡에도 가을이 짙어지고 있다.

운문암 공양간 옆 단풍

운문암

운문암 현판

운문암 현판은 서옹 스님 글씨이다.

나는 이 현판을 본 순간 구름 운자를 용 용자로 읽었다. 아니 읽었다기보다 용이 하늘로 승천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순간 나는 용 용자로 강하게 인식하여 구름 운자를 까마득히 잊고 용문암이라고 한참을 착각했다.

정신이 들고서야 서옹스님이 쓴 운문암이라고 바로잡았다.

운문암 내부는 들여다볼 수가 없다. 출입금지이다. 간신히 승탑만 허락받았기 때문이다. 아쉽지만 물러난다.

백양사 홈피 자료를 이용하여 여기 정리한다.

소림굴(운문암 대웅전)

소림굴 현판(서옹 스님 글씨)

운문암 소림굴 법당에 있는 부처님

소림굴(운문암 대웅전) 신중탱

서옹스님

서옹 스님(西翁 스님, 1912년~2003년 12월 13일)은 한국 근현대 불교를 대표하는 선지식으로 고불총림 백양사의 방장을 지낸 고승이다. 그는 『참사람운동』을 통해 수행의 본질과 종교적 개혁을 강조했고, 엄정한 수행과 청렴한 생활, 후진 양성에 힘썼으며 한국불교 수행 전통에 깊은 영향을 남긴 인물이다. 서옹 스님은 1939년 일본 교토 하나조노대학에서 유학했고, 귀국 후 백양사와 여러 선원에서 수행하며 동갑내기 성철 스님과 도반이 되었다.

그는 1974년부터 1978년까지 조계종 5대 종정을 역임했고, 종단 내 갈등과 분규 해결에 관한 문제의식으로 종정 취임 140일 만에 사임하기도 했다. 입적은 2003년 12월 13일이며, 백양사에서 종단장으로 영결식이 치러졌다.

스님은 입적 직전까지 법문을 전하며 참선 수행과 참사람 정신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서옹 스님은 돈오점수는 교종 수행법, 돈오돈수는 선종 수행법이라고 구분하며, 이런 면에서 성철 스님의 조사선 회복 운동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한국불교의 끊어진 법맥을 잇고자 성철 스님과 함께 치열하게 고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쉬운 마음을 달래주려나?
이 가을! 봄날 같이 철쭉이 피었다.

백양사 운문암은 정 남향으로 백암산 정상인 상왕봉 아래 위치하며 백암산 기린봉 - 상왕봉 - 사자봉이 병풍처럼 빙 둘러쳐 저 북풍을 막아주고 앞으로는 호남정맥 산줄기와 백양사계곡이 수려하게 펼쳐진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멀리 무등산까지 조망되는 참으로 아늑하면서도 따뜻한 곳이다.

운문암을 떠나면서 잘 정돈된 운문암 경사지를 담았다. 다시 한번 운문암이 스님들의 수행처로 출입금지임에도 승탑을 만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신 스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운문암에서 내려오면서 환상의 가을 단풍을 만났다.

단풍 하면 내장산 단풍이지만, 내장산 단풍에 하나도 뒤처지지 않는 백양사 단풍이 여기 운문암에서부터 백양사계곡을 따라 정말이지 환상적으로 아름답게 물들었다.
혹여 시간이 나거든 장성 백양사 단풍을 구경하러 오시라. 충분히 만족할 것이다. 아니 시간을 내서라도 꼭 단풍이 지기 전에 백양사 단풍 구경을 해 보시길 강추한다.

참 아름다운 단풍

오후 햇살에 맑고 투명한 붉은빛을 발산하고 있는 단풍이 화려하게 피어난다. 

아~ 화려한 붉은빛이여~

이 가을 아름답게 피어나라.
넌 충분히 아름답게 피어날 자격이 있다.
지난여름 그 푸르름을 온몸으로 발휘했으니, 이제는 원도 한도 없이 미련 갖지 말고 이 가을 붉은빛으로 아름답게 다시 피어나라.

백양사 단풍을 바라보며

오후 햇살에 빛나는 쌍계루를 담았다.

이 가을 아름다운 단풍과 어울린 쌍계루를 담고 또 담는다.

쌍계루

쌍계루

쌍계루

백양사 단풍 속으로

백양사 연못에 비친 백학봉

백양사 연못에 비친 백학봉

연못에 비친 백학봉

백양사 연못에 비친 백학봉을 담고

오늘 백암산 산행을 마무리한다.

○ 백암산 산행을 마무리하면서

백암산 백양사 운문암을 가보고 싶었다. 오늘 드디어 소원을 풀었다. 출입금지 선을 넘어 들린 운문암에서 다행히 스님의 배려로 보고 싶은 승탑을 관찰할 수 있는 귀한 기회를 얻었다.

여러 번 오른 백암산 산행이지만 오늘은 운문암과 승탑을 보는 것으로 행복 만땅이다. 서옹 스님이 쓰신 운문암 현판 앞에서 감동은 오래갈 것 같다. 백양사의 단풍은 언제나 화려하고 아름다웠다.
기울어가는 햇살에 맑게 빛나는 가을 단풍과 어우러진 수면에 비친 쌍계루와 백학봉의 아름다움은 언제 보아도 환상이었다. 아름다운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