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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명산

2024.12.15. 영암 월출산 하늘아래 첫 부처길 산행

by 하여간하여간 2024. 12. 17.

1. 산행일자 : 2024.12.15(일)

2. 누구랑 : 광주원산우회

3. 산행구간 : 대동제-용암사지-마애여래좌상-구정봉-천황봉-바람폭포-천황사주차장(10km)

 

 

◎ 월출산 하늘아래첫부처길 산행 

 

녹암마을에서 하늘아래첫부처길 산행 단체 인증

 

땅에서는 가장 멀고, 하늘에서는 가장 가까운 국가의 보물을 만날 수 있는 길이 전남 영암에 생겼다. 

 

영암군과 월출산국립공원이 새 등산로인 ‘하늘아래첫부처길’을 개통했다.

 

하늘아래첫부처길은 월출산기찬랜드~대동제~용암사지에 이르는 5㎞구간이다. 

 

기찬랜드~대동제 구간은 영암군에서, 대동제~큰골~용암사지 구간은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에서 각각 길을 열었다.

 

우리는 대동제에서 시작한다. 

 

하늘아래첫부처길에서는 국보 제144호 ‘영암 월출산 마애여래좌상’을 최단 거리로 만나볼 수 있다. 

 

이전까지는 기존 등산로로 먼 길을 돌아서야 이 부처를 볼 수 있었다.

 

통일신라 후기 것으로 알려진 이 마애여래좌상은 월출산 구정봉 아래 해발 600m에 위치해 한국 국보 중 가장 높은 곳에 있다. 

 

대동저수지

 

이런 역사적 상징성을 반영해 영암군이 새 탐방로를 하늘아래첫부처길로 명명했다.

하늘아래첫부처길의 막바지에서 조금 우회해 나아가면 구정봉의 ‘월출산 큰 바위얼굴’ 등 색다른 월출산 명소도 구경할 수 있다.

 

녹암마을 대동제에서 출발해 용암사지까지 이르는 하늘아래첫부처길은 누구나 오를 수 있는 완만한 오르막길입니다.

 

바위가 많은 다른 산행로와는 사뭇 다른 숲길이 대부분이고, 길의 2/3 지점까지는 큰골인 계곡을 끼고 있어 색다른 월출산을 만날 수 있다.

 

이번에 열린 탐방로는 월출산이 국립공원으로, 영암읍 대곡제 일대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기 전까지 많은 사람들이 월출산을 오르내리던 유서 깊은 등산로였다. 대동제에서 용암사지까지는 3.6km이다.

 

대곡저수지

 

왕인박사, 도선국사, 최지몽, 김시습, 정약용 등 이름 높은 사람들이 이 길을 이용했다고 알려져 ‘명사탐방로’로도 불려 왔다.

 

대곡저수지에서 잠시 쉬어 가면서 겉옷을 갈아 입고

 

대곡저수지는 상수원보호구역이다.

 

본격적인 하늘아래첫부처길을 걷는다.

 

큰골의 계곡물은 그야말로 명견지수이다. 깨끗하고 청정하여 얼굴이 수면에 그대로 비친다. 

 

대곡저수지에서 용암사지까지 2.8km이다. 대동저수지에서는 3.6km 거리이다.

 

월출산은 대부분 화강암으로 형성된 기가 센 산답게 이 산을 둘러싸고 동쪽에 천황사, 남쪽에 무위사, 서쪽에 도갑사 등 사방에 사찰이 자리 잡고 있다.

지난 1987년 광주 민학회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용암사지, 천황사지, 성풍사지, 청풍사지, 월남사지, 월산사지 등 40여 개의 절터와 사찰이 확인되어 불교문화가 매우 융성했음을 알 수 있다.

    

남도의 평활한 들녁 가운데에 우뚝 솟은 불꽃 같은 월출산은 그 옛날이나 지금이나 어디서 보아도 누가 보아도 신령스런 기운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수석 전시장이라고 할 만큼 기암괴석이 즐비하고, 산능선에 우뚝 솟은 기암들의 기운을 이어받은 능선과 능선사이 계곡마다 절집을 짓고자 했던 것 같다. 현존하는 큰 절집으로는 도갑사와 무위사 그리고 천황사가 있다. 오랜 세월 속에 그 많은 절집이 없어지고 어떤 사유로 폐허가 되었는지 자료가 없어 알 수는 없지만 절터는 그대로 남아 세월의 흔적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용암사로 오르는 중간에 옛 절집 같기도하고 화전민터 같기도 한 축대와 산죽과 칡넝굴이 얽히어 폐허가 된 흔적

 

영암을 포함한 남도의 백성들 중에는 유교사회의 천민 계급으로 태어나 천박한 계급의 굴레를 멍애처럼 짊어지고 까막눈 달달 봉사로 평생동안 고달픈 삶을 살아가면서 인간 이하의 차별과 괄시로 억울하고 괴로울 때 그들에게 유일한 마음의 위안이 되는 메세지가 "사람은 누구나 스스로 부처가 될 수 있다."란 희망이지만  스스로 부처가 되는 것이 어디 그리 쉬운 일인가?

 

평생을 갈고 닦아도 안되는 것이 사람의 마음인데 어찌 그 높은 부처님의 도의 경지를 깨달을 수 있겠는가? 하지만 도가 높은 부처님은 누구나 차별하지 않고 받아주며 부처님께 정성으로 기도드리면 고달픈 중생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그들의 삶을 안아주어 마음의 위로를 받기에 아무리 산중 험한 길이라도 마다 않고 거침없이 부처님을 향해 절집으로 향했을 것이다. 

 

이 큰골 맑은 계곡물을 따라 울창하게 우거진 숲길 사이를 걸어서 고정봉 아래 아늑한 용암사 부처님을 알현하러 오르는 백성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멍멍해 온다.

 

한참을 오르다 보면 용암사지 아래 계곡물이 솟구치는 큰골 시원지를 만난다. 거대한 바위 아래에서 청수가 졸졸 흐르고

 

아마 용암사 어떤 스님의 부도인가? 부도 2구가 흔적없이 사라져버린 그 오랜 세월을 보듬고 처량하게 서 있다.

 

 

용암사지로 오르는 돌계단에는 수 많은 세월을 간직한 이끼가 서리고

 

대나무 숲이 우거진 돌계단은 아늑하기만 하다.

 

드디어 용암사지 입구에 도착

 

◎ 영암 월출산 용암사지

 

용암사는 기암괴석이 많아 남쪽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월출산의 구정봉 아래 있다. 300평에 가까운 부지에 수 많은 기와조각과 주춧돌이 남아 있어 건물이 있던 자리임을 알게한다. 

 

 

용암사지에 있는 샘터

 

1955년 용암사 라고 쓰인 기와가 출토되어 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된 용암사 임을 알게 되었으나 구체적인 기록은 전하지 않는다.

 

◎ 영암 월출산 용암사지 삼층석탑(보물 제 1283호)

 

이 석탑은 본래 월출산 구정봉 아래에 있었는데 현재는 용암사지의 서남쪽에 있는 일명 탑봉이라 부르는 바위 위에 서 있다. 

 

1955년에 용암사라고 쓰여있는 기와가 출토되었다. 또 삼층 석탑 주변 부지에서 주춧돌이 많이 발견되어 옛날 사찰 터 임을 확인하였다. 실재 용암사에 대한 기록은 [동국여지지] [영암군 산천]에서 확인된다. 

 

그러나 사찰의 건립 내력이나 부대시설에 대한 내용은 자세히 전해오고 있지 않아서 확인할 수 없다.

 

 

이 석탑은 2층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쌓아 올린 형태이다. 1996년에 석탑을 보수할 때 아래층 기단에서 백자 사리호* 1점, 금동보살좌상 1점, 사리32과, 철편 11점 등이 수습되었다.  

 

* 사리호 : 스님의 사리를 안치한 단지

 

◎ 월출산 용암사 마애여래좌상을 찾아서

 

용암사지에서 마애여래좌상은 100m 올라가면 된다.

 

마애여래좌상을 알현하러 오르는 길에는 거대한 암릉이 자리 잡고 있다.

 

드디어 국보 제144호 월출산 마애여래좌상을 알현한다.

 

◎ 영암 월출산 마애여래좌상(국보 제 144 호)

 

마애여래좌상은 바위 면을 약간 파서 불상이 들어 앉을 자리를 만들고, 그 안에 마애불을 새겨놓았다. 

 

불상의 전체 높이는 8.6m이고, 불상의 신체 높이는 7m이다. 불상의 몸체 일부가 불균형을 이루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웅대하고 장엄하게 보인다. 

 

불상의 눈은 옆으로 길고 끝이 올라가 있으며, 어깨와 팔의 표현이 느슨하며, 얼굴 표정이 경직되어 있다.

 

이러한 유형의 불상은 신라 후기에서 고려 초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불상의 오른쪽에 높이 90cm 크기의 동자상이 돋을새김으로 조성되어 있다. 

 

월출산에는 국보인 마애여래좌상은 아마 내가 본 마애여래좌상 중에서 가장 섬세하고 아름다운 마애여래좌상이다. 

 

통일신라시대 후기에 제작하였다고 한다. 그 오랜세월 동안 비바람에 깍이고 훈풍에 미소지으면서 세상풍파를 견디어 왔으리라. 그 많은 백성들의 눈물을 어루만져주고 그 많은 백성들의 희노애락을 바라보면서 그저 조용히 차별없이 보듬어 주었으리라.  

 

그러나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그리고 절집에 관심을 갖으면서 여러 마래여래상을 만나 보았지만 월출산 마애여래좌상 만큼 탁월한 작품을 아직 보지 못했다. 

 

정말이지 어제 막 제작한 작품처럼 윤곽이 뚜렷하고 작품성이 탁월한 마애여래좌상이다. 

 

참으로 정교하고 품격있는 마애여래좌상이다. 

 

오래전에 이 월출산 마애여래좌상을 만났다. 그 때는 이 마애여래좌상이 얼마나 훌륭한 작품인지 알 수 없어 그저 이런 것이 있나 보다 하고 지나쳤다. 그 후 여러번 마애여래좌상을 만났고 그 아름다움과 고귀한 가치를 알고 부터는 월출산을 오를 때마다 보고픈 마애여래좌상이다. 오늘 다시 알현하니 마음이 흡족하고 왠지 모를 편안함이 깃든다.

 

가까이 가서 보아도, 멀리서 보아도 온화하면서도 잔잔한 미소를 짓고 있는 마애여래좌상은 온 백성의 근심과 애환을 모두 다 품어 안아주는 큰 부처님 모습 그대로이다. 

 

 

◎ 월출산 마애여래좌상 맞은편에 있는 삼층석탑

 

마애여래좌상 건너편에는 어떤 사람이 어떤 연휴로 조성하였는지 모를 삼층석탑이 다소곳이 자리잡고 있다. 

 

자연석 암석 위에 기단을 얹고 3층 석탑을 옹골차게 올려놓았다. 정교하지 않지만 어딘지 무게 중심이 잡혔고, 세련되지 않았지만 투박한 우리 마을 동네 어르신 모양으로 잘나체 하지 않는 그저 평범한 3층 석탑이다. 다만 그 오랜 세월의 흔적을 안고 서 있는 기품이 대견할 뿐이다.  

 

아마 뭇 중생들이 이곳 삼층석탑에 올라와 맞은편 마애여래좌상만 바라보아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넉넉해지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마애여래좌상 뒤로 병풍처럼 펼쳐진 향로봉과 구정봉 암릉 산줄기와 어우러진 풍광은 참으로 아름답다.

 

삼층석탑이 있는 곳에서 장쾌하게 흐르는 월출산 노적봉 산줄기 방향을 바라보며 그 옛날 고달픈 삶을 살았던 이 땅의 민초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멍멍하다.

 

삼층석탑에서 월출산 향로봉 능선의 장쾌한 봉우리들을 바라보며 월출산의 기개에 훔뻑 빠진다.

 

삼층석탑이 있는 곳에서 거대한 암릉을 배경으로 사진 놀이 삼매경에 빠졌다가 이제 다시 발길을 구정봉으로 옮긴다.

 

◎ 월출산 구정봉을 향하여

 

구정봉으로 오르는 길은 암릉길이다. 아기 자기 울퉁 불퉁 암릉길이다. 아마 여기서 구정봉까지 이 암릉길이 소나무와 암릉이 잘 어우러진 월출산에서 가장 수려한 풍광의 구간일 것이다.

 

구정봉으로 오르는 길목에서 바라 본 거대한 구정봉 암릉군과 향로봉 기암능선이 연출한 월출산의 아름다운 풍광에 넋을 잃는다.

 

월출산 천황봉이 지긋이 보이는 암릉에서 기암과 소나무의 풍광을 담아 본다.

 

구정봉을 오르면서 돌아본 거대한 기암군

 

◎ 월출산 구정봉

 

삼층석탑에서 올라와 구정봉을 오르려면 이곳 삼거리를 지나야 한다.

 

구정은 기대한 암릉 위에 오랜세월 산성비로 화강암이 녹아 만들어진 9개의 구멍이 있어 구정봉이라 한다.

 

구정봉에서 바라 본 월출산 정상과 월출산의 거대한 위용. 구정봉은 아래에서 바라보면 큰 바위얼굴 모양의 거대한 암릉이다.

 

◎ 베틀굴

 

구정봉에서 내려오다 보면 맨 먼저 나타나는 곳이 입을 떡 벌린 형상을 하고 있는 베틀굴이다. 이 굴은 옛날 임진왜란 때 이 근방에 사는 여인들이 난을 피해 이 곳에 숨어서 베를 짰다는 전설에서 생긴 이름이다. 

 

굴의 깊이는 10m쯤 되는데, 굴속에는 향상 음수가 고여 있어 음굴 또는 음혈이라 부르기도 하여 이는 굴 내부의 모습이 마치 여성의 국부와 같은 형상에서 비롯된 것이라 하겠다.

더구나 이 굴은 천황봉쪽에 있는 남근석을 향하고 있는데 이 기묘한 자연의 조화에 월출산의 신비를 더 해주고 있다.

 

◎ 월출산 이야기

 

월출산(809m)은 전남 영암군에 위치하고 있으며, 영암군에 들어서면 멀리서도 산 전체가 기암괴석으로 이뤄져 호남의 금강산이라는 말이 실감케 한다. 

 

지리산, 내장산, 천관산, 변산 등과 더불어 “호남의 5대명산”으로 불리며, 1988년6월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고 총면적은 42㎢이다.소백산맥이 목포 앞바다로 흘러가다.

 

평지에 돌출된 잔구 형태의 월출산은 천황봉(809m)을 중심으로 산 전체가 수석의 전시장이라 할 만큼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미왕재 일대는 넓은 억새밭으로 되어 있고 월출 산악회에서 매년 갈대제를 지내는 곳이기도 하다.백제의 왕인(王仁)박사와 신라말 도선(道詵)국사의 탄생지이기도 하며 호남의 소금강산이라 불린다. 

 

또한 천황봉을 중심으로 남쪽에는 단아한 모습의 무위사, 서쪽에는 도갑사가 있는데 도갑사의 해탈문, 무위사의 극락전, 마애여래좌상 등을 비롯한 많은 문화재가 있다.

 

월출산의 입구인 도갑사 대웅전 좌측 뒤로 올라서 5km 정도 오르면 항상 물이 고여 있어 용이 살았다고 전해지는 기이한 9개 단지모양의 구정봉(九井峰)에 이르며 그 아래로 500m쯤 내려가면 국보 144호로 지정된 마애여래좌상이 있다.

 

월출산의 최고봉인 정상에 오르면 동시에 300여명이 앉을 수 있는 평평한 암반이 있다. 

월출산의 구름다리도 또 다른 매력을 준다. 이 다리는 지상 120m 높이에 건설된 길이 52m, 폭 0.6m의 한국에서 가장 긴 구름다리이다.

 

사자봉 왼쪽 산 중턱 계곡에서는 폭포수가 무려 일곱 차례나 연거푸 떨어지는 칠치폭포의 장관을 볼 수 있고, 도갑사(道甲寺)와 무위사 (無爲寺)로 내려가는 길목에 펼쳐진 미왕재의 갈대밭은 가을이면 황홀한 절경을 이룬다. 

 

특히 서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일몰풍경은 말로 이루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꽃이 만발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폭포수와 천황봉에 항상 걸려있는 안개, 가을에는 억새, 겨울에는 설경 등 사시사철 다양하고 독특한 모습을 자랑한다.

 

◎ 구정봉의 장군바위(큰바위얼굴)

 

구정봉은 위에서 보면 아홉개의 구덩이가 있어 구정봉이라고 하지만 아래쪽에서 바라보면 마치 큰 바위 얼굴마냥 거대한 바위로 장군바위라고도 한다.

 

큰바위 얼굴

 

◎ 바람재 삼거리

 

 

◎ 남근바위

 

하늘을 향해 우뚝 서 있는 남근바위는 월출산의 명물이다. 전국의 유명한 산에는 음양의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기암들이 많다. 

 

그 대표적인 것이 남성을 상징하는 월출산 남근석과 여성을 상징하는 베틀굴이 서로 마주보고 음양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남근바위를 만지거나 안으면 젊어진다는 재미 있는 이야기가 있다.

 

남근바위를 살펴보고

 

남근바위에서 인증 한 장

 

남근바위를 지나 월출산 천황봉을 오르면서 지나온 산길을 되돌아 본다. 큰바위 얼굴과 향로봉 기암괴석의 산줄기 라인을 배경으로 기념 한 장

 

용암사지 기암과 구정봉 큰바위 얼굴 그리고 향로봉의 거대한 기암괴석의 아름다운 월출산 풍광

 

올라야할 월출산 천황봉을 배경으로 기념 한 장. 아~ 얼마나 웅장한 월출산의 기개인가? 굽이 굽이 기암들의 전시장이고 기암마다 충천하는 기운이 하늘을 찌른다. 역시 월출산은 이곳에서 보나 반대 방향에서 보나 어디에서 바라 보든지 화승조천이라 아니할 수 없는 풍광이다. 

 

월출산 기가 하늘로 충천하는 기암

 

◎ 돼지바위

 

 

◎ 천황봉을 향하여

 

이제 월출산 천황봉을 향하여 급경사 오름길을 오르자. 마치 월출산의 상징처럼 우뚝하게 서 있는 기암의 기새가 당당하다.

 

월출산 천황봉을 오르면서 되돌아 본 월출산 기암군 산능선이 장쾌하다. 구정봉과 향로봉 그리고 저 멀리 노적봉이 아련하다.

 

용암사지와 저 멀리 노적봉 기암 라인 너머로 영암 서호면 들녁과 하늘금에는 상하은적산 라인이 정겹다.

 

월출산 천황봉 바로 아래 월출산 기가 하늘로 충천하는 기암들

 

◎ 영암 월출산 천황봉(809m)

 

드디어 월출산 정상 천황봉(809m)

 

월출산 정상 천황봉 인증 한 장

 

월출산 천황봉 정상석 앞에서 지나온 향로봉을 배경으로 한 장

 

◎ 월출산 소사지 안내문

 

월출산 천왕봉은 통일신라시대부터 임진왜란 전 까지 국가에서 제사를 지낸 소사지로 전국 명산대천의 제사터인 대사처 3곳 중사터 24곳 소사터 23곳 중 유구가 확인된 유일한 장소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대로부터 하늘에 제사를 지내왔는데 신라시대에는 천신이 산에 깃들었다 하여 산신제를 주로 드렸다. 천신이 산에 깃들었다는 것은 천신한웅이 태백산에 강림하였고 단군이 아사달산의 산신이 되었다는 신화에서 유래된 것이다.

 

천황봉 제사터에서 발견된 유물로는  통일신라시대의 토제향로와 토우편, 고려시대 녹청자접시와 청자탁잔편, 조선시대의 백자○○○기와편 등이 있다. 출토된 유물은 제사관련  ○○○과 다수의 기와 파편들로서 국가에서 제사를 지냈다는 삼국시대와 신증동국여지승람의 기록과 일치하며 이자리에는 제각(건물)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지방에서는 월출산 천황봉을 신성시하여 이곳을  ○○  전부터 몸과 마을을 정갈히 하여 국태민안과 가문의 번영 등을 기원하고 있다.   

 

◎ 월출산 정상 천황봉 조망

 

월출산 천황봉 정상에서 바라본 사자봉 라인과 저 멀리 강진군 작천면 일대 들녁 

 

월출산 정상에서 바라 본 사자봉 라인과 영암 덕진명 일대 들녁

 

월출산 천황봉  정상석에서 오늘 함께한 산우님들과 기념 한 장을 남기고 이제 하산한다.

 

◎ 통천문

 

통천문을 통과하고

 

통천문에서 기념한장을 남기고 육형제 바위 전망대로 향한다.

 

◎ 육형제바위

 

장군봉 능선에 위치한 이 바위들은 "여섯명의 형제들이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처럼 보인다" 하여 '육형제바위'라고 한다. 육형제바위 아래에는 "장군이 투구를 쓰고 서 있는 것 같다" 해서 이름 붙여진 '장군바위'가 있다.

 

육형제바위를 배경으로 기념 한 장 남기고

 

육형제바위 중 거북처럼 보이는 바위

 

◎ 구름다리 조망

 

구름다리 조망터에서 바라 본 사자봉 라인의 웅장한 기암 라인

 

구름다리를 잡아 당겨본다. 깍아지른 기암사이로 걸쳐 있는 구름다리는 월출산의 명물이다.

 

한참을 내려와 사자봉 라인을 올려다 본다. 기암과 절벽에 설치된 구름다리와 사자봉의 웅장함이 어울어진 풍광은 마치 선경을 연출한다.

 

기암절벽과 어울어진 구름다리는 산객들의 아름다운 추억을 담아내기에 충분하다.

  

더 당겨본 구름다리

 

◎ 사자봉 조망

 

바람폭포를 향해 바람골로 하산하면서 바라 본 사자봉의 위용이 대단하다.

 

바람골에서 바라 본 사장봉 기암 라인

 

사자봉 라인의 기암

 

◎ 바람폭포

 

바람폭포는 구름다리로부터 400m쯤 내려오면 만나는 곳이다. 폭포의 상부에서 솟아오른 석간수는 아무리 가물어도 마르지 않으며 폭포의 높이가 15m나 되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여름철에는 바람골 밑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마주쳐 이따금 물보라를 일으키기도 하며, 겨울철에는 흐르는 물이 얼어붙어 빙폭이 되기도 한다.

 

◎ 책바위

 

도서관에서 볼 수 있는 오래된 책을 꽃아 놓은 모양이라고 하여 책바위라고 합니다. 또 다른 이름을 상상해 보세요.(식빵바위 등)

 

◎ 천황사주차장을 향하여

 

한반도 서남단 평야지대에 우뚝 솟은 전남 영암의 월출산(천왕봉809m)은 근육질 남자처럼 위풍당당하다.

 

기가 넘쳐나 불꽃처럼 치솟은 산이요 월빙 산이다.   

 

조선시대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월출산을 화승조천이라 하여 아침 하늘에 불꽃같은 기상을 지닌 산이라고 적었다. 이와 같은 월출산의 기운을 마음껏 담아보자

 

월출산국립공원탐방안내소

 

월출산 마지막 단풍

 

국립공원 월출산 표지석

 

국립공원 월출산 표지석에서 인증하고 산행 마무리

 

◎ 월출산 하늘아래첫부처길 - 천황봉 - 바람폭포 산행을 마치며

 

오늘 월출산 하늘아래첫부처길과 천황봉을 오르는 산행을 마무리한다. 언제나 올라도 아름다운 영암 월출산을 오늘 오를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하다. 우리 고장에 이런 좋은 산이 있어 언제라도 즐거운 마음으로 산행을 할 수 있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월출산의 기를 듬뿍 받았으니 다음에 다시 월출산을 오를 때까지 건강하고 즐겁게 생활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