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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명산

2020.12.24. 순창 장군봉을 오르셨나요? 숨어있는 보물입니다. 꼭 한번 오르기를 권합니다.

by 하여간하여간 2020. 12. 24.

1. 산행일자 : 2020.12.24(목)

2. 누구랑 : 3명(하여간, 하여님, 김oo 사무관)

3. 산행지 : 순창 장군봉

4. 산행 안내도(하여님 작성)

 

5. 산행 소감

코로나 확산으로 5인이상 집합금지다. 개인방역 잘하고 개인별로 번개산행을 해야 하나 보다.

순창 장군봉을 오른다. 잡목과 낙엽으로 산길이 희미하고 급경사가 심하였지만

새로운 곳을 오르는 설렘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즐산 안산한 하루다

 

6. 산행 추억

둔전마을 버스정류소 입구에서 초입을 잡고 오른다.

 

급하게 오르다 보면 잠시 조망이 터진다. 역시나 아름답다. 지난번 올랐던 백방산과 추령천이 아름다운 한폭의 동양화다

 

낙엽으로 쌓인 급경사 산길은 희미하여 보이지 않고

 

낙엽이 쌓여 희미한 급경사 산길을 내러다 본다.

 

 

있는 힘을 다해 오르고 낙엽으로 미끄러지면 다시 오르고

 

 

장군봉 바로 아래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조망이 너무 아름다워 파노라마로 한장에

 

 

내장산 세래봉과 불출봉, 망해봉, 신선봉 등 내장산이 한눈에 들어 오고

 

내장산과 백암산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 오고 

 

백방산과 추월산

 

내장산과 백암산을 배경으로 한장

 

백방산과 추월산을 배경으로 또 한장

 

 

저 멀리 하늘금에 무등이 아련히 

 

 

장군봉 인증

 

 

오늘 산행을 안내해준 하여님과 한장

 

 

산행 내내 산길은 수풀과 잡목 그리고 낙엽으로 보이지 않는다

 

여분산과 회문산 하늘금

 

장군봉을 뒤로 하고 지나온 길을 돌아본다

 

여전히 산길은 낙엽속에 뭍혔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고

 

바람이 분다. 가지가 흔들린다.

형님 미운 사람이 없는가요?

나는 없네. 어떻게 미운 사람이 없나요 묻는 눈치다.

바람이 불면 나무가지가 흔들리네. 어찌 미운 사람이 없겠는가? 마음이 아프고 힘들지

그러나 이렇게 흔들리는 나무를 보듯이 나를 비추어 바라보면 내가 흔들리는 것이 보인다네

주변을 더 둘러 보면 나만 흔들리는 것이 아니고 수 없이 많은 나무가지가 흔들리고 있다네 

더 시야를 넓혀 우주 끝까지 바라볼 수 있다면 나의 흔들림이 얼마나 미미한 것인지 알 수 있다네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때마다 잠시 나를 비추어 바라보기 바라네.

흔들리는 나를 다독이고 많은 이도 흔들리는데 이 또한 지나가리라.

바람이 불면 흔들리는 것은 나이지, 바람이 아니다.

바람이 지나면 언제나 처럼 포근하고 온화하고 편안하지 않는가? 

바람이 불면 흔들리지만 바람이 지나고 나면 평온해 지지 않는가?

바람이 지나고 나면 나는 미운 사람이 없다네

 

여기가 고당산 지나 호남정맥에서 뻗어나온 산줄기가 북재를 지나 만나는 봉우리이다. 여기서 북재를 향해 하산하여야 한다.
북재를 향해 하산하여야 할 하산길을 찾다가 더 넘어 와버렸다. 그냥 비등으로 하산한다. 지금부터 하산길은 길이 없다. 산죽과 엉클러진 숲길을 넘어지고 일어서길 여러번 그래도 조심 조심 비등 하산길을 내려 온다

 

마지막 봉우리에서 하산길이 없어서 힘든 급경사 비등길을 내려오니 임도가 나오네. 휴 살았다.
종암마을/농암과 대순진리교의 성지로 유명하다

농암은 순창군 쌍치면 종암리 종암제 아래 북서쪽 고당산(641.4m)의 끝자락에 위치. 마을 입구에서 농바위로 올라가는 골목 왼쪽으로 탱자나무 담장이 길게 이어짐. 그 담장에서 집 안쪽으로 들어간 위치에 1.계란바위. 길따라 조금 더 올라가면 왼쪽에 2.가마바위 3. 소반바위, 오른쪽에는 4.코픈바위 5.말바위 6.비척바위 7.요강바위 8.문턱바위 등, 문턱바위 지나 오른쪽에 있는 집 마당 한쪽에 9.농바위. 큰 바위 두 짝이 서로 비스듬히 상하로 누워있는 모습. 농바위는 정면에서 봤을 때 바위 한 짝의 가로 길이가 성인 남자 2명이 양팔을 벌려 손을 맞잡아야 할 정도. 원래는 하나였으나 벼락을 맞아 두 개가 되었다 함. 실재로 바위가 서로 잘려나간 면이 상당히 유사함. 빽빽한 대나무 숲 속으로 들어가면 10. 거울바위. 겉면이 상당히 매끄러움. 지금은 몇개의 바위만 남고 마을 개발과정에서 소실되었다고 한다.

 

5. 말바위
2. 가마 바위
3. 소반바위
9. 농바위

 

10. 거울바위
오늘 지나온 산줄기를 한눈에 담는다.
영광전/차량회수하려 추령천을 따라 오는 길에 아픈 역사의 현장을 만난다. 

영광전(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134호)

영광정은 이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인 금웅 김원중이 경술국치로 일제에 빼앗긴 나라를 구하고, 배일사상을 고취하기 위하여 동지 8명과 뜻을 모아 1910년에 쌍치면 둔전리 추령천 옆 기용암 위 냇가에 지은 것이다. 이들은 이 곳에서 모임을 가질 때, 마치 미친 사람 행새를 하여 일본인들의 감시를 피했다고 하고, 정자의 이름도 영광이라고 했다고 하며, 처마 끝에는 태극팔괘를 새겨 독립을 쟁취하기 위한 이들의 굳센 의지를 담았다. 1950년 6.25 한국전쟁 때 쌍치면의 건물 중 유일하게 살아 남았다. 이후 노후된 영광전을 1974년에 순창군과 지역 유림들이 함께 정면 1칸, 측면 1칸으로 보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기용암/추령천 옆/ 용이 승천하는 모습이라한다./ 이 바위 위에 영광전이 있다.
추령천엔 두꺼운 얼음이 덮여서 한 겨울이네/오늘 산행을 여기서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