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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명산

2020.12.05. 화순 백아면 백아산(810m) 하늘다리와 암릉 그리고 추억의 산행길

by 하여간하여간 2020. 12. 6.

1. 산행일자 : 2020. 12. 5(토)

2. 누두랑 : 신변님, 주유님, 하여간 3명

3. 산행구간 : 원리-하늘다리-마당바위-천불봉-백아산 정상(원점회귀)

4. 백아산 산행 개념도

4. 백아산 소개

 

백아산(白鵝山)은 대한민국 전라남도 화순군에 있는 높이 810m의 이다.

무등산 동쪽으로 뻗은 산줄기에서 잠시 벗어나 솟아 있다. 가까운 서쪽의 무등산과 멀리 동쪽의 지리산 천왕봉까지 조망될만큼 시야가 트여 있다. 산이 석회석 바위로 이루어져 있어 마치 흰 거위떼를 보는 듯하여 백아산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 큰 규모가 아니나 산릉이 흰 바위로 이루어져 있어 소나무 숲길과 산죽나무 길을 따라 산행하는 중 볼거리가 많다. 마당바위 부근과 남쪽 능선의 암릉이 대표적이며 철쭉 군락지도 있다.

백아산은 무등산과 지리산을 잇는 요충지라 한국 전쟁  조선인민유격대가 진지를 세우고 병기공장을 지어 은거했다. 유격대가 천연 초소격으로 이용했던 마당바위 등 백아산 일대는 조정래의 소설 《태백산맥》에 자세하게 묘사되었다.

가까운 거리에 화순온천이 있고 썰매장 등을 갖추어 일대가 광주광역시의 배후 휴양지로 이용된다. 백아산 자락에는 친환경 농업으로 재배한 토산품인 불미나리 인진쑥즙 생산지가 있다.

 

5. 산행소감

 가까운 곳에 명산 백아산이 있지만 늘 마음속에만 그리다가 추억의 백아산을 오르기로 하고 평소 가까운 산우님들과 백아산으로 향한다. 이른 아침 출발하여 화순 백아면 원리에 도착하였다. 아침 햇살이 아직 들지 않은 산촌의 추위가 온 몸으로 스며 든다. 오늘 산행은 여유롭게 따뜻하게  하자고 하였기에 바쁠것도 없다. 따뜻하게 아침 요기를 하고 산을 오르자는 산우님들의 의견에 따라 원리 마을 슈퍼에 들렀다. 아침 일찍 동네 어르신들이 옹기종기 난로에 의지하여 담소를 나누고 있다. 행복한 산골의 아침이다. 라면을 3봉지 부탁하고 막걸리 한잔에 회포를 푼다. 마요? 값을 치르려는데 주인 할머니 되래 우리에게 묻는다 요새 라면 한봉지는 얼마에 사 봤소? 팔 가격을 모른단다. 동네 할아버지가 외친다. 가격을 모르면 한봉지에 한 2천원 받아면 쓰것구만! 우리는 아니여요 한 5천원은 받아야지요! 돈을 드리려는데 극구 사양한다. 양심껏 장사를 해야 한단다. 많이 받으면 못 쓴단다. 얼마나 순수하고 아름다운 마음인가? 나름 양심이라는 그 순수한 동앗줄을 잡고 순수하게 건강히 살아가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아! 저렇게 욕심없이 살아가는 모습이 얼마나 행복한 모습인가? 어쩜 백아산의 모습이 저렇게 순수 덩어리일지도 모른다. 하얀 암릉이 그냥 암릉이 아니다. 우린 오늘 백아산 하얀 암릉을 걸으면서 화순 백아면 원리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따뜻하고 순수한 아름다운 마음의 꽃을 가득 안고 행복한 산길을 걸었다. 

 

백아산은 산능성이를 따라 흰 바위가 즐비하게 치솟아 있다. 하나하나 암릉이 비경이지만 전체적으로 암릉의 운치가 격조가 있고 한 폭의 동양화 같이 아름다운 조망을 줄곧 즐기면서 산행을 하는 묘미가 있는 산이다. 여러번 왔던 산길이지만 오늘은 또 새롭다. 무등산을 포함하여 호남정맥의 하늘금이 한눈에 들어 온다. 차량 회수차 백아산 정상까지 갔다가 원점 회귀 한다. 

 

6. 산행 추억  (다음에서 제공한 10M 저장허용으로 사진을 충분히 올리지 못한점을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백아산은 어디를 가든 아름다운 조망을 할 수 있는 암릉이 즐비하다. 옥과천이 흐르는 들녁을 배경으로 한장. 하얀 바위와 소나무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다.
백아산 정상을 배경으로 한장. 굽이 굽이 암릉과 소나무 그리고 파란 하늘이 조화를 이루면서 감탄을 자아낸다. 

 

백아산 조망중 으뜸은 역시 무등산이다. 어머니 치마폭 같은 무등의 그 넉넉함을 가장 잘 조망 할 수 있는 곳이 백아산이다.
백아산의 명물 하늘다리를 지나는 산우님들! 늘 든든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산우들이다.
아! 아름다운 순간을 잘도 잡아 주었다. 무등의 넉넉함과 파란 창공에 새털 같은 구름, 햇살에 반짝이는 동복호 아름다움! 환상이다. 나도 하나가 되고 싶다.
백아산 정상인증

 

백아산 정상에서 산우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