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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트레킹길/지리산둘레길

2023.01.29. 지리산 둘레길 13코스(서당마을 - 하동읍) 7.1km

by 하여간하여간 2023. 1. 30.

1. 일자 : 2023.01.29.(일)

2. 누구랑 : 광주지오트레킹

3. 산행 구간  : 서당마을 - 하동읍(하동지선)

 

 

 

4. 산행소감

 

지리산둘레길을 8구간까지 하고 여러 사정으로 멈춰 있다. 이번에 광주지오트레킹 팀에서 지리산둘레길 13구간을 간다기에 기쁜 마음으로 버스에 올랐다. 지리산 둘레길 13구간은 서당마을에서 하동읍까지 7.1km구간을 하동지선으로 설정한 구간이다.

올해 한반도는 눈이 많이 온다. 추운 한파가 기승을 부린다. 내년 시절이 좋으려나? "눈이 많이 오고 추우면 다음 해에 시절이 좋아진다" 라고 한다. 아마 추운 겨울 농촌 해충들이 얼어 죽어 이듬 해에 병충해가 적어 풍년이 든다는 말이다. 그러나 남녁 하동은 눈이 다 녹고 섬진강 봄 기운에 매화 꽃이 피었다. 따뜻한 지리산둘레길 13구간을 산우님들과 즐겁게 걷는다. 아기 자기한 풍광을 보며  느림 느림 걷는 둘레길은 언제나 새롭고 행복하고 기분이 좋다. 13구간도 마찬가지다.  눈 덮인 백운산을 바라보며 섬진강 청옥 빛깔 물결을 마음에 담고 걷는 지리산둘레길 13구간은 행복 그 자체이다. 

 

 

5. 산행 아름다운 추억

 

◎ 서당마을 13구간 시작점

서당마을 도착하여 트레킹 준비하고

 

대원들은 지리산둘레길 13구간 인증 스템프를 찍기가 바쁘다. 대부분 지리산 둘레길을 걷고 싶어 함께한 산우님들이다.

 

지리산둘레길 서당 - 하동읍 지선 시종점 안내표시

 

지리둘레길 이정목에서는 방향을 표시하는 색깔이 여러가지가 있다. 빨간색은 1구간부터 22구간으로 가는 방향을 표시한다. 검정색은 반대 방향을 표시한다. 녹색은 지선방향을 표시한다. 이곳은 하동지선 001 이정목이다. 하동지선 출발점이다.

 

13구간 시종점에서 인증하고

 

 

본격적인 지리산둘레길 트레킹을 시작

 

보호수 : 수령350년 이팝나무

 

 

준비운동으로 몸을 풀고

 

오늘 참가한 대원들과 기념 한장

 

 

 

맞은편 산능선 너머는 악양 들녁이다. 양지 바른 곳에 소나무와 대나무가 싱싱하게 자란 것이 살아 있는 생명을 느낀다.

 

가야할 둘레길이다. 하늘이 청명하다. 햇살이 따사롭다. 전국은 한파로 꽁꽁 얼어 붙었는데 남녁의 햇살은 따사롭다.

 

하동지선 002 이정목을 지난다. 오늘 트레킹 후기는 이정목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김명수 광주지오트레킹 회장이다. 그는 리더쉽이 있다. 숲해설가와 트레킹 가이드 자격도 가지고 있다. 해박한 문화해설도 겸한다. 기아자동차에 근무하면서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분도 드물다.

 

상우마을을 지난다. 옛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어 정겹다. 그러나 마을 발전은  더딘 것 같다.

 

상우마을 길목에 감나무가 운치있게 서 있다.  옛 모습 그대로~

 

둘레길은 왼쪽으로 마을 안길을 지난다.

 

마을에는 옛 모습 그대로 집과 새로 지은 집이 공존한다. 어디든 그렇겠지만 새로운 변화는 있다.

 

상우마을회관을 지나면서 저기 이정목이 보인다.

 

둘레길은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하동지선 003 이정목

 

마을을 지키는 팽나무를 지나서

 

워메~ 매화 꽃망울이 봄을 재촉하고 있네~

 

하동지선 004 이정목을 지난다.

 

하동지선 005 이정목

 

하동지선 007 이정목을 지난다.

 

하동지선 008 이정목

 

하동지선 009 이정목을 지난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90도로 틀어 방향을 잡는다.

 

이곳 하동지선 009 이정목에서 하동지선 011 이정목 관동마을회관 까지 코스는 변경 전과 변경 후 코스가 있다. 우리는 변경 후 코스인 관동마을을 통과해서 걷는다.

 

 

관동마을을 통과한다.

 

하동지선 010 이정목을 지난다.

 

관동마을 노인정을 지나고

 

둘레길은 하동지선(번호없음) 이정목에서 왼쪽으로 급하게 방향을 바꾼다.

 

이정목 거울에 인증 한 장 남기고

 

하동지선(번호없음) 이정목이다.

 

 

관동마을회관 앞에서 막걸리 한 잔으로 잠시 쉬어 간다.

 

 

관동마을 표지

 

110년만에 다시 쓴단다.우리 땅의 새역사! 어떤 역사일까? 궁금하다.

 

관동마을 회관 옆에 있는 하동지선 011 이정목이다.

 

하동지선 009에서 하동지선 011 관동마을회관 까지 변경 전과 변경 후를 표시하는 안내문 우리는 변경 후 코스로 왔다.

 

이 곳은 변경 전 둘레길이다. 하동지선 009 이정목에서 변경 전 코스를 타고 오면 이 길로 온다.

 

하동지선 13번 둘레길은 아래 방향으로 내려 간다.

 

가야할 하동 지선 둘레길이다. 

 

둘레길은 오른쪽 큰길을 따라 간다.

 

마을을 지키는 팽나무일까? 

 

하동지선 012 이정목을 지난다.

 

내려오다 보면 "소담제"라고 예쁜 이름 만큼이나 아담한 전원주택을 만난다. 입구 장승 얼굴과 머리 위에 얹은 솥투껑과 솥이 익살스럽다.

 

관동마을 표지석이다.

 

이곳 삼거리는 중요한 지점인가 보다. 율곡마을 표지석과 관동마을 표지석이 함께 있다. 

 

하동지선 013 이정목을 지난다.

 

율곡마을쪽으로

 

율곡마을로 향하는 길고 지루한 둘레길을 걷는다.

 

하동지선 014 이정목을 지난고

 

율곡마을이다.

 

율곡마을 마을 회관

 

율곡마을에서 바라 본 정안산이 하늘금에 아련하다.  맑고 깨끗한 공기와 풍광이 일품이다.

 

율곡마을 회관 뒷 벽면에 그려진 벽화이다.

그린이는 율곡마을주민, 강영민, MuMu(서성훈, 안호찬, 오세린, 이현무) 2016. 10.6.

 

인증 한 장 남기고

 

하동지선 015 이정목을 지난다.

 

율 ○ 제? 가운데 한자가 어렵다. 

 

이제 부터는 산길이다.

 

 

급경사 오름길에 저 멀리 대나무 숲을 뒤로 하고 양지 바른 언덕에 자리 잡은 가옥이 눈에 들어 온다. 누군지 모르지만 자연인이 사는 집인가 보다.

 

둘레길은 가운데 길로 오른다.

 

하동지선 017 이정목을 지난다.

 

급경사 오름길을 오르면 방향을 급하게 튼 곳에 하동지선 018 이정목이 있다.

 

하동지선 018 이정목

 

급경사 오름길에 숨이 찬 대원들이 자연인의 집을 구경하며 한 숨을 돌린다.

 

급경사 오름길이 끝나면 평탄길로 접어 들고 대나무와 기암과 소나무가 어울린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며 천천히 걷는다.

  

바람재가 저기 보이네~

 

하동지선 020 이정목을 지난다.

 

바람재이다. 바람재에서 둘레길은 90로 왼쪽으로 꺽여 맞은편 봉우리로 급하게 오른다.

 

 

바람재에 있는 하동지선 021 이정목이다.

 

하동지선 022 이정목을 지난다.

 

지리산 둘레길을 걷고 싶어 동행한다는 여산우님이다. 그녀의 발걸음은 가볍고 즐겁다. 하고 싶은 것을 할 때 저리도 좋은가 보다. 덩달아 나도 즐겁다.

 

급경사 오름길을 올라 고개에 서면 둘레길은 오른쪽 중앙중학교 쪽으로 급하게 방향을 돌린다.

 

하동지선 023 이정목이다.

 

하동지선 023 이정목에서 인증 한 장 하고

 

뒷 따라 온 산우님들

 

이제 둘레길은 하동읍을 향해 간다. 양 옆에 녹차 나무가 무성한 녹차길을 걷는다.

 

차분한 마음으로 걷는다.

 

"워매~ 저기 보이는 봉우리가 광양 백운산이네 그려~ 남도에서 지리산 다음으로 높은 곳인디~ 그랑께 뭐시냐 한 1,222m 정도 될 것이구만! 백운산 꼭대기엔 눈이 흐카게 쌓여부럿구만닝 백운산 꼭대기에 눈이 쌓이먼 이듬해 시절이 좋다고 하드구만~ 좋은 일이제!" 질펀한 절라도 사투리가 감칠나다. 

 

광양 백운산 억불봉을 바라보며 하동지선 024 이정목을 지난다.

 

포근한 둘레길 하동지선 025 이정목

 

"저기 소나무 가지 사이로 보이는 강이 섬진강 아녀?" "아따 맞구만이라우~" "참말로 섬진강이 저리 나무가지 사이로 살포시 내민 것이 새악시 볼따구 마냥 수줍기만하네 그려~" "자네 참말로 말도 잘하는구만~ 이맘 때 섬진강을 바라봅시롱 맘이 설레지 않을 놈이 어디 있당가! 참말로 섬진강을 보면 마냥 설렌 것은 뭣 땜시인까잉~ " "그것이 문제이구만이라우~"

 

"저 놈의 섬진강은 말없이 흐른디 어쩐다고 내 맘은 이리도 시리고 아따까운지~" "그랑께 그날 오빠들 목숨 살려 달라고 하고 대신 죽은 <산동애가> 피워보지 못하고 18살 꽃다운 나이에 형장의 이슬로 지리산 골짜기에 이름 없이 사라진 아~ 그 넋이 저 강물에 숨죽여 흐르고 있응께 그란지도 모르제~"

  

나무가지 사이로 흐르는 섬진강에 애간장이 다 녹는다.

 

하염없는 둘레길 하동지선 026 이정목을 지난다.

 

김명수회장과 하동지선 026 이정목 앞에서 인증 한 장

 

베어 낸 소나무에 대하여 무엇인가 연구하는 것일까?

  

휴 ~ 이제 하동읍이 내려다 보이는 마지막 봉우리이다. 단체로 한장

 

하동읍으로 가는 둘레길엔 화강암 종류의 괴석이 즐비하다.

 

와~ 청옥 빛깔의 섬진강 물결에 온 마음이 설렌다. 섬진을 보면 왜 이리 설레고 기쁘고 들뜬지 모른다. 가장 남도적이고 토속적인 정취를 머금고 흐르는 강이여서 일까? 암튼 섬진을 보면 기분이 좋다. 그냥 좋다. 

 

기암들이 즐비하다.

 

포근한 둘레길 하동지선 027 이정목을 지난다.

 

하동지선 028 이정목을 지난다.

 

참으로 따뜻하고 포근한 묘지이다. "이곳에 누워 계신 분은 생전에 자식들에게 얼마나 잘 했으면 이런 명당에 따뜻한 곳을 차지하고 계실까?" " 참으로 좋은 곳이구만" "이런곳이 명당이제?" "암은 따뜻하고 햇볕 잘드는 곳이 명당이제" "그 놈의 명당이 밥을 준가? 떡을 준가? 뭔 놈의 명당 타령이여~" "요새는 죽으면 화장해서 뼈다구를 가루로 만드어 휙 뿌려분 세상인디 고리타분하게 명당 타령을 한당가?" "아니여 이사람아 모른 소릴 하질 마러" "세상이 싸가지 없이 서양것들 따라 가느라 햇가닥 돌아버렸지만 우리 옛 조상들이 그냥 명당 타령 했것는가?" "사람이 죽으면 이 세상에서 빌려 쓴 몸둥아리를 버리고 혼만 남아 구천을 돌다가 1년에 한번 씩 찾아와 자식들이 준비한 제사밥 한 숟가락 얻어 먹고 다시 구천으로 간다더구마" "그때 옛날 쓰던 자기 몸둥아리를 빌려서 오는데 이렇게 따뜻한 명당에서 제삿밥 한숟가락 드시면 기분이 얼메나 좋겠느가? 귀신도 다 좋것이 좋은 것이제" "그랑께 제사밥도 정성으로 준비하고 조상을 정성으로 잘 모셔야 복을 준다고 안하든가?" 같이 동행한 산우님들의 제각각 생각을 들으면서 우린 이곳에서 잠시 쉬어 간다.

 

다시 둘레길은 계속되고

 

하동지선 030 이정목을 지나 오른쪽으로 접어 든다.

 

하동읍으로 향하는 둘레길에 하동지선 030-1 이정목을 지난다.

  

와~ 새상에 매화가 피었네! 온 동네가 매서운 한파로 꽁꽁 얼어 붙었는데~ 강원도와 산간에는 흰눈이 말목을 덥고 있는데~ 세상에나 이곳엔 봄소식을 전하는 매화가 피었네요. 

 

아무리 동토의 한파가 온 세상을 꽁꽁 얼어 붙게 하여도 그래도 땅속엔 봄은 오고 있다. 자연의 섭리이다.

 

예쁜 매화를 정성스레 담아 본다. 올해 처음 만난 매화이다.

 

 

드디어 하동읍이 보인다.

 

하동읍 섬진강 건너 저 곳은 전남 광양 땅이다. 억불봉이 아련하다. 광양 다압면 호남정맥이 흐르는 불암산과 쫏비산이 선명하다.

 

하동읍 전경

 

섬진강을 부른다. 힘껏~

 

억불봉을 배경으로 한 장 남기고

 

마지막 고개마루 팽나무 아래 하동지선 030-2 이정목이다.

 

하동지선 30-2 이정목에서 억불봉과 섬진강을 배경으로 기념 한 장을 남긴다.

 

하동지선 030 -2 이정목을 지난다.

 

 

 

하동지선 030-3 이정목은 90도로 꺽인 둘레길 구석에 있다.

 

하동지선 030-4 이정목에서도 다시한번 둘레길은 90도 방향을 틀어 진행한다.

 

하동지선 030-4 이정묵을 지난다.

 

하동지선 032 이정목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하동읍으로 진입하는 길목이다.

 

어떤 사유일까? 거대한 소나무가 죽었다. 아타깝다.  

한 그루 한 그루 죽어가는 소나무가 아타깝다.

 

하동지선(번호알 수 없음) 이정목을 지나서 둘레길은 오른쪽으로 찻길을 따라 간다.

 

이제 하동읍으로 진입한다. 종점이 다가온다.

 

하동읍 전경

 

하동독립운동 공원을 잠시 들러 간다.

 

 

다시 돌아온 들레길은 

 

둘레길은 하동지선 034 이정목에서 왼쪽으로 급하게 꺽여 기쁜소식 하동교회 쪽으로 내려 간다.

 

하동지선 035 이정목을 지난다.

 

하동센터 이정목이다.

 

지리산둘레길 하동센터 앞에 세워진 하동지선 종점이다. 

 

하동읍 - 서당 시종점에서 인증 한 장 남기고 오늘 둘레길 하동지선 13코스를 마무리 한다.

 

지리산 둘레길 하동센터

 

마지막 도로에서 돌아본 지리산 둘레길 하동센터를 바라보면서 지리산둘레길 13구간 트레킹을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