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자 : 2023.12.24.(일)
2. 누구랑 : 광주원산우회 지인 4명
3. 산행 구간 : 원효사주차장 - 옛길 - 목교 - 서석대 - 입석대 - 장불재 - 중봉 - 얼음바위 - 늦재전망대 - 바람재 - 증심교 - 증심사주차장
◎ 무등산(1,187m)
무등산(無等山)은 광주광역시 및 전라남도 화순군과 담양군에 걸쳐 있는 광주·전남의 진산(鎭山)이자 호남정맥의 중심 산줄기로 2013년 3월, 우리나라의 21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전체 면적은 75.425㎢이다. 해발 1,187m의 무등산은 ‘비할 데 없이 높고 큰 산’ 또는 ‘등급을 매길 수 없을 정도의 고귀한 산’ 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주봉우리는 천왕봉이며 지왕봉, 인왕봉 3개의 봉우리로 되어 있다. 최근 57년만에 인왕봉이 상시 개방되어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조만간 천왕봉과 지왕봉도 상시 개방된다고 한다. 천왕봉-지왕봉-인왕봉 3봉우리를 완전 상시 개방하여 시민의 품으로 돌려줄 계획이다.
최고봉인 천왕봉을 중심으로 서석대·입석대·광석대 등 수직 절리상의 암석이 석책을 두른 듯 치솟아 장관을 이룬다.
산의 정상에서 서쪽으로 돌아가면 수십길이 되는 북모양의 석조 수십 개가 울을 둘러막은 듯 서 있는데 이것은 서석대(瑞石臺)이다.
산허리 남쪽에는 입석대가 있고 동쪽으로 가면 수백 척 되는 세 개의 거석이 서 있는데 이것이 바로 삼존석(三尊石)이다. 그 부근에는 송하, 광석, 풍혈, 장추, 청학, 송광, 능암, 법화, 설법, 은신 등 10개의 석대가 있는데, 그 중 광석, 풍혈은 강봉의 입석과 함께 절경으로 알려져 있다.
봄에는 진달래, 여름에는 참나리, 가을에는 단풍과 억새, 겨울에는 설경 등 사계절 생태경관이 뚜렷하며, 멸종위기야생생물 수달·하늘다람쥐·으름난초 등이 서식하는 우수한 생태계를 자랑한다.
천왕봉 남쪽의 지공너덜과 증심사 동쪽의 덕산너덜은 다른 산에서 볼 수 없는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정상에서 바라보면 제주도에 있는 한라산과 경상남도 남해에 있는 거제도가 보인다.
광주의 옛 이름인 무진주에 있는 산이라 하여 무진악 또는 무악이라 불렀고, 대개 큰 산이 그렇듯 무속과 연관하여 무덤산, 무당산이라고도 했다. 무등산은 대체로 바위가 아니라 흙으로 이루어진 산이지만, 정상 부근 서석대, 입석대, 규봉의 바위가 웅장하며 아름답다. 그래서 고려 시대에는 서석산이라고 불렀다. 불교 전래 후 부처가 세상 모든 중생과 견줄 수 없이 우뚝하다는 존칭으로 옛 이름과도 유사한 무등산(無等山)이라 부르게 되었다.
산의 동서 두편 사이에는 바위돌을 깎아 세워놓은 듯 솟아 있는 석벽이 있고, 그 석벽 가운데는 지공(指空) 너널이라는 천작의 석실이 있는데 옛날 지공과 뇌공(懶空)이라는 두 선사의 신비로운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또한 원효, 증심, 규봉의 세 절이 있는데 모두 신라의 고찰이며, 규봉암은 한국전쟁 당시 소실되었다.
임진왜란 당시의 조선의 명장이었고 또 정충(精忠)으로 알려진 충장공 김덕령 장군이 여기서 무예를 닦았고, 산중도처에 유적이 많다. 특히 장군의 여러 가지 기적을 남긴 주검바위가 가장 유명하다.
4. 산행 소감
전날 광주에는 눈이 많이 왔다. 이런 날 무등산 설화는 가히 환상적이다. 무등 서석대 설화를 보고 싶다. 마치 함께 가자는 대원님들의 소망이 있어 함께 무등 서석을 오른다. 늘 그렇지만 무등 서석을 오를 땐 마치 어머님 품에 안기는 왠지 모를 정겨움과 포근함 그래서 설렌다. 더구나 오늘은 눈꽃의 향연까지 볼 수 있으니 기대 만땅이다. 역시나 무등 서석대의 설화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온 산이 흰눈으로 덮힌 백설의 세계가 펼쳐지는 장관 앞에 우린 그져 감탄 뿐이다. 행복하고 정겨운 힐링 산행이다. 함께한 대원님들에게 감사한다.
5. 산행 추억
원효사 주차장에서 출발 인증
무등산 옛길로 접어들어
금곡동제철유지를 둘러보고
목교를 향해서 서서히 오른다.
万曆 癸巳 義兵大將 金忠壯公 鑄劒洞 (만력계사 의병대장 김충장공 주검동) 이라 세겨진 암각
암각 앞에서 잠시 김덕령의병장을 생각한다.
초입부터 백설의 세계에 푹 빠져서~
차마바위
김덕령장군이 군마를 타고 서석대에서 의상봉으로 뛰어 달린 훈련을 할 때 이곳으로 군마가 떨어지는 순간 김덕령 장군 누나가 치마로 받았다는 치마바위이다.
오를수록 기막힌 눈꽃이 흰 세상을 만든다.
오늘 오른 대원님들과 기념 한 장
고도를 높일 수록 눈꽃은 짙어지고 설레는 가슴은 부풀어 올라 주체하기 힘들다.
완전히 눈꽃 나라다.
목교를 지나서~ 목교 쉼터 사진을 담지 못해 아쉽다.
다시 오른 산길은 그야말로 환상적인 눈길이다.
온통 눈 세상이다.
첫번째 전망대에서 서석을 바라 본다. 안개가 자욱하다.
광주시내를 내려다 보지만 안개로 조망은 없고
오늘 날씨가 흐려 조망은 꽝이다. 파란 하늘이 열렸으면 얼마나 환상적이였을까? 아님 너무 욕심이 많은가? 그래 이정도로도 만족하자. 더 이상 욕심은 자연에 대한 무례이다.
그래도 흰 눈으로 덮힌 무등은 이미 감동의 절정이다.
서석대 오른길 에서
임상문 후배다. 몇 년전 고교동창 산악회를 운영할 때 총무직을 함께한 대원이다. 심성이 깊고 책임감이 강하며 늘 배려가 몸에 벤 친구이다.
서석대 바로 입구 바위군에서
서석대를 제대로 담아본다고 위험구간을 굳이 넘어 섰는데, 온통 안개가 자욱하여 멋진 서석대를 담는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아쉽다.
이정도이다. 이정도에 만족한다.
서석대전망대로 와서 아쉽지만 설화가 만발한 서석대를 담았다.
하늘이 파란다면 기막힌 서석대 설화를 담을 수 있었을 텐데!
대원님들과 기념 인증 한장
서석대 전망대에서 가까이 서석을 담아 본다.
아쉽지만 그런 대로 이정도에 만족하자
서석대 정상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아마 이곳 구간이 무등에서 가장 아름다운 눈꽃을 볼 수 있는 구간일 것이다.
환상이다.
서석대 정상에 섰는데 찬찬님이 잘도 담아준다.
서석대 정상 인증
서석대 정상 단체 인증
조망이 꽝이여서 아쉼지만 금줄을 넘어 서석 바위에 섰다. 슈가님이 잘도 담아준다.
눈 덮이 서석대에서 사진 놀이 삼매경
서석대를 뒤로 하고 입석대를 향해 하산길
입석대 인증
입석대 전망대에서
입석대 전체를 담아 본다.
장불재를 지나
중봉을 향한다.
기념 인증
군사시설지역을 복원하였다. 억새가 아름다운 중봉가는 길을 오늘은 눈길로 걷는다.
중봉도 안개속에 자욱히 안겼다.
중봉으로 가는 길 아름다운 몇 장
중봉 오름길에 단체로 한 컷
오르고 또오른다. 기쁜 마음으로
중봉 인증
중봉에서 바라 본 무등산 정상은 환상정인 모습인데, 오늘은 온 천지가 안개로 자욱하다. 무등산 정상은 운무에 갇혔다. 아름다운 풍광을 담지 못해 아쉽다.
중봉 바로 아래 크리마스 트리에서 한 장
그나마 순간 햇살이 비친다. 무등산 정상을 배경으로 한 장
얼음바위에 왔다.
아마 무등산의 겨울 산행 중 이곳 얼음바위 풍광은 또 하나의 명품이 되었다.
얼음바위 사진 놀이
늦재 전망대를 거쳐
바람재를 향해 부지런히 하산을 한다.
바람재
청풍대
청풍대를 지나
증심사주차장을 향해 부지런히 하산
증심교에서 마무리 한다.
환상적인 무등의 설화를 마음에 담고 중봉에서 바라 본 아름다운 무등의 설원을 볼 수 있는 오늘 산행을 그야말로 환상이고 힐링이고 설렘이였다. 눈꽃 산행하면 덕유산과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태백산 하는데 오늘의 무등산 눈꽃 산행은 하등에 이들과 비교하여 빠지지 않을 겨울 눈꽃 산행이였다. 2023년을 마지막 잘 보내고 2024년을 희망차게 맞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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