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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트레킹길/서해랑길

2023.02.04. 코리아 둘레길 서해랑길 4코스(해남)

by 하여간하여간 2023. 2. 6.

1. 언제 : 2023.01.28.(토) ,  2023.02.04.(토)

2. 누구랑 : 송아산악회

3. 서해랑 4코스 : 산소마을버스정류장 - 산소어촌체험마을 - 초월리 마을회관 - 옥매광산 - 옥매산 - 원문버스정류소(종점)14.5km, 5시간

 

 

4. 산행소감

코리아둘레길 서해랑길 해남 4코스는 두번에 걸쳐 걸었다. 한번은 2023.01.28(토) 산소버스정류장에서 외입리삼거리까지 걷고, 또 한번은 2023.02.04(토) 외입리 삼거리에서 - 원문버스정류소까지 걸었다. 지난주 토요일에 3코스와 4.5코스를 걷고 오늘 4코스 나머지와 5코스를 걷는다. 하루에 걷는 거리는 대략 20km를 전후 하여 걷기 때문에 어떤 코스는 두번에 걸쳐 걷기도 한다. 4코스는 두번에 걸쳐 걸은 추억을 4코스로 정리를 한다. 서해랑길 1-2-3-4-5코스는 해남 땅이다. 이 맘 때 해남은 온통 배추 농사다. 간척지를 빼고는 해남은 지형이 낮은 구릉으로 밭이 전부다. 그 밭에는 모두 배추 농사다. 그 많은 배추를 어디서 생산할까? 했는데 해남이였다. 가을 김장 배추를 출하하고 남은 배추는 겨울을 이겨내고 맛이 더 영글어 봄 배추가 되어 출하를 기다리고 있다. 속을 살펴보니 노오란 배추 속이 참으로 맛갈나고 먹음직스럽게 알찼다. 서해랑길 해남 지역을 걸으면서 해남을 더욱 이해하게 되었다. 앞으로도 서해랑길이 지나가는 고을에 대하여 더 많은 경험을 할 것 같다. 역시 직접 내 발로 걸어봐야 안다. 무엇이든지 해봐야 아는 것이다. 긴 시간 걷는 길이지만 우리 산하를 더욱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5. 산행추억

 

코리아 둘레길을 걷노라면 트레킹으로 편안히 걷는 길이기도 하지만 고을 고을을 지나면서 그 곳의 역사, 문화 및 산업 등 다양한 삶의 현장을 느끼면서 걷는 살아 있는 트레킹 길이다. 서해랑길 이정표를 따라 걷는 길이기에 이정표나 마을의 역사나 문화, 산업 등 독특한 장면을 중심으로 산행후기를 정리한다.

  

◎ 2023.01.28(토) 걸은 구간 (산소버스정류소- 외입리 삼거리)

 

코리아둘레길 서해랑길 해남4코스 시작 안내이다. 산소버스정류장이다.

 

서해랑길 시작점 인증하고

 

산소마을을 지난다.

 

산소마을 몇 가구 집 대문에는 태극기를 내걸었다. 오늘이 국경일도 아닌데~ 어떤 이유로 태극기를 달았을까? 사뭇 궁금하다. 아마 이 집 주인은 해병대 출신인가? 우리 산우회 대원님 중에 해병대를 나온 분이 있는데 그 분은 항상 배냥에 태극기를 달고 다니고 태극기를 꼽고 다니기도 한다. "태극기가 어떤 의미인가?" 물었더니 해병대는 태극기를 마음에 세기고 국가에 충성하는 정신을 가지고 세상을 산다고 한다. 좋은 생각이다. 이 집 주인의 또 다른 어떤 생각이 있겠지? 흥미롭다.

 

 

산소리 노인정

 

왼쪽으로 방향을 틀고

 

또 걷다 보면 둘레길은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고~

 

곧장 지나가기도 한다. 시점으로 0.5km 이정목을 지난다.

 

노오란 색 서해랑길 표시는 가는 방향이고 검은 색 서해랑길은 반대 방향이다.

 

 

또 왼쪽으로 방향을 틀고

 

곧장 지나는 길 양 옆에는 태양광발전 단지가 있다.

 

가다보면 이렇게 갈림길을 만난다. 이런 곳에서는 꼭 서해랑길 표지를 살피길 바란다. 서해랑길은 오른쪽으로 접어 든다.

 

전봇대에 표시된 서해랑길 표시

 

들녁을 지나고

 

들녁엔 태양광발전 시설이 가득하다. 저 분들이 수익이 있어 우리나라 미래 에너지 문제를 해결했으면 좋겠다.

 

또 서해랑길은 왼쪽으로 잡아 튼다.

 

 

 

걷다보면 서해랑길은 오른쪽으로 또는 왼쪽으로 방향을 잡아서 걷는다.

오늘 서해랑길 기록은 이렇게 방향을 트는 곳을 중심으로 담았다. 참고하길 바란다. 

 

 

내륙을 걷던 서해랑길은 해안을 만났다. 강열한 햇살에 반짝이는 비늘물결이 경이롭다.

 

인정 한장 하고

 

호동저수지에서 흘러온 물길을 조절하는 수문이다.

 

4코스 시점에서 2.1km 지점이다.

 

호동저수지에서 흘러온 물길이다. 한아리와 초월리 들녁에 농수를 공급한다.

 

바다쪽 아름다운 풍광

 

서해랑길은 왼쪽으로 접어 들고

 

아직 눈이 쌓여 있는 눈길이다. 운치 있는 길이다. 

 

서해랑길 걷는 대원님들이 잠시 쉬어가면서~

 

들녁을 지나고

 

풍요롭고 아름다운 해남 들녁을 담았다.

 

지난 여름 푸름으로 알찬 열매를 맺고 다음 생명을 탄생시키기 위해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있는 길가의 이름모를 나무가지들이 참으로 내 눈에는 아름답게 비쳤다. 생명을 잉태하고 있기 때문이다.

 

왼쪽으로 접어들고

 

봄에 출하를 기다린 배추는 눈속에서 더욱 맛있는 노오란 배추속을 채운다.

 

초월리 마을을 지나고

 

이리

 

저리

 

걷고 또 걷고

돌아서 긴 해남길을 걷는다.

 

 

때론 개울을 지나기도하고

 

들녁을 지나면서

 

길을 따라 걷는다.

 

ㅋㅋ 갈대 밭을 배경으로

 

시점에서 6.1km 이정목을 지난다.

 

배추 밭이다. 끝도 없는 배추 농사를 담았다. 올 봄 배추 값이 좋아서 농민들 얼굴이 환해졌으면 좋겠다. 

2023. 01. 28. 서해랑길 4코스 시점에서 6.8km 까지  

저기 낮으막한 산줄기 아래가 오늘 트레킹의 마지막 지점인 외입리이다.

 

오늘 트레킹의 종점 외입리삼거리다.

 

해남 4코스 외입리 98  현위치도 

 

2023. 01. 28. 서해랑길 4코스 시점에서 6.8km 까지 트레킹은 여기서 마무리한다.

 

외입리삼거리 위치도에서 인증 한 장

 

 

◎ 2023.02.04.(토) 서해랑길 해남 4코스 두번째 걷는 길(외입리삼거리 - 원문버스정류장)

 

오늘 새롭게 4코스 남은 구간을 걷는다. 오전에 4코스 남은 구간을 걷고 오후는 5코스를 걸었다. 일주일 만에 다시 걷는 서해랑길 해남 4코스 길은 눈이 완전히 녹아 없고 완연한 봄 날씨로 포근하다.

 

외입리 98 현위치에서 다시 시작

 

2023.02.04. 외압리 삼거리에서 다시 시작하면서 인증 한장

 

갈대밭 갈대에 겨울 꽃이 피었는가? 아마 어떤 곤충이 겨우살이 집을 지었어나 보다.

 

황산서교 자리였나 보다. 학교는 사라지고 지금은 사업장이 되었다.

 

시점에서 7.2km  지점을 지나 간다. 4코스 가운데 지점이다.

 

배추가 무슨 열병하는 군인들 처럼 서 있다. 겨울내 눈 속에서 겉잎은 뭉개지고 속잎만 더 영글어 봄 출하를 기다리고 있다.

 

온통 배추 밭이다. 해남은 지형이 낮은 구릉으로 밭 농사가 많다.

 

옥동저수지를 지나고

 

추운 겨울 연뿌리를 채취하느라 농부는 힘들다.

 

고압을 불어서 깊이 내린 뿌리 주변의 흙으 제거하고  수확을 한단다.

 

노루목산이다. 무슨 작업을 하길래 산 전체를 그냥 헤치고 있다. 

 

옥매광산을 바라보며

 

4코스 시점에서 9.5km지점 이정목을 지난다.

 

대산이다. 서해랑길 4코스는 저 대산을 오른쪽에 두고 해안을 따라 걷는다.

 

겨울을 이겨내고 있는 보리 밭이다.  밭농사의 주 작물이 보리였는데 언제부턴가 특용작물로 바뀌었다. 해남하면 물고구마가 유명하고 참다래가 유명하며 또한 녹차 주 산지가 해남에 있다. 그러나 서해랑길을 걷는 동안 배추만 보았다. 

 

시점에서 9.9km 이정목. 오른쪽은 대산이다.

 

 

4코스 시점에서 9.9km 이정목을 지난다.

 

아름다운 해안을 끼고 걷는 서해랑길은 낭만 그 자체다.아름답다.

 

아름다운 해남 4코스 서해랑길 풍광을 여러장 담았다.

 

대산을 오른쪽에 두고 해안을 다라 걷다가 막걸리 한장으로 잠시 쉬어 간다.

 

해안에 건강하게 자란 소나무길을 오롯히 걷는다. 힐링이다.

 

새우양식장 밑바닦 정리를 하나 보다. 

 

옥매산 옥매광산이다. 옥을 파는 광산이다.

 

옥매산에서 옥을 파는 마을이라고 해서 옥동마을인가?

 

옥동마을 경로당 앞을 지난다.

 

4코스 시점에서 11km 지점인 옥동마을 이정표에서 인증 한장

 

해남군 황산면 옥동리 115-3 현위치

 

삼호리를 지나면서 옥매산 옥매광산

 

저기 지방도로 801번 도로에서 삼호리 마을로 가야한다.

 

서해랑길은 삼호리 마을을 향하여 801번 지방도로를 건너서 바로 농로(삼호길)로 직진하여야 한다.

 

옥매산 아래 삼호리 마을이 아늑하다.

 

평화롭고 따뜻한 마을이다.

 

삼호리 마을 지나고

 

저기 옥매길을 만나서 서해랑길은 오른쪽으로 접어든다.  

옥매길에 세워진 반사경에 인증 한장 남기고

 

옥매산 

옥매산은 지질학적으로 진도의 해양판과 화원반도의 등줄맥이 갈라지는 분기점에 해당한다고 한다. 옥매산은 조선시대에 옥을 생산하고, 절라우수영의 관아나 군함을 만드는 데 필요한 목재를 공급하는 국가 봉산이였다. 또 명량대첩의 승전지로 잘 알려진 울돌목의 입구에 있어 왜적의 동태를 감시하고, 강강술래를 하였다는 설화가 전하는 곳이기도 하다. 일제강점기였던 1910년부터 장식용 석재가 채취되었고,1924년무터는 명반석을 집중적으로 채굴하기 시작했다. 명반석은 알루미늄의 원료로 태평양전쟁 당시 전투기 등 군수품 제작에 이용되었다. 당시 정확한 생산량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1936년까지 기록된 자료에 따르면 한 해 10만 톤이 넘는 명반석이 채굴되어 일본으로 넘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일제강점기에는 일제가 군용비행기 제작에 필요한 일루미늄의 원료를 채취하기 위하여 대규모 광산으로 개발하자 실제로 옥매광산 인근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근로자가 1,200명에 달하였다고 한다. 실재로 옥매산 정상은 해발 173.9m였지만 채굴이 진행되면서 깍여 나갔고, 지금은 168m의 다른 봉우리가 정상이다. 옥매산 등산로 곳곳에는 옥매광산 광부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쌓은 어른 키 높이의 돌탑이 쌓여 있다. 옥연리 마을에서 정상까지 왕복 약 2시간이 소요된다.

 

4코스 시점에서 13km 이정목을 지난다.

 

용암리 들녁을 바라보며 황토길을 걷는다.

 

저기 무슨 공장인가? 임시 건물 앞에서 좌회전을 한다.

다시 수로를 만나면서 우틀하여 진행

 

갈대밭을 만나고

 

돌아본 옥매산과 서해랑길

 

봄이 오는 길목에 지난 가을 억새가 파란하늘을 덮고 있다. 아름답다.

 

저기 보이는 마을이 4코스 종점인 원문마을이다.

 

지방도로 801번 도로를 만나서 왼쪽으로 종점 100m 전방이다..

 

저기 우리들의 친구 버스가 보인다.

 

2023.02.04.(토) 오전에 4코스를 마무리 한다. 

 

원문버스정류서에 있는 서해랑길 해남 4코스 종점을 인증하면서 4코스를 마무리 한다.

 

오늘 걷는 서해랑길 해남 4코스는 특별한 점이 없이 그져 남도의 넉넉한 들녁과 고즈넉한 구릉의 밭을 지나면서 배추 농사와 풍성한 해남 농민들의 욕심없는 삶의 현장을 느끼는 길이다. 함께한 대원들과 담소를 나누며 걷는 길은 힐링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