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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명산

2022.11.27. 충남 홍성 용봉산(381m) 암릉 산행

by 하여간하여간 2022. 11. 28.

1. 일자 : 2022.11.27.(일)

2. 누구랑 : 광주원산우회

 

3. 산행 구간 : 용봉초교 - 미륵불 - 용봉산(381) - 노적봉(345) - 악귀봉(369) - 병풍바위 - 용바위(패스) - 전망대 - 수암산(275) - 세심온천호텔

 

오늘 산행은 용봉초교에서 용봉산을 거쳐 수암산과 세심온천호텔까지 남북 일직선으로 산행을 한다. 용봉산에는 솟대바위와 희망바위 삽살개 바위 병풍바위 등 기암들이 많다. 새로 이전한 충남도청이 있는 내포신도시를 오른쪽에 두고 기암들을 넘고 걷는 것이 즐겁다.

 

 

4. 용봉산 소개

 

용봉산은 충남 홍성과 예산의 군경계를 이루며 최근 충남도청이 내포신도시로 이전하면서 충남도청 배후 산이 되었다.

높이는 381m이다. 홍성군의 진산으로, 1973년 가야산(678m)·덕숭산(495m) 등과 함께 산 일대가 덕산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산 전체가 바위산이며 산의 좌우 중턱에 백제시대의 고찰 용봉사와 고려시대 불상인 홍성신경리마애석불(보물 355), 홍성 상하리 미륵불 등의 문화재가 있고, 예산군 덕산면 쪽에 덕산온천이 있다.

 

 

 

 

주변에 윤봉길의 생가, 수덕사, 김좌진 생가, 한용운 생가, 성삼문 생가 등을 차례로 돌아보는 문화답사 여행을 즐길 수 있다. 

 

 

5. 산행소감

 

충남의 진산 중에 용봉산이 있다. 산은 낮지만 기암들이 즐비하여 산꾼들이 즐겨 찾는 산이다. 오래전에 용봉산을 산행한 추억이 아련한다. 기암들이 즐비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오늘 오랜만에 용봉산을 찾는다. 이맘 때는 암릉산행이 제일이다. 홍성 용봉산은 암릉산행으로 으뜸이다. 기암괴석들이 많고 좌우가 시원하여 조망이 기가 막히게 좋기 때문이다.  오늘 산행은 날씨가 좋아 그런대로 확트인 조망을 볼 수 있어 행복했다. 산행내내 암릉산행에 시간을 다 뺏겼다. 사실 용봉산 주변에는 불교 문화가 많다. 고려때 부터 충청 지역 민초들의 가슴에 미래의 부처가 와서 그들의 힘든 삶을 구제해 주리라 간절히 기도하고 또 관련한 불상을 자연스럽게 많이 만들었지 않았나 생각한다. 용봉사나 홍성신경리마애석불 등을 보지 못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별도로 이 지역의 불교문화와 역사적 인물들에 대하여 살펴 볼 기회가 있길 바란다.

 

 

 

 

 

6. 산행 추억

 

산행초입 용봉초교

 

등산코스는 최영장군 활터가 있는 능선을 오르거나 용봉사나 병풍바위를 거쳐 오르는 길, 산 남쪽 용봉초에서 미륵불을 지나 오르는 길 등 여러가지이다. 인근 장군바위봉(345m)-악귀봉(369)-수암산(275m)을 오르는 등산객도 많다. 미륵불이 있는 미륵암을 지나 능선에 오르면 오형제바위-공룡바위-칼바위 등 기암이 즐비하고 그 바위군을 지나 내려가면 마애석불이 있는 용봉사가 나온다.

 

 

 

단체인증하고

 

 

용봉산 미륵암 300m

 

 

홍성 상하리 미륵불상

 

 

홍성 상하리 미륵불

유형문화제 87호

 

미륵불은 먼 훗날 이 땅에 출현하여 중생을 제도하는 미래의 부처이다. 이 미륵불은 용봉산 서쪽 기슭에 있는 절벽 밑에 우뚝 솟은 자연암석을 활용하여 조각한 입상이다. 머리는 정수리 부분이 평평하며, 귀는 직선으로 턱 밑까지 내려왔다. 가늘고 긴 눈, 넓적하고 낮은 코, 입은 비교적 작으나 얕게 평면적으로 돌을 새김한 은은한 미소는 자비로움이 잘 표현되어 있다. 신체는 얼굴에 비해 더욱 평면적이여서 가슴부분에 두 손을 아래위로 나란히 대고 있는데 오른손을 가슴에 대고 왼손은 약간 떨구었다. 이외에 광배나 신광 대좌 등의 다른 부분은 생략하였다. 고려에 조성된 충청도 지방의 불상 양식이 잘 표현되어 있다.

 

 

삶이 고달플수록 힘든 삶을 구제해 주는 미래의 미륵 부처를 갈망했는지 모른다. 이곳 충청지방은 유난히도 미륵불이 많다. 논산에도 관촉사라는 절이 있는데 은진미륵불이 있다. 전북 금산사에는 미륵전이라는 3층의 거대한 전각이 있다. 모두가 농경지역으로 농사를 짓는 백성들에겐 힘든 삶을 구제해주는 미륵불이 그들의 희망이였을 것이다.

 

종교가 힘들고 어려운 백성들의 위안이 되고 희망이 되어야 하는데 오늘날 기독교나 불교는 물욕에 빠져 썩을 대로 썩어 있는자의 우쭐거림의 장이 된지 오래이고 어렵고 힘든자들을 더욱 힘들게 한 현실이 안타깝다.

 

 

 

첫번째 전망대에서 바라본 백월산(394m)과 홍성군청 너머 하늘금에 오서산 방향 풍광. 아름답다.

 

 

 

홍성군청 너머 하늘금에 아침 안개로 쌓인 오서산을 당겨본다.  몽한적이다.

 

오늘의 기암과 여러 풍광을 백두님이 잘도 담아주셨다. 감사한다.

 

 

파노라마 기능으로 봉수산, 홍성군청과 백월산과 오서산 방향의 풍광을 광폭으로 잡았다. 강렬한 태양 에너지를 듬뿍 받은 충청은 행운의 땅이다. 아름답다. 사실 이 풍광을 보러 용봉산을 오른지 모른다.

 

 

 

봉수산이 우뚝 아침 안개에 쌓여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한다. 용봉천이 들녁을 가로질러 삽교천으로 흐른다. 풍요의 땅이다. 

 

 

다시 한번 아름다운 풍광을 바라보고 

 

 

한참을 올랐나! 기암들과 잘 어울려 고귀한 자태를 자랑하고 있는 한그루 소나무 아래에서 홍성군의 풍요로운 들녁을 바라보며 망중한 여유를 즐긴다.

 

 

 

 

 

두번째 전망대

 

투석봉까지 완만한 오름길엔 기암들과 소나무가 잘 어울려 건강한 조망을 선물한다.

 

 

내포신도시와 봉수산 그리고 풍요로운 홍성 들녁

 

 

신선이 되어 푸른 소나무 위를 날고 싶다.

 

 

한참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시간 간 줄 모른다. 주어진 산행시간이 있어 아쉬운 이별을 하고 다시 산행을 계속한다.

 

 

산행중간 쉼터에서

 

 

산행을 하다보면 이런 소망탑이 있곤 한다. 용봉산에도 많은 이들이 이곳을 지나면서 나름 소원을 빌고 돌 하나라도 정성을 드려 올려 놓았다. 모든 일은 간절히 정성을 드린 것은 좋은 일이다. 

 

 

 

투석봉

 

 

기암

 

 

기암에 올라

 

 

백두님이 강열한 태양의 기를 담아주신다. 올해 건강할 수 있을 것 같다.

 

 

용봉산 바로 아래 암릉에서 사진 놀이 삼매경!  캔디님이 즐거운 포즈를 취해 주신다. 고맙다. 

 

 

동화나라님의 카메라에 잡힌다.

 

켄디님과 한 장

 

 

여러워서 잠시~ ㅋㅋ 즐겁다.  늘 건강하길 바란다.

 

 

슈가님도 한 장

 

슈가님은 책임감이 강하다. 산우회 임원을 맡아서 즐겁게 봉사하는 모습이 늘 좋아 보였다.  맘이 넉넉한 분이다. 

 

 

 

용봉산 최고봉

 

 

 

용봉산(381m) 정상석

 

 

용봉산 정상석 인증

 

 

 

 

암릉에서

 

 

동화나라님과 나란히 한 장

 

 

강렬한 햇살 아래 암릉에 섰다. 백두님 작

 

 

어느 선답자가 담은 앞으로 가야할 노적봉과 악귀봉 풍광

 

 

노적봉을 배경으로

 

 

내포신도시를 바라보며

 

 

용봉산에서 하산 길목 암릉에서

 

태양의 강렬함을 담아주었다. 백두님 작

 

 

함께한 캔디님과 노적봉-악귀봉 능선을 배경으로 한장

 

 

용봉산 정상에서 0.3km 지점 고개 

 

 

노적봉 0.1km 이정표

 

 

소나무 숲속에서

용봉산은 유난히 소나무가 싱싱하다. 한결 같이 분재 같이 아름답다. 나는 아름답다고 하지만 소나무 입장에선 천박한 돌틈에서 생명을 유지하며 추운 겨울 거센 칼바람 서풍을 이겨내느라 몸을 움추리다 보니 위로 자라기 보다는 옆으로 굽어지고 비틀어지는 힘겨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암릉에는 마사토 같은 토양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지고 바위틈에 뿌리를 잘 내리는 소나무 습성이 이 천박한 환경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민족은 사시사철 푸른 소나무를 귀하게 여겼다. 솔향 가득한 소나무 숲길을 지나고 나면 기분이 좋아진다. 소나무에서 뿜어져 나온 피톤치드 때문이다. 피톤치드는 정신을 맑게하는 효과가 있다. 소나무나 편백나무 삼나무 등은 스스로 살아남기 위하여 자체적으로 강한 해충제인 피톤치드를 내뿜는다. 때문에 소나무나 편백나무 삼나무 주변에는 다른 나무나 잡초가 서식하지 못한다.  

 

 

 

 

소나무는 통풍이 잘 되고 양지 바른 곳을 좋아 한다. 보통 그런 곳에 춘란(보춘화)이 잘 자라지만 토양이 좋은 곳에는 기온 변화로 인하여 참나무 같은 활엽수가 왕성하게 번성하여 침엽수인 소나무를 잠식한다. 이런 현상을 천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제주 한라산을 비롯한 우리 나라는 남쪽에서 부터 천이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차츰 북쪽으로  전개해 가는 것은 지구 온난화 때문이다. 그러나 용봉산 같은 암릉산은 활엽수 자체가 서식하기 어려워 침엽수인 소나무가 푸르게 잘 자라고 있어 다행이다. 우리 민족의 나무인 사시사철 푸르른 소나무가 잘 자라길 바란다. 

 

 

노적봉 오름길에 만난 기암위에서

 

이 기암을 지나칠 수 없다. 물고기가 물을 만나듯 올랐다. 저 꼭대기 위에 서보고 싶었지만 아찔하여 서지 못했다. 어정쩍한 모습이지만  또 나름 한 폼이다. ㅋㅋ

 

 

노적봉 아이스크림 노점!  죄송합니다. 초상권을 침범할 뻔 했습니다. 미안하여 1개에 2천원하는 아이스크림을 사서 백두님과 즐겼다. 참으로 시원하다. 누구든 노적봉에 오르면 꼭 아이스크림을 사서 드시길 바란다. 수고로움에 비하면 엄청 싸고 맛있다.

 

 

노적봉(351m) 인증

 

 

옆으로 자란 소나무

 

 

바위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질긴 생명력에 감동한다. 하늘을 향해 올 곧게 뻗지도 못하고 옆으로 뻗어가는 저 소나무의 강인함을 알게하소서! 

 

 

누군들 저런 질긴 강인함으로 세상을 살면 이까짓 세상이 아무리 험하고 힘들다고 한들 저 소나무 보다 힘들까? 다시 정신을 가다듬자. 건강히 열심히 살자! 주어진 귀한 생명을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 바위틈에 저 소나무도 사는데~~ 추운 겨울 서해에서 부는 칼바람을 이겨내고 강인하게 살아가는데~~~ 

 

솟대바위 바로 앞에서 백두님

 

 

 

솟대바위

 

 

이제 급경사 하산길이다. 노적봉 급경사 하산길에 만난 솟대 바위! 바로 아래 희망바위와 기암군을 이룬다.

 

 

노적봉 급경사 하산길에 만난 희망바위! 돌을 던저 저 바위 위에 안착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희망바위이다.

 

 

 

 

장군바위에  선 백두님

 

 

용봉산 장군바위를 지난다.

 

 

악귀봉 바로 아래 암릉과 소나무

 

 

 

 

악귀봉 정상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 용봉산 정상 - 노적봉 - 장군바위  

 

 

악귀봉 오르면서 기암

 

 

 

악귀봉과 소나무 

 

 

함께한 대원님들

 

 

악귀봉 정상과 소나무

 

 

소나무 숲길이 너무 예뻐서 슈가님과 함께 

 

 

 

악귀봉 장상과 소나무

 

 

 

 

이제 악귀봉 정상 인증

 

 

악귀봉 정상 암릉놀이

 

 

악귀봉 인증(368m)

 

 

악귀봉에 있는 물개바위

 

 

악귀봉 암릉에서

 

 

악귀봉 암릉놀이 하고 있는데 앞서 간 백두님이 잘도 담아주셨다.

 

 

악귀봉 암릉놀이를 동화나라님이 실루엣으로 잘 담아주셨다.

 

 

앞서간 백두님과 대원님들

 

 

삽살개 바위

 

 

삽살개 바위위에 선 백두님! 아마 이 각도에서 삽살개 바위를 잡은 것은 그리 쉽지않은 각도이다. 이 각도를 잡기 위해 위험한 암벽을 기어 올라야 하기 때문이다. 백두님께 조금이나마 마음에 선물을 드린다.

 

 

 

임간휴게소

 

이곳에서 약간 아래로 0.3km지점에 홍성신경리마애불이 있는데 시간관계상 패스한다.

 

 

내포문화 숲길 

 

가야산 주변의 4개시군(서산시, 당진시, 홍성군, 예산군) 이 내포지역에 남아 있는 많은 불교성지들과 내포 천주교 성지 내포지역의 동학, 역사인물 및 백제 부흥운동의 흔적들이 남아 있는 지점들을 옛길과 마을길 숲길과 임도, 들길, 하천길을 따라서 연결한 충남 최초, 최대 장거리 도보트레일로서 약 320km의 길로 연결되어 있다. 내포문화숲길은 내포 지역이 지닌 역사, 문화, 생태적 가치를 바탕으로 지금의 우리네 삶을 천천히 되돌아보고 내포지역에서 살고 있는 또 앞으로 살아가야할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준비해 나가기 위해 나눔과 성찰의 순례길이다.

 

내포문화 숲길도 언젠가 시간이 허락되면 한번 걸어야 할 길이다.

 

 

◎ 홍성신경리마애불(보물 제355호)

나는 이곳을 패스하였지만 다른 선답자의 자료를 빌려 여기 올린다.

 

자연암석의 앞면을 파서 감실을 만들고 그 안에 입상을 조각하였다. 얼굴은 온화하고 인자한 모습으 띠고 있고, 얼굴에 비해서 하체로 내려 갈수록 묘사한 선이 약화되었다. 손모양은 오른손을 내려서 다리에 붙이고 왼손을 들어 중생의 모든 두려움을 없애고 평안을 주는 모양인 시무외인을 표현하였다. 두광과 신광은 2줄의 돌출선으로 표현하였다. 불상의 하단에 놓인 대좌는 별도의 돌로 되었으며, 옆면에 2겹의 연꽃잎을 조각하였다. 이 불상은 조각 양식으로 보아 고려 초기에 건립된 마애불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 불상 아래에서 기와 조각들이 출토되는 것으로 보아 이 곳에 건물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 용봉사 마애불

 

 

다시 돌아와 병풍바위로 향한다. 

 

병풍바위가는길 이정표

 

병풍바위 가는길 암릉을 용바위를 배경으로 

 

 

병풍바위로 가는 길목의 기암

 

 

병풍바위에서 바라 본 용봉산 정상과 노적봉-악귀봉 능선

 

 

병풍바위 암릉에서

 

 

병풍바위 소나무 아래서

 

 

의자바위

 

 

병풍바위를 들리는 바람에 용바위를 패스하고 내님바위를 보러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내님바위로 가는 이정표

 

 

내님바위

 

 

용바위를 패스했지만 선두 나이샷님이 담아온 자료를 공유한다.

 

용바위

로즈님이 멋진 폼을 잡았다. 로즈님은 활동적인 분이다. 신뢰가 가는분이다. 내년엔 산악회을 위하여 중요한 역할을 할 것 같다. 그의 건승을 빈다.

 

 

 

내님바위에서 바로 비탐길을 거쳐 전망대로 치고 올랐다.

 

 

 

전망대에서 바라 본 내포신도시- 이곳에 충남도청이 이전하였다.

 

 

가야할 능선

 

 

 

 

 

용봉산-노적봉- 악귀봉 암릉 사진 놀이를 하다 보니 시간이 많이 흘렀다. 이제 수암산 정상으로 전속 질주! 그래도 앞으로 꼭 봐야할 기암이 8개이고 석불이 1개 더 있다.

 

 

 

기암

 

덕산온천지구 방향으로

 

 

뫼넘이고개

 

 

수암산 장승

 

연인바위

먼 옛날 한 고을에 한 아이를 둔 부부가 화목하게 살고 있었다. 이 가족은 가끔씩 산을 넘어 수덕사에 가서 부처님께 기도를 드리고 가족의 안녕을 기원했는데 어느 날부터 이 부부의 건강은 날로 악화되었고 아직 많이 어렸던 아이를 걱정했다. 부부는 고민 끝에 아이를 수덕사의 스님에게 부처님의 제자로 키워주길 부탁드렸고 아이는 수덕사에서 키워지게 되었다. 그 뒤로도 부부의 건강은 악화되어 더 이상 수덕사를 찾아갈 기력도 없어지자 매일 같이 수암산에 올라 수덕사를 보며 아이를 그렸고 부부는 그 자리에서 한 날 한 시에 눈을 감았다고 한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부처님은 이들을 돌로 만들어 아이를 볼 수 있게 했다고 한다.

 

 

연인바위

 

 

기암

 

 

장군바위

예로부터 내려오는 설화에 의하면 임금의 신임을 받아오던 장군이 적군들이 쳐들어와 전투를 위해 가던 중 이 산길을 지나게 되었다. 이 곳에서 적군과 맞닥뜨리게 된 장군은 열심히 싸웠으나 적군의 군사력에 밀려 전멸하는 위기에 봉착하였다. 장군은 큰 상처를 입고 한계르 느껴 그 자리에서 적군이 지나갈 수 없게라도 하고자 하는 마음에 자신의 발을 검으로 박아 그 길을 막았다고 한다. 장군이 마지막까지 싸우는 동안 본부로 연락을 취할 수 있었고 시간을 벌어준 탓에 지원군의 빠른 대비로 적군들은 전투에서 패하였고 점차 안정세를 찾게 되었다고 한다. 장군이 자신을 희생했던 이 자리에 큰 바위가 자리 잡았다고 전해진다.

 

 

장군바위

 

 

장군바위 인증

 

 

산신령과 의자바위

 

전해 내려오는 설화에 의하면, 이 고을에는 죽마고우 사내 아이 둘이 살았는데, 심성이 고온 아이와 성질이 고약한 아이였다고 한다. 어느 날 심성이 고운 아이는 부모님의 병환을 걱정하며 산에 나무를 하러 왔다가 이 바위에서 쉬고 있을 때 산신령이 나타나 소원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부모님의 병환을 걱정하자 산신령은 심성이 고운 아이의 소원을 들어주어 부모님 병환이 완쾌되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성질이 고약한 아이도 나무를 하러 왔다가 이 바위에 앉아 산신령에게 소원을 빌었다. 순간 산신령이 나타나 소원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성질이 고약한 아이는 온갖 금은보화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산신령은 소원을 들어준다고 하며 집에 가보라고 했다. 기쁜 마음으로 집에 돌아와 보니 집에는 세상 온갖 벌레들이 가득했다. 그 아이는 헛된 욕심을 낸 것을 후회하며 다시 산에 올라왔지만 그 자리에는 산신령이 아닌 바위만 존재했다고 한다.

 

의자바위

 

 

 

 

 

예로부터 전해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마을에는 멀리 옆 마을로 장사를 다니던 부보님을 둔 사이 좋은 오누이가 있었다고 한다. 부모님이 자주 집을 비우셨기에 둘은 서로 의지하며 우애 좋게 지냈고 부모님이 돌아오지 않는 시간이 길어지면 아이들은 마을 앞에 나가 부모님을 기다리기도 했다. 어느 날 부모님은 얼른 돌아온다고 말하며 길을 떠났다. 그러나 금방 돌아오실 거라 생각했는데 평소보다 늦으시는 부모님 생각에 아이들은 용기를 내어 조금 더 나가 보기로 했고 오누이는 산길까지 오르게 되었다. 밤이 늦어지면서 산은 추워졌고 짐승소리와 바람소리가 들려왔다. 오누이는 겁을 먹고 나무 아래로 숨어들었고 추위와 배고픔에 떨던 오누이는 서로 마주보고 다독여 주었다. 그때 오누이의 냄새를 맡은 짐승들이 다가왔고 그 자리에는 오누이는 간곳없이 바위가 합장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합장바위

 

 

수암산 가는 길을 길이 잘 나있다. 

 

 

세심정으로 가는 방향으로 곧장 간다.

 

 

세심천 방향 이정표

 

 

해골바위

 

 

오형제 바위

 

 

오형제 바위

 

시대는 알 수 없지만 옛날부터 내려오는 설화에 의하면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오형제가 행복하게 살고 있던 집에 아버지가 조정에서 바른 말을 하다가 역적으로 누명을 씌워 그 자리에서 갑작스럽게 죽게 되고, 그 원수를 갚겠다고 어머니는 한양으로 떠난 후 살길이 막막한 오형제가 10년 후를 기약하며 뿔뿔이 흩어져 살게 되었다. 장남은 자기 집이 내려다 보이는 수암산에 초막을 짓고 어머니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던 중 아버지를 역적으로 누명을 씌여 죽인 원수의 첩이 되어 어머니가 돌아왔다. 장남은 흩어진지 8년 만에 형제들에게 연락을 하여 오형제는 아버지를 죽인 원수를 죽이고 관헌의 눈을 피해 장남의 초막으로 피했으나 이미 관헌들이 포박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어 오형제는 동시에 스스로 자결을 하였으며, 관헌들이 발길을 돌리는 순간 억수 같은 비를 만나 엎드려 있다가 주위가 조용해져 고개를 돌아보니 초막과 오형제의 주검은 간곳없이 사라지고 그곳에 오형제를 닮은 다섯개 바위가 되었다하여 사람들은 오형제 바위라 불렀다. 한편, 그의 어머니는 오형제가 바위가 되는 순간 구렁이로 변해, 바위가 보이는 강뚝 아래에서 천하게 살다가 여러 사람들에게 밟혀 죽었다고 한다.

 

 

할매바위

 

 

먼 옛날 한 고을에 어릴 때 부모를 여윈 손자를 홀로 키우던 할머니가 있었다. 비록 일찍이 자식, 며느리를 잃었지만 손자는 세상에 둘도 없이 애지중지 키웠다. 시간이 흐르고 손자는 장성하여 세상을 궁금해하는 나이가 되었고, 손자는 멀리 바다로 나가 세상을 알아보겠다고 하며 집을 나섰다고 한다. 하루 이틀이 지나고 큰 폭풍이 바다와 마을을 휩쓸고 지나갔는데 그 뒤에도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 손자가 걱정이 된 할머니는 매일 바다에 나가 바라보며 기다렸다. 많은 시간이 지난 후 손자가 타고 나갔던 배만이 돌아왔는데, 그 배에는 거북이가 있었다고 한다. 손자가 거북이가 되어 돌아왔다고 생각하게 된 할머니는 거북이를 데려와 정성껏 돌보았고, 거북이와의 생활이 익숙해질 때 즈음, 거북이는 세상 구경을 한다며 다시 집을 나가버렸다. 거북이가 보이지 않자 할머니는 수소문하며 거북이를 찾아다녔고 그렇게 산자락을 오르게 되었다. 오랜 기간 거북이를 찾느라 노쇄해진 할머니는 이 자리에서 돌이 되었다고 한다.

 

 

가야산과 덕숭산 사이로 국도 45번이 통과하고 있다.

 

 

풍차가 있는 전망대

 

 

국도 45번 

 

 

덕숭산과 국도45번 그리고 가야산과 원효봉 덕산 온천지구 풍광

 

 

온갖 세상 구경에 빠진 거북이는 할머니를 잊고 지내다가 문득 다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에 발길을 돌렸지만, 할머니의 죽음을 느끼게 된 거북이는 큰 슬픔에 빠져 후회하며 이 자리에서 돌이 되었다고 한다. 더 안타까운 사실은 할매 바위와 거북이 바위는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어 더 아쉬움을 남긴다.

 

 

 거북이 바위

 

 

수암산 정상

 

 

법륜사 갈림길 이정표

 

 

돌탑

 

 

이제 하산

 

 

수암산성

 

 

수암산성 흔적이 남아 있다.

 

 

예산 10경

 

 

세심천 방향으로 

 

 

법륜사 갈림길

 

 

용봉산에는 귀한 불교 유물이 많다. 용봉사와 볍륜사 등 

 

 

삽교석조보살 입상

 

 

 

 

예산 삽교읍 석조보살입상

예산 삽교읍 석조보살입상은 고려 중후기에 이 지역 사람들이 수암산 중턱에 세운 불상이다. 돌기둥처럼 보이지만 두개의 돌을 붙여 만든 것으로 높이는 550cm 가량 이다. 이 불상은 키도 크고 귀도 크며 얼굴은 네모난 미소를 띠고 있고, 머리 위에는 육각형의 보관을 쓰고 있다. 이는 충청도 지방 특유의 불상 모습이다. 몸통에는가는 선으로 천의를 걸친 듯 묘사하였고, 오른 손에 쥐고 있는 지팡이는 두 다리 사이로 길게 내려와 받침돌에 이른다. 고려 시대에 지역 사람들의 안위를 바라는 한편, 세력을 과시하기 위해 세웠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삽교 사람들은 '미륵'이라 부르며 매년 늦가을 제사를 올렸다.

 

 

 

세심천으로 가는 마지막 이정표

 

 

세심천 주차장 수암산 등산로 안내도

 

 

세심온천 호텔을 마지막으로 오늘 산행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