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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생각

목계지덕(木鷄之德)

by 하여간하여간 2010. 9. 23.

옛날 주()나라 임금 선왕(宣王)
닭싸움(투계 鬪鷄) 구경을 좋아했다.
 

왕에게 괜찮은 투계 한 마리가 생기자
'기성자'라는 당대 제일가는 투계 조련사를 찾아가
최고의 투계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닭을 부탁한 왕은 자신의 닭이 얼마나 많이 발전했는지궁금해

닭을 맡긴지 10일 후에 물었다. 

"닭이 싸우기 충분한가?"
  "
아닙니다. 닭이 강하나 교만하여 아직 자신이 최고인줄 알고 있습니다
.
교만을 떨치지 않는다면 투계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기성자'의 대답을 듣고 돌아간 왕은 다시 10일 후에 찾아와 물었다.

"닭이 싸우기 충분한가?"
"
아닙니다. 상대방의 소리와 그림자에 너무 쉽게 반응합니다."

다음 10일 후 왕은 다시 물었습니다.
"
닭이 싸우기 충분한가
?"
"
아닙니다. 상대방을 노려보는 눈초리가 너무 공격적입니다."

다음 10일 후 왕은 다시 물었습니다. 
"
이제 닭이 싸우기 충분한가?"

이제 '기성자'는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습니다. 

". 닭은 상대방이 소리를 질러도 아무 반응을 하지 않습니다.
완전히 마음의 평정을 찾아 마치 목계(
木鷄 ; 나무로 만든 닭)같이 보입니다.
닭이 德을 완전히 갖추어가고 있습니다.

어느 닭이라도 그 모습만 보고도 도망칠 것입니다." 

출처 : 장자(莊子)의 달생(達生)편

 

목계지덕(木鷄之德) : 최고의 투계(싸움닭)가 되는 조건


자신의 감정을 완전히 통제할 줄 알고,

상대방에게 자신의 빛나는 광채나 매서운 눈초리를 보여주지 않더라도

상대방으로 하여금 무언가 접근할 수 없는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사람.

동양에서는 이런 사람을 목계지덕(木鷄之德)을 가졌다. 라고 한다.

'목계'란 나무로 만든 닭이란 뜻인데 나무로 만든 닭 처럼

완전히 자신의 감정을 제어할 줄 아는 능력이 목계지덕이란 것이다.


장자의 이 고사에서 말하는 최고의 투계는 목계이다.

자신이 제일이라는 교만함을 버리고, 남의 소리와 위협에 쉽게 반응하지 않으며,

상대방에 대한 공격적인 눈초리를 버린 나무와 같은 목계는

인간으로 말하면  완전한 자아의 성취와 평정심을 이룬 모습이라 할 수 있다.


내가 가진 특별한 광채와 능력을 상대방에게 드러내지 않기에

그 빛은 더욱 빛날 수 있다.

노자가 말하는 자신의 광채를 누그러뜨리고

이 풍진 세상의 눈높이와 함께 하라는 화광동진(和光同塵)의 겸손함이다.

상대방의 행동에 태산처럼 움직이지 않는

강자의 여유로 맞이하는 그 모습은 조직을 든든하게 한다.

손자병법에서 말하는 태산처럼 움직이지 않는

부동여산(不動如山)의 여유다.


함부로 상대방을 위협하는 눈초리를 보이지 않기에

그 마음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스스로 외경을 느끼게 만든다.

노자의 부드러움과 유약함이 결국 강하고 센 것을 이길 것이라는

유약승강강(柔弱勝强剛)의 부드러움이다

 

교만과 조급함, 그리고 공격적인 눈초리를 버리고 완전한 평정을 찾은 사람의 모습,

 세속과 하나 되기도 하고, 움직이지 않기가 태산과 같으나

부드러운 감성까지도 가지고 있는 이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장자가 이 고사에서 말하고자 하는
최고의 투계는 목계(木鷄)다.

목계가 되려면 세 가지 조건이 있다.
첫째, 자신이 제일이라는 교만함을 버려야 한다.
자신이 최고라고 으스대는 사람이 배워야 한다.

둘째, 남의 소리와 위협에 쉽게
반응하지 않아야 한다.

누가 뭐라고 하면 쉽게 반응하고
화를 내는 사람이 배워야 한다.

셋째, 상대방에 대한 공격적인 눈초리를 버려야 한다.

누구든 싸우고 경쟁하려고 하는 사람이 배워야 한다.


목계는 인간으로 말하면 완전한 자아의 성취와 평정심을
이룬 사람의 모습이라 할 수 있다.

내가 가지고 있는 특별한 광채와 능력을 상대방에게
드러내지 않기에 그 빛은 더욱 빛날 수 있다.

나무로 만든 닭처럼 평정을 유지할 수 있기에
남들이 쉽게 도발하지 못한다.
겸손과 여유로 주변 편하게

노자는 자신의 광채를 누그러뜨리고 이 풍진 세상의
눈높이와 함께하라는 화광동진(和光同塵)의
겸손함을 강조한다.
진정한 고수는 자신의 빛을 남에게
보이는 사람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의 빛을 감출 수 있는 사람이다.

상대방의 행동에 태산처럼 움직이지 않는 강자의
여유로 맞설 줄 아는 사람이 참된 고수다.

함부로 상대방을 위협하는 눈초리를 보이지 않기에
상대방으로 하여금 스스로 외경을 느끼게 만든다.

어깨에 힘이 들어가 있지 않기에
상대방의 마음을 편하게 한다.

또한 어떤 상황에도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으므로 여유가 느껴진다.

교만과 조급, 그리고 공격적인 눈초리를 완전히 평정한
사람이 목계(木鷄)의 덕을 가진 사람의 모습이다.

목계의 덕을 가진 사람이 많은 조직은
늘 안정되고 편안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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