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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명산

2022.07.03. 부안 내변산 - 월명암 - 직소폭포 산행

by 하여간하여간 2022. 8. 9.

1. 일자 : 2022.07.03.(일)

2. 누구랑 : 광주원산우회

3. 트레킹 구간 : 남여치 - 쌍선봉 삼거리 - 월명암 - 자연보호헌장탑 - 선녀탕 - 직소폭포 -재백이고개 -관음봉삼거리- 내소사 - 주차장

 

 

4. 산행소감

7월의 내변산은 어떤 모습일까? 언젠가 월명암에서 바라본 내변산 풍광이 너무도 인상적이여서 월명암을 가끔 들리곤 하였는데, 이번에도 월명암을 거쳐 직소폭포와 관음봉 그리고 내소사 까지 돌아오는 산행 코스가 너무 좋아 설렌 마음으로 배냥을 멘다. 내변산 관음봉은 여러번 올랐다. 그래도 7월 짙은 녹음속에 뭍인 내변산 풍광이 사뭇 궁금하기도 한다. 언제나 설레임을 안고 출발한 산행이다. 그러나 세월의 흔적인지 산행길은 무지 힘들었고 관음봉은 바라만 보고 와야 했다. 무더운 여름이기도 하여 더욱 체력의 한계를 느낀 산행이였다. 갈수록 산하가 그리워질 것 같다.

 

5. 산행 추억

남여치에 주차하고 산행준비하여 산행시작

 

산행초입에 세워진 탐방로 안내

 

산행초입 다리를 건넌다.

 

산행 초입부터 쌍선봉으로 오르는 길은 급경사 오름길이다. 남여치에서 0.4km 지점에 있는 이정표

 

가끔은 이렇게 편안한 산길도 있지만 쌍선봉삼거리까지는 비교적 급하게 오른 산길이다.

 

땀이 억수로 나고~  함께한 임상문 총무님이시다. 임총무님은 내가 작년에 고교 동문산악회인 동맥산악회 회장을 할 때 총무로 함께 동맥산악회를 운영하였다, 성실하고 의리가 있는 친구로 책임감이 강한 친구이다. 참 좋은 사람이다.

 

한참을 오르면서 땀이 흠뻑 나오는 지점에 내변산 쉼터가 있다. 

 

이곳에서 우린 잠시 쉬어간다. 

 

쌍선봉으로 가는 길은 이곳에서 출입통제구간이다. 월명암으로 가는 우회길을 따라 걷는다.

 

쌍선봉 삼거리로 가는 길목에서 녹음 짙은 여유를 즐긴다.

 

잠시 쉬어가면서 숲속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음이온을 흠뻑 마시는 것이 여름 산행의 묘미이다.

 

남여치에서 1.4km 지점이다.

 

월명암에서 오면 쌍선봉으로 오르는 길목은 출입금지 구역이다. 이곳이 사실 쌍선봉 삼거리이다.

 

능선을 타고 잠깐 걸어가면 쌍선봉삼거리가 나온다. 공원문화유산지구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이곳에서 월명암으로 가려면 급하게 좌틀해야 한다.

 

좌틀한 산길은 또 급하게 내려간다. 처음 오는 사람은 이길이 맞나? 하고 의심스럽지만 의심하지 말고 곧장 내려가라.

 

걷다 보면 월명암이 나오고 월명암 마당에 서면 내변산 아름다운 조망이 한눈에 활짝 펼쳐진다. 월명암 마당에서 바라본 내변산 풍광은 계절마다 가히  명품이라 아니할 수 없다. 참으로 아름다운 순간이다..

 

함께한 대원들

 

 

 

월명암 다실

 

월명암에 오면 2가지가 특이한 점이 있다. 월명암 마당 좌우에 우뚝 서 있는 주목나무와 흰개 한마리이다. 

 

주목은 긴 그림자로 길을 걷는 나그네에게 쉼터를 마련해 주고 흰개는 나그네를 무척이도 반긴다. 이 두가지 때문에 월명암이 편하게 다가온다. 범종각에서 잠시 쉬고 있는 대원님들

 

월명암 앞 마당에서 내변산 올망 졸망 산그리매를 바라보며 아름다운 한여름 내변산 풍광을 담는다.

 

월명암 범종각의 범종 '부설월명범종(浮雪月明梵鐘)'

 

월명암 대웅전

대웅전은 관음전과 나란히 조성되어 있다. 전면 3칸, 측면 2칸, 다포식 팔작지붕으로 된 대웅전은 월명암의 본당이다.

 

 

수미단에는 항마촉지인을 하고 가부좌한 석가모니불 협시로 문수와 보현보살을 봉안했다.

 

벽에는 칠성탱, 산신탱, 신중탱이 봉안되어 있다.

 

 

칠성탱

 

산신탱

 

 

신중탱

 

 

 

월명암 관음전

관음전은 대웅전과 나란히 조성되어 있다. 관음전의 관음보살은 대개 부드럽고 아름다운 형상을 하고 있는데 월명암의 관음보살은 방원형의 얼굴에 근엄한 모습을 띤 관음보살을 봉안하고 있다. 진목대사의 영정과 신중탱이 봉안되어 있고, 부설거사의 열반송이 일원상과 함께 걸려 있다.

 

 

월명암 월상원

 

 

진묵대사의 영정

스님의 법명은 일옥(一玉)이고 법호는 진묵(震黙)으로, 만경(萬頃)의 불거촌(佛居村) 사람이다. 불거촌은 요즘의 전북 김제시 만경면 대진리(大津里)이다. 어머니는 조의(調意)씨라 하니, 이는 아마 성(姓)이 아니고 이름일 것으로 생각된다.

 

@진묵[1562~1633]은 조선 인조 때의 승려로 72세의 나이로 입적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주로 전라북도 전주에서 활동한 것으로 보인다. 부산 범어사 승보박물관에 3폭을 연결하여 하나의 화면으로 제작한 액자 형식의 「월파당 진묵 대사 영정(月波堂震默大師影幀)」 이 있는데 월명암의 이 영정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화면 중앙에 좌측을 향하여 가부좌를 튼 자세로 앉아 있으며, 오른손에는 염주를, 왼손에는 주장자를 쥐고 있는데 완주 봉서사 등 사찰에 봉안된 영장마다 다소 차이가 있다.

 

 

부설전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40호)

 

이 책은 월명암을 처음 세웠다고 전하는 부설 스님의 행적을 기록한 것이다. 행서체로 쓴 한문 필사본으로 본문은 모두 14면이다. 표지에는 부설전이라는 책의 제목 등이 적혀 있으며 표지 안쪽에는 월명암 연혁표를 적어 놓았다. 본문에는 부설스님이 월명암에서 영희, 영조 스님 등과 수도생활을 하던 중에 있었던 일화와, 부설선사가 지은 몇 편의 시 등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은 누가 언제 쓴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부설 스님의 일생을 더듬어 보는 매우 귀중한 자료이다.

 

 

월명암 열정각! 뜨거운 물이 솟는 우물?

주목의 시원한 그림자 밑에서 휴식을 갖고 이제 다시 출발 하자!

 

면선각

 

대웅전 옆 연못엔 소담스런 연꽃이 만발하였다.

 

싱싱하고 건강한 연잎에 연꽃이 참으로 아름답다.

 

월명암을 지나 이제 자연보호헌장탑까지 구간을 걷는다. 이 구간은 녹음이 짙고 편안하여 마음을 힐링하며 여유롭게 걷는 구간이다.

  

걸림없이 살 줄 알라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라

무엇을 들었다고 쉽게 행동하지 말고

그것이 사실인지 깊이 생각하여

이치가 명확할 때 과감히 행동하라

벙어리처럼 침묵하고 임금처럼 말하며

눈처럼 냉정하고 불처럼 뜨거워라

태산같은 자부심을 갖고

누운 풀처럼 자기를 낮추어라

역경을 이겨내고

형편이 잘 풀릴 때를 조심하라

재물을 오물처럼 볼 줄도 알고

터지는 분노를 잘 다스려라

때로는 마음껏 풍류를 즐기고

사슴처럼 두려워 할 줄 알고

호랑이처럼 무섭고 사나워라

이것이 지혜로운 이의 삶이니라

 

- 법보장경 -

 

부설전(浮雪傳),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40

부설전은 월명암을 창건했다는 부설거사에 얽힌 전설을 바탕으로 쓰여진 책이다.

그 내용을 보면 부설이 태어나면서 부터의 행적과 월명암에서 함께 수도생활을 한 영조, 영희 두 스님과의 법담과 부설거사의 오도송이 기록되어 있고 사부송과 팔죽시도 함께 기록되어 있으며 저자와 연대는 미상이다.

 

월명암 사적기

주소 :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중계리 산 96-1번지

 

본 명월암은 변산산맥의 서단 변산반도 능가산 法王峰에 자리 잡은 1300년의 역사를 지닌 암자로 신라 神文王 11년에 부설거사께서 창건인바 그 후 많은 세월의 風磨雨洗(풍마우세)로 수차의 重修를 거처 현금 제6創에 이르러 이어오고 있다.

부설거사는 인도의 유마거사, 중국의 방거사와 더불어 세계불교 3대 거사로서 그 欽慕와 尊崇을 함뿍 받아오는 在家出家人으로서 본래 경주에서 태어나 일찍이 불국사의 圓淨스님에게서 得度를 하고 영희, 영조 두 道伴과 더불어 각처를 행각 하며 도를 닦다가 이곳 변산에서 십 년 동안 수도하고 오대산을 찾아가던 도중 만경현(萬頃縣) 백운지(白雲池)(김제군 성덕리 고현리) 청신도 구무원(仇無冤) 씨 집에서 날이 저물어 하룻밤의 여장을 풀었는데 仇씨의 무남독녀 妙華는 방년 18세의 벙어리였으나 부설거사를 보고는 갑자기 말문이 열려 스님과 三生緣分이 있다 하여 죽기를 한하고 부부의 結緣을 원함으로 부설스님은 생명을 중히 여겨 묘화와 부부의 인연을 맺고 登雲과 月明 두 남매를 낳은 뒤 다시 이곳 변산을 찾아와 각기 한 칸의 토굴을 짓고 도를 닦아 모두 成道하였고 부설거사는 열반 뒤에 많은 사리가 나와 여기에 사리 부도를 안치하고 묘화부인은 110세를 살며 갖은 異蹟의 도를 발휘하였으며 登雲은 계룡산으로 가서 선풍을 드날렸고, 月明은 이 자리에서 肉身登空하였다 한다. 이리하여 이곳 월명암은 부설거사 일가족이 도를 성취한 자리이고 그 후에 많은 스님이 도를 깨치었다 하여 전국에서 제일가는 수도도량으로 그 이름이 사해에 떨치고 있다.

신라 때 의상대사께서 주석하시었으며, 이조 宣祖 때 震黙大師(진묵대사)께서 17년 동안이나 修禪하시었고, 哲宗 때 性庵조사께서 三創을 하여 팔부대중을 堤接하시었으며, 근대에 이르러서는 行菴스님, 鶴鳴스님, 龍城스님, 西翁스님, 古巖스님, 海眼스님, 呑虛스님, 香峰스님, 月印스님 등 많은 高僧大德이 출현하시어 住錫堤接하신 곳이다.

그러나 비극적인 625동란으로 인하여 본 월명사찰은 전소되고 호남 제일 성지는 폐허가 되고 말았다. 그리하여 월인스님이 수년간 苦心慘憺(고심참단)의 원력으로 인하여 전후의 혼란과 기근 속에서 근근이 본당과 요사채 일동을 修築하였는데 三十餘星霜의 노후로 도괴 직전의 형편에 놓여 누구 하나 감히 엄두를 내지 못한 것을 현주지 宗興스님의 연비소신의 대원력으로 본당 건물은 물론 요사채도 다시 늘려 증축하였고, 이어 四聖禪院, 妙寂庵, 雲海堂, 東淨, 西淨우물, 기타 부속건물을 修築하여 놓으니 자연히 면목이 일신하였다. 

그리고 또 이곳 월명암은 그 풍광으로도 천하제일의 둥두렸한 月出과 茫茫한 七仙바다의 찬란한 日沒과 무릉도원으로 끝없이 펼쳐진 아침의 雲海, 水太極, 山太極의 玉筍(옥순)과 같은 群峯(군봉)들이 과연 해동 제일의 선경 강산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그리고 부설거사의 예언으로 이곳 월명암에서 四聖은 부설거사의 가족으로 나타났고, 八賢 중 성암, 행암, 학명스님의 삼현 이미 나오셨고 앞으로 五賢과 12法師가 나오실 것이라 한다.

 

연혁표:

불기 1035년 제1創主 浮雪거사, 불기 1396년 제2창주 震黙대사, 불기 2207년 제3창주 性庵대사, 불기 2259년 제4창주 鶴鳴선사, 불기 2299년 제5창주 月印선사, 불기 2325년 제6창주 宗興화상

 

남여치에서 2.2km지점 이정표

 

참으로 편안하고 여유롭고 시원한 힐링길이다., 

 

월명암에서 0.4km지점 이정표! 이곳을 지나면 산길은 급경사 내림길이 되고 중간 중간에 거대한 암반과 아름다운 조망이 연출된다.

 

거대한 암반에 아름다운 조망이 연출된다. 아름다운 풍광에 발길이 더디다.

 

거대한 암반 조망터에서 바라본 내변산 산줄기

 

소나무 가지 사이로 아름다운 내변산 산줄기가 아름답다.

 

월명암에서 1.2km 지점 이정표. 한참을 급경사 내림길을 내려온다.

 

급경사 내림길을 힘겹게 내려오면 자연보호헌장탑에 있는 길을 만난다. 이길은 내변산 분소 주차장에서 봉래구곡을 거쳐 실상사를 지나온 길이다. 계곡을 타고 오는길이기에 편안하고 평탄하여 보통 힐링코스 길이기도 하다.

 

이제 직소폭포를 향해 간다. 월명암에서 2.3km 지점 이정표를 지난다,

 

한참을 걷다보면 직소보에 의해 생긴 호수가 아름다운 관음봉을 품어 안고 사진찍기 좋은 풍광을 제공한다. 넓은 데크에서 사랑스런 여인들이 사랑을 언약하고 아름다운 순간을 사진에 담아가는 곳이다. 우리는 이곳에서 막걸리 한 잔으로 다시 기운을 얻는다.

 

부안 직소폭포 일원은 명승 제 11호이다. 직소폭포를 비롯한 여러 아름다운 풍광과  역사문화적 가치와 지질학적, 생물학적 가치가 뛰어나 명승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선녀탕가는 갈림길 이정표! 이곳에서 선녀탕을 잠깐 보고 다시 와 직소폭포로 향한다.

 

선녀탕이다. 저곳 바위에 소가 있고 맑은 물이 가득하여 선녀들이 목욕을 하는 곳이다. 하늘에서 선녀들이 이곳에 내려와 이 맑은 물로 목욕을 하고 있는 모습을 상상해보라! 이곳이 얼마나 신선한 곳이지 느낄 것이다.

 

직소폭포가는 길목에 만난 월명암에서 2.8km 지점 이정표

 

직소폭포 안내, 직소폭포는 너무나 유명하여 여기서는 생략 ㅋㅋㅋ

 

직소폭포

 

좀 더 가까이 잡아 당겨본다. 

 

직소폭포 앞을 어찌 지날 수있으랴! 매년 한번씩 만나자!

 

이제 재백이고개를 향해서 긴 재백이계곡을 걷는다. 이 구간은 계곡을 따라 걷는 구간으로 산길이 편안하고 짙은 수목으로 이루어져 있어 산책길이기도 하다. 아마 오늘 산길 중에서 가장 편안하고 즐거운 산길이 될 것 같다.

 

재벡이다리를 거너면 산길은 계곡과 헤어지고 가파른 오름길이 시작된다.

 

헤어지기 싫어 바라본 재백이계곡! 그래도 이제 헤어져야 한다.

 

한참을 급경사 오름길을 땀을 훔치며 오르다 보면 재백이고개를 만난다.  재백이고개는 원암마을에서 내변산주차장으로 가는 트레킹 길에서 넘어야 하는 낮으막한 고개이다. 

 

재백이고개 삼거리에서 우리는 관음봉을 거쳐 내소사로 가야하기 때문에 이곳에서 90도로 좌틀하여 이제 바야흐로 급경사 오름길을 가야 한다.

 

관음봉으로 가는 급경사 오름길을 숨을 헐떡이며 오르다 보면 마당바위 쉼터가 나온다. 잠시 쉬어 간다. 이곳부터는 내변산의 아름다운 암릉이 곳곳에 즐비하여 내변산의 풍광을 아름답게 조망할 수 있는 구간이기도 하지만 무척 힘이 드는 구간이기도 하다.

 

급경사 오름길을 오르면서 확트인 암릉에서 바라본 내변산의 풍광! 

 

멀리 곰소만이 한눈에 들어온다, 환상적인 풍광이다. 아름답다.

 

급경사 데크길을 오른다. 힘이 무척든다. 내변산 산길은 편안하다가도 이렇게 힘든 구간이 많다. 이런 점이 내변산 산행의 묘미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풍광을 바라보면 잠시 숨을 돌린다.

 

얼마나 올랐을까? 힘겁게 오르다 보면 거대한 암릉이 지친 산꾼을 반긴다. 

 

너른 암반에 앉아 눈 앞에 펼쳐진 곰소만의 시원한 풍광을 감상하며 행복감에 쌓인다. 이런 순간이 있어 산행을 하는 것이고 그 고행의 길을 걷는지 모른다. 고생 끝에 다가온 행복이 더 찐하듯이 이 순간 참으로 행복하다. 

 

이곳에서 내소사 쪽으로 급하게 우틀을 해야 한다. 곧장 가는 길이 있는데 그리로 따라가면 방향이 완전히 달라진다. 개념도를 잘보기 바란다.

 

주변에 표지기가 즐비하다. 참고하기 바라란다. 산행을 하다보면 산길이 애매한 곳을 지날 때가 있다. 주로 갈림길이다. 이럴 땐 주변의 표지기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표지기가 많은 곳으로 가면 비교적 바른길이다. 이것도 하나의 요령이다.

 

잠시 걷다보면 조망터가 나온다. 이곳에서 바라본 관음봉과 내변산의 속살의 아름다운 풍광은 가희 한폭의 산수화다. 아마 오늘 산행 중에 바라볼 수있는 가장 멋진 풍광이 아닐까 생각한다.

 

조금 시선을 돌여 저기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의상봉으로 쐬뿔봉과 함께 또 다른 산행길이 있는 곳이다. 아름다운 변산호수를 끼고 기가 막힌 조망이 즐비한 곳이기도 하다. 언제 시간이 있는 사람은 저곳을 한번 가보기 바란다.

 

재백이고개에서 이곳 관음봉삼거리 까지 오르 내림이 매우 심하여 힘든 구간이다. 이곳에서 관음봉을 들려와야 하지만 오늘은 너무 힘이 들어 관음봉은 눈으로만 찍고 그냥 지나가기로 한다.

 

관음봉 삼거리를 지나 내소사를 향해 걷다 보면 아름다운 암릉길이 나타난다. 이곳에서 바라본 내소사의 고즈넉함과 곰소만의 아름다움이 한눈에 들어 온다.

 

곰소만의 아름다운을 다시 한번 담아보고

 

관음봉의 화려함을 다시 바라본다. 

 

한참을 내려왔나! 능선길엔 소나무가 싱싱하고 산길은 편안함을 준다. 이곳에서 내소사로 향하여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하산길은 편안하고 흙길이지만 다소 지루한 길이기도 하다. 아마 피곤하여 더욱 길게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하산길 중간에 내소쉼터가 있다. 예전엔 이런 쉼터가 없었는데 국립공원에서 새로 만들었나 보다. 잠시 쉬어가면서 피곤한 다리를 풀어 본다.

 

내소사를 0.3km를 앞두고 부지런히 하산을 한다.

드디어 하산 종점이 보인다. 힘들었다.

 

오늘 산행 종점이다. 내소사에서 오른다면 이곳에서 시작한다. 오늘 산행은 무척 힘든 산행이고 관음봉을 들리지 못해 아쉽지만 그래도 좋은 산우님들과 즐겁게 담소나무며 걷는 힐링 산길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