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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명산

202412.25. 서울 관악산 산행 (학바위 능선 - 우두봉 - 모정의 바위 - 도림천 계곡 - 관악산 정상 - 연주대 - 연주암 - 자하동천계곡 - 과천향교)

by 하여간하여간 2024. 12. 26.

◎ 관악산 속살을 만나러 가면서

 

2024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 성탄절 날 서울 관악산을 오르기로 한다. 관악산은 산행길이 많다. 서울에 사는 관악산 전문가를 따라 관악산 속살을 만나러 간다. 관악산은 산 전체가 화강암으로 오랜 세월동안 깍이고 풍화되어 만들어진 기암들이 많다. 오늘은 학바위 능선을 오른다. 학바위 능선에도 기암들이 즐비하다. 함께한 한민수 산행대장님과 그의 지인분들이 산행의 대가이며 베터랑이여서 산행의 여우를 즐길 줄 아는 분들이다. 이런분들과 함께 한 오늘 산행은 참 행복하고 즐겁고 재미있었다. 담고 싶은 기암들을 충분히 담고 천천히 진행한 산행이 너무 좋았다. 함께한 분들께 감사한다. 산행 내내 지난번에 내린 습설로 소나무가 두 동강이 나고 안타깝게 쓰러져 있는 모습을 보니 안스러웠다. 자연의 거대한 힘과 질서 앞에서 인간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미미한 존재일 뿐이다. 

 

 

◎ 관악산 산행 안내

 

 

◎ 산행 코스

서울대학교캠퍼스 내 건설환경종합연구소 들머리 출발 - 무너미고개 - 학바위능선 - 우두봉 - 모정의 바위 - 도림천 계곡 - 관악산 정상 - 연주대 - 연주암 - 자하동천계곡 - 과천향교

 

 

◎ 관악산(632.2m)

 

관악산(冠岳山)의 높이는 가장 높은 연주봉이 632.2m(관악산 정상석에는 629m)이고, 전체 면적은 19,22㎢, 약 582만평에 이른다. 북한산, 남한산 등과 함께 서울분지를 둘러싼 자연의 방벽으로, 빼어난 경관과 함께 서울 근교에 자리하고 있어서 연일 많은 등산객으로 붐비는 산이다.

 

예로부터 개성의 송악산, 파주의 감악산, 포천의 운악산, 가평의 화악산과 더불어 경기5악에 속했던 산으로, 서울의 남쪽 경계를 이루고 있고, 그 줄기는 과천의 청계산을 거쳐 수원의 광교산에 이른다.

 

관악산은 그 꼭대기가 마치 큰 바위기둥을 세워 놓은 모습으로 보여서 ‘갓 모습의 산’이란 뜻의 ‘갓뫼(간뫼)’ 또는 ‘관악(冠岳)’이라고 했다. 

 

관악산은 빼어난 수십 개의 봉우리와 바위들이 많고, 오래 된 나무와 온갖 풀이 바위와 어우려서 철따라 변하는 산 모습이 마치 금강산과 같다 하여 ‘소금강(小金剛)’ 또는 서쪽에 있는 금강산이라 하여 ‘서금강(西金剛)’이라고도 하였다.

 

관악산은 동봉에 관악, 서봉에 삼성산, 북봉에 장군봉과 호암산을 아우르고 있다. 곳곳에 드러난 암봉들이 깊은 골짜기와 어울려 험준한 산세를 이루고 있다.

 

기반암은 주로 중생대 쥐라기 대보화강암으로, 도처에 화강암이 지표에 노출되어 형성된 미지형들이 관찰된다. 관악산 북서부 산록 및 남동부 산록에는 선캄브리아기 편마암 및 편암이 분포한다. 심하게 풍화를 받아 험한 암벽이 많고, 열녀암, 얼굴바위, 돼지바위, 낙타얼굴바위, 목탁바위, 독수리바위 등 기묘한 형상을 한 바위들도 많아 관악산을 찾는 또 다른 재미를 더 해준다.

 

최고봉은 연주대(戀主臺)로 정상에 우뚝 솟은 자연 바위벽으로, 화강암 수직절리의 발달이 탁월하며, 연주암이란 절 암자가 있다.

 

산정의 영주대(靈主臺)는 세조가 기우제를 지내던 곳이다. 그 밖에 삼성산 · 호암산 등의 산봉이 있다. 원효 · 의상 등의 고승들이 일막(一幕) · 이막(二幕) · 삼막(三幕) 등의 암자를 짓고, 이 산에서 수도하였다고 하며, 이 세 암자 중 삼막만 현재 삼막사(三幕寺)로 남아 있다.

 

관악산은 원래 화산(火山)이라 하여 조선태조가 한양에 도읍을 정할 때 화기(火氣)를 끄기 위해 경복궁 앞에 해태(海駝)를 만들어 세우고, 또 관악산의 중턱에 물동이를 묻었다고 한다.

 

관악산 상봉에는 용마암(龍馬庵) · 연주암, 남서사면에는 불성사(佛成寺), 북사면에는 자운암(自運庵), 그 아래 서울대학교가 있다.

 

관악산 서쪽에는 무너미고개를 사이에 두고 삼성산이 솟아 있고, 여기에는 망월암(望月庵), 남사면에는 염불암(念佛庵), 남동사면에는 과천시, 동쪽에는 남태령(南泰嶺)이 있다.

 

◎ 서울대학교건설환경종합연구소 출발  - 무너미고개

 

서울대학교 건설환경종합연구소 버스 정류장에서 하차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 초입

 

지난번에 내린 습설로 소나무가 뚝뚝 부러져 안타깝다.

 

학바위능선으로 오르기 위해 무너미고개로 향한다. 제4쉼터를 거쳐 무너미계곡으로 오른다.

 

무너비고개를 향해서 무너미계곡을 천천히 산책하듯 오른다. 

 

 

쉬엄 쉬엄 걷는 산책길은 참으로 여유롭고 정스럽다.

 

무너미계곡 약수터 물맛이 좋다.

 

무너미 고개로 가는 길에는 갈림길이 많다. 이정표를 잘 보고 무너미 고개를 향해 오른다.

 

 

무너미 고개에 도착. 

 

학바위 능선은 삼막사 반대 방향이다. 우리는 학바위능선으로 향한다. 

 

또 다른 무너미 고개

 

무너미고개에서 학바위 능선으로 이어지는 능선. 이 능선은 매우 낮은 능선이지만 경기도 과천과 서울 관악을 가르는 도계선이다.

 

 

◎ 무너미고개 - 학바위 능선 - 깃대봉 - 우두봉

 

습설이 소나무를 두 동강이 내 놓았다. 어쩜 이렇게 부러질 수 있는가?  사람이 부러뜨려도 이렇게는 못할 것이다. 아타깝다. 주변에 수 많은 소나무가 넘어져 있다.

 

무명의 바위이다.

 

기세가 하늘을 찌르고

 

얼마나 올랐나? 삼성산이 하늘을 가른다.

 

오늘 함께한 한민수 대장님 지인분들이다. 천천히 여유롭게 그러면서도 하나도 놓치지 않고 구석 구석 살펴보는 전문가들이다.

 

나도 한 장

 

어느 암릉에서

 

고도를 높일 수록 조망은 터지고 눈 앞에 삼성산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산행 조망 삼매경

 

학바위 능선길은 순전히 암릉길이다. 느긋하면서도 꾸준히 암릉 오름길이 정겹다.

 

나무가지 사이로 지난 6월에 오른 자운암 능선이 선명히 다가 온다.

 

오르면서 바라 본 학바위 능선

 

서시히 관악산 정상이 눈에 들어오고

 

기암에 서서

 

◇ 고기머리바위

 

고기머리 바위이다.

 

고기바위에서 바라 본 팔봉능선

 

기암 아래 절벽이 장난이 아니다.

 

◇ 학바위

 

학바위 산진놀이 시작

 

학바위에서 바라 본 지운암 능선

 

학바위에 선 한민수 대장님

 

학바위

 

학바위

 

올라야 할 학바위 능선

 

현위치 k39 학바위 능선 2

 

학바위 기개

 

학바위와 삼성산

 

학바위 위용

 

◇ 의자바위

 

숲속에 숨어 있는 의자 바위

 

서울 지인 대장님만이 아는 의자 바위다. 전문가와 함께 와서 이런 호강을 누린다.

 

의자바위에 앉아 잠시 학바위를 바라보고

 

의자바위에서 바라본 학바위

 

 

◇ 병아리바위

 

한참을 오르다 보면 산행길에 병아리 바위가 앙증맞게 우리를 맞이한다.

 

기념한장 남기고

 

◇ 깃대봉

 

깃대봉에서 바라 본 팔봉 능선

 

깃대봉에서 바라 본 앞으로 올라야 할 학바위 능선

지나온 오름길을 되돌아 보니 삼각산이 환하다.

 

 

◇ 깃대봉 쥐바위

 

깃대봉에 있는 쥐바위 

 

또 다른 위쪽 깃대봉을 오르면서

 

돌아본 깃대봉

 

학바위 능선길은 시종 암릉이다.

 

현위치 K38 학바위능선1

 

◇ 깃대봉

 

깃대봉에 앉아 자운암 능선에 눈길을 뺏기고

 

자운암 능선길과 경사면에 있는 기암들

 

산꾼들이 오르고 싶은 기암. 오늘은 탐방하지 않았다.

 

이곳 학바위능선에서 갈라져 도림천 계곡 아래로 뻗어내린 또 다른 능선길인 버섯바위 능선길을 조망

 

버섯바위능선길로 가는 하산길은 급경사 길이다. 

 

올라야할 학바위 능선길

 

기상관측소 아래 기암들

 

부부바위에 도착

 

◇ 부부 바위

 

 

오늘 관악산 속살 산행을 안내해준 거북이 원정대  ○○○ 대장님

 

부부바위

 

지나온 깃대봉을 지나 학바위 능선길

 

이제 학바위 능선은 KBS송신소 옆 정상으로 치닫는다.

 

기암에 서서

 

 

◇ 삿갓승군

 

삿갓승군에 걸터 앉아

 

 

 

 

◇ 독수리 바위

 

기암

삿갓승군

 

UFO 바위

 

기암

 

기암

 

기암

 

삿갓승군에 오른 한민수 대장

 

기암을 지나서

 

 

◇ 소머리바위(우두봉)

 

소머리 바위에서

 

 

◎ 우두봉 - 모정의 바위 - 도림천 계곡

 

우두봉 뒷모습

 

우두봉

 

우두봉을 지나 모정의 바위로 가는 갈림길을 향해 간다.

 

◇ 곰바위

 

 

천개산

 

KBS송신소

 

연주암도 내려다 보고

 

기상관측소를 배경으로

 

KBS송신소와 우두봉 배경 

 

우두봉 배경 

 

이제 모정의 바위를 만나러 간다.

 

이제 이곳에서 모정의 바위를 만나러 비탐 급경사 하산길을 내려간다.

 

눈 쌓인 비탐길은 무척이나 미끄럼고 위험했다.

 

◇ 돌고래 바위

 

우두봉 아래 돌고래 바위를 조망하고

 

 

 

◇ 가리비 바위

 

가리비 바위도 만나고

 

◇ 메뚜기 바위

 

모정의 바위를 향해 

 

비탐 급경사 눈쌓인 빙판길을 조심 조심 내려간다.

 

모정의 바위를 만나러 가는 하산길 기암

 

기암

 

기암

 

◇ 모정의 바위

 

오늘의 하일라이트 모정의 바위를 만난다.

 

모정의 바위 이름은 인터넷에서 공모하여 붙임 이름이다.

 

모정의 바위 다른 모습

 

모정의 바위를 위에서 바라보고

 

모정의 바위 아래 뒷모습

 

모정의 바위에서 바라본 지나온 학바위 능선

 

학바위능선길을 오르면서 바라본 기암을 모정의 바위에서 다시 바라 본다. 저곳은 무척 위험하여 탐방하기가 어렵다.

 

 

모정의 바위에서 바라 본 기상관측소와 말바위 암릉

 

한참을 눈덮인 빙판 급경사 내림길을 내려와 도림천계곡 오름길을 만났다. 연주대를 향하여 다시 오른다.

 

◎ 도림천 계곡 - 깔딱고개

 

깔딱고개

 

도림천계곡을 다라 800m를 쉼없이 올랐다. 도림천계곡길로 연주대를 오르는 길이 가장 단코스이다.

 

깔딱고개 이정표

 

◎ 깔딱고개 - 말바위능선 - 관악산 정상 

 

◇ 헤엄치고 있는 거북바위

 

연주암 바라보고

 

◇ 말바위 능선

 

 

◇ 독수리바위

 

말바위 능선 우회길 

 

말바위능선 우회길은 암릉 협곡길이다.

 

◇ 연주대 조망처

 

응진전을 바라 보고

 

연주대 조망처에서 내려다 본 관악사

 

천계산

 

kbs송신소

 

◇ 용마암

 

용마암

 

◇ 관악산 정상 연주대

 

정상석에는 높이가 629m이지만 관악산의 높이는 632.2m 이다.

 

 

◎ 연주대 - 연주암 - 지하동천계곡 - 과천향교

 

응진전 가는 길

 

◇ 응진전

 

연주대는 해발 629m 높이로 관악산의 깍아지른 듯한 바위 벼랑 위에 있는 대이다. 통일신라시대 문무왕 17년(877년)에 의상대사가 관악사를 창건하고 연주봉에 암자를 세웠기에 의상대라 하였으나, 지금은 연주대로 불린다.

 

이곳 연주대 축대 위에는 현재 응진전이라는 법당이 있다. 법당 내부에는 석가여래 삼존불상이 모셔져 있다. 

 

응진전 현판

 

응진전 앞 석등

 

연주대로 불리게 된 데이는 두 가지 설이 있다. 조선 개국 후 고려의 유신들이 이곳에서 망국의 수도였던 개경을 바라보며 그리워했다는 이야기와 세종대왕의 형들인 양녕대군과 효령대군이 왕위 계승에서 밀려 나자 이곳으로 입산하여 경북궁을 바라보며 국운을 기원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응진전 옆 암벽에는 인공의 감실을 마련한 마애약사입상이 조각되어 있다.

 

응진전을 나오면서

 

응진전을 떠나면서 기상관측소

 

관악산 정상을 떠나면서 연주대 위에 세워진 응진전을 다시 한번 바라보고 연주암을 향한다.

 

◇ 연주암

 

 

◇ 효령각

 

 

◇ 연주암 삼층 석탑(경기도 문화유산) 

 

 

 

연주암 삼층 석탑은 높이는 3.6m이다. 바닥에는 납작하고 평평한 넓은 돌(지대석, 바닥돌) 1장을 깔아 터를 잡았다. 바닥돌 윗면에는 연꽃을 둘러 장식하고, 그 위에 기단(기초가 되는 단)은 4장의 평평한 돌을 엇물리게 세워서 만들었다. 기단의 4면과 탑신(탑의 몸통부분)의 몸통에는 수작으로 홈을 파서 기둥처럼 보이게 했다. 

1층 지붕돌은 밑면의 밭침이 4단인데, 2층과 3층은 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꼭대기에는 노반(머리장식받침) 위로 양화(활짝핀 연꽃 모양의 장식), 보주(구슬 모양의 장식)가 놓여 있다.

빗물이 떨어지는 낙수 면의 길이가 짧고, 탑신의 지붕들이 두툼하고, 받침 수가 줄어드는 등 만들어진 방법이 고려 시대 석탑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통일원 종각

 

대웅전

 

대웅전 석가모니불

 

연주암 전경

 

연주암 해우소

 

연주암

 

연주암에서 내려오는 길과 관악사에서 내려오는 길이 만나는 쉼터

 

 

◇ 대피소

 

 

◇ 도림천 계곡 산행 입구

 

 

◇관용 케이블카 정류소

 

 

◇ 과천향교(경기도문화유산)

 

향교는 조선시대 국가에서 설립한 지방 교육기관으로 지금의 중,고등학교에 해당한다. 양민 이상이면 향교에 입학할 수 있으며, 유생들은 시와 문장을 짓고 유학의 경전 및 역사를 주로 공부하였다. 또한 향교에서는 우리나라와 중국의 성현에게 제사를 지냈다. 과천향교는 조선 태조 7년(1398) 관악산기슭에 창건되었다. 이후 숙종 16년(160) 잦은 화제를 피하고, 유생들의 교육과 과거급제에 보다 좋은 자리로 여겨 지금의 위치로 옮겼다.. 1944년 시흥향교, 과천향교, 안산 향교를 과천향교로 통합하였으며, 1959년 명칭을 시흥향교로 개정하였다가 1996년 과천향교로 복원하였다. 1899년 발간된 [과천군읍지]에 따르면 당시 규모는 대성전 6칸, 명륜당 10칸, 동서재, 전사청, 고사 등 모두 24칸이라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