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13. 월출산 범봉- 노적봉-시리봉 능선에서 만난 호랑이와 함께 물을 길어 오가 가는 여인의 전설, 호동마을엔 호랑이 여러 마리가 마을을 지키고, 기암 괴석 월출 비경은 내 마음을 이리..

1. 일자 : 2020. 12. 13.(일)

2. 누구랑 : 월출 비경 산꾼들

3. 산행 구간 : 호동마을-범봉-노적봉-시리봉-대성제-기참묏길-호동마을

4. 산행 지도 : 생략

5. 산행 소감

 월출산은 기암괴석이 아름다운 우리나라 으뜸산이다. 천황봉을 중심으로 사방 팔방으로 뻗어 있는 산줄기 마다 아름다운 사연이 가득하다. 오늘은 범봉을 오른다. 범봉은 호랑이 봉이다. 어젠가 시리봉으로 해서 노적봉을 오를 때 맞은편 능선에 있는 봉우리가 범봉이라 하여 바위 형상이 호랑이를 닮았나 하고 유심히 바라보았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오늘에야 범봉이 왜 범봉인지 알게 되었다. 마을 이름이 호동마을이 있다. 범 호자에 마을 동자를 써서 호동마을이다. 옛날 호랑이가 마을에 내려와 마을을 지키면서 여인이 물을 길으러 가면 함께 물을 길러오는 등 호랑이 전설이 있는 마을이다. 어느 마을이나 마을이 생긴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이곳은 우리 민족이 가장 경이롭게 생각한 동물 중에 으뜸인 호랑이 전설이 있는 마을이다.

 

범봉은 호랑이가 정상에 앉아서 마을을 내려다 보며 지키고 있는 봉우리여서 이름이 그렇게 붙여진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호동마을 회관 주차장에 주차하고 산행을 준비하면서, 호동마을회관 앞에 호랑이 두 마리가 회관을 지키고 마을 입구 진입로에도 호랑이 한마리가 소나무 아래에서 늠늠하게 마을 지키고 있다. 호랑이 상을 세운 동네 사람들의 염원을 읽으면서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마음이 참 따숩게 다가온다. 다시 한번 마을을 둘러보면서 범봉의 위용을 처다본다.

 

산행 내내 기암 괴석을 넘고 걸으면서 또 아름다운 풍광을 조망하면서 월출산의 비경을 하나하나 만나는 행복한 하루이다. 어려운 월출 암릉산행을 안내 해준 백두님께 감사하며, 함께한 산우님들께도 감사합다.

 

6. 산행 추억

호동마을 호랑이 상을 세우면서...

 

올라할 범봉, 저 봉우리에서 호랑이가 마을을 내려다 보며 지켰나보다. 그래서 범봉인가보다.

가파른 암릉을 기어 오르고

거북바위라고 하는데 한장 살짝!

범봉을 눈앞에 두고 

범봉에서 가야할 능선을 댕겨본다.

 

신변님이 먼저 호랑이가 되어~

문바위라고 하지만 내 눈에는 호랑이 같아서 다시 댕겨 본다.

시리봉 능선 동영상(녹음 중 시루봉이라 표현한 것을 시리봉으로 바로 잡습니다.)

 

범봉 정상에서 가야할 능선을 바라보며 인증을 하고

범봉에서 바라본 올라야 할 능선

범봉 바로 아래 돌고래 바위에서 한장

 

범봉을 지나 고도를 높이면서 올라할 능선을 바라보며 동영상 (녹음 중 시루봉이라 표현한 것을 시리봉으로 바로 잡습니다.)

함께한 대원들 그저 행복할 뿐이다.

어디를 봐도 기암의 연속이다.

범봉을 배경으로 대원들

돌아본 범봉

또 한편의 동영상

대원들은 부지런히 오르고 나는 후미에서 명품 한장을 남긴다.

 

돌아본 중간 봉우리

돌아본 암릉과 소나무 그리고 저 멀리 영암 들녁

비늘 구름 사이로 햇살은 넘실대고 하늘과 땅과 사이에 이 아름다운 풍광이 또 어디 있으랴!!!

문바위가 더욱 가까이 다가오고

고도를 상당히 높여 올라온 능선에서 시리봉 능선의 아름다운 풍광을 한장 

 

올라온 능선을 돌아본 기암 풍광

감탄에 감탄 봉우리를 넘으면 또 하나의 감탄 연발 봉우리가 나오고 

오늘 코스 중 가장 난해한 암릉구간

잠시 휴식을 취한 대원들

나무가지를 헤치고 기암괴석을 넘어 

오늘 가야할 노적봉이 저 멀리 드디어 나타나네

 

주지봉과 문필봉

어디를 보아도 기암괴석

범봉을 오르다 보면 시리봉에서 올라온 능선과 만나는 지점을 지나면 월출산 천황봉이 훤하게 나타난다. 얼마나 아름다운가? 선경이 따로 없다. 

월출 5대 봉우리인 노적봉 정상에서 월출산 천황봉을 비롯한 360도 주변 풍광을 동영상에 담는다. (녹음중에 월출산 상왕봉이라 표현한 것을 천황봉을 바로 잡습니다)

노적봉에서 돌아오면서 만난 주먹 바위

돌아오는 길에서 본 범봉 능선(왼쪽)과 시리봉 능선(오른쪽), 두 능선이 만나는 곳에 삼거리가 있다.

 

문바위의 위용

 

시리봉 쪽 기암들

 

시리봉 삼거리를 지나 좀 더 가까이서 한장

어떻게 보이시나요? 매 한마리가 창공을 향해 나를 것 같고, 왼쪽 암릉은 무엇인가? 생각을 하게 한다.

돌아본 암릉

월출산 천황봉과 기암을 같이 한장에

시리봉 내려오면서 대원들의 꿈을 싣고

시리봉 하산길에 돌아본 암릉

좀더 가까이 댕겨본다

하산길에 새바위도 보고

 

하늘이 먹구름이 되고 눈비바람이 쎄차게 불고 곧 비가 내릴 것 같다. 이 암릉을 끝으로 암릉 조망을 마감하고 급하게 하산을 한다. 

 

7. 백두님게서 찍어 준 명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