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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집 이야기

2020.10.04. 지리산 법계사와 법계사 주련

by 하여간하여간 2020. 10. 5.

◎ 방문일자 : 2020.10.04(일)

 

◎ 지리산 법계사

 

경상남도 산청군 시천면 지리산(智異山) 천왕봉(天王峯)에 있는 삼국시대 승려 연기가 창건한 사찰.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해발 1,450m, 참고 설악산 봉정암 1244m) 위치한 법계사는 서기 544년 신라 진흥왕 5년에 인도에서 건너오신 연기조사께서 부처님 진신사리를 봉안하면서 창건하셨다.

 

법계사가 흥하면 일본의 기운이 쇠퇴한다는 전설때문에 고려말 왜적 아지발도에 의해 소실되었던 것을 1405년 조선 태종 5년 을유년에 벽계 정심선사께서 중창한 뒤 수도처로서 널리 알려졌으며, 많은 고승들을 배출하였다.

 

그 후 임진왜란과 1910년 한일합방 때 또 다시 왜인에 의해 불타고 1938(무인년)에 청신녀 신덕순씨에 의해 중건되었으나 6.25때 다시 화재를 당하여 그동안 초라한 초옥으로 3층 석탑을 지켜 오다 1981년 신유년에 조재련, 조재화, 조재영 불자와 신도들의 발원으로 현 대웅전과 산신각을 복원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법계사는 한국전쟁 때 빨치산 남부군 이현상부대의 아지트로 사용되기도 했다.

 

법계사 당우로는 적멸보궁, 산신각, 극락전, 범종각, 요사채가 있다.

 

옛 유물로는 부처님 진신사리탑인 3층석탑이 남아 있으며, 절 뒤에는 암봉(巖峰)과 절 앞에 문창대(文昌臺)가 있다.

 

 

◎ 지리산 법계사 일주문

 

지리산 법계사 일주문을 지나는 순간 속계를 벗어나 법계로 들어서는 샘이다.

 

 

부처님 진시사리가 모셔져 있는 삼층 석탑 올라가는 계단 입구에 적멸보궁과 법계사 연혁 안내문이 있다.

 

이 법계사는 진흥왕 5년(544년), 연기조사(緣起祖師)께서 전국을 두루 다니시다가 천왕봉(天王峰)에서 약 2Km 아래에 있는 이곳이 천하의 승지(勝地)로, 용이 서리고 범이 웅크린 듯한 산세로 좌우가 급박하게 짜여져서 오직 동남쪽만 트여 있어 동틈과 함께 지기(地氣)와 천기(天氣)가 조화를 이루며 화합하는 곳이라 하여 법계사를 창건했다고 합니다.

 

◎ 적멸보궁

 

적멸보궁

 

 

◇ 지리산 법계사 적멸보궁 주련

 

萬代輪王三界主(만대윤왕삼계주)  만대의 법왕이며 삼계주인 부처님

雙林示滅幾千秋(쌍림시멸기천추)  쌍림에서 열반한 지 얼마나 흘렀는가!

眞身舍利今猶在(진신사리금유재)  석가세존 진신사리 지금 여기 모셨나니

普使羣生禮不休(보사군생예불휴)  중생들로 하여금 예배 쉬지 않게 하리. 

 

윤왕(輪王) : 윤보(輪寶)를 굴리면서 세계를 통치하는 성왕(聖王)으로 전륜성왕(轉輪聖王)을 말함. 여기서는 전륜성왕이 아니라 법륜을 굴리면서 진리를 설파하시는 법왕(法王)을 말함. 즉 부처님을 말함.

 

삼계주(三界主) : 삼계의 주인. 삼계란 중생이 머무는 삼천대천세계인 욕계(欲界)ㆍ색계(色界)ㆍ무색계(無色界)를 말하며, 부처님은 삼계의 주인이며 인천(人天)의 스승이시다.

 

쌍림(雙林) : 쿠시나가라의 사라쌍수(娑羅雙樹)의 숲을 말함. 이곳에서 부처님께서 열반(涅般)을 보이심.

 

시멸(示滅) : 열반(涅槃)을 보이심. 

 

진신사리(眞身舍利) : 부처님께서 대열반에 드시고 다비를 행하자 8섬 4말이라는 사리가 출현하여 8국이 사리를 분배 받아 탑을 세웠는데 그 후로 여러 나라에서 부처님 진신사리를 분배 맞아 사리탑을 세웠다. 우리나라에도 진신사리를 모신 적멸보궁(寂滅寶宮)이 많다. 법계사의 진신사리는 신라 진흥왕 5년(서기544)에 연기조사(緣起祖師)가 인도에서 모셔온 부처님 진신사리이다.

 

군생(羣生) : 많은 중생을 말함.

 

영원한 진리의 법왕(法王)이시며, 삼계(三界)의 주인이시고 사생(四生)의 자부(慈父)이며 대도사(大導師)이신 부처님은 천중천(天中天)으로 사바세계에 오셨다가 중생제도(衆生濟度)를 마치시고, 쿠시나가라 사라쌍수(娑羅雙樹)에서 열반(涅槃)을 보이셨습니다. 사라쌍수에서 열반을 보이신 것은 중생을 지극히 사랑하신 까닭입니다. 지금은 무아 속 절대계에 법신으로 여여히 계십니다. 쌍림에서 열반을 실현하시어 다비를 행하니 사리가 8섬 4말이 나왔습니다. 이에 8국이 공평하게 나누어 팔만사천 탑을 이르켰고, 이후로 세계도처에 나뉘어 모셔졌습니다.

 

불상을 모시지 않고 부처님 진신사리를 향해 예배드리는 법당을 적멸보궁이라 한다. 법계사는 신라 진흥왕 5년(서기544)에 연기조사께서 석가모니 부처님 진신사리를 인도에서 모셔와 봉안한 유서 깊은 사찰이다. 진신사리(眞身舍利)를 모셨다는 것은 부처님의 진신(眞身)이 상주(常住)하고 계시다는 의미이다.

 

지리산 법계사 적멸보궁은 부처님을 모시지 않고 오른쪽 창쪽을 통하여 부처님 진시사리가 모셔져 있는 석탑에 참배를 하도록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오대적멸보궁이 있다. 이는 선덕여왕 5년(636)년, 중국 당나라로 건너가신 자장율사께서 중국의 청량산(淸凉山)에서 기도 끝에 문수보살을 친견하고 받은 부처님 진신사리와 가사 등을 가지고 귀국한 후 다섯 군데의 명당 길지에 세운 보궁이다.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은 설악산 봉정암, 영취산 통도사, 오대산 상원사, 사자산 법흥사, 태백산 정암사 적멸보궁을 말한다.

그런데 이보다 앞서 진흥왕 5년(544)에 인도의 스님으로 알려진 연기조사(緣起祖師)께서 인도에서 오실 때 모시고 온 부처님 진신사리를 여기에 모셨다고 합니다. 오대적멸보궁 뿐 아니라 법계사 적멸보궁에도 보궁을 찾는 기도객들이 끊임없습니다.

 

법당에는 불상이 없고 창 넘어 밖에 부처님 진시사리를 모신 삼층석탑을 향해 예불을드린다.

 

◎ 법계사 삼층석탑(보물 제473호)

 

보물 제473호 법계사 삼층석탑/ 적멸보궁 벽에 창을 만들고 이창을 통하여 삼층석탑에 모셔져 있는 부처님 진시사리에 참배를 한다.

 

이 석탑은 법계사의 산신각 앞에 있는 높이 3.6m의 거대한 자연암반을 기단으로 이용한 이형석탑이다. 기단부는 자연암반의 윗면을 삼단으로 가공하여 암반을 수평으로 고르고 그 위에 몸돌을 얹었다. 자연암반을 기단석으로 이용한 예는 신라 이래로 유행하였는데 이 탑처럼 하부 기단부를 모두 생략한 예는 많지 않다. 지붕들은 투텁고 지붕주름은 각 층이 산단으로 되어 있으며, 후대에 만들어 올린 것으로 보여지는 포탄형의 석재가 상륜부에 얹혀져 있다. 전체적인 모습과 만든 수법으로 볼 때 고려 초기의 작품으로 추정되며, 석탑의 높이는 2.5m 이다. 

법계사는 544년(진흥왕5년) 연기조사가 창건한 사찰이라고 전하고 있으나 지금은  삼층석탑만이 남아 있다.

 

 

◎ 산신각

 

산신각/지리산이 민족의 영산이고 천왕할미의 전설이 있어서인지...산신각에는 천왕할미라는 여자 산신령을 모시고 있다.

 

◎ 극락전

 

 

◇ 극락전 주련

 

願共法界諸衆生(원공법계제중생원하옴은 법계있는 모든중생들이

入彌陀大願海(동입미타대원해)  모두함께 아미타불 대원해에 들어가서

盡未來際度衆生(진미래제도중생)  미래제가 다하도록 무량중생 제도하며

自他一時成佛道(자타일시성불도) 너나없이 모두함께 성불의도 이루리다

 

수 십년 찾아 헤맸으나 한 소리 풍경의 춤사위요

한 모습 바람결의 낙엽이라...

부처요 보살이요 중생이라 분별하지만

실체가 없나니...

모두가 말장난 일뿐... 옛 산의 메아리로다...

 

세상은 면목이 없고 도(道)는 형태가 없으며

구름은 일고 사라지고 물은 흐르고 흐르는데...

부질없는 한 몸 부지랭이 한평생을 만들고 가꾸어도

한 줌의 재가 되어 날릴 터...

괜스레... 헛 짓만 하고

바람되어 사라지는 것 아니던가?...

 

자명당 석일봉 대종사님의

불교학개론 9권 中에서

 

 

 

◎ 극락전 외부 벽화

 

첫 번째 벽화는 일제강점기 때 불을 질러 법계사를 폐사시킨 일본인들이 3층 석탑에 봉안 된 진신보탑을 도굴하려는 순간 갑자기 하늘에서 천둥벼락이 내리쳐 도망을 쳤고, 그 이후에도 3차례나 도굴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함으로 다시는 일본인들이 건드리지 못했다는 구전을 그렸습니다.

 

두 번째 벽화는 구전되는 일본인들의 만행을 나타낸 것으로 일제 강점기에 조선의 민간신앙을 말살하기 위해 천왕봉 정상에 모셔져 있던 부인상(산신 할머니)을 깨트리기 위해 칼로 부인상의 어깨 부분을 내리치는 순간 돌로 된 부인상에서는 피가 흐르고 칼질을 하였던 일본인은 그 자리에서 즉사하는 장면을 그린 것입니다.

 

세 번째 벽화는 한 선비가 풍광 좋은 곳에서 책을 읽고 있는 장면으로 신라 하대의 최치원선생님께서 이곳 법계사에서 기거하며 공부를 하던 모습을 그린 것으로 벽화속의 배경은 법계사 바로 앞 문창대(文昌臺)라고 합니다.

 

네 번째 벽화는 천왕봉에서 법계사로 이어지는 혈맥 중간에 박혀있던 혈심( 80Kg정도의 동봉) 2005 5월에 제거하는 모습으로 당시 현장에 있던 필자가 찍은 사진을 바탕으로 그린 것이었습니다. 법계사가 흥하면 일본이 망하고, 일본이 흥하면 법계사가 망한다는 속설에 따라 일본인들이 저지른 악행의 일환으로 이야기되는 장면입니다.

 

 

 

다섯 번째 벽화는 2008 2 1일 아침에 진신보탑에서 5분여 동안 방광 하던 광경을 기도 차 와 있던 한 신도가 찍은 사진을 바탕으로 그린 것으로 사진의 원본까지 보관되어 있으니 결코 근거 없는 이적만은 아니라는 말씀입니다.[오마이]

 

◎ 범종각

 

법계사 범종각의 범종의 무게가  1080관인 이유는 무엇일까 ? 1080은 108의 10배인 법수이다 .  범종 소리를 들을 때마다  108번뇌를  10번 닦으라는 메시지가 아니겠는가?  어쩌면 이 종소리로 시방세계에 존재하는 유무정의 108번뇌 마저도 다 사라지라는 염원의 메시지가 아닐까 ?

 

◎ 법계사 이모저모

 

저 앞에 보이는 봉우리 암반이 문창대이다. 최치원선생이 공부했다는 문창대이다.

 

 

지구에서 310광년 떨어져 있는 카노푸스(Canopus)라는 별을 노인성이라고 부른다. 육안으로 관측 가능한 하늘에서 태양을 제외하면 시리우스 다음으로 밝은 빛을 내는 별임에도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양권 국가에서는 보기가 어렵다고 한다.

그 별을 남해 보리암, 제주 존자암, 그리고 지리산 법계사에서 볼 수 있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사람의 수명을 관장하는 성좌로 이별을 본 사람은 오래 산다고 믿었는데, 노인성이라는 이름은 여기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전쟁이 나거나 나라가 극심한 혼란에 빠지면 보이지 않다가 평화가 찾아오면 보인다고 한다.

 

◎ 민족의 영산 지리산에서 쇠말뚝 제거(입력 2005. 06. 27. 04:51 수정 2005. 06. 27. 04:51)

【산청=뉴시스】 사단법인 한배달 민족정기선양위원회(위원장 소윤하)는 지난 15일 지리산 천왕봉에서 일제시대의 쇠말뚝이 발견됐다는 제보를 받고 지난 25일 지리산 천왕봉 법계사 뒷편 옥녀봉에서는 쇠말뚝 제거 작업을 벌였다. / 산청군청 제공 <관련기사 있음>

 

또다른 쇠발뚝을 개천절날 지리산에서 쇠말뚝을 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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