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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명산

2025.10.11. 강원 설악산 토왕성 폭포 조망 트레킹

by 하여간하여간 2025. 10. 11.

늘 토왕성 폭포가 그리웠다. 320m 절벽에 떨어지는 폭포의 위용 앞에 서 보고 싶었다. 선답자들의 후기에는 전망대에서 바라본 토왕성 전체의 풍광이 압권이었다.

이번 1박 2일 설악산 트레킹 중에 가장 보고 싶은 곳이 토왕성 폭포이다.
  

토왕성폭포 전망대까지 가는 길은 비교적 완만하고 울창하게 금강송이 우거진 숲길이다

요 며칠 강원도에 비가 내렸다. 설악산 외설악 골짜기 물을 모아 흐르는 쌍천에도 수량이 풍부하게 흐른다.

울창한 숲길을 마음의 여유와 복잡한 세상사 일들을 다 잊고 걷다 보면

새로운 힘을 얻고 마음은 차분하고 머리는 상쾌한 힐링길이 된다.

어제부터 내린 비로 설악 계곡엔 계곡물이 넘쳐흐른다.

이럴 때 토왕성 폭포는 장관을 이루리라 기대 가득으로 토왕성 폭포를 향해 설악으로 접어들었다.

육담폭포로 가는 다리를 지나고

육담폭포 물소리가

장관이다.

깨끗하고 순결한 처녀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육담폭포를 지난다.

포트홀이란
암석의 오목한 곳이나 깨진 곳으로 물이 흐르고 물과 암석이 함께 소용돌이치면서 작은 항아리 모양이나 원통모양의 둥그런 물웅덩이가 만들어진 것을 말한다.  

편안하고 한적한 계곡을 지나면

기암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광을 연출한 협곡으로 들어서고

어느새 비룡폭포 앞에 섰다.

용이 하늘로 날아오른다는 비룡폭포다.

16m 높이의 비룡폭포는 동해로 흘러드는 쌍천의 지로가 화채봉의 북쪽 기슭에 만들어 놓은 폭포이다. 전설에 의하면 폭포수 속에 사는 용에게 처녀를 바쳐 하늘로 올려 보냄으로써 심한 가뭄을 면하였다고 해서 비룡이라 불렀다고 한다.

비룡폭포 쉼터에서부터 0.4 km의 급경사 오름길을 오르면 토왕성폭포 전망대가 있다.

900여 개의 급경사 오름 계단은 정말이지 숨이 차 오르는데 무척 힘이 든다.

하늘을 나는 용이 승천하는 모습의 토왕성 폭포의 비경을 보러 가는 길인데 이 정도의 수고로움은 해야지 않겠는가?

계속된 오름길을 오르지만 주변은 곰탕이다. 내심 걱정이다. 토왕성 전망대에서도 곰탕이면 어쩔까?

역시나 곰탕이다. 토왕성폭포전망대에 간신이 올랐는데 역시나 완전 곰탕이다.

진한 곰탕이 아쉽다.

매사는 하늘이 내어준 만큼에 만족해야 한다. 오늘은 허락하지 않는다. 다음을 기약해야지? 아쉬움을 안고 돌아가자.

토왕성폭포전망대 이정목

토왕성폭포전망대 이정목 기념 한 장

흰 물줄기를 내 품으며 하늘로 승천하는 토왕성폭포는 담으로 미루자.

토왕성폭포(명승 제96호)

토왕성폭포는 외설악 노적봉 남쪽 토왕골에 있으며, 화채봉에서 흘러 칠성봉을 끼고돌아 총 높이 320m (삼단 상단 150m, 중단 80m, 하단 90m) 연폭으로, 폭포의 물은 비룡폭포와 육담폭포에 합류되어 쌍폭으로 흐른다.
여지도서인 "양양도호부"와 "양양도읍지"에 토왕성 부 북쪽 50리 설악산 동쪽에 있으며, 세상에 전해오기를 옛날에 토성왕이 성을 돌로 쌓았는데, 그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고 폭포는 암석사이로 천길이나 떨어진다. 고 기록되어 있다.
선녀의 비단옷을 펼쳐 놓은 듯한 토왕성 폭포 비경은 2011년 국립공원 100경 중 하나로 선정되었고, 2013년에는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 제96호로 지정되었다.  

안내판 토왕성폭포를 보는 것으로 대신한다

1박 2일 설악산 트레킹을 마무리하며

토왕성폭포를 보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1박 2일 설악산 일정을 마무리하고 이제 긴 버스길에 오른다. 돌아오는 버스길은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꿈속에서라도 토왕성폭포를 만나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