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절집 이야기

2023.06.04. 단양 소백산 구인사 탐방

by 하여간하여간 2023. 6. 8.

소백산 자락길 6구간을 트레킹하고 시간을 내어 우리나라 대한불교 천태종의 총본산 소백산 구인사를 둘러본다.

 

천태종 구인사를 이해하려면 우선 몇 가지 불교 상식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 조계종, 태고종, 천태종의 차이

 

대한불교는 원효대사에 의해 시작된 '선종'이 있고, 의상대사에 의해 시작된 '교종'이 있다.

'선종'은 불경을 읽지 않더라도 명상 등을 통해 진리와 깨달음을 얻는 것이고, '교종'은 불경을 읽고 그 안에서 진리와 깨달음을 찾는 것이다.

 

대각국사 '의천'에 의해 교종을 중심으로 선종을 합친 '천태종'이 생겼고,

보조국사 '지눌'에 의해 선종을 중심으로 교종을 합친 것이 '조계종'이다.


천태종의 가장 특징은 소의 경전을 '법화경(法華經)'으로 하고 7년 수행을 거치는 동안 잡일 등을 잘이겨 내야 '스님'(공식 승려)이 되며 종정은 선출제가 아니고 임명제이다.

또한, 스님 개인 재산을 소유할 수 없고, 따로 독립해 천태종 이름으로 절을 지어 독자적으로 운영할 수도 없다.

조계종은 소의 경전이 '금강경(金剛經)' 이며 아무래도 천태종 보다 '스님'이 되기가 쉽고, 스님이 되고 나면 얼마던지 사찰을 자기 마음대로 새로 지어 독자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또 조계종에 헌납 하기전 까진 개인 재산이 되며 종단이 정한 말사 외엔 거의 중앙종단에서 간섭 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관련 사찰이 너무나 많고 종단이 크기 때문이다. 교세의 규모는 현재 조계종, 태고종, 천태종 순이다.

한국 불교는 27개 종단으로 분류돼 있다.

 

 

◎ 대한불교 천태종의 총본산 소백산 구인사

구인사(救仁寺)는 대한불교천태종의 총본산 사찰이다.

절은 소백산 구봉팔문(九峰八門)의 제4봉인 수리봉 밑 해발 600m의 고지 백자동(栢子洞) 계곡의 연화지(蓮花地)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곳은 ‘금계포란형(金鷄抱卵形)’의 풍수 명당이라고 한다.

 

 

구인사는 1945년 5월 창건주 상월 대조사가 칡덩굴로 얽어 만든 작은 초암(법당)에서 시작하였다. 1951년 12월 28일 구인사를 천태 교법을 포교할 근본 도량으로 정하였고, 1966년 8월 30일 애국불교·대중불교·생활불교라는 3대 지표를 세우고 경내 60여 명의 승려와 대중이 함께 모여 천태종의 부흥을 선포하였다.

1967년 천태종을 중창하였는데, ‘회삼귀일(會三歸一)’과 ‘삼제원융(三諦圓融)’의 천태교관 구현을 종지(宗旨)로 삼고 총무원과 종의회를 구성해 종헌과 종법을 제정하였다.

 

구인사 창건 당시 초가삼간(참고자료)

 

사찰의 건물로는 1만 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대법당 설법보전(說法寶殿)과 목조 대강당인 광명당(光明堂), 관음전, 천태역대조사전, 수도시설인 판도암, 특별 강원인 설선당(說禪堂), 침식 공간인 향적당(香寂堂), 총무원 청사, 대중들의 수행공간인 인광당, 관성당, 광명당, 향적당, 도향당 등 50여 동이 있다. 현재 구인사 전각에서는 동시에 5만 6,00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고 한다.

 

◎ 천태종 총본산 소백산 구인사 표지석

 

구인사 입구의 이 표지석은 버스로 터미널까지 가는 바람에 보지를 못했다. 탐방이 끝나고 주차장까지 내려오는 길목에서 만났다.

 

◎ 구인사 시외버스터미널

 

대한불교 천태종 총본산이라고 하드만 주차장에서 구인사 시외버스터미널이 있다는 것에 놀랐다. 동문당 아래 동서울, 강남 등 정기버스노선이 있다면 이 사찰이 얼마나 유명하고 규모가 큰 절인가?

 

◎ 구인사 참배 순서

1. 법어비 - 2. 일주문 - 3. 관성당 - 4. 천왕문 - 5. 도서관 - 6. 접수실 - 7. 총무원 - 8. 홍보관 - 9. 영광당 - 10. 진시사리탑 - 11. 범종루(종각) - 12. 설법보전(대웅전) - 13. 삼보당 - 14. 관음전 - 15. 식당(향적당) - 16. 문도실 - 17. 설선당 - 18. 판도암 - 19. 지관당(강원) - 20. 역대조사전 - 21. 광명전 - 22. 화원(야생화전시실) - 23. 대조사전

 

 

◎ 구인사 사찰 이모 저모

구인사 이모저모를 살피기 전 천태종의 종조, 개창조, 중창조를 알아두는 것이 좋다. 

 

종조 - 천태지자대사

천태종의 제 4대 조사인 지의대사(지자대사라고도함)는 중국 천태종의 실질적인 개조(開祖)로서 천태교학을 완성하였다.

'지자대사'는 교학적 토대를 통해 불교의 이상적인 인간상을 마련하고 일생을 통해 자리이타행을 실천했다.

 

개창조 - 의천대각국사

대각국사 의천대사는 1055년 고려 문종과 인예왕후 이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이름은 후(煦)이고, 자는 의천(義天)이며, 대각국사는 그의 시호이다.

 

중창조 - 상월원각대조사

상월원각대조사님께서는 삼대지표를 통해 중생구제를 실현하고자 천태종을 중창하셨다.

상월원각대조사님은 애국불교, 생활불교, 대중불교의 새로운 불교운동을 전개하셨다.

상월원각대조사님은 삼대지표의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제시하고

불교의 대중화와 생활화를 핵심으로 하는 종헌을 선포하셨다.

 

 

 

1. 상월원각대조사 법어비

 

◎ 상월 원각대조사 법어(上月 圓覺大祖師 法語)

 

實相無相 실상무상  (실상(實相)은 무상(無相)이고)

妙法無生 묘법무생  (묘법(妙法)은 무생(無生)이며)

蓮華無染 연화무염  (연화(蓮華)는 무염(無染)이다.)

                            (무상(無相)으로 체(體)를 삼고)

無生安住 무생안주  (무생(無生)에 안주(安住)하여)

無染生活 무염생활  (무염(無染)으로 생활(生活)하면)

無上菩提 무상보리  (그것이 곧 무상보리(無上菩提)요)

無碍解脫 무애해탈  (무애해탈(無碍解脫)이며)

無限生命 무한생명  (무한생명(無限生命)의)

自體具現 자체구현  (자체구현(自體具現)이다.)

一心常淸淨 일심상청정  (일심(一心)이 상청정(常淸淨)하면)

處處蓮華開 처처연화개  (처처연화개(處處蓮華開)니라.)

 

2. 소백산 구인사 일주문

 

소백산 구인사 일주문

 

일주문 앞에서 

 

 

3. 소백산 구인사 관성당

 

관성당 / 관성당은 대중들의 수행공간이다.

 

구인사는 소백산 자락 수리봉 아래 계곡을 따라 거대한 여러 전각을 배치하고 있어 그 규모가 무척 크다는 생각이 든다.  

 

돌아본 관성당/ 템플스테이와 법회원

 

천태지자대사탄생 1400년 추모대제 한국중국일본 천태종 세계평화, 남북평통 기원 비

 

4. 소백산 구인사 천왕문

 

사천왕문/사천왕은 2층에 있는 모양이다. 시간이 없어 들리지 못했다.

 

◎ 구인사 사천왕(다른분 블로그에서 담아 왔다)

 

서방 광목천왕(여의주를 들고 있음) 과 북방 다문천왕(보탑을 들고 있음)

 

동방 지국천왕(비파를 들고 있음) 과 남방 증장천왕(칼을 들고 있음)

 

 

사천왕문을 통과한다.

 

눈 앞에 펼쳐지는 거대한 전각은 상상 이상이다.

 

돌아본 사천왕문/2층에 있는 사천왕을 알현하고 올것을? 그냥 지나온 것이 아쉽다.

 

 

5. 소백산 구인사 도서관

 

도대체 이곳이 한국인지 중국인지 가름이 안간다. 마치 중국에 온 것 같다. 도서관은 거대한 5층 전각 아래 1층의 숲속에 숨어 있는 아담한 전각이다.

 

◎ 소백산 구인사 인광당과 장생당

 

이 거대한 전각은 도대체 무엇인가? 인광당과 장생당은 일반 대중들의 수행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계곡을 따라 전각을 세우느라 목조 건물이기 보다는 시맨트 건물을 택했나 보다. 아무래도 목조 건물은 습기에 약하기 때문이였으리라!

 

계곡따라 오르면서 거대한 전각들을 담아 본다. 우선 주 도로를 중심으로 전각을 담고 내려오면서 안쪽 전각들을 둘러보리라

 

인광당

 

장생당

 

◎ 소백산 구인사 해우소 돌담(석축)

 

해우소 아래 석축 돌담 / 돌담을 판형의 돌로 엇갈려 쌓아 놓았다. 정교함이 예술이다.

 

엇갈려 쌓아 놓은 돌담에 오랜 세월의 흔적이 아름답다.

 

지나온 장생당과 해우소를 돌아본다. 아름답다기 보다 웅장하다.

 

엇갈려 쌓아 놓은 돌담이 아름답다.

 

6. 소백산 구인사 접수실

 

대한불교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

 

 

대한불교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 가운데  있는 문양이 궁금하다. 종단 문장이란다. 구인사 홈피자료를 보자

 

◎ 종단문장 (구인사 홈페이지 자료)

 

세 개의 청색 원을 포개어 놓은 위에 황색 금강저(金剛杵)를 상하로 세워 놓은 것이 천태종의 상징물인 종기(宗旗)이다.

지관수행을 통하여 모든 법[諸法]이 현실에 있는 그대로 실상(實相)이며 중도(中道)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금강저 가운데 그 양 끝을 한 가지로 만든 것을 독고(獨鈷), 세 가지로 만든 것을 삼고(三鈷), 다섯 가지로 만든 것을 오고(五鈷)라고 한다.

인도에서는 저(杵)를 무기로 사용하였는데, 불교에서 금강저는 번뇌를 무찌르는 보리심(菩提心)을 상징하게 되었으므로 불법을 수호하는 금강역사(金剛力士)가 지니고 있다.

중앙, 가운데를 나타내는 황색의 금강저는 부처님의 지혜가 중도(中道)임을 상징한다.

금강저의 세워진 모양은 위로는 깨달음을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구제하는 대승보살의 상구보리(上求菩提) 하화중생(下化衆生)의 정신을 의미한다.

 

 

 

8. 소백산 구인사 홍보관

 

천태홍보관/홍보관 내부를 둘러보지 못했다. 시간이 촉박해서다. 아쉽다. 다음에 언젠가 충분한 시간을 내어 둘러보리라

 

구인사 참배 순서

 

감로수로 목을 축이고

 

계곡 따라 쭉 늘어선 전각 사이로 발걸음을 옮기며 생각한다. 천태종의 핵심 사상은 무엇일까? 구인사 홈피 자료를 들려다 본다.

 

◎ 대한불교 천태종 종지(구인사 홈페이지 자료)

 

종지(宗旨)란 종단의 핵심 사상을 담고 있는 교의를 말한다. 천태종은 종헌 제 2조에서 다음과 같이 종지를 밝히고 있다. 

천태종은 섭말귀본 법륜의 대승사상에서 삼제원융한 교리로 다음의 각 항을 종지로 한다.

1.개인완성은 혁범성성이니 공관으로 견사혹을 단진하고 체진지에 머물러 자리자각 하는 것
2.불국토건설은 전예현정이니 가관으로 진사혹을 단진하고 방편수연지에 머물러 이타타각 하는 것
3.법성체결합은 원융무애이니 중도관으로 무명혹을 단진하고 식이변분별지에 머물러 자리이타 각행원만 하는 것

 

7. 소백산 구인사 총무원

 

대한불교천태종총무원

 

9. 소백산 구인사 영광당

 

 

10. 소백산 구인사 진시사리탑

 

 

◎ 구인사 삼층석탑

 

코끼리상을 기단으로 한 구인사 3층 석탑은 2대 종정 남대충 대종사가 1983년 6월 인도성지 순례당시 사위성 기원정사에서 친히 모셔온 부처님의 진시사리가 모셔져 있다. 탑의 총 높이는 6.5m, 무게는 75톤, 탑의 구성은 코끼리상 기단부와 3층 탑신, 상륜부 등 3부분으로 구성 되어 있다. 석탑 기단의 코끼리상은 부처님 열반 후 석가족의 사리를 분배 받아 이운하던 코끼리의 전설이 반영되어 있다. 구인사 3층 석탑의 기단은 이러한 역사적 근거를 바탕으로 서역에서 동토로 부처님의 사리가 이운 되어온 과정을 코끼리 기단을 통해 표현해 놓았다.

1층 탑신 정면에 문을 조각했는데, 이 돌문을 열고 들어가면 부처님 사리를 볼 수 있음을 상징적으로 표현하였다. 1층 탑신의 동쪽에는 문수보살, 북쪽에는 금강장보살, 남쪽에는 관세음보살이 각각 조각돼 있다.

2층 탑신에는 오탁악세 말법중생을 제도하는 보살중에 으뜸인 상행보살과  정행보살, 무변행보살, 안립행보살 등 천태종 소의경전인 법화경 4대 보살이 조각되어 천태법화사상을 통한 중생구제의 원력을 표현하였다.

3층 탑신에는 천태종의 상징인 삼원금강저의 종기를 조각하였으며, 상륜부의 찰간은 금동으로 장식해 놓았다. 상륜의 맨 위의 종기는 천태법화사상이 영원무궁토록 끝이 없다는 뜻이며, 그 아래의 8법륜은 사바세계에 부처님의 법륜을 굴려 화장세계 불국토를 이루겠다는 염원을 나타낸 것이다. 또한 금동으로 만들어진 원구 10개를 찰주에 3층으로 장엄한 것은 일념삼천을 뜻하는 것으로 일념 삼천대천세계를 삼제원융과 희삼귀일의 법화경 진리로 교화하여 불국토를 이루고자 원력이 담겨 있다.

 

 

코끼리 기단

 

11. 소백산 구인사 범종루

 

저기 숲속에 뭍혀 있는 종루가 범종루이다.  범종루를 둘러보지 못했다.

 

◎ 구인사 범종루와 사물(다른분 블로그에서 담아왔습니다.)

 

호국안민기원범종루

 

호국안민기원범종루 현판

 

구인사 범종각

 

범종각에는 범종, 법고, 목어, 운판 등의 불전사물이 배치되어 있어 새벽과 저녁예불 때 법고, 운판, 목어, 범종의 순으로 친다.

 

◎ 범종각 4물(범종, 법고, 운판, 목어)

 

  ◆ 범종

 

구인사 범종

 

 

범종은 번뇌를 타파하기 위해 치는 것이며, 무간지옥에서 고통 받는 중생들 까지도 모두 고통에서 벗어나 구제되기를 바라는 목적으로 사용된다. 지옥이 땅 밑에 있다 하여 종각 바닥에 웅덩이를 만들어 종소리가 지옥세계까지 전해지도록 하였다. 아침과 저녁에 치는 타종의 횟수는 불교의 우주관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데, 욕계 6천과 색계의 18천, 무색계의 4천 이렇게 하여 28천의 천상계가 있고, 욕계 6천안에 별도의 33천의 천상세계가 있지만 이들의 세계도 육도 윤화에 포함되어 윤회를 한다.

그래서 사찰에서 새벽에 28번, 저녁에 33번을 타종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삼계육도의 모든 중생들이 해탈하여 열반을 증득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 법고

 

구인사 범종각 법고

 

법고는 절에서 아침 저녁으로 예불할 때와 의식을 치를 때 치는 큰 북이다. 북소리가 널리 퍼져 나가는 것처럼, 부처님의 가르침이 널리 퍼져서 모든 이에게 언제나 참다운 이치를 전하여 준다는 뜻이 있으며, 축생계의 중생들을 제도하기 위하여 친다. 

 

◆ 운판

구인사 범종각 운판

 

운판은 구름 모양으로 맨 위에는 매달 수 있도록 2개의 구멍이 뚫려 있고, 그 아래에 당과가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운판을 치는 이유는 그 소리를 통해 허공을 헤매는 고독한 영혼을 천도하고, 공중을 날아다는 조류의 중생들을 제도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 목어

 

구인사 범종각 목어

 

목어는 목어고, 어고, 어판 이라고도 한다. 나무를 깍아 물고기 모양으로 만들고 속을 비게 하여 두드리면 소리가 나는 것이다. 그 형태에 대하여서는 여러가지 설이 있으나 백장청규에 따르면 물고기는 항상 눈을 뜨고 있으므로 수행자도 졸지 말고 불도를 닦으라는 뜻에서 만들었다고 한다. 현재 사찰에서는 새벽예불과 저녁예불, 큰 행사가 있을 때 범종 등과 함께 목어를 치게 되는데, 이는 물속에 사는 수중 중생들을 제도한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12. 소백산 구인사 설법보전(대웅전)

 

이 전각 5층에 설법보전이 있다.

 

설법보전(대웅전, 5층 대법당)

5층 대법당은 구인사의 중심 전각으로 천태종 중창조이며, 구인사 개산조인 상월원각 대조사가 1945년 봄, 손수 지어 수행하던 초가삼간 선방과 법당터에 자리 잡고 있다. 총 5층으로 지어진 대법당은 1층부터 4층까지 스님과 남녀 불자들의 대중 수행이 가능한 선방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5층에는 전통 한옥 구조의 '설법보전'이 있다.

 

 

1980년 4월 준공한 5층 대법당은 당시로서는 새로운 사찰 건축문화의 태동을 알리는 기념비적인 불사로 설법보전의 처마와 다포, 들보의 제작은 철근콘크리트를 사용하여 방충과 내구성을 강화하였다. 설법보전의 건축 방법은 목조와 동일하게 이루어졌으며 철골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내어 공간활용의 효율성을 높였다. 

 

설법보전 앞 마당에서 바라본 전각들

 

설법보전 내 석가모니불

 

설법보전의 삼존불

 

법당 안에는 석가삼존과 좌우에 지장단, 신중단이 봉안되어 있으며, 이곳에서는 정례적으로 영산대재와 각종 불공, 예불, 의식 등이 봉행된다. 법당 중앙에는 본존인 석가모니 부처님과 법화설법의 좌우보처로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을, 삼존불 뒤로는 목각채색 삼세후불도를 봉안하였다. 법당 좌우에는 사후 중생들의 극락왕생을 인도하는 지장단과 사찰 그리고 불법을 수호하는 신중단이 각각 모셔져 있다. 

 

설법보전 전경

 

또한 법당 내외벽에는 부처님의 일대기가 담긴 팔상성도와 심우도, 한산습득이야기, 원효·의상대사의 구법기, 아쇼카왕전생담, 부설거사설화 등의 벽화가 그려져 있다.

 

아울러 법당 3층에서 4층 계단 벽에는 12지신장도, 야차도, 수미산도, 지옥1도, 화장세계도, 반야용선도, 석가삼존도, 석가모니 고행도, 나반존자도 등의 벽화가 그려져 있어 불교의 우주관과 생사관 등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다

 

설법보전창건공덕비

 

 

13. 소백산 구인사 삼보당

 

설법보전 바로 앞 맞은편 전각이 삼보당이다.

 

삼보당 가는 통로

 

삼보당으로 가는 통로

 

 

돌아본 삼보당으로 가는 통로와 설법보전 전각

 

양 옆으로 전각들이 빼꼼히 들어서 있어 중국 절집에 온 기분이다.

 

14. 소백산 구인사  관음전

관음전은 내려오면서 멀리 있는 전각만 담았다. 관음전 안에 있는 불상을 보지 못해 아쉽다.

 

 

◎ 관음전

 

옥석으로 조성한 옥관음상이 모셔져 있고 뒤에는 천 개의 손과 눈으로 중생을 살피고 구제하는 관세음보살님의 원력을 의미하는 천수천안도가 모셔져 있다. 관음전 내부를 둘러 볼 여유가 없어 그냥 지나간다. 아쉽다. 

 

 

◎ 청옥 관음보살상(다른분 블로그에서 담아왔습니다.)

청옥으로 조성한 관음보살상

 

관음전 내부

 

관음전과 도향단 사이 중간에서 잠시 쉬어 간다.

 

◎ 소백산 구인사 도향단

 

도향단은 일반 대중들의 수행공간이다.

 

◎ 소백산 구인사 광원실

 

 

15. 소백산 구인사 향적당

 

향적당은 일반 대중들의 공양 공간인 식당이다.

 

 

향적당(식당)

 

향적당 오른쪽 옆으로 나있는 통로로 오른다. 계곡의 자연을 잘 이용하여 사람들이 지나는 통로를 만들었다.

 

마치 터널을 지나가는 것 처럼 긴 계단으로 오른다.

 

향적당 옆 긴 오름 계단 옆의 암벽에는 돌담취가 만발

 

17. 소백산 구인사 설선당

 

설선당은 스님들이 설법이나 강연을 하는 곳이다.

 

향적원과 설선당을 지나 터널 같은 길을 내려올 때 담은 모습이다.

 

18. 소백산 구인사 판도암

 

판도암은 수도시설이 있는 곳이다.

 

20. 소백산 구인사 역대조사전

 

 

 

천태종 역대조사전

 

천태종의 역사에 있어서 한국과 중국은 사자상승의 매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고려 출신으로 중국 천태 16조에 오른 의통 스님을 비롯하여 중국에서 절멸된 천태의 사상을 다시 이은 제관 스님 등의 활약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특히 고려 천태종의 문을 연 대각국사 의천 스님의 중국 국청사 천태지자대사의 탑에서 종단 개창의 시원을 세우고 귀국하여 개성 국청사에서 천태종을 연 것 또한 양국 천태역사가 둘이 아닌 하나의 법맥으로 이어져 왔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1995년 중국 천태종 총본산인 국청사 경내에 천태종 시조 지자대사와 한국 천태종 개창조 의천 대각국사, 한국 중창조 상월원각대조사 존상을 모신 중한조사기념당이 건립되었다. 이후 한중 양국의 천태불교 교류가 더욱 가속화되면서 중국으로부터 전래된 천태종의 역사적 법맥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천태종역대조사전을 건립키로 하고 2003년 5월 착공하여 2008년 4월 22일 낙성식과 역대 천태조사 존상 봉안식을 봉행하였다.

총 206평의 규모로 주심포양식의 팔작지붕으로 지어진 천태종 역대조사전은 지상 2층으로

1층에는 스님들의 교육 공간인 강원이 있어 천태법등을 계승해 나가는 장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2층에는 한국과 중국의 역대조사전에는 중국 천태 초조 용수존자, 2조 북제존자 혜문, 3조 남악존자 혜사, 4조 천태 지의대사를 비롯하여 한국의 고려 제관법사, 의천 대각국사, 원묘국사 요세 등 36분의 존상이 봉안되어 있다.

 

 

 

 

 

21. 소백산 구인사 광명전

 

광명전

설법과 기도, 교육 그리고 각종 의례와 의식을 봉행하는 공간으로, 연건평 11,936m²(3,617평)에 7,0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내부는 6층 구조로 5층에 주불로 석가여래와 다보여래부처님을 나란히 모셨고, 세로 2.1m 가로 23.7m에 이르는 금강송목탱에는 108 후불 및 보살과 권속들을 조각했고, 좌우 불단에는 일만의 입불이 모셔져 있다.

 

광명전 내부를 둘러볼 시간을 갖지 못해 아쉽다. 나중에 차분히 시간을 내서 다시 한번 구인사를 찾아보리라

 

◎ 광명전 내부와 석가모니불(다른분 블로그에서 담아 왔습니다.)

 

광명전 석가모니불과 다보여래불

 

석가모니불

 

다보여래불

 

석가모니불 좌측 일만 여래불

 

다보여래불 우측 일만 여래불

 

광명전 1층 로비

 

광명전 층별 안내도

 

 

향적당 뒤로 나 있는 야생화 화원으로 가는 길을 바라만 보고 지난다.

 

대조사전으로 가는 광명전 옆으로 오르는 계단

 

저기 계단을 오르면 대조사전이 화려하게 나타난다.

 

광명전 옆 오름계단을 오르면서 뒤돌아 본 전망

 

오름길에 귀하게 만난 흰꿀풀

 

23. 소백산 구인사 대조사전

 

대조사전이 웅장하게 나타난다.

 

구인사의 하일라이트 대조사전이다. 

 

 

대조사전을 정면에서 담았다.  화려하면서도 웅장하고 섬세한 아름다움을 갖추었다. 한편으론 일반 서민들이 쉽게 접근하기엔 부담으로 다가온다. 나만의 감정일까?

 

천태종의 중창조 상월 원각대조사상

 

시멘트건물인가? 목조건물인가? 시맨트 건물이면서도 섬세하다.

 

 

 

◎ 상월 원각대조사 교시문


인류에게 참다운 생명의 원리를 열어 보이시고 올바른 생활법칙을 가르쳐 주시어 스스로 삶의 참다운 뜻을 깨우치고 생명의 참다운 가치를 창조케 하며 나아가 온 중생계를 각화정화하여 온갖 죄악과 모순이 없고 광명과 청복으로 꾸며진 이상세계를 구현하려함은 부처님의 교를 세우신 근본정신이시며 그 교지를 받들어 스스로 인격을 완성하고 나아가 사회대중을 교화하여 지상의 불국을 실현함은 우리 불자의 근본사명이다. 
돌이켜 보건대 불교가 우리국토에 전래한 이후 정•교의 지도 원리가 되고 국민의 정신자양이 되어 라•려 천년의 찬란한 문화를 창조하였을 뿐 아니라 국가민족과 그 흥대의 운명을 함께하여 교운이 융성할 적엔 국운도 융성하였고 교운이 쇄퇴할적엔 국운도 쇄퇴하였다. 오늘 우리겨례는 국가재건 민족중흥의 역사적 과업이 부여되어 있으며 아울러 천육백여년 문화적 전통을 지녀온 우리 종도들의 사명은 참으로 중대하다. 자비와 지혜를 바탕으로 한 민족정신문화의 복흥으로 상실되어가는 인간성을 다시 찾고 무너진 국민도상을 재건하며 혼탁한 사회악을 정화하여 복국이민의 실을 거두어야 함이 우리의 지상명제이다. 천태종은 천사백년의 유구한     과 빛나는 전통을 지녀온바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신 근본사명을 밝히신 법화경의 최상묘법에 의하여 우주인생과 모든 중생이 다 같이 성불하는 진리를 남김없이 드러낸 것을  그 종지로 한다. 그 교법이 우리나라 신라시대부터 전하여 왔으나 법통이 잘 이어오지 않았는데 고려중대에 문종의 왕자로서 출가한 대각국사 의천께서 법화경 회삼귀일의 진리로 모든 선•교종을 통  영도할 것과 국운융창을 기원하고자 중국 송나라에 건너가시어 천태교관을 받아오시고 그 종을 세움으로써 종풍과 교화가 세상에 크게 떨치어 고려불교의 중심세력이 되어 왔다.
그러나 조선왕조의 배불정책으로 패사합종할적에 본종은 선종으로 합병되었으니 얼마나 참담한 일이냐 대저 이 자연계와 인간계는 순환법칙에 지배되나니 저 거룩한 천태일승의 대도가 길이 지하에 매몰될리 없으므로 이제 다시 본종을 재건하게 되었다.

 

종도 여러분!
본종의 역사적 의미와 시대적 사명을 되새기어 민족중흥과 구국제세의 성업에 이바지하고    실한 신행으로 본종의 교지를 받들어 불교의 대중화 생활화로서 지상불국을 실현할 것을 발령할 것이며 


이것을 위하여 다음의 3대 지표를 성실히 실천 할 것을 부처님 앞에 선약할 것이다.

1. 생명의 참뜻을 자각하여 밝은 자성을 개발하므로서 인간 즉 불타의 진리를 존득한다.

2. 정법의 대도를 실천하여 밝은 생활을 창조하므로서 생활 즉 불법의 이념을 구현한다.

3..착실한 교화를 전개하여 밝은 사회를 건설하므로서 사회 즉 승가의 이상을 실현한다.

불기 2515년  월   일

대한불교 천태종 종정 박상월

 

 

◎ 상월 원각대조사전 창건공덕비

 

상월원각대조사전 창건공덕비

 

 

 

◎ 대조사님 탄신 100주년 법등 

 

대조사님 탄신 100주년 법등 해설

 

1. 만월과 법어

만월은 일대사인연으로 이 땅에 오신 대조사님을 상징한 것으로 만월은 온 대지의 어둠을 밝히는 희망이다. 법등의 상단에 만월을 배치하고 만월에 실상묘법연화인 대조사님 법어를 새긴 것은 말법시대에 대조사님의 가르침으로 불국정토를 이루려고 하는 염원을 담고 있다.

 

2. 구룡

만월과 법어를 받들고 있는 아홉마리인 용은 소백산 구봉팔문 가운데 아홉 봉우리인 구봉을 상징하고 있다. 불교에서는 천룡팔부라 하여 용은 불법의 수호신으로 보고 있다. 곧 아홉마리의 용으로 법어를 받들게 한 것은 대조사님의 법어인 실상묘법연화의 큰 가르침을 수호하고 받드는 의미를 담고 있다.

 

3. 스물여덟잎의 연꽃좌대

일대사인연으로 세상에 출현하신 부처님의 근본사상을 밝힌 묘법연화경은 모두 28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연꽃은 일승묘법이 담고 있는 근본사상인 청정, 평등, 영원을 상징하고 있음을 주지하는 사실이다. 스물여덟 잎의 연꽃 좌대는 곧 묘법연화경의 28품을 상징하고 있으며 실상묘법연화의 대조사님 법어는 곧 일불승의 묘법연화경에 바탕을 두고 있음을 상징하고 있다.

 

4. 팔금간신장기단

금강신장은 패사현정을 뜻하는데 불법에 장애가 되는 삿된 무리를 물리치고 정법을 수호하는 역할을 한다. 곧 팔금강신장으로 기단을 삼은 것은 실상묘법연화의 대조사님 법어의 수호신으로 살고 있으며 또한 여덟금강은 소백산 구봉팔문 가운데 여덟문인 팔문의 의미를 담고 있다.

 

5. 대련연화대

구인사를 일러서 소백산 구봉팔문 연호지 구인사라 칭한다. 곧 법등의 대련 연화대는 곧 구인사를 상징하는 것이다. 중창조이신 상월원각대조사님께서 1945년 5월 5일 소백산 구봉팔문 연화지에서 억조창생 구제중생의 서원을 담은 구인사를 창건하시고, 1951년 12월 28일 무상대각을 성취하셨다. 그리고 실상묘법연화의 큰 가르침으로 지상 불국정토의 실현을 위하여 승속이 함께실천하는 안거제도를 통하여 연화지 구인사는 오늘도 청정, 평등, 영원을 상징하는 일승묘법의 연꽃향기가 온 세상으로퍼져나가고 있다. 또한 연화지의 둥근원은 108 번뇌를 표현함.

 

 

◎ 대조사전 전경 이모 저모

 

 

 

대조사전 앞에서 인증 

 

대원님들과 한장

 

 

다시 돌아본 대조사전과 광장 그리고 관광객

 

한장 더 

 

광장에서 내려다 본 구인사 전경

 

◎ 되돌아 내려오면서 구인사 전경 몇 장

 

광명전과 판도암

 

 

 

 

구인사를 탐방을 마치고 천왕문을 바라 보면서

 

 

주차장으로 내려오면서 만난 천태종 총본산 소백산 구인사 표지석

 

◎ 소백산 구인사 불교천태중앙박물관

 

 

 

◎ 주차장

 

◎ 천태종(天台宗)



천태종은 동아시아 불교의 대표적인 종파이다.

'천태종'이라는 명칭은 6세기의 승려로서 '지의'가 거주하며 가르침을 폈던 중국 동남부의 산에서 유래한다. 이 종파의 기본 경전은 '법화경(法華經)'이며, 이 때문에 '법화종'으로 불리기도 한다.

천태종은 1097년(숙종2) 대각국사(大覺國師) 의천(義天)에 의해 창종(創宗)됐다. 천태종은 원래 중국불교 13종 중 가장 대표적인 종파의 하나로, 수나라의 지의(智顗)가 '법화경(法華經)'을 중심으로 천태교학(天台敎學)을 완성시킴으로써 창종됐다.

그는 천태종의 종조(宗祖)를 인도의 용수(龍樹)로 삼았고, 중국 제1조(祖)는 북제(北齊)의 혜문(慧文)을, 제2조는 그의 스승 혜사(慧思)로 삼았으며, 그 자신은 제3조가 됐다.

천태종은 '참선'을 위주로 하는 조계종과 달리 불경을 읽으며 깨닫는 '염불'을 위주로 하고 사찰이 도심 근교 속에 분포돼 있어 수행자와 신도들이 드나들기 편하게 법당이 24시간 개방돼 있는 편이다.

대한불교 천태종은 고려시대 대각국사(의천)에 의해 창종 됐으나, 조선시대에 실질적인 명맥이 거의 끊어지고, 1996년에 상월스님(충북 단양 구인사)이 공식적으로 종단을 다시 조직해 전파시켰다 그래서 천태종의 본산이 '구인사(救仁寺)'이다.

구인사는 우리나라 최대의 관음 영험 사찰로 1백 67만명의 천태종도들의 근본 수행의 도량이다. 승려나 비구니가 머리를 깎지 않는 것이 특색이며 교세의 규모는 미공개이나 조계종, 태고종, 천태종 순이다.



◎ 천태종의 기본적인 교의는 '삼제원융'

첫째, 모든 현상은 존재론적 실체성을 결여하고 있다는 공(空)의 진리,
둘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들은 임시적으로는 존재하고 있다는 가(假)의 진리,
셋째, 모든 현상은 비실체적이며 동시에 임시적으로 존재하고 있어서 첫째와 둘째의 진리는 포용하면서도 초월한다는 절대적인 중(中)의 진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