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구랑 : 광주 원산우회
○ 걸음 : 능가사 - 흔들바위 - 1,2,3,4,5,6,7,8봉 - 깃대봉(팔영산) - 바른등재 - 남포미술관 , 9km

○ 팔영산

팔영산(608.6m)은 고흥반도의 남동쪽으로 점암면과 영남면 사이 파란 하늘선을 그으며 봉긋봉긋 키를 재듯 여덟 개 봉우리가 일직선으로 솟아있는 고흥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산세가 험준하고 기암괴석이 많으며, 정상에 오르면 저 멀리 대마도까지 조망되는 등 눈앞에 펼쳐지는 다도해의 절경이 일품이다.

일설에 의하면 세숫대야에 비친 여덟 봉우리의 그림자를 보고 감탄한 중국의 위왕이 이 산을 찾으라는 어명을 내렸고 신하들이 조선의 고흥땅에서 이 산을 발견한 것이 그 이름의 유래라고 한다.

팔영산은 보기 드물게 스릴 넘치는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산자락 아래 징검다리처럼 솟은 섬들이 펼쳐진 다도해의 풍경을 감상하기에 둘도 없이 좋은 곳이다.

산은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지만 산세가 험준하고 변화무쌍하여 아기자기한 산행을 즐길 수 있으며 위험한 곳에는 철계단과 쇠줄이 설치되어 있어 별다른 준비 없이도 산행에 나설 수 있는 가벼운 암릉 산행지이다. 또한 봉우리를 끼고 곳곳에 우회로가 나 있어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초보자들도 안전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다.

팔영산에는 예전에 화엄사, 송광사, 대흥사와 함께 호남 4대 사찰로 꼽히던 능가사를 비롯하여 경관이 빼어난 신선대와 강산폭포 등 명소가 많다. 1봉에서 8봉으로 이어지는 암릉 종주 산행의 묘미도 각별하다.

산행의 시작은 능가사를 출발해 마당바위를 지나 1~8봉을 거쳐 정상 서쪽의 탑재를 거쳐 하산하거나
강산리 - 신선대 - 2봉 - 3봉 - 4봉 - 5봉 - 6봉 - 7봉 - 정상에 올라 마당바위를 지나 능가사가 있는 성가리로 하산하는 길이 자주 이용된다.

팔영산은 도립공원이었으나 2011년 6월 1일부터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승격되어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중의 하나이다.
○ 팔영산을 향하여
오랜만에 남녘으로 향한다. 전남 고흥반도이다. 고흥반도는 아직 때 묻지 않는 자연 그대로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몇 안 되는 곳이다. 리아시스 해안선을 끼고 굽이굽이 아름다운 절경을 이룬 미래의 땅이다.

육지이면서 섬 같은 지역이다. 고흥 땅 전체가 황토밭으로 유자가 많이 생산되는 곳이기도 하다.

100대 명산으로 8개의 기암 봉우리를 오르내리는 아기자기 스릴 넘치는 산에 올라 확 트인 남해안 쪽빛 바다도 바라볼 수 있는 설렘을 안고 고흥 팔영산으로 향한다.
○ 팔영산 산행 시작

고흥군 점암면에 있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사무소 고흥분소 앞 주차장 도착, 준비운동하고

팔영산 탐방지원센터에서 스탬프도 찍고

팔영산 주변 세부 안내도도 살펴보고

단체 출발 기념하고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맑은 공기를 마시며 팔영산으로 향한다.

고흥군 점암면 성기리 평촌마을을 지나 능가사로 향한다. 아침햇살이 눈부시게 빛나는 시작이다.
○ 팔영산 능가사

사천왕문을 지나

한때 화엄사, 송광사, 대흥사와 함께 호남 4대 사찰로 꼽히던 능가사 대웅전을 살펴보고 팔영산으로 향한다.
능가사에 대해서는 절집이야기 팔영산능가사에서 자세히 다루기로 한다.
아래 주소를 누르면 자세한 팔영산능가사를 살펴볼 수 있다.
https://lyj1749.tistory.com/m/762
2025.11.30. 고흥 팔영산 능가사
○ 고흥 팔영산 능가사대한불교조계종 제21교구 본사인 송광사(松廣寺)의 말사이다.419년(신라 눌지왕 3)에 고구려 승려 아도화상이 창건한 천년고찰이다.능가사는 고려시대 이래 보현사(普賢寺)
lyj1749.tistory.com
○ 팔영산 봉우리 명칭의 유래

팔영산( 608.6m)은 전남 고흥반도 점암면 성기리, 강산리와 영남면 양사리 등에 걸쳐 우뚝 솟아 있는 산으로 고흥군의 진산이라 하여

옛 문헌에 보면, 이 산의 이름은 팔영산 이외에 팔전산, 팔령산, 팔점산 등으로 불렸으며

산의 정상에 팔봉이 있는데 첫째 유영, 둘째 성주, 셋째 생황, 넷째 사자, 다섯째 오로, 여섯째 두류, 일곱째 칠성, 여덟째 적취라 하였다.

이 팔봉의 그림자가 멀리 한양에 까지 드리워져서 팔영산이라고 불렀다고 하고,

일설에는 금닭이 울고 날이 밝아 오면서 붉은 햇빛이 바다 위로 떠오르면 팔봉은 마치 창파에 떨어진 인판(인쇄판)과 같다 하여 그림자 영자를 붙였다고 하고,

또한 옛날 중국 위나라 태화연간(227~231)에 팔봉의 그림자가 멀리 위주(위나라 왕)의 세숫대야에 비치어 왕이 몸소 이 산을 찾아보고 비로소 그림자 영자를 붙여주었다고 전한다.
○ 팔영산 팔봉

팔영산 팔봉은 기러기가 나란히 날아가는 것 같기도 하고 물고기를 나란히 꿰어 놓은 것 같다. 구름 가운데 우뚝 솟아 기특한 자태를 뽐내며 8개 봉우리가 서있다.
○ 팔봉으로 향한다.

입구에 고흥군에서 설치해 놓은 8개 봉우리 조형물

팔영산 탐방로입구에서

기념 한 장 남기고

현 위치

아침 공기가 상큼한 계곡을 따라 아늑한 산길을 오른다. 겨울로 접어든 계곡의 아침 공기는 차갑지만 오히려 머리가 상쾌하고 온몸에 짜릿한 기운이 솟아난다.
긴 계곡길을 따라 차분히 오른다. 기분이 좋다.

주차장에서 2.0km 지점 흔들바위에 도착

흔들바위 기념

흔들바위 쉼터에서 막걸리 한잔에 잠시 쉬어간다.

잠시 오르다 보면 주차장에서 2.2km 지점, 묘지가 있는 능선길로 접어들고

웅장한 유영봉이 햇살을 가르며 반긴다.

유영봉 아래 급경사 오름길로 접어들면

유영봉으로 오르는 급경사 암릉길이 팔영산 암릉 첫 산행 맛을 선물한다. 스릴 넘치는 산행이다. 오늘 산행이 쉽지 않을 것을 암시한다.
○ 제1봉 유영봉

유달은 아니지만 공맹의 도 선비레라
유건은 썼지만 선비품체 당당하여
선비의 그림자 닮아 유영봉 되었노라

제1봉 유영봉 표지석

제1봉 유영봉 기념 한 장

유영봉 사진 놀이

유영봉에 서면 멀리 선녀봉이 유려하게 조망되고

유영봉과 선녀봉

순천만 옹기종기 섬들이 그림처럼 떠 있다.

고흥반도로 접어들어 과역면을 지나는 고흥지맥 산줄기들을 따라 정말로 아기자기 감탄이 절로 나오는 기막힌 조망을 한참 바라보다가

다시 왼쪽으로 눈을 잠시 돌리면 하늘금엔 보성을 지나는 호남정맥 산줄기가 유려하게 펼쳐지고, 고흥지맥 운암산(484.3m)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들이 장쾌하게 조망된다. 해창만이 아스라이 눈에 잡히고 가슴이 뻥 뚫린 시원한 조망 앞에 망연자실 그저 멍하니 자연이 주는 환희 속에 그대로 풍덩 빠져 한참을 놀았다.

이제 성주봉으로 향한다.

유영봉 사거리 이정표

현 위치

성주봉으로 오르는 철계단

철계단을 오르면서 돌아본 제1봉 유영봉이 아침 햇살에 기운을 한껏 발산하고

성주봉으로 오르는 기암 너머로 순천만이 아스라이~

성주봉삼거리 이정표를 지나
○ 제2봉 성주봉

성스런 명산주인 산을 지킨 군주봉아
팔봉 지켜주는 부처 같은 성인 바위
팔영산 주인 되신 성주봉이 여기로세

성주봉으로 오르는 급경사 철계단

제2봉 성주봉 표지석

성주봉 기념 한 장

3봉으로 향한다.

이 가을,
잎새에 이는 바람에게도 그날 그 아련했던 그리움을 부여잡고 마지막 추억을 그리워했다.

생황봉 오름 암릉길에 신선대 라인

생황봉 오름길에 기념
○ 제3봉 생황봉

열아홉 대나무통 관악기 모양새로
소리는 없지만 바위모양 생황이라
바람결 들어보세 아름다운 생황 소리

제3봉 생황봉 표지석

생황봉 기념 한 장

신선대 라인을 배경으로 기념 한 장 남기고 이제 사자봉으로 향한다.

올라야 할 제4봉 사자봉과 제5봉 오로봉

제4봉 사자봉을 앞에 두고

제5봉 오로봉을 바라보며 사자봉으로 향한다.
○ 제4봉 사자봉

동물의 왕자처럼 사자바위 군림하여
으르렁 소리치면 백수들이 엎드리듯
기묘한 절경 속에 사자모양 갖춰구려

제4봉 사자봉 표지석

사자봉 기념 한 장

사자봉 망중한

아침 햇살을 받으며 사자봉 추억을 남기고 이제 제5봉인 오로봉으로 향한다.
○ 제5봉 오로봉

다섯 명 늙은 신선 별유천지 비인간이
도원이 어디메뇨 무릉이 여기로세
5 신선 놀이터가 5로봉 아니더냐

제5봉 오로봉 표지석

오로봉 표지석 기념 한 장

오로봉에서 선녀봉을 배경으로

가야 할 제6봉을 배경으로 기념 한 장 남기고 제6봉으로 향한다.

제6봉 두류봉을 바라보며

두류봉 오름길에 신선대 라인 조망

두류봉 오름길에 돌아보니 제5봉 오로봉에 아침햇살이 가득하다.

제6봉 두류봉 오름 암릉길이 무척이나 급경사이고 힘들다.
안전가이드가 잘 설치되어 있어 그나마 가이드에 의존하여 아슬아슬 오른다.

두류봉 암릉 오름길

돌아본 오로봉

오로봉과 신선대 라인
○ 제6봉 두류봉

건곤이 맞닿는 곳 하늘문이 열렸으니
하늘길 어디메뇨 통천문이 여기로다.
두류봉 오르면 천국으로 통하노라

두류봉 표지석

두류봉 기념 한 장

두류봉에서 슈가 재무님이 예쁜 포즈를 취해 준다. 늘 건강하길 바란다.

제7봉 칠성봉을 바라보며 7봉으로 향한다.

6봉 두류봉에서 7봉으로 향하면서 해창만을 배경으로

해창만을 배경으로

7봉과 8봉이 눈앞이다. 저 멀리 팔영산 정상인 깃대봉도 보이고

현 위치

두류봉사거리 이정표

주상절리

주상절리 기념 한 장

칠성봉에서 정유재란 때 명량해전에서 지아비 목숨을 살리기 위해 해변에서 절규하는 여인을 생각하며 휘어~ 휘어~ 울부짖는 햇살 총무님

통천문

통천문을 지나
○ 제7봉 칠성봉

북극성 축을 삼아 하루도 열두때를
북두칠성 자루 돌아 천만년을 한결 같이
일곱 개 별자리 돌고 도는 칠성바위

제7봉 칠성봉 표지석

칠성봉 표지석 기념 한 장

칠성봉 사진 놀이

칠성봉 사진 놀이

칠성봉 사진 놀이

칠성봉에서 돌아본 제6봉 두류봉

칠성봉 시진 놀이

칠성봉 사진 놀이

칠성봉 이정표를 뒤로 하고 제8봉인 적취봉으로 향한다.

해창만에 햇살이 가득하다. 리아시스 해안을 끼고도는 해창만은 굴양식 주산지이다.

제8봉 적취봉을 바라보며

적취봉 아래에서 거대한 암릉을 바라보고

단체 기념

적취봉 오름길 거대한 암릉에 올라 기념 한 장

사진놀이

어째 폼이 엉성하고

늘 함께하는 나의 친구와 지나온 길을 바라보고
제8봉 적취봉

물총새 파란색 병풍처럼 첩첩하여
초목의 그림자 푸르름이 겹쳐쌓여
꽃나무 가지 역어 산봉우리 푸르구나

제8봉 적취봉 표지석

적취봉 표지석

적취봉 기념 한 장

적취봉에서 내려다본 팔영산자연휴양림

돌아본 칠성봉에 아직도 사진놀이 삼매경에 빠진 산우님들을 뒤로하고

이제 깃대봉으로 향한다.

적취봉삼거리 이정표

마지막 잎새

헬기장을 지나

팔영산자연휴양림으로 가는 갈림길인

헬기장삼거리 이정표

현 위치

깃대봉 오름길에 조망터에서 바라본 팔영산 팔봉

깃대봉으로 오르면서 돌아본 선녀봉과 1~8봉 암릉라인

깃대봉 아래 이정표
○ 팔영산 정상 깃대봉

팔영산 정상 깃대봉 정상석(609m)

팔영산 정상 깃대봉 기념 한 장

깃대봉에서 바라본 나로도 방향 다도해 조망/올망졸망 다도해 섬들이 그림처럼 조망된다.

여수 돌산 방향

다도해 쪽빛 바다 구름에 두둥실

깃대봉 아래 조망터에서 단체 기념

깃대봉 아래 조망터에서 단체 기념

바른등재 이정표

바른등재에서 망중한

참으로 기막힌 그림이다.

이런 그림을 보고 싶어 새벽부터 부산을 떨었다.

○ 남포미술관으로 하산

남포미술관으로 하산길은 소사나무군락이다.

편안한 남포미술관 하산길에서
○ 가을이 남기고 간 동진이 사랑이야기를 들어본다.

그때는 몰랐네
그것이 사랑인 줄~
아련히 떠오르는 그녀의 추억이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으로 나부끼는 팔영산 산기슭에

지금은 어디에서 어떻게 살아갈까?
보고프고 그리운 그때 그 추억
이제야 알았네 그것이 사랑이었다 것을

동진오빠
응 도화야
오빠는 뭐가 제일 좋아
난 네가 제일 좋다
ㅋㅋ 거짓말

그렇게 시작한 사랑이
내가 그놈의 군대 간다고
기다리라고 했는데
그것도 못 참고 고무신 거꾸로 갈아 실은 도화야
그래도 보고 싶다

가을이 남기고 간 이 순간이 되면
해마다 가슴앓이 그토록 애타지만
올해도 가슴앓이 미치겠구나

이 나이 그리운 것은 그때 내가 순수했기 때문이다.
나의 사랑이 진실했기 때문이다.
네가 어떻게 했든 간에
난 네가 무척 이도 그립구나
아 ~ 그리운 나의 첫사랑이여
미치도록 그리운 나의 첫사랑이여

남포미술관 1.3km 이정표

영남면소재지를 향하여

너 엊그제
그렇게 화려했었는데
오늘 보니 할 일 다 하고
붉은 입술 엷게 바르고
이 가을 마지막 잎새로
이별을 준비하고

하늘의 질서에 순응하는
어느 멋진 날에 너에게 보낸다
이 기쁨 어찌 다하라
이 아름다운 생명이여
이 아름다운 사랑이여

누군가는 그렇게 애태운 사랑도
누군가는 그렇게 애달픈 사랑도
누구에게는 그렇게 뜨거운 사랑도
누구에게는 그렇게 가녀린 사랑도
이제 모두 아련한 추억 속에 묻어버린 아 아름다운 나의 사랑이여

가을이 남기고 간 사랑이야기를 들으면서 걷노라니 벌써 하산 종료 남포미술관이 눈앞이다.

현 위치

남포미술관으로

마지막 기념 한 장

깃대봉으로 오르는 초입 이정표

남포미술관 표지석

하산 종료 기념 한 장
○ 남포미술관

남포미술관 전경

남포미술관 마당에 설치된 트럼펫 조형물 기념
남포미술관 전시장은 시간이 없어 둘러보지 못했다. 아쉽다.

해가 너울너울 기울이는 오후 햇살을 받으며 오늘 팔영산 산행을 마무리한다.

영남면 들녘은 추수가 끝나고 한가로움에 넉넉하다.
○ 고흥 팔영산 조망 산행을 마무리하면서
날씨가 가을에서 겨울로 접어드는 시기 남녘의 따사로움을 받으며 남해안 쪽빛 바다와 고흥반도의 아름다움을 조망하며 평소 편한 산우님들과 하루 종일 넉넉하게 한 산행은 행복이고, 즐거움이다. 늘 이랬으면 좋겠다. 팔영산 기암괴석을 오르내리면서 순순한 자연의 기운을 느끼고,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이 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 순간들인가?
사람은 태어나 자라고 살다가 늙고 병들어 죽는다는 자연 질서 앞에 누구나 예외일 수는 없지만, 사는 동안 건강히 움직이고 싱그럽게 생각하고 즐겁고 행복한 나날을 스스로 보내야 한다. 그것이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행복한 삶의 교훈이다. 얼마나 더 이렇게 산을 오를 수 있을지 모르지만 오래오래 이런 길을 걸을 수 있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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