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는 유난히 철쭉이 예쁘게 피어난다. 목요일 근교 철쭉 HOT PLACE 하면 화순 안양산 백마능선 철쭉이다.

무등산 장불재에서 안양산 정상까지 호남정맥 산줄기인 백마능선을 따라 붉게 피어나는 철쭉이 환상이다.

마치 말 안장 같은 느낌의 완만한 굴곡의 늠름한 산줄기 언저리에 피어난 철쭉 군락은 그야말로 선경이다.

낙타봉(장군봉)이 여인의 가슴처럼 솟아 있어 마치 지리산 연하선경을 닮은 너른 평원과

적당한 암릉사이로 연분홍 철쭉이 연둣빛 초록과 어우러져 예쁘게 피어나는 모습은 정말이지 아름다운 환희이다. 이 봄을 모두 표현하고 있다.

안양산 백마능선에 피어난 붉은 철쭉 꽃잎 너머로 무등의 평등세상을 담고 싶었다.

기대와 설렘을 안고 화순 수말리로 향한다.
○ 발걸음
무등산 국립공원 동부사무소 - 능선삼거리 - 능선암 - 철쭉 평원(백마선경) - 낙타봉(장군봉) - 들국화마을 삼거리 - 안양산 철쭉 군락 - 안양산 정상 : 왕복 약 8km
○ 출발
무등산 국립공원 동부사무소에서 산행 준비하고

초입에서 기념 한 장

화순 수말리 무등산 국립공원 동부사무소에서 출발 급경사 오름길에 붉은 철쭉이 반긴다.

수말리 무등산 국립공원 동부사무소에서 백마능선으로 오르는 삼거리 아래 귀한 늪이 형성되어 있다. 이곳에는 귀한 북방산 개구리가 서식한 곳이다.

북방산개구리의 성장 모습을 살펴보고

능선 삼거리 이정표를 지나

안양산 백마능선을 따라 오른다.

청명한 하늘 아래 붉게 핀 철쭉이다.
나 이럴 줄 알았다. 어찌나 깨끗하고 맑게 빛나는 붉은 빛깔인지 절로 탄성이다. 요 몇 해 이런 철쭉을 보지 못했다. 올해 유난히도 예쁘게 피어난다.

철쭉 삼매경

장불재 방향

백마능선 철쭉 꽃잎 너머로 무등을 담고 싶었다.

붉은 꽃잎이 피고 지는 날엔
어디서 오는지 모를 잔잔한 그리움
그때도 그렇게 붉게 피었지?
너와 내가 춤추던 그 열정의 밤에도

백마능선 철쭉 상춘객

그날 우리는 함께 있었다.
아득히 들려오는 붉은 함성
친구의 급한 숨소리를 들으며 어딘지도 모를 방향으로 본능적으로 무조건 달렸다.

백마능선 암릉과 어우러진 붉은 철쭉이다.

친구야! 보이지 않는다.
방향을 알 수 없는 막다른 골목,
엄습해 온 두려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꼼짝 않고 그 자리에 서 있는 것뿐!

백마능선 암릉과 붉은 철쭉이 그려내는 아름다움 위에 섰다.

오월의 하늘은 붉은 피로 물들고
마음 마음 울분으로 이어져
일어나라 일어나라 이 땅의 양심들아~

백마능선 철쭉을 동화나라님이 잘도 담아주셨다.

백마능선 철쭉길

백마능선 철쭉길

백마능선 선 붉은 철쭉 꽃잎에 서린 정을 내 어찌 잊을쏘냐?

보고프고 그립고 애타는 마음 모두 녹여 저 붉은 꽃잎에 그려 넣었다.

백마능선 능선암

오늘도 무등은 말이 없다.
봄빛으로 완연히 갈아입은 무등은 무거운 침묵의 함성 속에 또 내일을 향하고 있겠지
5.18 민주화운동 정신 헌법수록 을 포함한 헌법개정 절차는 국힘당의 불참으로 중단되었다. 국힘당에서 의인 12명이 나오길 바랐지만 역시나 없었다. 역사는 도도히 올바른 방향으로 흐른다. 이번에 무산되었어도 다시 일어나 5.18 정신 헌법 수록을 포함한 헌법개정은 강물처럼 도도히 정의를 향해 흐를 것이다.

길이 있어 걷는다. 걷다 보면 길이 된다. 지나가는 나그네! 그리운 마음 가득한 발걸음이다.

함께 외친 대동세상
함께 부른 피맺힌 노래
함께 쓰러져간 붉은 깃발

함께 나아간 자유를 향한 뜨거운 함성
총부리가 나를 향해도
총탄이 하늘에서 빗발쳐도
붉은 피가 흥건히 강물이 되어도
무척이나 두려워 어디론가 몰래 도망가고 싶어도
우리는 함께 나아간다.
자유를 향하여,
민주를 향하여
오월의 노래는 그때부터 지금도 앞으로도 무등을 맴돌고 화려하게 피어나리라.

지리산 연하선경처럼 말 안장 같은 완만한 굴곡 풍광을 나는 백마선경이라 한다. 백마선경은 공식명칭이 아니라 내가 그냥 붙여본 이름이니 혼동하지 마시라.

능선암 암릉과 백마능선

철쭉 꽃잎 너머로 다가오는 백마능선 하늘이 예쁘다.

철쭉이 필 때 무등 서석대 오름길목에 서서 바라보면 백마능선 낙타봉은 생명의 젓으로 풍성한 어머님 젖가슴 모양의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낙타봉으로 향하는 길목에 화려하게 피어난 철쭉 군락

오늘 함께한 동화나라님

오늘 함께한 윤슬님

백마능선에서 만난 파도님 지인분

동화나라님

낙타봉 오름길에 붉게 물든 철쭉과 파란 하늘이 어우러져 연출해 낸 환상의 백마능선 철쭉 풍광에 파도님 지인분들이 풍덩 빠졌다.

오늘 함께한 대원님들

백마능선에서 바라본 무등은 완연한 봄빛이다.

낙타봉으로

낙타봉에 선 동화나라님

나도 한 장

낙타봉 사진놀이 삼매경

장불재 방향

무등을 배경으로

안양산을 배경으로

안양산이 저 멀리이다.

한참을 걸었다. 들국화마을 삼거리를 두 개나 지나고 안양산 철쭉 군락지로 접어든다.

안양산 철쭉 속에 푹 빠진 하루다.
행복하다.

이제 남은 생을 이처럼 보고 싶은 것 보고, 하고 싶은 것 하고, 먹고 싶은 것 먹고, 함께하고 싶은 사람과 소박한 시간을 보내는 것, 이 소확행을 즐기수 있길 바래본다.

사는 것 돌아보니 아무것도 아니다. 위대한 진리도, 위대한 철학도, 풍성한 재물도, 귀 높은 명예도, 끝 모를 권력도 다 부질없는 한줄기 바람보다 못한 허상들이다. 모두가 떠나고 홀로 걷는 철쭉길에 오늘 함께한 사람과 소소한 이야기 나누며 건강히 걷을 수 있는 이 길이 행복한 길이 아니던가?

안양산 철쭉이 더욱 빛나는 것은

이 순간 텅텅 다 비우고 홀연히 걷기 때문이다. 가벼워서 훨훨 하늘을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양산 철쭉이 말한다.
지나가는 나그네여~
그대 발걸음 가벼우니
이 붉은 그리움 한아름 안고 가소
이 붉은 아름다움 한아름 담아 가소
그대만이 이 환희, 이 기쁨 짊어지고 갈 수 있을 것 같네

무등과 안양산 철쭉

백마능선과 안양산 철쭉

무등과 백마능선과 안양산 철쭉

안양산 정상에서 무등을 바라보고

무등 오월의 노래

붉게 물든 안양산 철쭉

안양산 정상석 기념 한 장

안양산 정상석에서 대원님들과 함께
파도님 지인 3분을 안양산 백마능선에서 만났다. 들국화 마을로 하산, 헤어지고 우리는 동부사무소로 원점 복귀한다.

돌아오는 길에 오후 햇살에 화려하게 빛나는 철쭉

돌아오는 발길은 오후 햇살에 더 화려하게 빛나는 철쭉 축제에 취해 더디기만 하다.

붉은 오월의 노래는 오후 햇살에 더 선명히 빛나는 검붉은 안양산 철쭉 위로 넘실 넘실 춤을 추며 이 내 가슴을 이다지도 후벼 파니 누군들 그날의 감정을 감당할 수 있겠는가?

돌아오는 철쭉길에 담은 백마능선 백마선경

백마선경 철쭉

무등을 배경으로 백마능선 철쭉

오후 햇살에 더욱 영롱히 빛나는 백마선경 철쭉

이렇게 예쁠 수가?

백마선경 철쭉을 담으면서 오늘 안양산 백마능선 철쭉 산행을 마무리한다.
○ 화려한 백마능선 철쭉 산행을 마무리하면서
오늘은 행운이다. 화려한 철쭉산행이다.
오월의 노래가 울러 퍼지고 그날의 함성으로 피어난 백마능선 철쭉 꽃잎에 붉은 핏빛이 다시 살아나는 자유의 꽃신을 싣은 날이다.
텅 빈 날개짓 바람 같은 깃털로 훨훨 날아 그립고 보고픈 사람 찾아가는 환희의 날이다.
늘 이렇게 갈 수 있길 바란다.
늘 이렇게 걸을 수 있길 바란다. 늘 이렇게 숨 쉬었으면 좋겠다
함께한 대원님들께 감사한다.
○ 오늘 눈맞춤 반가운이들

피나무 꽃

참꽃마리

말발도리

마니리냉이

물푸레나무

병꽃

족두리꽃

괴불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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