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자 : 2024.10.06.(일).
2. 누구랑 : 광주지오트레킹
3. 산행구간 : 상암마을-계단길-그림산정상(226m)-투구봉-죽치마을 갈림길-전망대-선왕산정상(255m)-하누넘해변-하트해변조망처-내촌마을(약 8.7km)
◎ 시금치와 돌담의 섬 비금도와 도초도
비금도는 목포에서 서쪽으로 약 35㎞ 지점에 있다. 자은도(慈恩島)와 도초도(都草島) 사이에 위치하며, 도초도와는 1996년에 준공된 서남문대교로 연결되어 있다. 면적은 45.25㎢이고, 해안선 길이는 64.1㎞이다.
삼국시대에는 백제의 아노현에, 통일신라시대에는 갈도현에 속하였다. 고려시대에는 육창현에 편입되었으며, 조선 초기에는 영광군에 속하였다. 조선 후기에는 나주목 관할이 되었으며, 1895년에 지도군에 편입되었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무안군에 이속되었으며, 1969년에 신안군이 무안군에서 분군함에 따라 신안군 비금면이 되었다. 지명은 섬의 모양이 큰 새가 날아가는 것처럼 생겼다 해서 비금도라 불린다.
4. 비금도 그림산-선왕산 산행
◎ 신안 비금도 가는 동안
신안 비금도로 가려면 암태도 남강선착장에서 비금도 가산항을 오가는 비금농협여객선을 타야 한다.
바다 건너 저 멀리 보이는 비금도 그림산 - 선왕산 라인. 오늘 올라야할 그림산과 선왕산의 암릉이 범상치 않다.
넓은 갯벌에는 무슨 양식장일까?
너른 갯펄이 인상적이다. 저곳 갯펄이서 생산되는 수산물이 얼마나 많을까?
◎ 비금도 가산항 도착
섬산행은 늘 설렌다. 넓은 바다를 바라보면 왠지 마음이 시원하고 올망 졸망 떠 있는 섬군들 풍광이 새롭기때문이리라. 아무래도 섬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이 이채롭고 왠지 모를 이여기를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기대 때문일 것이다.
우리가 타고 온 비금농협 여객선
희망이 샘솟는 신안 비금도 상징인 독수리 탑 앞에서 가산항 도착 기념. 오늘도 신안 비금도 섬산행에 많은 회원님들과 함께한다.
가산항 도착 인증 한 장
◎ 비금도 그림산 - 선왕산 산행
가산항에서 버스를 타고 상암마을까지 와서 산행 준비운동을 하고
단체 인증도 하고
비금도 그림산-선왕산 산행 안내도에 따라
이제 산행을 시작한다.
선왕산 가는길 표지석
상암마을 육각정을 지나
초입부터 만만치 않는 암산이다.
산행초입 급경사 암릉길이다. 대원님들의 안전한 산행을 기원한다.
비금도에는 북가시나무, 녹나무, 후박나무, 동백나무, 구실잣밤나무, 사철나무 등의 난대성 식물이 자란다.
첫번째 조망터에서 그림산을 배경으로
신안비금도 바다를 배경으로 화려하게 폼을 잡은 산우님들을 만났다. 늘 건강하길 바란다.
그림산을 오르는 대원님들. 한폭의 산수화다.
오름길 암릉에서 서서 마음을 펼쳐본다. 시원하다.
급경사 암릉을 오른 대원님들
휴~ 힘들다. 시원한 조망이 아니였으면 무척이나 힘들었을 것 같다. 시원한 바닷바람과 조망이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활기찬 김명수 대장님과 주청옥 총무님
암반을 오르는 재미가 기운차다. 해안의 기운이 강한 그림산은 급경사 암릉이 많다. 그래서 사람들은 산높이는 낮지만 신안 비금도 그림산을 찾는다.
암반 사이로 잘 자란 소나무와 여러 종류의 나무들을 벗삼아 거친 암릉길을 오른다.
동화나라님과 함께 한다. 늘 고맙고 친절한 동하나라님과 함께하는 산행은 편하고 즐겁다. 좋은분과 함께하는 길은 어디든 늘 이렇게 행복한가 보다.
동북쪽 해안은 해식애가 발달하였고, 해안선의 만입이 심한 서쪽 해안에는 사빈해안이, 동남쪽 해안에는 염전지대가 있다.
섬산행은 조망이다. 산높이는 그리 높지 않지만 산정상에 오르면 사방으로 확 터진 조망이 마음을 시원하게 해준다. 비금도는 섬이지만 너른 평야를 가지고 있다.
일부는 소금을 생산하는 염전으로 이용되고 또 일부는 쌀을 생산하는 논으로 이용된다. 쌀과 소금 그리고 넓은 갯벌에서 생산 된 각종 해산물로 비금도는 풍요로운 섬이다.
삼한시대에 떠돌아다니던 유족이 당두마을에 최초로 들어와 정착하였다고 한다. 조선시대에 와서는 유배되어 온 벼슬아치들이 가족을 이끌고 와 정착하면서 많은 씨족이 분포하게 되었다.
주민의 대부분이 농업과 어업에 종사하고 있다. 주요 농산물로는 쌀·보리·콩·고구마·마늘·양파·시금치 등이 생산된다. 근해에서는 멸치·조기·가자미·장어·갈치·문어·낙지·해삼·새우 등 다양한 수산물이 잡히고, 김과 미역의 양식업도 활발하다.
한반도 바위
그림산 정상
그림산(223m) 정상석
그림산 정상석
그림산 정상석
그림산 정상석
그림산 정상에서 바라 본 투구봉
그림산 정상에서 바라 본 비금면사무소와 구림리. 구림리해수욕장은 약 4㎞의 해안으로 해당화와 주변의 수목이 장관을 이룬다.
그림산 정상에서 바라본 상암마을 방향 전망. 지나온 산줄기가 새롭다.
그림산 정상에서 바라 본 죽치마을 들녁
그림산을 뒤로 하고 계속되는 암릉은 힘들기도 하지만 암릉산행의 기분을 만끽하게 한다.
지나온 그림산 정상을 배경으로 한 장.
투구봉과 넓게 펼쳐진 염전. 비금도는 호남지방에서 해방 이후 처음으로 천일제염이 시작된 섬이다. 북서 해안에는 규사가 풍부하다.
투구봉의 아름다운 모습이 장관이다. 아마 이 풍광이 비금도의 최고의 경관일 것이다.
투구봉
벌써 투구봉을 올랐다 돌아오는 대원님들
투구봉을 오르면서
투구봉에 올랐다.
광할하게 펼쳐진 비금도 풍광에 탄성이 절로 난다.
투구봉에 서서 사진 놀이 몇 장
비금도는 최고봉이 섬의 남서쪽에 있는 선왕산(255m)이며, 동북쪽에 위치한 성치산(城峙山, 164m)이 급경사를 이루면서 해안과 접한다. 중앙에는 평지가 분포하며, 간척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어 농경지와 염전이 넓게 발달해 있다.
기암 절벽이 어울러진 참으로 아름다운 풍광이다.
지나온 그림산정상 방향 산줄기
구림해수욕장 방향으로
기암절벽
기암절벽과 선왕산 정상 방향 풍광
지나온 산줄기
투구봉을 들려 돌아오면서
투구봉에서 내려오는 하산길은 급경사 암릉길이다. 미끄럽고 다치기 쉬운 구간으로 안전이 필요하다.
굽이 굽이 암릉길을 걸어서
죽치마을로 하산하는 갈림길. 혹여 힘이 든 대원들은 이곳에서 죽치마을로 탈출하면 쉽게 마을로 내려갈 수 있다.
앞으로 가야할 선왕산 산줄기.
선왕산정상 가는 오름길의 기암
선왕산 정상 오름길의 암릉
멀리 하트 해안이 보이고
선왕산 산줄기를 배경으로 추억 한장 남긴다.
선왕산을 향하면서 만난 기암들
범상치 않는 기암들
타조 같기도 한 기암
비금도는 퇴적층의 기암들이다. 비금도 지질은 대부분 중생대 백악기의 산성화산암과 유문암(流紋岩)으로 되어 있다. 과거 여러 개의 섬이 연안류에 의한 퇴적으로 육지화되어 곳곳에 구릉성 산지의 형태를 이룬다.
선왕산 정상석(255m)
선왕산 정상석 인증
선왕산 정상석에서 단체 인증
다시 기암이 즐비한 암릉길을 지나서
하트해변으로 하산한다.
해누넘해안으로 하산하는 길에 만난 우실. 아마 군사적 기능을 한 우실일까? 아니면 해풍을 막으려 만들어 놓은 우실일까? 우실의 어원은 '울실'이라고 한다. 울실은 마을의 울타리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암튼 산능선에 깊게 만든 우실은 비금도 사람들의 사는 모습의 일부분일 것 같다. 아무런 설명이 없어 아쉽다.
◎ 비금도 해누넘 해안
비금도 서쪽해안에 위치한 해누넘 해안은 오랜 세월동안 파랑에 의한 침식작용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비교적 강도가 약한 암반은 부서져 모래가 되고, 강한 암반은 상대적으로 침식이 덜 이루어진 차별침식의 결과로 현재와 같은 하트모양의 해안을 이루었다.
해누넘 해안은 드라마 촬영지로 이용되기도 하였으며, 이곳에서 연인들이 사진을 찍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속설이 있어 탐방객의 발길을 잡아끈다.
해누넘이라는 이름은 다양한 유래를 갖고 있는데, 하늘과 바다만 보이는 바닷가라는 뜻과 거센 하늬바람이 넘어오는 언덕이라는 뜻이 있다.
하트 해안이 제대로 보이는 조망터에 설치한 하트 조형물
하트해안 기념 한 장
◎ 내월 우실(신안군 향토자료 제18호)
길이가 각각 20m, 45m인 두개의 담장으로 높이 3m, 폭 1.5m의 규모로 해누넘 해변과 비금도 내월리 사이의 산둥성이에 위치하고 있다.
우실의 어원은 '울실'이라고 한다. 울실은 마을의 울타리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해누넘 해수욕장 가는 길목의 내월리 내촌마을 뒷편 고개의 우실이 대표적이다.
나무가지사이로 우실이 어렴풋이 조망된다.
◎ 내촌마을의 이모 저모
◎ 암태도 남강선창장으로 돌아와서 팔금도 새우축재장으로
암태도와 팔금도를 잇는 다리
암태도 남강선착장에 도착하여 기다리고 있는 버스에 오른다.
남강선창장 남강-비금 농협여객선
팔금도 새우축재장으로 고고~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팔금도 새우축재장에서 막 잡아 올려 살이 통통한 새우를 소금구이로 구어 먹으니 그 맛이 으뜸이다. 참으로 맛있다. 올해는 새우양식은 잘 되었는데 소비가 안되어 새우양식업자들이 울쌍이란다. 참으로 맛있고 영양도 풍부한 팔금도 새우를 많이 먹었으면 좋겠다.
오늘 신안 비금도 그림산 - 선왕산 산행을 마무리한다. 몇년 전에 이곳을 반대로 산행한 경험이 있다. 그때는 처음이라 정신없이 산행하느라 바빴지만 오늘은 여유를 갖고 비금도의 여러 모습을 살펴보았다. 천일염으로 유명한 비금도는 시금치도 유명하다. 오늘 알았지만 돌담으로도 유명한 비금도 섬산행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행복한 힐링 산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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