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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명산

2022.07.23. 지리산 얼음쇠기골 이끼 산행

by 하여간하여간 2022. 8. 9.

1. 일자 : 2022.07.23.(토)

2. 누구랑 : 지리산을 좋아하는 산꾼들

3. 트레킹 구간 : 와운마을-뱀사골-얼음쇠기골-연하천대피소-명선북릉-와우마을(원점회귀)

 

- 개념도 생략

 

4. 산행소감

오랫만에 지리산을 좋아하는 산꾼들이 모여 얼음쇠기골 이끼 산행을 출발한다. 얼마만인가? 그동안 원산우회를 따라 다니느라 지리를 찾지 못했다. 그러나 늘 마음 한편 그리운 곳이 지리품이다. 큰 맘 먹고 지리계곡을 찾는다. 원시림이 그대로 살아 있는 얼음쇠기골 이끼들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그대로 살아 숨쉬고 있다. 반가움으로 가슴이 벅차다.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다. 이보다 더 반가울 수가 없다. 사람들 속에 부대끼며 살아온 스트레스가 이곳에선 완전히 사라지고, 자연 그대로 순순한 영혼이 된다. 이대로가 좋다. 이곳이 좋다. 나도 늘 이랬으면 좋겠다. 시궁창이 냄새가 진동한 인간세상에서 어서 떠나 이런 곳에서 살았으면 한다. 순수가 살아 있는 자연 그대로의 공기를 마시고 아무 스트레스가 없는 이런 곳이 나의 이상향일지니 그것이 지리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지리는 온갖 것을 품어 안아 이렇게 새로운 생명의 만들어내나 보다. 그 원천은 무엇일까? 

 

5. 산행 추억

 

◎ 와운마을에서 뱀사골까지

와운마을 주차하고 산행준비 하여 출발하며 모두 설렌 맘으로 인증

 

부부송

 

반선에서 2.1km 지점 와운마을 갈림길 뱀사골 입산 통제소

 

와운마을 유래

 

뱀사골 탐방로 앞에서 오늘 함께할 지리산을 좋아하는 사꾼들

 

여기서 부터는 뱀사골 계곡 풍광 몇 장을 담는다.

 

병소에서 대원들

 

병풍소

 

반선에서 4.0km지점 이정표

 

대웅교

 

제승대

 

반선에서 5.5km지점 이정표

 

 

여기까지가 뱀사골이다. 뱀사골은 누구나 한번쯤 가본 곳으로 계곡이 수려하고 물이 맑고 풍성하여 지리산 계곡 중에서 몇 안가는 으뜸 계곡이다.

 

이제부터 우리는 오늘 가고자한 얼음쇠기골로 접어든다. 

 

 

얼음쇠기골

 

얼음쇠기골로 진입

 

빨리 빨리 건너라, 조용 조용 건너라! 국공에게 들키면 끝이다.

 

얼음쇠기골 초입 수량이 좋다. 기대가 된다.

 

첫번째 만난 폭포! 설렌다.

 

본격적으로 얼음쇠기골 골치기를 시작한다.

 

지리 골치기는 길이 없다. 계곡을 따라 쭈~욱 올라가는 것이다.

 

계곡에서 만나는 기암들과 흐르는 물줄기가 만들어 내는 시원함이 골치기의 진수이다. 더구나 자연 그대로 싱싱한 이끼까지 볼 수 있으니 얼마나 환상인가?

 

두번째 폭포와 이끼! 살아있는 자연 그대로 생명을 만난다. 이런 아름다움을 보려고 이 힘든 골치기를 한다.

 

인증하고

 

세번째 폭포와 이끼

 

얼음쇠기골은 어디나 살아 있다. 아니 지리산 모든 계곡은 이처럼 원초적 생명을 유지하며 건강한 자연을 그대로 품고 있다.

 

서로 서로  보호하면서 힘든 골치기를 조심 조심 오른다.

 

골치치기 재미에 푹 빠진 대원들

 

네번째 살아있는 폭포와 이끼를 만난다. 아마 오늘 만난 폭포중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폭포가 아닐까? 생각한다.

 

참으로 아름답다. 살아 숨쉬는 자연 그대로의 생명이다.

 

지리 얼음쇠기골 속살을 본 것 같아 가슴이 벅차다.

 

이리보고 저리보고

 

벅찬 마음으로 인증을 한다.

 

또 보고

 

각도를 달리하여 다시 봐도 너무나 아름답다.

 

골치기 길목엔 가끔 오르기 힘들고 위험한 구간도 있다. 조심 조심 안전하게 오른다.

 

다섯번째 폭포와 이끼를 만난다.

 

심원의 계곡에 이리 맑은 물이 폭포를 이루고 힘차게 흐르니 그 주변에 살아 숨쉬는 이끼들이 천국을 피운다.

 

어디를 봐도 시원하다.

 

보고 또 보고

 

인증 한장을 남긴다.

 

백두님께서 담아주신 고마운 추억이다.

 

반가운 대구 마루금 산악회 표지기! 언젠가 나는 대구 마루금산악회를 따라 그 유명한 설악산 용아장성 능선을 넘었다. 

 

신비의 여섯번째 폭포와 이끼

 

떨어지는 물방울이 햇살에 비쳐 품어내는 아름다움에 우리는 무아지경이다.

 

오늘 폭포중 가장 아름다운 폭포일까?

 

이 폭포는 햇살에 반사되어 유난히 반짝이는 물방울이 장관이다. 

 

물방울을 담아본다. 

 

백두님께서 담아주신다.

 

일곱번째 푹포와 이끼

 

오늘 복이 터졌다. 싱싱하게 살아 있는 초록의 이끼를 맘껏 볼수 있으니 얼마나 행복한가?  노력한자에게 주어진 선물이리라!

 

초록의 이끼가 싱싱하게 살아있는 얼음쇠기골을 조심조심 오른다.

 

골치기를 하다보면 또 다른 골짜기와 만나는 경우가 있다. 이리갈까? 저리갈까? 안내자를 따라 가거나 개념도를 정확히 보고 길을 잡아야 한다. 백두님이 길잡이를 해주신다. 고맙고 감사하다.

 

합수지점에서 우리는 오른쪽 골짜기를 따라 오른다. 갈수록 물길은 희미해지고 골짜기는 깊어만 간다.

 

여덟번째 폭이다.

 

이끼 천국을 만난다. 모두가 와~ 탄성이 절로 나온다. 원초적 신비의 세상에 온 것 같다. 

 

아름다운 이끼와 주변 풍광에 대원들 발길이 더디다.

 

오르고 

 

또 오르면서

 

서로를 격려하며 오른 길은 행복하다.

 

인증 한장 담고

 

또 오르다 인증하고

 

너무나 아름다운 이 이끼 세상을 지나갈 수가 없다. 그져 행복할  뿐이다.

 

오드리님 장난기를 잘도 잡았다. ㅋㅋ

 

대원들 모두 이 행복한 순간을 추억으로 남기고

 

행복한 골치기의 진수속에 오늘 산행을 만끽한다.

 

너무나 좋다. 너무나 행복하다.

 

조심 조심 또 오르고

 

아홉번째 폭포다. 이끼가 살아 있다. 아~ 얼마나 아름답고 신비한가? 탄성이 절로 난다.

 

지리산 박사 유목민대장의 연하산방 표지기가 반갑다. 오래전에 유목민대장을 따라 지리산 골치기를 많이도 했다. 추억이 새록 새록하다. 지금도 유목민대장은 지리산만 사랑한다. 그의 지리산 사랑은 지독하다. 사랑을 하려면 그렇게 해야하나보다. 그의 건행을 빈다.

 

열번째 폭포이다.

 

폭포와 이끼가 살아 있는 천국을 만들고 우리는 그곳을 지나 행복으로 간다.

 

추억 한장을 남긴다.

 

폭포를 만날 때마다 추억을 담아주신 백두님께 감사한다. 고맙다.

 

또 한장

 

열 한번째 폭포

 

열두번째 폭포와 살아 있는 이끼

 

이 폭포와 이끼가 얼음쇠기골 마지막 폭포가 될 것 같다.

 

담고 또 담고

 

인증하고 또 인증하고

 

이제 얼음쇠기골 마지막을 오른다.

 

 

◎ 연하천 대피소 능선길로 접어든다.

 

산길은 급경사 오름길로 접어 들고

 

지금부터 능선으로 치고 올라야 한다. 길이없는 산죽과 잡목으로 덮혀 있는 것들을 헤집고 지나가는 고행길이다. 참으로 고행길이다. 잘못하면 방향을 놓칠 수도 있다. 노련한 산꾼이 앞에서 리딩을 해야한다. 백두님이 그 일을 하느라 수고가 많다.

 

가끔은 좋은 곳도 지나고

 

도 산죽밭을 지나서

 

얼마나 올랐나 능선길이 보인다.

 

능선에 올라서서 휴~ 힘들다. 연하천대피소 바로 뒷 능선길이다. 국공에게 들낄까봐 숨소리도 죽이고 조심조심 우리는 바로 명선 북능로 하산을 한다.

 

명선 북능은 처음 걷는 길이다. 중간에 헬기장이 있어 인중한장을 한다.

 

세우란 꽃대가 예쁘게 올라왔다.

 

조심 조심 명선 북능을 타고 와우마을로 향한다.

 

이 깊은 산골짜기에 고로쇠 채취 고무관이 즐비하다.  국공에서 동물들의 행동을 연구하느라 설치해  놓은 탐지기도 많다. 조심 조심 능선을 타고 하산을 한다.

  

얼마나 걸었나? 무지 긴 시간 힘겨운 하산길 끝에 와운계곡을 만난다. 휴~ 다내려왔네!

 

계곡을 건너고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고 있는 어느 가족을 만나니 반갑다. 그리고 이제 살았구나 안도의 한숨이 나온다. 내려오는하산길이 희미하여 무지 애를 먹었다.

 

와운계곡

 

와운계곡은 출입금지 구역이다.

 

와운마을에 도착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한다. 얼음쇠기골 아름다운 폭포와 살아있는 신비의 이끼를 맘껏 만날 수 있는 행복한 산길이였다. 오래 기억할 것 같다. 함께한 대원님들께 감사하며 산길 안내를 해준신 백두님께 고맙고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