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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명산

2023.10.03. 영암 월출산 산행

by 하여간하여간 2023. 10. 4.

1. 일자 : 2023.10.01.(일)

2. 누구랑 : 광주원산우회 번개

3. 트레킹 구간 : 경포대탐방지원센터 - 경포대삼거리 - 약수터 - 경포대능선삼거리 - 통천문 - 천황봉 - 남근바위 - 바람재삼거리 - 경포대삼거리 -경포대탐방지원센터(원점) 5.8km

 

 

◎ 월출산

월출산(809m)은 전남 영암군에 위치하고 있으며, 영암군에 들어서면 멀리서도 산 전체가 기암괴석으로 이뤄져 호남의 금강산이라는 말이 실감케 한다.

 

 

지리산, 내장산, 천관산, 변산 등과 더불어 “호남의 5대명산”으로 불리며, 19886월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고 총면적은 42㎢이다. 월출산은 천황봉(809m)을 중심으로 산 전체가 수석의 전시장이라 할 만큼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미왕재 일대는 넓은 억새밭으로 되어 있고 월출 산악회에서 매년 갈대제를 지내는 곳이기도 하다. 백제의 왕인(王仁)박사와 신라말 도선(道詵)국사의 탄생지이기도 하며 호남의 소금강산이라 불린다. 또한 천황봉을 중심으로 남쪽에는 단아한 모습의 무위사, 서쪽에는 도갑사가 있는데 도갑사의 해탈문, 무위사의 극락전, 마애여래좌상 등을 비롯한 많은 문화재가 있다.

 

 

월출산의 입구인 도갑사 대웅전 좌측 뒤로 올라서 5km 정도 오르면 항상 물이 고여 있어 용이 살았다고 전해지는 기이한 9개 단지모양의 구정봉(九井峰)에 이르며 그 아래로 500m쯤 내려가면 국보 144호로 지정된 마애여래좌상이 있다.

 

 

월출산의 최고봉인 정상에 오르면 동시에 300여명이 앉을 수 있는 평평한 암반이 있다. 월출산의 구름다리도 또 다른 매력을 준다. 이 다리는 지상 120m 높이에 건설된 길이 52m,  0.6m의 한국에서 가장 긴 구름다리이다.

 

 

사자봉 왼쪽 산 중턱 계곡에서는 폭포수가 무려 일곱 차례나 연거푸 떨어지는 칠치폭포의 장관을 볼 수 있고, 도갑사(道甲寺)와 무위사 (無爲寺)로 내려가는 길목에 펼쳐진 미왕재의 갈대밭은 가을이면 황홀한 절경을 이룬다. 

 

특히 서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일몰풍경은 말로 이루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봄에는 진달래와 철쭉꽃이 만발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폭포수와 천황봉에 항상 걸려있는 안개, 가을에는 억새, 겨울에는 설경 등 사시사철 다양하고 독특한 모습을 자랑한다.

 

 

◎ 월출산 산행 소감

월출산은 남녁의 진산이다. 해마다 한번씩 월출을 오르는 데 올해는 추석 연휴 원산우회 번개 산행으로 오른다. 비교적 쉬운 코스를 잡았다. 경포대에서 출발하여  천황봉을 만나보고 바람재로 하산하여 경포대로 원점회귀 하는 길이다. 가을 억새와 함께 월출산 정상에 올라 황금 빛으로 물들어 가는 영암 들녁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다. 월출산은 전체가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어디를 보아도 그 풍광이 수려하다. 산꾼이라면 매년 월출을 올라보거라. 설악에 버금가는 기암들의 잔치에 넋을 잃고 말 것이다.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한들거린 억새 춤에 덩실 덩실 춤을 추고 예쁜 구절초와 쑥부쟁이의 노랫소리에 산우님들과 어울려 그려낸 한폭의 진경산수화에 그저 즐겁고 행복한 산행이 될 것이다. 참으로 행복한 산행이 될 것이다. 나는 오늘 영암 월출산의 수려한 풍광에 푹 빠진 하루다. 행복한 하루다.  

 

◎ 월출산 산행 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