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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섬산행

2021.02.14. 신안 임자도 다리 개통 - 임자 대둔산 다도해 조망 산행

by 하여간하여간 2021. 2. 16.

1. 산행일자 : 2021.02.14(일)

2. 누구랑 : 3명 (대석님, 마루님, 하여간)

3. 산행구간 : 원상리-대둔산-부동재-삼각산-장목재-원상리(원점) 8.5km

4. 산행 안내도

 

5. 산행 소감

신안 임자도는 대광해수욕장으로 유명하다. 백사장 모래가 부드럽고 서해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하여 여름에는 인기가 많은 곳이다. 신안 임자도는 무안 지도읍 점암항에서 배를 타고 들었갔는데 이제 다리가 놓여서 설을 맞아 임시로 개통하다고 한다.  만사제치고 설연휴 마지막을 신안 임자도에서 보내리라 생각하고 평소 함께한 대석님과 마루님 3명이 한팀이 되어 임자도로 향했다. 임자도에는 대둔산을 비롯한 15km의 산길을 다도해 풍광과 함께 걸을 수 있는 참 좋은 산행길이 있다. 예전에는 배를 타고 왔는데 이제는 차를 타고 쉽게 들어올 수가 있어 앞으로 산꾼들에게 꼭 한번 와봐야 하는 필수 코스가 될 것 같다. 대둔산은 320m로 이 일대에서는 제일 높은 봉우리로 정상에 서면 사방 천사의 섬이 한눈에 들어오는 기막힌 조망이 펼쳐진다. 다도해 조망 산행을 하려거든 이제 신안 임자도로 오세요. 아름다운 천사의 섬 신안 임자도에서 다도해 조망 산행으로 행복한 하루를 보낸다.

 

6. 산행 추억 

임자2대교이다. 무안 지도 점암항에서 임자도를 가는 중간에 수도라는 섬이 있는데 이 두곳을 연결해 주는 다리가 임자2대교다. 
좀더 가까이 지나면서 담았다. 
수도리 도착! 새로 조성한 수도공원에서 임자2교를 담는다.
임자1대교이다. 수도와 임자도를 잇는 다리이다. 사장교 형태이다.
임자1대교를 옆에서 담았다. 사장교의 아름다움을 잘 보여주고 있다.

 

 

임자도 대둔산을 오르기 위해 원상리 버스정류장에 주차하고 산행준비를 한다.
원상리 마을 산행 초입/마을 골목을 지나야 하기에 초입을 담는다.
마을 골목을 지나다 보면 파란 지붕이 있는 가옥 담벼락에 곱게 핀 동백을 만난다. 반가운 겨울 동백꽃을 담아 희망을 전한다. 
산행초입은 엉성하고 자연 그대로이다. 아직 산꾼들이 많이 다녀가지 않았나 보다. 
임자도 대둔산 등산 안내도이다. 오래전에 설치 해놓은 흔적이 역역하다.
산행길은 잘 정비되어 있다. 아마도 신안군 임자면에서 수고를 많이 해 놓은 것 같다. 고맙고 감사하다. 

 

 

한참을 오르다 보면 조망터가 나온다. 언제나 그랫던 것처럼 다도해의 풍광이 기분을 상기시킨다. 설레고 들뜬다.
대둔산 정상 가까이에 산성 같은 돌담이 보인다. 이곳이 군사적으로 전략적 요충지였나 아니면 봉수대 역활을 하였나? 살펴볼 일이다. 아무런 안내가 없다.
대둔산 정산 바로 밑에 있는 조망터에 서면 드디어 다도해 풍광이 한눈에 들어 온다. 
대광해수욕장과 임자도 들녁 섬이지만 농토가 넓다. 
오늘 가야할 산길이다. 부동저수지를 감싸고 있는 삼각산 능선을 걸어야 한다. 다도해 풍광이 기대가 된다.
임자도 산행은 이곳 대둔산-삼각산을 지나 저기 보인는 불갑산-벙산으로 이어지고 대광해수욕장에서 마무리한다. 전체 15km 쯤된다. 반대로도 가능하다.
오늘 날씨는 흐리다. 일기예보상 비가 오다고 하였다. 잔뜩 흐린 날씨지만 다도해 풍광은 아름답다. 날씨가 좋은 날 오면 기막힌 풍광이 연출되리라.
가야할 산길을 자세히 담는다.
임자도 대둔산 정상엔 임자 11번 삼각점이 있다. 이곳이 제일 높아서 측량의 중심이다는 것을 의마한다.  

 

 

임자 대둔산 정상에 넓은 헬기장 정도의 공터가 있다. 임자면에서 잘 정비해 놓은 조망데크에서 편하게 쉬면서 점심을 한다. 행복한 시간이다.
임자도 대둔산 정상에서 바라본 조망이다. 다도해 조망의 명품이다. 저 멀리 사옥도와 증도을 연결하는 증도대교가 아스라이 보이며 바다 구름위에 떠 있는 환상적인 천사의 섬은 그야말로 천사들의 살아 있는 희망의 천국이다.  
대둔산 정상에서 인증 
신안 대둔산(320m) 인증
저 멀리 신안 자은도 두봉산과 암태도 승봉산이 아스라이 보인다. 
대둔산 정상에서 부동재로 가기 위해 발길을 옮긴다. 돌아본 대둔산 정상 
부동재로 가는 안내표지
하산길에 반가운 친구를 만났다. 콩난이다. 행운이다. 바위에 잘 서식하고 있다. 
이렇게 광범위하게 콩난이 서식하고 있는 곳은 처음이다. 신안 임자도가 건강하다는 것을 증명한다.
주변 나무에도 힘차게 번식하고 있다.
부동재를 지나 삼각산으로 가는 길목에 산행 안내 표지
이제 부터 상당히 긴 평범하고 지루한 산행길이지만 군대 군대 산행 안내표시가 산꾼을 달랜다.

 

이제 저곳이 삼각산이다. 하늘금에 높이 솟은 산은 불갑산이다.
200m 고지에 임자 418번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다.
나무가지 사이로 임자1대교가 선명히 다가온다.
신안 삼각산 정상 인증
삼각산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목 조망터에서 임자1대교 방향 다도해 풍광을 담아본다.
임자면사무소가 있는 방향이다. 임자도는 섬이지만 잘 발달된 전답 옥토가 넓다. 수로 정비도 잘 되어 있어 풍요로운 천사의 섬, 희망의 신안이다. 
대광해수욕장 방향이다. 넓은 들녁과 잘 정비된 수로가 풍요와 희망의 천사의 섬 신안을 잘 보여주고 있다. 다시 보는 신안이다.
불갑산-벙산-대광해수욕장으로 산행을 해야하지만 시간상 현위치에서 마무리하고 원상리로 향한다. 남은 구간은 다음에 꼭 걸어보리라
부동리 마을을 향해서 

 

 

마을 군데 군데 농촌을 지키고 농심을 지키고 농업 역사를 지킨 위대한 장군들을 만난다. 탈곡기다. 오래 되어 녹이 쓸어 하나 하나 허물어 가지만,  왠지 맘이 친근하고 반갑고 안쓰럽다. 
경운기다. 경운기의 용도는 실로 다양하다. 편리한 이동용 동력원이기 때문이다. 농약통에 연결하여 농약을 하는 기어펌프를 돌린다. 
경운기다. 뒤쪽에 짐칸이 있어 농촌의 온 갖 사연을 싣고 달린다. 지금은 잠시 쉬고 있는가 보다.
부동리 마을에서 만난 동백꽃! 어찌나 예쁘고 아름답던지 한장 담았다.
농사에는 물이 생명이다. 물을 대는데는 기어펌프가 제일이다. 모터로 돌린 기어펌프이다.
기어 펌프를 모터로 돌리기도 하고 경운기로 돌리기도 하도록 복잡하게 설치하여 놓았다. 행여 전기가 끊어질 것을 대비하였나 보다. 현명하다.
트럭터이다. 트럭터는 농기계 중에서 으뜸이다. 밭갈이를 비롯한 각종 농사일을 잘도 해쳐 나간다.  
트럭터 뒤에 어떤 것을 붙이는냐에 따라 다양한 농사일을 해낸다.
물건을 옮기는 밸트 콘베이어다 무엇을 하는데 쓰일까?
산행을 마무리하고 예전에 배로 올 때 내렸던 진리항이 그리워 와 보았다. 섬사랑17호를 만난다. 저 배도 이제는 먼 추억 속으로 살아질 것 같다.
섬에는 '고향으로 가는 배' 추억이 있다. 임자도 대교가 개통되면 저 아련한 추억이 어떨지? 맘이 아련하다. 신안 천사의 섬에 근무한 선배 교사들의 애환이 담긴 추억도 함께 아련해지겠지?
천사의 섬 신암 임자도 갯벌모실길 안내표지다. 신안은 본격적으로 이런 모실길을 만들고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정성을 다한다. 대광해수욕장 튤립 축제와 대둔산 산행코스, 갯벌모실길을 합하면 멋진 여름 휴가 캠프가 될 것 같다.
임자도 관광 안내도
예전에 배로 진리항에 내렸을 때 인상 깊은 임자도 표지석이다. 만조로 바닷물이 맞닿았다.
진리항 끝트머리에 4척의 멋진 고깃배가 도열해 있다. 녹이 쓸어 폐선이 되어가지만 이곳을 잘 정비하면 멋진 관광지가 될 것 같다. 임자1대교 옆면을 가장 잘 담을 수 있는 곳이다.

 

오늘 산행은 여기서 마무리 한다. 행복한 하루다. 임자도 대교가 개통되면 새로운 기대도 있지만 사라지는 아련함도 있겠지. 역사는 늘 그렇게 변해 가는 것이니까?  인간의 욕망에 의해서 개발을 하다고 하지만 개발이 정녕 좋은 것인지 그렇지 않는지는 두고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