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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명산

2021.08.22. 전남 해남 흑석산 호미동산 산행

by 하여간하여간 2021. 8. 26.

1. 일자 : 2021.08.22.

2. 누구랑 : 원산우회 8명(4인 승용차 2대)

3. 산행구간 : 흑석산자연휴양림-흑석산삼거리-흑석산-호미동산(중간 까지만 가고 다시 돌아옴)-흑석산-깃대봉-은굴-흑석산자연휴양림(원점산행)

 

 

4. 산행소감

습도가 높은 여름산행이라 초입부터  땀이 줄줄

깃대봉을 향해

평소 가보지 않은 최단코스 급경사로 오른다.

땀이 뚝! 뚝! 뚝! 뒤범벅이다.

그래도 대원님들은 즐겁게 급경사 깃대봉 가는 능선길을 오른다.

제법 암릉길이다. 아기자기한 암릉길을 걷는 기분은 솔솔한 재미다.

힘들어도 암릉 산행은 새로운 기운을 복돋우고

서로를 격려하며 힘든 산길을 한발 한발 오른다.

계곡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없었다면

이 여름 산행이 얼마나 힘들까?

 

흑석산 정상을 찍고 오늘의 하이라이트 호미동산

호미동산 가는 길은 수풀로 우거져 희미하다.

소사나무 가지가 갈길을 막는다. 힘들다. 어렵다.

결국 중간에서 되돌아 가지자고 했다.

아쉽다. 무지

그래도 산길은 늘 있고 내일도 있으니

오늘의 어려움을 감안하여 내일을 기약하는 것도

또 하나의 현명함이다.

대원들 모두가 아쉽지만 기꺼이 발길을 돌렸다.

 

해남 흑석산에서 바라본

영암 월출산과 그 주변 여러 산줄기들

덕룡산과 주작산을 지나 이어지는 두륜산줄기들

고천암호라고 생각했으나 금호방조인

방조제로 흐르는 옥천천을 품어 안은 해남 들녁의 넉넉함

참으로 아름답게 펼쳐진 풍광이다.

 

흑석산의 진면을 제대로 느낀 산행이다.

끝까지 함께한 대원님들께 감사한다.

 

5. 산행 추억

대원들과 출발 인증! 기쁜 마음으로 출발을 하고
즐겁게 휴양림 숲길을 지난다.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 입구에서 인증

 

습도는 높고 흑석산 정상을 향한다. 
전망대에서 깃대봉을 배경으로 한장
휴양림 임도와 헤어지는 지점에서 깃대봉을 바라보며 한장
우람한 깃대봉의 범상치 않는 위용
비오는 날 흑석산의 모습은 검정색으로 변한다. 산의 색깔이 검다하여 유래된 듯하다.
흑석산 정상 가는 최단코스로 오른다.
흑석산 삼거리 이정표

습도가 높은 여름산행이라 초입부터 땀이 줄줄

깃대봉을 향해

평소 가보지 않은 최단코스 급경사로 오른다.

땀이 뚝! 뚝! 뚝! 뒤범벅이다.

 

얼마나 올랐을까? 하늘이 열린다. 아~ 그곳에 또 하나의 신비한 세계가 있다.
해남 흑석산이다.
기암을 품고 있는 흑석산의 위용이 범상치 않다.
전망대에서
흑석산 소사나무 군락은 우리나라 최고를 자랑한다.
설악산 공룡릉을 뺨치는 암릉 풍치와 지리산의 일맥처럼 길게 뻗은 능선줄기는 누구든 감탄사를 연발하게 하지만 아직 그리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흑석산이 가진 고유의 멋에 주의를 돌린다면 내륙지방의 어지간한 산은 모두 부끄러이 몸을 숙일 것이다.
흑석산 정상 최단코스는 암릉이 제법있다. 
백두님은 암릉을 좋아한다. 오늘 오랫만에 물만난 것처럼 힘이 나나 보다
발걸음이 힘차다.
흑석산 깃대봉 암릉 조망이 너무나 훌륭하다.
험한 바위산의 위용과 더불어 능선에는 아름다운 철쭉밭이 있어 매년 5월에는 흑석과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철쭉의 신비로움이 운치를 더한다.
북풍을 막아주는 해남의 수문장이며 신선의 선풍을 지닌 명산 흑석산(해발 650.3m)이다
옥천천을 품어 안은 해남들녁이 넉넉하다.
하늘은 변화 무쌍하고
나는 흑석산 풍광을 담느라 정신이 없다.
힘들게 오른 암릉길
멀리서 백두님께서 줌으로 잡아준다.
올라야할 암능길
이미 대원들은 저 만치 오르고
나는 해남의 넉넉한 들녁에 빠져 한참을 바라본다.
바라본 남녁에서 
해남땅이 왜 그 많은 환란에도 무사했을까?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만만치 않는 산들이 해남을 빙둘러 보호하고 있기 때문이리라! 
힘들게 오른 나를 백두님은 오랫동안 기다려 주신다. 암릉을 담아주신다면서~ 감사하고 고맙다.
저 산자락에 암릉으로 만들어진 거대한 범선처럼 우뚝 서 있는 곳이 흑석산 정상이다.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즐겁다.
흑석산 정상을 배경으로 한장
백두님도 한장
고도를 높이면서 계속된 또 다른 암릉에 홀딱 반하고
단단한 화강암 덩어리가 줄지어 얹힌 능선 곳곳에는 소나무들이 억세게 뿌리를 박고 있다. 
또한 이 산은 기품 높은 난의 자생지로도 유명하다.
흑석산은 원래 가학산이라 불리어졌는데 가학이라는 이름은 산세가 나르는 학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또한 능선을 타게 되면 마치 한 마리의 학이 나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도 한다.

 

그래도 대원님들은 즐겁게 급경사 깃대봉 가는 능선길을 오른다.

제법 암릉길이다. 아기자기한 암릉길을 걷는 기분은 솔솔한 재미다.

힘들어도 암릉 산행은 새로운 기운을 복돋우고

서로를 격려하며 힘든 산길을 한발 한발 오른다.

계곡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없었다면

이 여름 산행이 얼마나 힘들까?

 

먼저 오른 백두님이 우릴 기다린다.
흑석산으로 오른 최단코스에서 제법 암릉맛이 나는 구간이다. 스릴도 있고 위험하기도 하다.
숨이차고 힘들지만  한걸음 한걸음 오른다.
이제 정상 가까이 올랐나 보다 흑석산 산줄기가 보인다.
무엇하러 이 힘든 산길을 오르느냐?
누구는 산이 거기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나 또한 산이 거기 있기에 오른다. ㅋㅋ
흑석산 정상에 벌써 오른 대원님들~
흑석산 갈림길 이정표
힘들게 올라
흑석산 갈림길 이정표를 지나
흑석산 정상을 향해 발길을 향하면서
저 곳 깃대봉을 바라본다. 오후에 다시 돌아오는 길에 지나갈 길이다.
아~ 저 멀리 월출산이 하늘금을 이룬다. 가학산이 뽀쪽히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있고~ 아름답다.
가학산에서 흑석산으로 이어지는 장쾌한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누군가 벌뫼산을 거쳐 가학산을 지나 흑선산으로 오른다면 저 산줄기를 걸을 것이다. 
흑선산 정상과 호미동산! 주능선은 영암군 학산면과 해남군 계곡면 의 경계를 이룬다
오늘 점심 휴식을 취할 수있는 명당에서 옥천천의 유유한 흐름과 금호방조제의 아름다움을 담아본다. 
저기 보이는 범상치 않는 한그루 소나무가 시선을 빼앗는다.
그 기품과 당당함이 
흑석산 전체를 호령하는 신령스런 영혼의 환생일까?
해남땅을 지키는 수호신인가?
그 범상치 않는 기품은 가히 천하 명품이다. 
어디 한 곳도 흐트러지지 않고
 세찬 북풍을 이겨내고 태평양 기운을 머금고 일어나는 한줄기 구름이 살짝 스쳐갈 때 슬며시 얹어 않은 아침 이슬을 먹고 자라 기나긴 세월속에 해남 땅을 지키고 있나보다. 아름답다. 
또 하나의 비경 호랑이 꼬리라는 호미동산이다.
누군가 흑석산을 호랑이로 보고 호미동산은 호랑이 꼬리로 보았나?  암튼 그렇게 보고 느끼리라.
가학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흑선산에서 가학산 (577m)~ 별매산 (465m) 으로 이어진 능선은 영암 월출산의 여세가 남서로 뻗으며 솟구쳐놓은 산줄기다
월출산을 당겨보고

 

해남 흑석산에서 바라본

영암 월출산과 그 주변 여러 산줄기들

덕룡산과 주작산을 지나 이어지는 두륜산줄기들

고천암호라고 생각했으나 금호방조인

방조제로 흐르는 옥천천을 품어 안은 해남 들녁의 넉넉함

참으로 아름답게 펼쳐진 풍광이다.

 

가을을 맞이하고 있나? 이름 모를 풀 한포기 꽃을 피우니 
아름다운 소나무와 함께
저 해남땅 들녁에 아름다운 수를 놓는다.
더욱 아름다워라
풀 한포기라도 그 가치는 천하 모든 것과 동일하기에  
나는 그 가치를 바라고
차별없이 대하리라! 이름 모를 한포기 풀이라도~
드디어 흑석산 정상
호미동산이 저기 보인다.
흑석산 정상을 찍고 이제 오늘의 하이라이트 호미동산을 향한다.
흑석산 정상에서 월출산을 배경으로 한장
호미동산에 가까이 갈수록 범상한 암릉의 위용에 빨려든다. 
호미동산 가는 길에 돌아본 암릉 슬랩
거칠고 희미한 호미동산 능선길을 헤치고 조금씩 다가가면서 
추억을 담는다.
백두님은 산행 내내 나의 추억을 담아주셨다. 고맙고 감사하다.
돌아보니 같이 오던 산우님들이 온던길을 돌아섰다. 길이 너무 험해서 더 이상 전진을 할 수가 없다.

호미동산 가는 길은 수풀로 우거져 희미하다.

소사나무 가지가 갈길을 막는다. 힘들다. 어렵다.

결국 중간에서 되돌아 가지자고 했다.

아쉽다. 무지

 

그래도 산길은 늘 있고 내일도 있으니

오늘의 어려움을 감안하여 내일을 기약하는 것도

또 하나의 현명함이다.

대원들 모두가 아쉽지만 기꺼이 발길을 돌렸다.

 

호미동산 가는 길에 만난 암릉 슬랩
먼저간 대원님이 부른다.
호미동산 가는길이 너무 힘들어 아쉬운 발걸음을 돌린다.
호미동산 가는길이 너무 힘들어 모두 돌아섰다. 담을 기약하며~
돌아선 대원들
돌아오면서 담은 풍광 몇장
싸리나무 잎가지가 키를 덮을 만큼 자라고
흑석산 산행 주 능선에서 호미동산으로 가는 갈림길이다. 여름에는 수풀이 하늘을 찌르고 산길을 덮어 산행이 무지 어렵다. 오늘 못다한 호미동산 산행은 못내 아쉽지만 다음 가을에나 겨울에 다시 들러 보리라!
돌아오면서 다시 흑석산 정상을 담고
전국 어디에서나 만나는 준.희님이 달아논 흑석지맥 표지! 흑석산 높이가 다르다 참고하길~
돌아오는 길에 돌아본 흑석산 정상과 호미동산 가는 능선! 가히 금강이로다
오후 들어 산행이 무지 힘들다. 습하고 급히 오른 산행으로 땀을 많이 흘러 탈진 상태가 계속된다. 뒤에서 백두님이 응원을 해주어 그나마 어렵게 오른다. 
깃대봉까지 오른 길은 천길 낭떨어지 지옥길이였다. 무지 힘들다.
깃대봉 정상석
간신히 바람재를 지나고 이제는 하산이다.
하산길에 나이샷 이사님이 준 포도당 소금 덕에 그나마 정신을 차렸다.
은굴 약수터에서 시원한 약수를 벌컥 벌컥~ 심한 갈증을 해소한다. 시원하다.
은을 캐던 굴이여서 은굴이라 부르는 은굴을 지난다.
일제 강점기에 한국인 노무자들의 강제 노역장으로 1920년부터 채굴을 시작하여 1940년경에 패쇄되었고 전해짐
아주 오래전에 벌뫼산을 거쳐 가학산-흑석산-깃대봉-은굴-휴양림으로 내려올때 이 바위를 인상 깊게 지나갔다.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난것 처럼 반갑다.
산행을 하다 보면 이처럼 추억이 깃든 곳을 만난다. 오랫 친구를 만나듯이~ 반갑다. 인생도 마찬가지지~

 

여름 산행은 계곡산행임에도 암릉이 있는 

해남 흑석산을 올랐다.

힘들었지만 또 다른 여름산행의 추억을 맛본다.

오래 오래 기억할 만한 흑석산이다.

 

흑석산의 진면을 제대로 느낀 산행이다.

끝까지 함께한 대원님들께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