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창 강천산 강천사
강천문 - 강천사 일주문을 대신한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인 선운사(禪雲寺)의 말사이다. 887년(진성왕 1)도선(道詵)이 창건하였다. 혹은 1482년(성종 13)에 작성된 『강천사모연문』에 보면 신령(信靈)이 광덕산(廣德山) 가운데서 명승지를 골라 초암을 짓고 지낸 것에서부터 유래한다고 나와 있다.
강천사 앞 쉼터에 돌탑이 즐비하다. 간절한 기도
강천사 입구
기와시주
대웅전 전경
대웅전과 오층 석탑
1316년(충숙왕 3) 덕현(德賢)이 오층석탑과 12개 암자를 창건하여 사세(寺勢)를 확장하였으며, 1482년(성종 13)중조(中照)가 신말주(申末舟)의 부인 설씨의 시주를 얻어 중창하였다.
그러나 임진왜란 때 이 절과 12개의 부속암자가 전소되었으며, 1604년(선조 37)태능(太能)이 중창하여 강천사만은 이전의 면모를 갖추었다. 그 뒤 1855년금용당(金容堂)이 중창하였으나 6·25전쟁으로 보광전(普光殿)·첨성각(瞻星閣)·칠성각의 당우들이 불타버렸다.
그 뒤 주지 김장엽(金奬燁)이 1959년에 첨성각을, 1977년 관음전을, 그리고 이듬해 보광전을 신축한 뒤 비구니의 수도도량으로 전승되고 있다. 근래에는 1992년 보광전을 대웅전으로 바꾸었고, 1997년 첨성각을 헐고 복원하였다.
대웅전
대웅전 삼존불
대웅전 안에 있는 칠성님
대웅전 안에 있는 신중님
대웅전 안에 있는 산신님
역사적으로 이 절에는 비구승보다 비구니들이 많이 머물렀는데, 그 까닭은 창건자 도선이 “머리카락과 수염이 없는 사람이 있어야 빈찰(貧刹)이 부찰(富刹)로 바뀌고 도량이 정화된다.”고 한 예언에 따라 절을 유지하여 왔기 때문이다.
현존하는 문화재로는 대웅전 앞에 있는 1979년 전라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강천사 오층석탑과 금강문(金剛門), 1973년 전라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순창 삼인대 등이 있으며, 오층석탑은 1316년(충숙왕 3)덕현이 중창할 때 건립한 탑이다. 이 탑 북쪽 약 1m 지점에는 중대석(中臺石)과 보주(寶珠)만이 남아 있는 석등이다.
금강문은 1316년덕현이 절 주위의 풍치가 금강산과 비슷하다 하여 붙인 이름이라 전한다. 자연암석으로 된 사각문으로 높이 8m, 너비 4m이다.
또한, 이 절에는 천년을 살아 온 지네가 인간으로 변신하려다가 법당에서 피우는 향내음이 너무 독해서 인간이 되지 못하였기 때문에, 그 앙갚음으로 요괴가 되어 매일 밤 승려 한 사람씩을 죽였다는 전설과 거지·승려 그리고 돈에 얽힌 전설 등이 전해지고 있다.
범종각
◎ 강천산 강천사 부도전
◎ 삼인대
삼인대는 중종 10년(1515)에 중종반정으로 폐위된 단경왕후 신씨의 복의를 주청하는 상소를 올림 순창군수 김정, 담양부사 박상, 무안현간 류옥의행적을 기념한기 위한 곳이다.
단경왕후 신씨는 폐위된 연산군의 처남으로 중종반정 때 피살된 좌의정 신수근의 딸이다. 반정공신 박원종 등은 자신들의 손으로 죽인 신수근의 딸을 왕비로 세우면 후환이 있을 것이라 염려하여 중종에게 신씨를 폐출하게 하였다. 그 후 새로 왕비가 된 장경왕후 윤씨가 세상을 떠나자 이 세사람은 각자의 직인을 소나무 가지에 걸고, 관직에서 물러남은 물론 죽음을 각오하며 폐비 신씨 복위 상소를 올렸다. 그러나 이들의 뜻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유배(죄인을 먼 곳으로 보내 그곳에 거주하게 함)에 처해지는 형벌을 받았다.
영조 20년(1744)에 호남과 순창 지역의 유림이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비와 함께 비각을 세우고 삼인대라고 불렀다. 삼인대 비문은 이재가 지었고, 전액*은 유척기가, 글씨는 민우수가 썼다.
* 진액 : 전자체로 비석의 윗부분이나, 머릿돌ㅇ[ 비의 명칭을 새긴 부분
절의 탑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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