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자 : 2024.07.14.(일).
2. 누구랑 : 광주지오트레킹 대원 12명
3. 트레킹구간 : 국립5.18민주묘지 - 주산마을 - 증암천 - 창평향교 - 광주호 - 수남 학구당 - 가사문학관 주차장(12.5km)
4. (국가 숲길*) 무등산 둘레길을 개척하며
무등산 둘레길을 국가 숲길로 지정 받기 위하여 광주지오트레킹(대장 김명수) 몇 몇 뜻을 같이 한 지인들 12명이 모였다. 광주의 역사와 무등산의 생태 그리고 호남 고장의 문화를 아우르며 걷는 길을 만들고자 의기 투합을 한 것이다. 그 시작은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시작한다.
광주하면 정의의 도시이다 불의에 항거하고 독재에 언제든지 일어나 역사를 바로 잡았던 곳이 광주이다.
광주는 문화예술의 도시이다. 도(충과 효)를 알고 예로 승화사켜 삶의 품격을 항상 높여 가는 도시이다.
광주는 맛의 고장이다. 광주5미를 비롯한 전통 맛집들은 광주가 맛의 고장임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광주하면 무등산이다. 무등산은 호남정맥의 중심 산이다. 영산강과 섬진강을 품어 안고 호남 들녁의 모든 생명의 물줄기를 적시며 지역의 숱한 역사적 사건을 말없이 지켜보며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명산이다.
이런 무등산을 중심으로 5.18 민주화 운동 정신이 깃들은 국립5.18민주묘지를 비롯한 숱한 역사 유적지와 무등산 주변 정자 문화와 생태, 지질, 영산강과 황룡강의 역사문화 유적들을 고루 포함하는 무등산둘레길(국가 숲길)을 100km 전후하여 국가숲길로 만들어 보고자 한다. 시민과학** 활동으로 그 첫 출발을 오늘 시작한다.
* 국가숲길 : 산림생태적,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숲길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산림청이 지정 고시하는 제도.
2024년 3월 현재 우리나라는 총 9개로 1,465.6km지정
** 시민과학 :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과학적 탐구영역으로 국가숲길에서는 국가숲길의 지속가능한 운영관리를 위해 지역주민들이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활동중임
광주 국가 숲길 무등산 둘레길 예정
5. 무등산둘레길1구간(민주의 길 : 국립5.18민주묘지-가사문학관주차장) 12.5km.
◎ 국립5.18민주묘지 참배
정의와 나눔의 공동체 정신인 광주정신을 기리기 위해 국립5.18민주묘지 참배를 하고 시작한다.
군사독재 세력에 항거하며 많은 희생자를 낸 광주 5.18 민주화 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 보고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고자 비장한 다짐을 하면서 둘레길 트레킹을 시작한다.
▶ 5.18 민중항쟁의 의의
5.18 민중항쟁은 불법적으로 집권을 획책하는 신군부세력을 거부하고 민주화를 요구하며 일어선 시민봉기다. 민중 스스로가 역사의 주체임을 선언하고 자신의 권리를 지키려는 강한 염원이 분출된 것이다.
5.18 민중항쟁은 깨어있는 민중들이 민주사회 발전의 원동력임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고, 나아가 불의와 독재를 거부하는 민주화 운동이 합법성과 정당성을 갖고 있음을 확인시켜다.
그리고 5.18 민중항쟁은 유신체제를 계승한 "제5공화국" 정권의 부도덕성을 부각시키는 계기로 작용하여 끝내 그 체제를 붕괴시키고 문민정부를 탄생시켰으며, 50년만의 여야간의 정권교체를 이룩하는 결정적인 배경이 되었다.
결국 5.18 민중항쟁은 과거의 역사적인 민중항쟁을 통해 표출되었던 자주, 민주, 통일의 전통을 계승하였을 뿐만아니라 한국 현대사에 있어서 민주주의 발전사에 불멸의 금자탑을 세운 민권투쟁으로 기록되고 있다.
여기 국립 5.18민주묘지는 1980년 5.18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희생되신 분들과 당시 부상을 당하거나 구금되어 고문과 옥고를 치른 후 사망하신 분들이 안장되어 있는 곳이다.
1994년부터 시작한 5.18 묘지 성역화사업이 3년만에 완공되어 (1994~1997), 손수레나 청소차에 실려와 5.18 구묘지(광주시립묘지 제3구역)에 묻혀야 했던 분들을 이 곳에 모셔와 안장하였다.
광주광역시에서 설치 운영하여 온 5.18 묘지와 5.18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에 의거 2002. 7. 27. '국립묘지'로 승격됨에 따라 국가에서 관장하게 되었다.
이 곳 국립5.18 민주묘지는 다시는 불의와 독재가 이 땅에 발붙일 수 없다는 사실을 알리고 살아있는 역사 교육의 장이 되어 우리민족과 세계인의 가슴속에 영원한 민주성지로 기억될 것이다.
◇ 5.18 민중항쟁의 전개 과정
▶ 광주민중항쟁의 서막 - '80.05.17~18.
- 5.17. 24:00 비상계엄령 전국확대 선포
- 5.18. 01:00 광주일원 공수부대 투입
- 5.18. 10:20 전남대정문 학생, 공수부대 간 최초 충돌
▶ 강경진압에 대한 시위확산 - '80.05.19~20.
- 5.19. 08:00 계엄사, 민주인사 및 학생 549명 검거
- 5.20. 14:20 전 시민층으로 시위 확산
▶ 폭발된 민중의 분노 - '80.05.21.
- 5.21. 09:50 계엄군측과 사태해결 협상 시작
- 5.21. 13:00 비무장 시민에게 무차별 집단 발포
- 5.21. 17:00 공수부대원 시외곽으로 철수
▶ 시민자치 공동체, 광주 -'80.05.22~26.
- 5.22. 12:00 5.18수습대책 위원회결성 - 치안질서 유지
- 5.23. 09:00 도청 내 수습위원회 본부 설치
- 5.25. 22:00 항쟁지도부 구성
▶ 마지막 항전 - '80.05.27.
- 5.27. 06:30 계엄군 도청 점령
계엄군 무력진압으로 5.18 민중항쟁 막을 내림
◎ 국립5.1민주묘지 - 어운마을 - 5.18민족통일학교 - 주산마을
출발 준비하고
의기투합
각자의 생각을 가지고
국립5.18민주묘지 정문 구조물은 5.18을 상징한다.
국립5.18민주묘지를 출발하면서 되돌아본 국립5.18민주묘지 200m 지점 거리 안내판
운정제 저수지 현위치
오월인권길 영혼코스를 걸어서
어운마을 입구에서 왼쪽으로 90도 꺽어 마을로 접어들고
마을 안을 지나 무척이도 큰 헛개나무도 바라보고
어운마을을 벗어나면서 왼쪽으로 껵여
아늑한 마을길을 돌아 간다.
마을을 지키는 석장승인가. 아님 ?
어운마을 지나 울창한 숲길로 접어 등러서
소나무가 아름답게 서 있는 고개마루를 지나면
이 고개를 지나면 광주광역시 북구 석곡동에서 담양군 고서면으로 넘어 간다.
어느 농원에서
도라지 꽃도 보고
더덕꽃도 감상하며
짙은 여름 잡초와 들풀이 무성히 자란 길을 걸어내려와
싱그런 여름 풀냄새를 맡으며 풀벌레소리가 아름다운 밭둑길을 걷는다.
기분 좋은 삼총사는 무슨 이야기가 그리 많은지?
비름나물
돼지감자
오른쪽으로
황토길도 걷고
담양군 고서면 원강리 시암골 다랭이 논길을 지난다.
이곳 논둑길은 처음이다. 새로운 발걸음이다. 오랫만에 지나가는 정겨운 농촌 풍광에 마음이 포근하다.
오른쪽으로 90도 꺽어 개울을 건너 지난다.
부들
농촌길을 걷다보면 샛길이 많다. 마을과 마을을 잇는 길은 그래도 조금은 넓고 콘크리트라도 되어 있다. 그래도 조금 넓은 길을 따라 가는 것이 트레킹의 또 하나의 요령이다.
좀목형나무
복숭아
사과
고추
왼쪽으로 접어들고
헛개나무 열매
모감주 열매
모감주 꽃
생태학습도 하면서
셀카 인증
개암나무
넉넉한 들길을 걸으며
멀리 고서쪽 하늘금이 다가온고
광주-담양간 죽향대로를 건너기 위해
죽향대로 거너는 터널을 지나
주산안길을 따라 걷는다.
교통 안전 반사경 속 대원님들
담양 하면 대나무이다, 이곳 고서에도 대나무가 싱싱하다.
늘 보아도 친철한 박○○님
친환경 농사 우렁이가 교미 중
저렇게 알을 낳고
주산안길을 따라 왼쪽으로 돌아서
긴 주산안길을 따라 걷는다.
미국부용
호박꽃
주산안길을 돌아 걸어서
축사냄새가 향기로운 들녁을 지나고
5.18민족통일학교를 지난다.
‘5∙18민족통일학교’ 오종렬 이사장이 담양 고서면에 터를 잡고 2015년 6월 28일 ‘5∙18민족통일학교’ 준공식을 시작으로 후세 교육에 들어갔다.
오 이사장은 '고천문'을 통해 "5·18민족통일학교는 앞으로 5·18과 민주, 평등, 평화통일을 널리 알리고 계승하는 교육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선포했다.
5.18민족통일학교
5·18민족통일학교가 설립된 계기는 5·18 정신 계승과 평화적인 민족통일 사업을 펼칠 공간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함께한 백기완·백낙청·함세웅·이창복·배은심 등 민주인사들의 공동제안으로 건립이 추진됐다.
주산마을
주산안길을 따라
어느 담장 넘머 다래나무
주산마을 안쪽으로 가지 말고 주변 도로를 지나
◇ 주산리 2구
주산마을복지회관
주산마을은 옛날엔 강이였다고 한다.
그래서 배 주자를 따서 주산리라 했다. 주산마을은 옛적엔 아주 가난한 마을이었다.
그래서 1962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주산윤리회를 조직하여 마을의 공동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공동모내기, 벼 배기 등 닥치는데로 노력하여 지금의 새마을 공동창고부지, 마을회관, 마을 공동 논을 마련하였으며 창고회관 등은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건축하였다.
옛적엔 마을길도 손수래도 다닐 수 없이 좁은 길을 주민들이 무상으로 땅을 내어주어 지금의 차량이 다닐 수 있는 길이 되었다.
백일홍
그래서 우리 주산마을 주민들의 희생과 봉사를 감사히 여겨 이 비에 세기고자 한다.
주산마을 앞 노인정 쉼터에서 잠시 쉬어 간다.
◎ 주산마을 - 증암천 - 창평향교 - 수남 학구당 - 광주호 - 가사문학관 주차장
백일홍이 활짝 핀 월양길을 따라
걷다가 광주대구고속도로를 지나는 터널을 만나서
터널을 지나면
담양군 고서면 동운리 너른 들녁이 확 들어온다. 마음이 확 뚫린다.
이 길을 걸으며 무엇을 생각하는가?
인간은 왜 사는가?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곧장 길게 뻗은 들녁 길을 오손도손 세상사 이야기 꽃을 피우며
길가의 풀 한포기라도 자세히 보라
한시라도 게을리 놀고 있는가?
끊임없이 자라고, 자라기 위해 부단한 노력하고 있다. 무엇이 글허게 노력하도록하고 있는가? 생명 자체가 그렇게 노력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는 것이 하늘의 도이고 질서이다.
평화롭게 걷는다.
인간 역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자연의 풀 한 포기도 하늘이 내린 생명을 키우기 위해 무단히 노력하 듯
인간 또한 하늘이 내린 생명의 질서에 따라 끊임 없이
자기의 내면을 들여다 보고 하늘의 도를 깨우쳐 거침이 없고
타인과 함께 내면을 들여다 보고 하늘의 도를 깨우치고 거침이 없고
세상 온 갖 생명의 내면을 들여다 보고 하늘의 도를 깨우쳐 거침이 없다면
비로소 천, 지, 인의 도를 깨우쳐 어디에 있든 거침없는 성현이 되리다.
용감하게도 이 길을 개척하고 있는 광주지오트레킹 김명수 대장
버스가 다니는 가사문학로를 만나고
주산교를 지나서
주산교에서 바라본 무등산 제4수원지에서 내려온 석곡천
주산교를 지나 증암천을 향하여 왼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석곡천이 증암천과 만나는 합수점을 향하여
석곡천과 증암천의 합수점 풍광
인증 한 장 남기고
반대로 무등산을 배경으로 한 장
증암천을 따라서
◇ 증암천
증암천은 무등산 여러 계곡 물들이 모여 광주호로 유입되고 광주호에서 흘러내려 온 물줄기가 고서를 지나 봉산면에서 영산강과 합류한다.
김명수 대장의 지리 설명
걷고
공부하고
증암천을 따라 고서로 향한다. 구름 속에 무등산은 뭍혔다.
동산교를 만나 왼쪽으로
동산교를 지나서
동산교
동산교를 지나서 증암천을 따라 고서로 향한다.
광주지오트레킹 시그널을 따라 오시라
도깨비가지
잠시 쉬면서 담양 들녁을 걷는 소감 나눔시간
생명이 가득하다.
담양 들녁엔 축사가 많다.
고서 뒤로 흐르는 증암천
중암천변 공사
호남고속도로가 지나는 증암천교가 있는 담양 고서 증암천변
너른 증암천변 잔디밭을 지나고
호남고속도 증암천교 밑에는 여름 피서객들이 많다.
창평현로 동운교를 지나서
가시나무
고서를 지나서 증암천을 따라 광주댐으로 향한다. 저기 무등산은 짙은 구름에 뭍혔다.
◇ 창평향교(昌平鄕校)
창평향교는 조선시대 현유(賢儒 : 훌륭한 유학자)의 위패를 봉안하고 지방민의 유학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나라에서 지은 교육기관이다. 정종 1년(1399)에 지어졌다고 전해지고 있으나, 확실하지 않다. 성종 10년(1479)에 지금의 자리로 옮겼으며, 임진왜란(1592) 때 불타 없어진 것을 그 후에 다시 지었다.
건물은 경사지에 위치하여 내삼문을 경계로 공부하는 공간인 명륜당과 제사공간인 대성전을 두고 있어 전학후묘의 배치형식을 따르고 있다. 내삼문 뒤쪽에는 공자를 비롯하여 성현들의 위패와 제사를 모시는 대성전이 있다. 대성전의 주춧돌은 석탑의 지붕돌과 기단받침 등으로 된 것으로 보아 근처 절에서 유물을 옮겨와 이용한 것 같다.
현재 남아 있는 건물은 대성전·명륜당·동재·서재·내삼문 등이 있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대성전, 정면 4칸 측면 2칸의 명륜당 등이 있다.
대성전에는 5성(五聖)*, 송조4현(宋朝四賢)**, 우리 나라 18현(十八賢)***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 향교에 모신 5성, 송조4현, 동국18현
* 5성(五聖) : 공자, 맹자, 증자, 안자, 자사자
- 향교의 으뜸인 성균관에는 공자를 비롯한 5명의 성현과 송조 6현 공문 10철 동방 18현의 위패를 모시고 배향합니다.
- 그러나 현령이나 현감이 다스리는 군현에서는 공자를 비롯한 공자의 제자인 맹자와 증자, 안자와 자사자 이 다섯분을 오성이라하고 위패를 모시고 배향한다.
** 송조4현(宋朝四賢) : 주희, 정이, 주돈이, 정호
- 송조4현이라고 하는데 송나라 성현 4분을 뜻한다. 휘국공 주희와 낙국공 정이, 도국공 주돈이, 예국공 정호 이렇게 네분의 위패를 모신다.
*** 동국 18현(十八賢)
- 동배향 : 홍유후 설총, 문성공 안유, 문경공 김굉필, 문정공 조광조, 문순공 이황, 문성공 이이, 문원공 김장생, 문경공 김집, 문정공 송준길
- 서배향 : 문창후 최치원, 문충공 정몽주, 문헌공 정여창, 문원공 이언적, 문정공 김인후, 문간공 성혼, 문열공 조헌, 문정공 송시열, 문순공 박세채
- 동국 18현은 우리나라 으뜸 유학자 18분 위패를 모신다.
창평향교를 배경으로 인증 한장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노비·책 등을 지급 받아 학생들을 가르쳤으나, 갑오개혁(1894) 이후에는 교육적 기능은 없어졌다. 다만 봄·가을 2차례에 걸쳐 제사만 지내고 있다. 이곳에 보관하고 있는 책은 이 지방 향토사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교촌마을 노인정
교촌마을 노인정 앞 쉼터 그네
교촌마을 쉼터정자 교동정
아늑하고 조용한 시골 동네 교촌 마을길을 걸으며
지나온 증암천을 되돌아 보고
장군봉에서 고읍저수지를 거쳐 흘러온 실개천
실개천과 증암천 합수점에서 실개천을 지나 증암천을 따라
분향마을로 향한다.
고서면 분향마을 들녁을 바라보며
용대마을
용대마을 담벽에 그려놓은 벽화
담장에 피어나는 분꽃과 어울려 한폭의 수채화 같은 분위기
용대마을 지나
용대마을
대가에서 점심을 한다.
◇ 식당명가 '대가' 소개
음식명가 대가를 소개한다.
자연 풍광이 수려한 광주호 옆에 자리잡고 있는 음식명가 대가는 가사문학관을 찾는 탐방객들로 발 디딜틈이 없다. 그만큼 인기가 있는 음식점이다. 음식이 정갈하고 맛이 있다. 가격도 저렴하다. 생선구이도 있지만 한우와 돼지 구이 등 다양한 메뉴가 있다. 식당안 분위기가 고풍스럽다. 아이들과 부모님을 모시고 온 가족 단위 손님이 많다. 한끼 식사를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대 만족 음식명가이다.
12명 대원이 점심을 하고 모두 만족한 모습이다.
◇ 수남 학구당
수남 학구당은 창평 학구당이라고도 불리며 유교 사회적 기풍을 진작시키기 위한 인재를 양성하던 곳이다. 이 당의 근원은 원래 고려말에 건립된 향적사(鄕績寺)라는 것이었으나, 조선이 건국되면서 척불정책(斥佛政策)에 의하여 폐사(幣寺)의 경지에 이르자 승려들이 모두 흩어지게 되었다.
이에 환학당(換學堂)이란 스님이 승려들을 다시 불러들여 강학하였으므로 후일 그의 제자들이 환학의 뜻을 받들어 학구당이라 이름하였다. 조선 선조 3년(1570)에는 창평에 살고 있는 25개 성씨가 숭고한 도의(道義)와 국가의 문무정책(文武政策)에 따라 학업을 연구하고 유교의 기풍을 간직하기 위하여 명칭을 서원이라 바꾸어 다시 중건하였으나, 광해군 11년(1619)에 또 다시 학구당이라 고쳐 불렀다.
그 후 수차례의 중건을 거듭하였고, 지금의 건물은 본당 4칸, 문루 2층 4칸이며 현재는 18개 성씨가 운영하고 있다.
이 당은 고려시대 불교진흥 정책에 따른 사원의 건립과 조선이 건국되면서 사회적 이념이 척불숭유 정책으로 바뀌게 되자 유교 사회적 기풍을 진작시키는 취지로 바뀌게 되는 등 지역민의 인재 양성이라는 측면에서 그 가치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수남 학구당 입구를 지나
광주호 버스가 다니는 지방도 887번 도로를 따라 가사문학관과 식영정을 향해서
광주호 관리사무소를 지나고
◇ 광주호
전라남도 담양군 고서면·남면과 광주광역시 북구에 걸쳐 있는 호이다.
유역면적 4,130㏊, 저수량 1,800만t, 만수면적 186㏊, 몽리면적 3,155㏊ 규모로 댐의 제방길이는 505m, 제방높이는 25m이다. 영산강유역종합개발계획 제1차사업으로 생긴 호수이다. 이 댐은 무등산 원효계곡의 물과 규봉 쪽의 장불천(長佛川)을 합쳐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1974년 3월에 착공, 1976년 9월에 완공되었다.
이 댐의 완공으로 담양군 고서면 · 창평면 · 무정면 · 봉산면 일대와 광주광역시의 우치동 · 본촌동 · 장운동 일대가 농업용수의 혜택을 받게 되었다.
광주호 주변은 정철이 〈성산별곡〉 · 〈사미인곡〉 · 〈속미인곡〉 등을 완성한 가사문학권으로 예전에 남면에서 가사문학면으로 명칭이 바뀌었고 가사문학관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개선사지석등 · 식영정(息影亭), 조선 중기의 민간정원인 소쇄원(瀟灑園) 등의 국가유산이 있어 관광명소가 되었다.
광주호반과 무등산 줄기
호반 산장이 있는 음식 거리를 지나면
킨즈케슬이라는 영문도 모른 이름을 지나고
새로 만든 데크길을 따라
광주호 수변과 무등산 계곡
광주호생태공원
충효교를 바라보며
식영정 오름길을 바라보고
환벽당 뒷봉우리- 소마무가 잘 자라 인상적이다.
가사문학관 주차장
무등산둘레길 1구간(민주의 길 : 국립5.18민주묘지-가사문학관주차장) 12.5km를 마무리한다. 광주정신을 기리는 국립5.18민주 묘지에 참배하고 시작한 새로운 무등산둘레길 1구간은 담양군 고서면을 주로 걸었다. 전통적으로 농사를 해온 농민들의 삶의 현장을 걸었다. 농사에는 물이 절대적이다. 광주 제4수원지와 광주호의 물줄기인 석곡천과 증암천이 고서면 들녁을 적시며 고요하면서도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는 농민들의 건강한 모습을 보면서 걷는 길이 새로웠다. 온 초목이 싱그럽게 우거지고 한여름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걷는 황토길도 즐거웠다. 친환경 논에는 우렁이가 교미를 하고 사과가 익어가고 고추도 빨간 색깔로 변해가는 논밭둑길가에 곱게 핀 호박꽃이 너무 예뻐 발걸음이 멈추기도 한 싱싱한 둘레길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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