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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표 이야기

산경표란?

by 하여간하여간 2020. 7. 15.

산경표 (고등교과서 한국지리 발취)

 

우리 조상들의 산줄기 인식, 산경표

 

우리 조상은 백두산에서 산줄기가 뻗어 나와 전 국토의 산줄기를 이루었다고 생각하였으며, 풍수지리에서도 백두산을 신성하게 여기고 백두산에서 시작한 생기가 각 지역으로 뻗어 나간다고 보았다. 이렇게 백두산을 중심으로 산지가 연결되어 있다는 인식을 조선 후기 실학자인 신경준이 표로 정리한 것이 산경표(山徑表)이며, 산경표를 지도화한 것이 산경도이다. 산경표는 산줄기의 흐름을 나타낸 것으로 백두산을 시작으로 하여 지리산까지 흐르는 산줄기를 백두대간이라 하고, 백두대간에서 1개의 정간(正幹)13개의 정맥(正脈)이 뻗어 나온다.
산경표에서는 산줄기가 *분수계를 이루어 하천과 하천을 구분하는 역할을 한다. 이런 점에서 산경표의 산지 인식 체계는 하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생활권과 문화권을 파악하기에 유리하다. 예를 들어 백두대간을 경계로 영동과 영서 지방, 호남과 영남 지방이 구분된다.

 

산경표
산경표는 우리나라 산줄기를 1대간, 1정간, 13정맥으로 나누고, 1,650여 개의 산과 지명을 표기한 지리책이다. 산경표의 산지 체계에는 산줄기는 분수령을 따르기 마련(山自分水嶺)’이라는 원칙이 있다. , 산은 스스로 물을 가르고 물은 산을 넘지 않는다는 뜻으로, 모든 산줄기는 물을 건너지 않고 오직 한 길로 이어진다.

 

*분수계(分水界) : 비가 내려 물이 흘러가는 방향이 각각 다른 방향일 경우 그 경계를 표시하는 선으로 하천의 유역을 나누는 경계가 되며 일반적으로 산맥의 봉우리를 이은 선에 해당함.

 

 

산경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발취)

 

1. 필사본. 표의 기재 양식은 상단에 대간(大幹정맥(正脈)을 표시하고 아래에 산(((() 등의 위치와 분기(分岐) 관계를 기록하였다.

 

그리고 난외 상단에 주기(註記)로 소속 군현을 명기하였다. 내용은 백두대간(白頭大幹)과 이에서 연결된 14개의 정간(正幹정맥으로 구분되어 있다.

 

백두대간은 백두산으로부터 시작하여 지리산에서 그치며, 장백정간(長白正幹)은 황토령(단천)에서 시작하여 함경도 지역의 산계들을 포함한다.

 

낙남정맥(洛南正脈)은 지리산 취령(鷲嶺)으로부터 경상도 서남부 일대를, 청북정맥(淸北正脈)은 낭림산(강계)으로부터 평안북도 일원을, 청남정맥(淸南正脈)은 백운산 (개천)으로부터 평안남도와 황해도 북부 일부지역을 포함한다.

 

또한 해서정맥(海西正脈)은 발은산(勃隱山 : 서흥)으로부터 황해도 일대를, 임진북예성남정맥(臨津北禮成南正脈)은 개련산(開蓮山 : 伊川)으로부터 황해도 및 경기도의 임진강과 예성강 사이 지역을 포함한다.

 

한북정맥(漢北正脈)은 백운산(白雲山 : 安峽)으로부터 한강 이북과 임진강 이남 지역을, 낙동정맥(洛東正脈)은 태백산으로부터 경상도 동부·서북부 지역을 포함한다.

 

그리고 한남금북정맥(漢南錦北正脈)은 속리산으로부터 충청북도 및 경기 일부 지역을, 한남정맥(漢南正脈)은 광교산(光敎山 : 수원)으로부터 경기도 및 충청남도 일부 지역을, 금북정맥(錦北正脈)은 송악(松岳 : 온양)으로부터 충청남도 일원을 포함한다.

 

금남호남정맥(錦南湖南正脈)은 장안산(長安山 : 長水)으로부터 전라북도 일대를, 금남정맥(錦南正脈)은 계룡산(공주)으로부터 시작하여 충청도 및 전라북도 서부 지역을, 호남정맥(湖南正脈)은 굴치(屈峙 : 태인)로부터 전라남도 지역의 산지들을 계통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책은 조선의 산맥 체계를 수계(水系)와 연결시켜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놓은 책으로서,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일본인이 분류, 명명한 산맥 구분 및 산맥 명칭 이전의 조선의 전통적인 산지 분류 체계를 파악할 수 있는 점에 중요한 의의가 있다. 규장각도서에 있다. 1913년 조선광문회(朝鮮光文會)에서 활자본으로 간행, 널리 유포되었다.

 

 

산경표 (다음백과 발취)

 

1. 필사본. 저자는 조선 후기의 실학자 여암 신경준(申景濬1712~81)이라고 전해왔으나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이 책이 신경준의 저술인 동국문헌비고 東國文獻備考여지고 輿地考산수고 山水考를 바탕으로 하여 편찬된 것임은 분명하다. 내용 구성을 보면, 백두산을 시작으로 하여 1개의 대간과 1개의 정간(正幹), 13개의 정맥(正脈) 등으로 조선의 산줄기를 분류했는데, 이는 지금의 우리나라 산맥 분류 체계와 전혀 다르다.

 

산경표

 

산경표

산경표(신활자본),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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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의 산줄기를 간단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백두산으로부터 금강산·오대산·태백산 등을 거쳐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백두대간(白頭大幹), 장백산에서 시작하여 함경북도 동쪽을 향하는 장백정간(長白正幹), 지리산 남쪽으로부터 낙동강·남강 남쪽을 돌아 김해로 이어지는 낙남정맥(洛南正脈), 백두대간의 낭림산에서 시작하여 평안도의 강계·철산·용천을 거쳐 의주에 이르는 청천강 북쪽의 청북정맥(淸北正脈), 낭림산으로부터 영변·안주·자산·삼화를 향하는 서남향의 청천강 남쪽의 청남정맥(淸南正脈), 강원도 이천(伊川)에서 시작하여 황해도 곡산·수안을 거쳐 장산곶까지 이어지는 해서정맥(海西正脈), 임진강과 예성강 사이에 있는 임진북예성남정맥(臨津北禮成南正脈), 백두대간의 분수령에서 시작하여 포천·양주·고양·교하에 이르는 한강 북쪽의 산줄기인 한북정맥(漢北正脈), 태백산에서 시작하여 울진·영해·경주·양산·동래로 이어지는 낙동정맥(洛東正脈), 속리산으로부터 청주·음성·죽산으로 이어지는 한강 남쪽과 금강 북쪽 사이의 한남금북정맥(漢南錦北正脈), 죽산에서 북서쪽으로 돌아 안성·용인·안산·김포에 이르는 한남정맥(漢南正脈), 죽산에서 안성·공주·천안·홍주·태안 등 충청도 서해안으로 뻗는 금북정맥(錦北正脈), 장안치에서 시작하여 남원·장수·진안으로 향하는 금남호남정맥(錦南湖南正脈), 진안에서 금산·공주·부여에 이르는 금남정맥(錦南正脈), 진안에서 시작하여 전주·정읍·담양·광주·장흥·순천·광양에 이르는 호남정맥(湖南正脈) 등이다.

 

()은 줄기이고, 맥은 줄기에서 뻗어나간 갈래를 지칭한다. 위와 같은 산지 분류 체계는 강의 수계(水系)를 기준으로 하고 있는 점, 국토 전체가 산줄기의 맥으로 연결되어 있는 점, 백두산을 출발점으로 하고 있는 점 등 조선시대 우리 선조들의 자연에 대한 인식 체계를 보여주고, 지금과 다른 과거의 산줄기 이름 등을 알려주는 등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책에 따라서는 산경표 외에 도리표(道里表) 등을 함께 수록한 본도 있으며, 그 이름에서도 산리고 山里考·여지편람 輿地便覽·기봉방역지 箕封方域誌등 다르게 필사된 것도 있다.

 

1913년에 조선광문회에서 활자화하여 간행함으로써 이 책이 널리 알려졌으며, 1990년에 도서출판푸른산에서 해제를 덧붙여 조선광문회본을 다시 영인 출간했다. 규장각에 소장되어 있다.

 

산경표 (개념톡톡 용어사전 지리편(글 이두현, 푸른길) 공저 : 이용직, 남길수, 이인재, 전혜인) 발취

 

조선 후기 실학자 신경준은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산지 인식 체계를 도표로 정리하여 산경표를 편찬하였다. 그 안에는 산지 인식 체계를 바탕으로 산줄기를 지도로 표현한 산경도가 포함되어 있다. 산경도는 산의 흐름을 겉모습, 즉 분수계각주1) 를 기준으로 그린 것으로, 여기에는 산은 물을 나누고 물은 산을 넘지 못한다는 산자분수령(山自分水嶺)의 원리가 반영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분수계는 지역을 나누는 경계 역할도 하였기 때문에 산경도를 보면 하천 중심의 전통 생활권을 파악하는 데 유용하다. , 교통이 불편했던 과거에는 사람들이 높은 산을 넘어 왕래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에 분수계 안에 흐르는 하천을 중심으로 문화, 언어, 음식 등이 비슷한 하나의 생활권을 형성하였다.

 

산경도에서는 각각 하나의 대간(大幹)과 정간(正幹), 즉 백두 대간과 장백 정간, 그리고 13개의 정맥(正脈)으로 우리나라의 산지를 표현하였는데, ()은 기본이 되는 큰 줄기를 말한다. 백두산을 기준 조산(祖山)으로 삼아 대간이라 칭한 것을 볼 때 조상들이 백두 대간을 우리 민족의 정기가 흐르는 통로로 인식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자연 보호 운동가들이 산을 파괴하는 무분별한 개발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을 내세울 때 산경도를 활용하기도 한다.

 

 

산경표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발취)

 

산경표(山經表)는 조선 영조 때의 실학자인 신경준이 쓴 도표로 한반도 멧줄기의 발원지와 분포를 강물의 수계를 따져 가계도처럼 그림으로 표시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산경표의 가치는 산줄기의 표현을 족보(族譜) 기술식으로 정리하여 어떤 유역들을 거느리며 변형되고 생성해 왔는지를 상세히 밝히고 있고 표의 기재 양식은 상단에 대간(大幹정맥(正脈)을 산경을 바탕으로 옆에 거리(이수(里數))를 부기해서 이를 펼치면 조선의 옛 지도에 나타난 산맥들을 산줄기와 하천 줄기를 중심으로 모든 구역의 경계가 나오도록 도표화했다는 데에 있다.

 

종류

지금까지 전하는 대표적인 산경표의 본()은 세 가지, 규장각 해동도리보(海東道里譜) 중의 산경표, 장서각의 여지편람(輿地便覽) 중의 산경표, 영인본으로 조선광문회 최남선이 1913년에 간행한 산경표가 있으나 모두 같은 내용으로 전국의 산줄기를 하나의 대간, 하나의 정간, 13개의 정맥으로 규정하고 여기에서 다시 가지쳐 뻗은 기맥을 기록하였고 모든 산맥의 연결은 자연 지명인 산 이름, 고개 이름 등을 원본대로 족보 기술식으로 정리하였다.[1]

 

전국의 산경을 바탕으로 작성된 산경표는 백두대간으로 알려진 한반도의 산줄기들을 분수계를 기준으로 대간(大幹)과 정간(正幹), 정맥(正脈)으로 나타냈다. 현재 1913년 활자로 만들어진 책들이 여러 권 있다.

 

이후 현대에 산악인 박성태가 신산경표를 간행하였다.[2]

 

현대의 변화

조선시대보다 더 전에는 낙동강 삼각주가 하나의 만이었는데, 퇴적이 진행되어 낙동강삼각주에 섬이 생겨나 조선 후기에는 이미 더이상 바다가 아니게 되었다. 산경표는 낙동강이나 서낙동강에 미치지 않은 김해 분성산에서 끝나게 지어졌다. 오늘날에는 분성산을 지나는 원래의 낙남정맥은 동신어산에서 끝나는 것으로, 낙남정맥에서 갈라져 실제 서낙동강 하구에 이르는 산맥은 신낙남정맥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3][4] 그리고 한남정맥은 아라천에 의해, 낙남정맥은 가화천에 의해 잘리게 되었다.

 

산줄기 이름

1대간, 1정간 : 백두대간, 장백정간

13정맥 : 낙남정맥, 청북정맥, 청남정맥, 해서정맥, 임진북예성남정맥, 한북정맥, 낙동정맥, 한남금북정맥, 한남정맥, 금북정맥, 금남호남정맥, 금남정맥, 호남정맥

 

산경도

 

 

조선광문회에서 활자하여 발행한 산경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