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자 : 2022.12.04.(일)
2. 누구랑 : 광주원산우회
3. 산행 구간 (B코스) : 구수산장주차장 - 갈림길 - 기차산 장군봉 - 두꺼비바위 - 북장군봉 - 해골바위 - 구수산장주차장(원점회귀)
A코스 : 피암목재-성봉-사자바위-장군봉-두꺼비바위-북장군봉-해골바위- 구수산장 주차장
4. 장군봉 소개
금남정맥이 연석산에서 대둔산으로 굽이쳐 돌아가는 길목에 위치한 기차산 장군봉은, 완주군 동상면과 진안군 주천면의 경계의 위치해 있다. 완주군 동상면은 전국 8대 오지 중의 오지이다. 장군봉은 주천면 대불리에서 보면 밋밋한 산으로 보이지만 동상면 구수리마을에서 바라보면 깎아지른 절벽과 기기묘묘하고 여인의 속살처럼 백옥같이 흰 온통 바위로 이루어진 빼어난 자태를 들어내고 있고, 능선은 암릉으로 연이어져 있어 천군만마를 호령하는 장군의 모습이다.
남쪽의 운장산으로 등산객이 몰려 때가 타지 않은 전북의 숨은 명산인 이 산은 앞을 가로 막는 암봉! 발끝이 짜릿한 암릉의 연속, 5∼6곳에 설치된 로프, 기묘하게 파여진 물웅덩이 바위, 큰두꺼비가 앉아 있는 듯한 두꺼비 바위, 맑은 물속에 암반이 깔려 있어 시원하게 보이는 선녀탕등이 숨은 명산임을 실감케 한다. 장군봉의 거대한 암릉이 병풍처럼 연이어져 저절로 탄성을 자아내게한다.
5. 산행소감
낙엽이 떨어지고 나무가지 사이로 겨울산의 속살이 보일 때 즈음에는 암릉산행이 제일이다. 이맘 때 암릉산행으로 제격인 곳이 어디 한두군데 이겠냐마는 전북 완주군 장군봉이 그 중 으뜸이리라. 산행 내내 암릉산행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어 좋다. 장군봉에는 유명한 해골바위와 두꺼비 바위가 있다. 2004년 6월13일(피암목재~백령고개, 18.7km) 금남정맥을 할 때 이곳을 지나고 또 여러해 전에 이곳을 몇번 지났지만 이 맘때가 되면 장군봉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어찌하랴. 산을 늘 오르지만 오를 때마다 다르고 느낌도 다르다. 오늘은 제법 여유를 가지고 장군봉을 오른다. 암릉 산행을 즐기고자 오른다. 두꺼비를 만나고 싶다. 해골바위에서 해탈을 할까? 늘 함께 해도 즐거운 산우님들과 장군봉 암릉에서 힐링하는 하루다.
6. 산행 이모저모
A코스 피암목재에서 단체 인증하고
B코스 구수산장 주차장에서 산행 준비
오늘 산행의 포인트 : 장군봉-두꺼비바위-거북바위-해골바위 이다.
본격적인 산행 시작
마을 입구 장군봉 등산로 이정표를 따라서 ~
마을 앞 개울을 건너고~ 저기 보이는 봉우리가 장군봉이다.
장군봉 가는길을 따라서~
구수골 마을 앞 이정표
장군봉 가는길을 따라서~
이곳 갈림길에서 장군봉을 향해서 오른다. 하산 때 이곳으로 내려와 다시 만나는 곳이다. 해골바위길과 갈림길이다.
또 개울을 건너고
훈련장과 갈림길이다. 장군봉을 따라 오른다.
오름길 초입은 수종변경을 위한 공사가 한창이다.
이제 본격적인 산행길이다.
동행한 대원들과 오손도손 산행길은 즐겁다.
이정표를 따라~
"등산로 아님" 표지 주의하여 오른쪽으로~
오른쪽길을 택해서 가야한다.
나무가지 사이로 웅장하게 다가오는 장군봉
중간 쉼터에서 막걸리 한 잔하고 단체 인증~ 후미는 늘 이렇게 즐겁다. 오늘 함께한 대원님들은 나의 삶에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다. 그저 산이 좋아 같이 오른다. 그래서 즐겁다. 자연스러워서 좋다. 맘이 편해서 좋다. 삶이란 이렇게 자연스러울 때 행복한 것인지 모른다.
장군봉 정상 1.4km 지점 이정표를 지나고
장군봉 오름길에 대슬랩을 만난 대원들 인증
또 한장
나도 한장
장군봉 오름길 대슬랩과 소나무 한그루! 멋지다.
장군봉 오름길에서 만난 대슬랩 암릉과 소나무 그리고 금남정맥의 연석산 라인
바위 틈에 뿌리를 내리고 서 있는 소나무! 생명의 강인함을 일깨워 준다. 저리 천박한 곳에서도 질긴 생명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소나무의 강인함을 배우리라. 현실이 어렵다고 불평하는 자들아! 저 소나무를 보라! 무엇이 저 소나무의 생명을 유지하고 저리 싱싱하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게 하는가? 살기 위한 몸부림이다. 살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 아~ 저 강인함을 배워라! 소나무는 천박한 환경을 탓하지 않는다. 그저 저곳에 뿌리 내릴 수 있는 자연에 감사하며 싱싱하게 살아간다.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간다.
오늘 걸어야 할 장군봉 - 북장군봉 - 중수봉으로 가는 능선길이다. 금남정맥은 북장군봉을 조금 지난 지점에서 북쪽으로 대둔산을 향해 뻣는다.
장군봉 오름길에 만난 기암들
예사롭지 않다.
이제 본격적인 장군봉 급경사 암릉길이 시작 된다. 로프와 쇠사슬을 잡고 올라야 할 구간이다. 지난 여름 울창한 숲길을 제공한 잎파리가 낙엽이 되어 딩군다. 외처롭다. 외처로운 것도 내 마음일 뿐이다. 내년 봄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기 위해 기꺼이 딩구는 낙엽은 어쩜 희망을 가지고 있는지 모른다. 희망 말이다. 그 아름다운 희망 말이다.
철판으로 계단을 잘 설치해 놓았다.
조망터에서 구수리 마을 방향으로 한장
찬찬님도 망중한! 풍광에 빠지고~
오름길에 만난 대슬랩과 소나무! 구수리 마을을 배경으로!
감자님 작
암릉 대슬랩에서 연석산과 운장산을 배경으로 (감자님 작)
암릉에서 사진 놀이 삼매경!
저 끝도 없는 하늘은 결국 버릴 수 없는 땅과 만난다. 시공을 태양계를 넘어 우주에 우주로 대우주로 확대하면 혼자 잘나서 늘 높다란 하늘도 아주 아주 멀리 줄어들어 결국은 보일락 말락 하나의 점이 되고 결국은 사라져 버린다. 결국 하늘이 땅이고 땅이 하늘이 되면 그 사이 인간인들 어찌 따로 있겠는가? 하늘과 땅과 인간이 보이다 사라지는 하나의 점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어디 인간만인가? 온갖 만물이 하늘과 땅 사이에 있으니 모든 것이 하나임을 알아야 한다.
시간도 마찬가지다. 아직도 흐르는 시간은 그 끝이 없으며 언제나 흐르고 있을 뿐이다. 시간과 함께 흐르는 생명도 마찬가지다. 마음을 열고 크게 크게 커워 바라보면 선과 악도 하나요 내편과 적도 하나요 사랑과 미움도 하나며 있고 없음도 하나이다. 하나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한 것이다. 마음을 끝없이 넓히고 넓히면 우주에 우주로 대우주로 넓어져서 세상의 모든 것을 다 헤아려 볼 수 있다. 지극한 마음으로~ 아름답게~ 그냥 있는 그대로~
분별이란 참으로 허망한 것이다. 잘나고 못난다고 분별하는 것이야 말로 허망한 것이다. 있고 없는 분별심, 좋고 싫은 분별심, 예쁘고 밉다는 분별심은 다 허망한 마음이 만들어 낸 망상일 뿐이다. 스쳐 지나가는 바람결과 같다. 잠시 생겼다가 사라지는 구름처럼 허망한 것이니 너무 집착하지 말라. 삶이 힘들면 그 또한 지나가리라 생각하라~ 그저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 될 일이다.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건강하든 병들어 있다 하드라도 이 또한 생긴대로 잠시 머물다 가는 것이니 너무 집착하지 마라. 지나고 나면 바람에 떨어지는 한떨기 낙엽만도 못한 것들이니 말이다. 참 그대 아름다웠소! 이 말 한마디면 된다.
장군봉 오름길은 암릉길이다. 오늘은 이런 암릉길을 걷고자 장군봉을 오른다. 암릉길은 산행의 새로움을 느끼게 한다. 왠지 강한 기운을 받는 느낌이다. 그래서 좋다.
암릉과 소나무 길을 감자님이 예쁘게 담아주신다.감사하다.
장군봉을 배경으로 암릉길 소나무 아래서(감자님 작)
암릉길은 계속되고
장군봉 오름길에 만난 암릉에서 바라본 하늘금이 웅장하다. 위봉산-서방산- 안수산 라인으로 전북 전주와 완주군청의 뒷산이다.
장군봉을 오를수록 그 기세가 수려한다. 장군봉 오름길은 이렇게 암릉 산행의 진수를 맛보게 한다. 설레고 즐겁다.
오름길에 연석산 라인 풍광
장군봉 오름길 거대한 암릉에서
장군봉 오름길 암릉에 소나무가 싱싱히 잘 자라고 있는 아름다운 풍광에 빠지고 ~
동화나라님이 담아 주신다. 중수봉과 대아저수지 뒤에 있는 운암산 라인을 배경으로 잘 담아 주신다.
구수골 마을과 저멀리 하늘금의 대아저수지 상단의 동성산(557.5m)과 대부산(602.5m)과 학동산(464.9m) 라인의 아름다운 풍광
한참을 더 오르면 소나무가 그림 같이 잘 자란 소나무 정원길을 걷는다.
장군봉을 배경으로 소나무 정원에 선 동화나라님
앞서간 대원들은 벌써 장군봉에 도착하여 암릉 기운을 받고
암릉과 소나무 숲길은 신이 사는 곳처럼 아름답다.
이 순간을 감자님이 잘 담아 주신다.
장군봉 오름길 소나무 숲 정원길의 운치를 담았다.
너무 아름다운 풍광 앞에서 나는 강한 긍정의 기운을 받는다. 우주의 생명 질서를 이해하고 대 우주와 내가 하나로 동화될 때 내 스스로 강한 긍정의 기운을 만들어 낸다.
저기 장군봉을 향하여
이제 마지막 급경사 암릉을 오른다. 로프와 쇠사슬을 잡고 쇠계단을 조심 조심! 한발 한발~
감자님 작
이 기운 찬 순간을 아름님이 여러장 담아 주셨다. 감사하다.
드디어 장군봉이다.
장군봉 정상석
장군봉 정상에서 풍광 놀이 몇장
장군봉 정상에서 점심을 먹고
정상석 인증하고
대원들과 행복한 순간도 담고
이제 해골 바위를 향해 하산! 조금 앞으로 가면 사자바위가 있는데 모르고 바로 좌틀하여 하산을 하였다. 후 답자는 조금 더 가서 사자 바위를 보고 돌아와 하산을 하길 바란다.
선행자가 담아온 사자바위다. 사자바위는 피암목재에서 장군봉으로 오를 때 장군봉 바로 직전에 만난 거대한 암릉이다.
사실 이 사자봉(742m)이 장군봉(738m)보다 높아 사실상 기차산의 정상이다.
장군봉 하산길은 급경사 암릉길로 매우 위험하다. 로프와 쇠줄을 꼭 잡고 조심 조심 내려와야 한다. 아마 오늘 구간에서 이곳이 제일 위험한 곳이다.
휴~ 위험한 암릉을 안전하게 내려왔네!
지나온 장군봉을 되돌아본다.
장군봉 왼쪽에 무슨 바위가 있다는데!
생김새가 무엇을 닮았나요?
사자 바위다. 아무리 봐도 사자모양은 안보이는데~
기차산 정상은 사실 저곳 사자봉이 정상이다.
하늘금엔 운장산이 아스라이~ 산능선은 금남정맥길이다.
장군봉 북쪽 하산길에는 이미 겨울이 찾아와 고드름이 꽁꽁 얼었다.
가야할 암릉길 : 장군봉 산행에는 이곳 암릉길을 걷는 재미가 솔솔하다. 두꺼비 바위가 기다리고 있다.
능선 암릉길에서 동화나라님이 실루엣으로 담아주신다.
동하나라님과 한장
슈가님과도 한장
두꺼비바위다. 처음에는 머리부분만 보았다. 아무리 보아도 두꺼비가 보이지 않는다.
두꺼비 같이 보이는가? ㅋㅋ 아무리 봐도 아니다.
한참을 사진놀이 하다가~
이렇게 보니 두꺼비 같네
전체를 보니 두꺼비네! 이제야 두꺼비를 보았다.
바위를 오르고 있는 한마리 두꺼비다.
두꺼비바위와 장군봉
ㅋㅋ 볼수록 귀여운 두꺼비
한참을 두꺼비와 놀았다.
이렇게도 보고
두껍아~ 헌집줄께 새집다오~ ㅋㅋ 어릴적 동요가 생각난다.
두꺼비에게 물었다. 어떻게 살아야 잘 사니?
그냥 있는 그대로 살아 ~ 하던대로 살아 ~ 그냥 행복하다고 생각해 ~ 그것이 진리야. ㅋㅋ 쉽네~
두꺼비와 작별하고 돌아선다.
또 만난 암릉이다.
감자님이 담아 주신다.
해골바위로 가는 이정표.
해골바위로 가는 능선길은 금남정맥길로 평탄하고 편안하다.
잠시 부드러운 정맥길이다. 예전에 정맥할 때 마치 용의 등을 걷는 느낌이 든 정맥길이다.
이제 산하는 겨울산으로 완전히 변했다. 나무가지 사이로 훤히 보이는 속살이 아름답다.
표지기가 많다. 북장군봉을 지난다.
준.희님은 대간이나 정맥이나 일반 산행을 할 때 중요한 지점에 수도없이 많은 표지기와 표지판을 만들어 걸어 놓았다. 참 훌륭한 부부산꾼이다. 아직 뵙지는 못했지만 오래전부터 산꾼으로 존경의 마음이 가득하다.
이제 해골바위로 하산을 위해 왼쪽으로 90도 꺽어 하산을 한다.
해골바위 하산길 이정표
하산길이다.
하산길에 지나온 장군봉과 암릉길을 조망한다.
하산길도 만만치 않다. 암릉길이다. 조심 조심
이쯤이 거북바위가 있는 곳인데 정확하게 보이지 않는다.
보고픈 거북이는 보이지 않고 거대한 암릉만 보일 뿐이다. 후 답자는 천천히 잘 살펴 거북바위를 꼭 찾길 바란다.
드디어 해골바위! 선두 대원들은 해골바위에 로프를 걸고 해골바위 삼매경이다.
해골바위 위에 서서 한장
해골바위에 오면 모두가 움푹 패인 구멍에 올라 보고 싶다. 로프를 설치 한 것은 3단 구멍까지 올라가기 위해서다. 그러나 나는 1단도 오르기 힘들다. 엉덩이를 밀어 주어 간신이 올랐다. 나이 탓이다.
내려오기도 힘들다.
예전엔 로프 없이도 잘도 올랐건만 이제는 쉽지가 않다. 나이는 어쩔 수 없다. 분수를 알아야 한다.
모두들 해골바위 삼매경
해골바위 앞에 섰다.
해골바위 기념을 하고
해골바위 한장 더 남기고
해골바위 옆길로 오면 암릉에 멋진 소나무가 기다린다.
해골바위에 너무 빠져 슬쩍 지나다 보면 이런 아름다운 풍광을 놓칠 수 있다.
감자님이 장군봉을 배경으로 예쁘게 잘 담아 주신다.
장군봉과 멋진 소나무
장군봉과 연석산 라인 풍광을 뒤로 하고
한참을 내려오면 하산 길이 90도 꺽인다. 갈림길이다.
급경사 하산길은 마사토 길이여서 미끄러지기 쉽다. 안전 로프를 설치해 놓았다.
"등산로 아님" 표시에 유념하라 저곳으로 가는 길은 군인들 암벽 훈련장으로 가는 길이다. 로프를 잡고 90도 오른쪽으로 꺽어 조심 조심 하산이다.
군 훈련장 지역 구분
한참을 내려오다 보면 이렇게 거대한 바위 아래 버팀 소망목을 놓았다. 간절한 소망들이다.
군 훈련장 가는 표시지만 이곳에서 길은 또 한차례 갈린다.
위치도에서 9번의 위치다. 8번의 위치에서 왼쪽으로 급경사 하산을 했지만, 만약 오른쪽으로 하산하여도 이곳에서 만난다.
갈림길 부분 더 자세히 담았다. 만약 이곳에서 해골바위로 오른다면 보통 오른쪽으로 오른다. 설령 곧장 오르더라도 나중에 만나니 가고 싶은대로 가길 바란다.
하산길에 올려다 본 장군봉과 그 주변 봉우리들
선녀탕이 있다고 하는데 알 수가 없다. 이맘 때 계곡물은 청청 그 자체이다. 강물도 마찬가지로 겨울이 되면 스스로 깨끗해진다. 왜일까?
선답자가 소개한 구수계곡 선녀탕이다.
맑고 깨끗한 계곡물이 흐르고
암반에는 이 겨울 푸른 생명이 탐스럽다.
이 겨울 어떻게 저리 푸른 이끼를 피울수 있을까?
생명은 어디에나 늘 그렇게 존재한다.
"등산로 아님" 주의하여 하산길을 재촉한다.
주차장으로 가는 이정표
하산길에 만난 이정표들
또 만난 이정표
하산길에 만난 기암
하산길엔 이렇게 이정표가 있어 거리감을 짐작해 준다. 주차장까지 0.55km 남았다.
중간 중간 이정표가 있어 산행하기가 쉽다.
이제 아침에 출발하면서 갈라진 갈림길 원점으로 회귀하면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한다.
장군봉의 암릉과 소나무 숲길을 걷는 오늘 산행이 즐겁다. 또 시작한 일주일을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피곤한 몸을 버스에 싣고 깊은 잠속으로 빠져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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