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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명산

2023.05.28. 남원 구룡계곡 구룡폭포 원시림 트레킹

by 하여간하여간 2023. 5. 31.

1. 일자 : 2023.05.28.(일)

2. 누구랑 : 광주원산우회

3. 트레킹 구간 : 노치마을-덕운봉-수정봉(선택)-구룡봉-계곡-탐방센타

 

 

구룡계곡은 지리산 자락 서북쪽 끝에 걸쳐 있는 전북 남원시에 있는 계곡이다.

구룡사에서 시작되는 구룡계곡은 우리나라 삼신산(백두산, 한라산, 지리산)의 하나인 지리산에서 경치가 제일 좋다는 의미로 "방장제일동천(方丈第一洞天)"이란 글씨가 바위에 음각되어 있다.
구룡계곡(九龍溪谷)은 육모정(六茅亭)으로부터 북쪽 2.8km의 계곡으로 옛날 사월초파일이면 아홉마리 용이 하늘에서 내려와 아홉 군데 폭포에서 한 마리씩 자리 잡고 놀다가 승천했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다.
지리산의 계곡이라고 하면 흔히 뱀사골, 피아골, 대원사계곡, 대성골 등을 떠올리지만 구룡계곡은 지리산 주능선의 계곡들과는 또 다른 맛을 준다.
길이는 짧지만 굽이굽이 이어지는 수많은 소와 폭포가 만들어내는 비경은 여느 계곡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한국자연보존회가 선정한 '한국의 100명수(名水)'에 선정됐을 정도이니 계곡 자체만 으로도 격조가 느껴지는 곳이다.
구룡계곡이라는 이름은 4월 초파일에 아홉 마리의 용이 내려와 계곡의 폭포에서 놀다가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에서 비롯됐다.
또 판소리의 양대 산맥 중 하나인 동편제에 속하는 명창들이 득음을 위해 수련을 쌓은 계곡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이번 산행은 대간+지리산둘레길+계곡이 합쳐진 3종세트 산행코스이다.
이런 더위에 능선산행만 하기엔 계곡에서의 알탕이 그립고, 오르내리는 능선보다는 편안히 걸어 갈 수 있는 산책로 같은 길도 그립다.
이 모두를 갖춘 산행코스가 바로 이번에 진행할 코스이다.

 "구룡계곡(九龍溪谷)" 제9곡
제1곡 : 육모정과 매표소 못미처에 있는 "송력폭포" 또는 "약수터"
제2곡 : "용호석문"이라고 음각되어 있는 흰바위로 둘러싸인 못, "영불추"
제3곡 : 육모정에서 300미터 지점에 암석층이 있는데 이 암벽 서쪽에 있는 "조암대"
제4곡 : 학(鶴)이 고기를 잡아 먹는다고 해서 "학서암", 중이 독경하는 모습과 같다고고 해서 "서암"
제5곡 : "은선병" 또는 "유선대" (현지 안내판에 내용이 상세하게 소개됨)
제6곡 : "지주대" (현지 안내판에 내용이 상세하게 소개됨)
제7곡 : "비폭동" (현지 안내판에 내용이 상세하게 소개됨)
제8곡 : 바위 가운데 대문처럼 뚫려 물이 통과 한다고 해서 "석문추" 또는 "경천벽"
제9곡 : "교룡담" 혹은 "구룡폭포" (현지 안내판에 내용이 상세하게 소개됨)

 

 

4. 산행소감

일요일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로 산행을 미루러다가 그래도 산꾼이 비가 온다고 산행을 마다해서야 쓰겠는가? 원산우회에서 남원 구룡계곡을 간다기에 이미 여러번 가본곳이지만 그래도 구룡계곡의 원시림과 구룡폭포의 웅장함을 보고파 함께한다. 이맘때 쯤이면 구룡폭포는 윗쪽 운봉에서 농사철 모내기 하느라 물색이 황토빛인데 이번에는 이미 모내기가 끝나서 비교적 깨끗한 물줄기를 쏟아내고 있어 장관이다. 기대보다 좋은 풍광을 접할 수 있어 행운이다. 구룡계곡은 참으로 잘 간직한 원시림이다. 산객들이 많이 찾아 지금은 명승지가 되었지만 그 옛날에는 감히 인간의 접근을 거부한 순 원시림으로 용이 살다 승천했다는 전설이 있을 만큼 그 풍광은 아름답고 싱싱하며 살아있다. 울창하게 잘 자란 원시림 사이를 걷는 길은 그야말로 힐링이고 행복이다.

 

 

5. 산행 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