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자 : 2021.11.06.(토)
2. 누구랑 : 혼자
3. 산행구간 : 무돌길8길(이서초분교-영평리-도원마을-영신계곡-OK목장-안심마을)
4. 산행소감
시간이 나면 걷고 싶은 무돌길을 오늘도 걸어본다. 토요일 혼자서 거는다. 여유롭게 걷는다. 혼자서 이것 저것 자세히 걷는다. 행복하게 걷는다. 자유롭게 걷는다. 이서초분교에서 시작하여 영신마을과 도원마을 OK목장길은 참으로 좋다. 무등산 둘레길인 무돌길 어디라도 모두가 아름답지만 오늘 걷는 무돌길 8길은 더욱 아름답다. 어머니 같은 무등산을 옆에 두고 포근히 걷는 길은 엄마 품에 안기어 아장 아장 걷는 애기의 편안함이다.
5. 무등산 둘레길 산행 추억
* 무돌길 8길(이서초분교-영평리-도원마을-영신계곡-OK목장-안심마을)
이서초교 정문 앞에 있는 무돌길 8길 이정목을 인증한다. 이제 무돌길 8길을 시작한다.
지방도로 879번길을 따라 걷는다.
규봉암으로 오르는 등산로입구 표시가 있는 이정표를 지난다.
영평마을 표지석을 앞에 두고 무돌길은 영신마을(영평마을)로 90도 꺽어 향한다.
마을 입구 천하대장군과 천하여장군이 함께 익살스럽게 조각되어 영신마을 유래를 잘 표현하고 있다. 재밋다.
영신마을 (영평) 버스 정유장을 지난다.
영평마을 표지석이다.
무등산을 한눈에 담고서 영평마을로 접어 든다.
옛 정취가 물신 담겨 있는 돌담길을 보면서
영평마을 회관 앞 은행나무 노란 단풍이 멋지다.
늘솔길(달구리 찻집)을 지나고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영신마을이다. 아름다운 영신마을을 잠시 둘러본다.
돌담위에 열려 있는 호박과 아늑한 한옥 뒤로 감나무 어디로 보아도 포근하고 한국적이다. 옛 고향이다. 아름답다.
돌담길이 아름다운 영평마을이다. 이런길을 걸으면 어딘지 모를 그리움이 스며든다. 어릴적 이런 돌담길 사이를 뛰놀던 찬구들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그리워진다. 보고파진다.
영평마을 앞 돌담길을 따라 걷다보면 영평마을 이정표을 만난다. 무돌길은 왼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무돌길 이정목을 지나서
느티나무 한 그루가 가을 색으로 변했다. 지난 여름에는 짙은 녹음을 자랑하고 이제 가을을 맞이하고 있다.
무돌길은 이길을 따라 쭈욱~ 걷는다.
무돌길은 여기서 오른쪽으로 오름길을 따라 걷는다.
약간의 오름길을 힘겹게 오른다.
오름길이 끝나고 나면 확트인 하늘이 펼쳐진다. 별산이라고도 하고 오산이라고도 한 산능선에 풍력발전 단지가 눈길을 잡는다.
안양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무등산과 백마능선의 장군봉이 한폭의 그림처럼 나타나고 그 아래 아담히 도원마을이 자리잡고 있다. 참으로 아름답다.
무돌길을 따라 걷다보면
도원마을에 도달한다.
이곳 삼거리는 도원마을에서 규봉암으로 오르는 길과 만나는 곳이다.
도원마을 표지석을 어렵게 찾았다.
단풍터널 규봉암으로 오르는길이다.
도원명품마을 주차장 앞을 지나서
도원마을쉼터를 지난다.
도원정이라는 도원마을 정자 앞에 선다. 풍광이 참으로 아름답다. 잠시 쉬어 간다.
마을 담벽엔 벽화가 그려져 있고
감나무와 어우려진 마을 정취는 무등산과 어울러져 지나가는 산객을 편안하게 쉬게한다. 참 편하다. 참 좋다. 살랑 살랑 불어오는 바람결이 더욱 이곳에 발길을 잡아 놓는다. 한참을 이곳에서 혼자 머문다.
이제 떠나야 한다. 아름다운 도원마을 두고 떠나야 한다. 아쉽지만 다시 오기로 하고 발길을 돌린다. 오래된 친구와 헤어지는 아쉬움이 이런 것일 것이다. 그래도 언젠가 다시 볼 수 있어 다행이다.
도원마을에는 몇 군데 한우욱사가 있다. 한우들이 건강히 잘 자라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론 한우 축사에서 나는 냄새는 고약하여 이곳을 지난이로 하여금 코를 잡게 한다.
방문자센터에서 유자차 한잔을 시켜 놓고 주인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꽃피운다. 누구든 이곳에 오면 이곳 방문자 센터를 들러 토속차를 한잔하고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국립공원 쉼터이다. 둘레길을 걷는 사람은 이곳에서 마음을 풀어 놓고 잠시 쉬어 간다. 맛있는 점심도 먹고 이런 저런 이야기 꽃을 피우기도 하고~
무등산 도원 명품마을 입구 상징물이다. 새로 새웠나 보다.
영신계곡을 지나고 지나온 길을 돌아본다. 무등산 광석대와 규봉암이 저 멀리 무등 속에 안겨 정겹게 다가온다.
무돌길은 도원93이라는 커피점을 지나가야 한다. 이곳엔 아무런 이정표시가 없어 무돌길을 걷는 사람들이 길을 놓칠 수 있기에 주의하여야 한다.
아름다운 정원이 있는 집을 배경으로 무등산을 잡아 본다.
도원93 커피점 위로 나 있는 둘레길을 따라 한참을 걷다 보면 예쁜 단풍을 만난다. 지금은 가을이여서 예쁜 단풍이지만 다른 계절엔 계절 따라 다른 색을 띠고 있겠지요
OK목장 입구이다. 자연의 미학이라?
편한길을 따라 걷는다.
자연의 미학 스테이를 지나고
이곳에서 안심마을 무돌길은 잡아 튼다.
한적한 숲길을 지나고
다시 대나무 숲길을 따라 걷다보면
눈 앞에 안심마을이 나타나다.
안심마을 지나는 둘레길
들길을 지나다 보면 안심마을 정자로 가는 무돌길은 90도로 왼쪽 방향으로 잡아든다.
무돌길 8길 마지막인 안심마을 정자에 다다른다.
안심마을 정자 옆에는 샘이 있다. 한 모금 마셔본다. 시원하다. 청정하다.
무돌길 8길의 마지막인 안심마을 정자이다.
오늘 무돌길 8길을 걸었다. 혼자 여유롭게 평화롭게 자유롭게 걸었다. 마을 마을 마다 아름다운 옛 정취애 흠벅 빠진 날이다. 무등산 자락에 숨겨 있는 마을들을 잇는 무돌길을 걷는 것이 좋다. 사색이 깊이 빠진 길이여서 좋다. 앞으로도 쭉~욱 이길을 걸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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