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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명산

2021.08.29. 동해 두타산 베틀바위-마천루 산행

by 하여간하여간 2021. 8. 30.

1. 일자 : 2021.08.29.

2. 누구랑 : 원산우회원님들과

 

3. 산행구간

 관리사무소-베틀바위전망대-미륵바위-산성터-비경12산성폭포-수도골 석간수-두타산협곡 마천루-용추폭포-쌍폭포-선녀탕-관음폭포-학소대-삼화사-관리사무소(원점)

 

 

4. 산행소감

동해 무릉계곡!

43년만에 개방된 베틀바위-마천루 코스!

신선들만이 살았던 곳이리라!

깍아지른 절벽 하나 하나, 그 곳에 걸쳐 있는 소나무 품격!

자연이 만든 최고의 걸작품! 감탄의 연발!

산행 내내 솔가지 사이 불어오는 그윽한 솔향!

산우님들과 우정 나누며 걷는 힐링 산길이였습니다.

 

5. 산행추억

두타산 무릉계곡 관리사무소 주차장 

 

광주에서 새벽 1시에 출발하여 5시간 20분 운전하고 6시 20분에 도착했다.

하늘은 잔뜩 흐려 있다. 빗방울도 한 두 방울 떨어진다.

일기예보는 0~5m비가 온다고 했다. 염려가 되지만

설렌마음으로 산행 준비를 하고 출발한다.

얼마나 보고픈 베틀바위, 마천루였던가!

 

 

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
무릉계곡을 지키고있는 흰가슴반달곰 
신선이 살았다는 무릉계곡으로 들어가는 신선교
신선교에서 바라본 무릉계곡 초입

 

무릉계곡은 두타산(1,353m)과 청옥산(1,256m), 고적대(1,354m)에서 발원한 계류가 흐르는 골짜기로 호암소에서 용추폭포까지 약 4㎞의 계곡을 말한다. 산수의 풍치가 절경을 이루어 소금강이라고도 불리며, 1977년 3월 17일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다.

 

베틀바위 산성길로 접어들면서 대원들 기념
베틀바위 산성길 노선도 안내표지
45년만에 개방한 베틀바위 산성길로 가는 길과 옛 무릉계곡으로 오르는 갈림길 이정표이다. 우린 베틀바위로 향한다.
무릉계곡 금강송 군락지 휴휴(고려 충렬왕 때 이승휴의 호가 휴휴이다)

 

고려 충렬왕 때 이승휴(李承休)가 또는 조선 선조 때 삼척부사 김효원(金孝元)이 무릉계곡이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신선이 사는 곳처럼 아름답다고 하여 '무릉도원'으로 불린다.

 

숫가마터
베틀바위로 향한다.
베틀바위로 향하는 길은 초입부터 급경사이다.
첫번째 조망터이다. 동해바다 쪽에서 붉은 햇살이 비춘다. 오늘 날씨는 괜찮을 것 같다.

 

나중에 무릉계곡 기암들에 넋을 잃겠지만 초입부터 소나무 가지 사이로 비춰지는 기암들이 예사롭지 않다.
추억을 담기도 어렵다. 뒤쪽이 낭떨어지이다.
맞은편 산 능선에 가오리 같이 생긴 너른 암반인 중대 폭포가 시선을 사로 잡는다.
좀더 당겨보니 중대폭포 규모가 제법 거대하다. 

 

오른면서 바라보니 왼쪽 산기슭에 기암들이 즐비하고
베틀바위 중간지점 이정표를 지나
나무가지 사이로 보이는 중대폭포
소나무와 어우러진 중대폭포
산행 내내 금강송 소나무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무릉계곡이다. 
이곳이 어쩌면 삼공암일지도 모른다. 
동해를 배경으로 한장
올라가면서 왼쪽 산자락에 있는 기암들이 금강송과 어울러져 한폭의 그림을 그린다. 
오르면서 오른쪽 무릉계곡 쪽으로 바라본 기암들과 두타산 하늘금
고목과 금강송 그리고 맞은편 가오리 암반 사이로 흐르는 실폭
무릉계곡을 한폭에 담아 보려고 애를 쓰지만 한계가 있다. 아름다운 무릉계곡이다.
아름다운 무릉계곡
베틀바위 오르는 길은 급경사가 많지만 이렇게 편한길도 있다.
길가에 넘어진 고목! 세월이 흘러 껍질은 다 벗겨지고 골격만 남있지만 한때는 아름다운 품격을 자랑한 시절이 있었을텐데~ 우리네 인생도 저러하거늘! 안스럽다.

 

고목이라도 당당히 아름다움을 연출하고
이런 이름 모를 바위도 만나고
위풍 당당 금강송! 아름답다. 깨끗하다. 나도 저렇게 당당하고 아름다워야 할텐데~
금강송
아름답다. 싱싱한 금강송의 의연함을 보고 있노라니 절로 즐겁다. 
고목이라도 이렇게 당당히 서 있으면서 계곡을 휘어 잡네요
정열에 삶을 마감하고 모든 것을 버리고 나면 저토록 군더더기 없이 아름다울 수 있을까? 
아름답다.
금강송 소나무 숲에 둘러 쌓여 위풍 당당하게 나타난 암릉! 
맞은편 무릉계곡 골짜기 마다 폭포가 장관이다.
올라가는 길과 내려오는 길이 갈라지는 이정표

 

나는 내려오는 길을 택해 올랐다. 반대로 산행을 하면 내려오는 길을 지나오겠지만 베틀바위로 향하여 오르다 보면 이곳을 놓칠 것 같아서 이다. 앞에 보이는 암릉을 왠지 오로고 싶어서이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곳이 베틀바위 릿지로 오르는 길이기도 하였다.

 

 

한참을 올랐나 조망이 터진다.
맞은편 중대폭포도 보이고
동해바다가 훤하게 다가온다.
올라온 능선길도 조망하고
맞은편 기암들도 바라본다. 
주변을 둘러보니 낭떨어지 접근 금지 표지가 즐비하다. 올라야할 방향으로 또 하나의 거대한 암릉이 기다린다. 
베틀바위 릿지를 오르려면 이곳으로 올라가야 한다. 
나는 여기서 다시 돌아와 정 등산로로 접어 든다.
올라오는 길과 내려가는 길이 합해지는 이정표이다. 나는 이곳에서 올라가는 길로 잡아 들어 베틀바위로 향한다.
아름다운 금강송
그 아름다움 너머 무릉계곡을 바라보고
거대한 암릉(베틀바위) 밑을 지나
거대한 암릉 군락(베틀바위) 아래를 지나면
저 높은 곳에 베틀바위 전망대가 보인다. 
아래에서 바라본 베틀바위 전망대! 기가 충천하다. 
이 데크를 오르면 꿈에도 그리는 베틀바위가 나온다.
아~ 베틀바위! 말문이 막힌다.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있을까? 
수억년~ 동해 세찬 비바람을 이겨내고 자연이 빗어낸 최고의 걸작품!
베틀바위 앞에 섰다.
한마리 천년학이 날아가 버린 먼 창공을 바라보니 
그 옛날 선녀의 옷깃에 아로새긴 진한 사랑의 아련함이 절로 느껴집니다. 
무수한 속세 추억 어찌 다 버리고 
그리도 훨훨 잘도 올랐습니까? 
아니면, 젖어드는 그리운 정 다 못떨치고 가슴 아픈 외로운 길을
어찌 그리 애닮도록 여기 새기셨습니까?
오르다가 눈물짓고 오르다가 돌아보고 눈물 훔친 선녀맘을 어찌 우리 알리오마는 
천 만년이 지나고 또 지나도 선녀님의 그리운 정 여기 남아서
천년학으로 아로새겨 굽이 굽이 바람결에 휘날리고 있사옵니다.
베틀바위 바라봄이 마냥 즐겁다. 마치 보고픈 그리운이 보고 또 봐도 그리운 것처럼 
함께한 대원님들과 한장
ㅋㅋ 머시마들만 한장! 늠늠해서 좋다.
아직도 여운이 남아서 다시 한번 더 그리움을 담는다.

해발550m에 위치한 베틀바위는 베틀처럼 생겨 붙여진 이름으로 산악인들 사이에는 베틀릿지 비경, 천하비경 장가계, 소금강이라 불린다. 옛날 하늘나라 선녀가 하늘나라 질서를 어겨 인간세상으로 내려와 비단 세 필을 짜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이 깃들어 있는 곳이다.

 

 

마지막으로 한장 더 담고
맞은편 암릉도 조망한다.
베틀바위 전망대 옆에 있는 바위! 아니 이렇게 기가 충천한 바위 옆에 베틀바위 전망대를 만들어 놓았다.
베틀바위 전망대
베틀바위 윗 거대한 암릉
이제 미륵바위로 햔한다.
비륵바위 오름길 조망터에서 그 옛날 백두대간 추억을 바라본다
두타산 골짜기 암릉사이는 폭포수가 흐르고 
저멀리 하늘금 두타-청옥 백두대간 추억이 아련하다.

 

2007.04.14. 백두대간 할 때 저 하늘금을 지나 갔다. 힘들고 아름다운 추억이 아련하다. 

백복령-원방재-상월산(970)-이기령-갈미봉-고적대(1354)-연칠성령-청옥산(1404)-두타산(1353)-목통령-댓재

2007년 4월 14일 두타산 정상에서

 

백두대간 하늘금으로 부터 흘러 내려온 계곡수는 장엄한 폭포로 변해 그 기품을 울어대고 나서 이내 무릉계곡으로 흘러 든다. 
미륵바위다
보는 각도에 다라 미륵불, 선비, 부엉이 모습으로 변한다는 미륵바위
미륵바위 조망터에서 동해바다를 조망한다.
미륵바위 조망터에 서서
엉금 엉금 기어 가는 거북이 한마리를 발견한다. 
어디를 보아도 아름다운 풍광
미륵바위에서 돌아와 두타산 협곡 마천루로 향한다.
산성터
한참을 내려오다 보니 숫가마터가 있다.
두타산협곡마천루로 향한다.
한차을 내려왔나? 계곡과 만나는 지점에 12산성 폭포가 있다.
여기서는 12산성 그 진면목을 볼 수가 없다. 조금나중에 12산성 폭포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석간수를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가는 길목에서 바라본 기암들의 향연
자기 모습으로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기암들의 향연 
아름답다.
한폭의 산수화다.
저기 기암들 사이로 폭포가 보이고
나는 그 기암 사이로 흐르는 폭포를 오래 기억할 것이다.
저 아름다운 폭포가 산성 12폭포이다.
깍아지른 암릉 사이로 흐르는 폭포수의 물줄기가 힘차다. 아~ 참으로 아름답다.
무엇이라 할 말을 잃은 풍광앞에 나는 그저 감탄만 연발하고 만다.
이제 박달계곡을 향해 간다.
수행처일까?
석간수! 깊은 굴속 바위 사이로 한방울씩 떨어지는 석간수다. 
누군가 오랜 수행을 한 자리인가 보다 꽤 넓은 수행터다
두타협곡마천루를 향해 간다.
두타협곡 마천루를 조망한다
한국에 장가계란다.
깍아지른 협곡은 이곳이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지형이여서 생긴 것 일것이다.

무릉계곡 일대의 지질은 크게 화강암과 대석회암층으로 구분된다. 계곡의 상류부에는 주로 화강암이 분포하여 무릉반석을 포함한 기암괴석의 화강암 지형이 잘 발달되어 있다. 하류부에는 대석회암층이 분포한다.

 

두타산- 청옥산 백두대간 줄기가 화강암층으로 이루어진 지형이여서 계곡마다 협곡이 생기고 수만년 자연이 빗어낸 걸작품이 되었다.
저 아래 보이는 폭포가 용추폭포이다.
두타산협곡 마천루 전망대이다.
마천루 전망대에서 한국의 장가계 두타산 협곡 마천루를 바라보며
마천루에서 바라본 협곡 암릉 대스랩에 데크길이 만들어 놓았다. 마천루 전망대를 오른 아름다운 풍광이다. 

 

다시 더 크게 잡아본다.
마천루 전망대 바로 옆에 있는 기암이다.
이곳의 바위는 ? 그 형상이 보통이 아니다. 아슬아슬 간담이 서늘하다.
올려다본 암릉
??
내려다 본 협곡이 어찌나 아슬 아슬한지 오금이 조인다.
저 밑으로 내려가겠지만 번개바위와 두타산 협곡을 한장에 담아 본다. 
올려다 본 기암이다. 
아슬 아슬 기암에 섰다. 누군가는 저끝에 서 있기도 하지만 나는 여기에 섰다. 그래도 간이 콩알만하다. 아래는 천길 낭떨어지다. 
기암을 배경으로 한장 더 담아보고
두타협곡이 빗어낸 아름다움에 푹 빠지고
저 아래 용추폭포를 당겨본다.
최대한 당겨 본 용추폭포! 저 용추폭포에서 이곳을 바라 보면 아마 발바닦 바위라고 하는 풍광이 연출된다.
두타협곡은 무릉계곡이 왜 전국적으로 유명한지?를 보여준 한편의 드라마다. 
내려오면서 조금전 쉬었던 마천루 기암을 담았다.
절경이다.
아래에서 올려다 본 조금전 마천루 기암의 위용! 고릴라 바위다
이제 데크길을 따라 하산을 한다.
데크길이 잘 정비되어 쉽게 내려가지만 반대로 저 곳에서 올라온 산객은 참으로 힘든 마천루 길을 올라왔을 것 같다.
다시 올려다 본 마천루 데크길 위에 우람하게 서있는 기암 아름다움
마천루 전망에서 내려오는 데크길이지만 반대로 오르는 산객은 그야말로 힘든 마천루 길이 될 것 같다.
올려다본 마천루 전망대 윗 암릉의 위용
마천루 데트길에서 한참을 바라본다. 맞은편 마천루 한국이 장가계의 아름다움을!
이곳까지가 45년만에 새로 개방한 두타산 베틀바위~마천루 구간이다. 반대로 산행을 한다면 이곳부터가 시작이 되겠지? 용추폭포를 향해간다. 
용추폭포로 가는 하산길에 올려다 본 기암. 저 아래 용추폭포에서 바라보면 발바닦 바위라고도 한다.
좀더 조망이 좋은 곳에서 바라본다.
마천루 하산길에 맞은편 암반에 선명히 보이는 퇴적과 융기로 45도 각도를 이루는 암반층
이곳이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가 있는 선녀탕이다. 
선녀탕
쌍폭포로 가는 길목 암반에 싱싱히 자라고 있는 이끼 동산! 참으로 청정하다.
쌍폭포와 용추폭포 갈림길 안내표지
쌍폭이다. 양쪽 계곡에서 흐르는 계곡물이 이곳에서 동시에 폭포를 이루면서 만나는 기막힌 장면이다.
여러 각도에서 쌍폭을 담아 본다.
쌍폭 앞에서
무릉계곡의 하이라이트이다. 무릉계곡에서는 이곳이 제일 아름다운 곳이 아닐까?
용추폭포로 올라가 바라본 발바닦 바위! 저곳이 마천루 전망대가 있었던 곳이다.
용추폭포 앞에서! 옛 선인들이 이곳에서 즐겨 시연회를 열었나 보다. 어디에나 명승지에는 자기 이름을 새겨 놓은 것이 한때 유행하였을까?
용추폭포의 당당한 자태가 무릉계곡의 왕이라 할 만한다. 
무릉계곡을 탐방하러 오는 탐방객은 여기 용추폭포까지 힐링하고 돌아서도 충분할 것 같다. 무릉계곡 청정함이 가히 신선이 사는 곳이기 때문이다. 
하산하는 길에 만난 관음 폭포이다. 행운이다. 이토록 장쾌한 폭포를 만나다니!
그 높이가 50m도 훨씬 더 될 것 같다. 
또 하나의 비경 관음폭포를 본 것은 행운이기도 하다. 누군가 이곳을 지나면 꼭 보고 가길 강추드린다.
관음폭포의 보너스를 바라보며 오늘의 두타산 베틀바위, 산성12폭포, 마천루, 쌍폭, 용추폭포, 관음 폭포 힐링 산행을 마무리 한다. 

 

매주 가는 산행이지만

이렇게 자연속에 파뭍혀

자연이 빗은 아름다움에 빠지고

자연이 속삭이는 싱그러움에 힘을 얻고

살랑살아 불어오는 은은한 솔향에 취해

내 마음도 그리 청정하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