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언제 : 2023.02.25.(토)
2. 누구랑 : 송아산악회
3. 서해랑 8코스(24km) : 운림산방(시점) - 운림예술촌 - 옥대리버스정류장 - 백구기념관 - 만길리 - 원두리 - 송정리 - 매듭재 - 무지개재 - 정자 - 강품미재 - 귀성마을 - 귀성삼거리(종점)
4. 산행소감
코리아둘레길 진도 8코스는 총 길이가 24km이다. 비교적 긴 구간이다. 두번에 나누어서 걸었다. 2023.02.18. 1차 운림산방(시점)에서 옥대리버스정류장까지 걸었고, 2차는 2023.02.25. 옥대리버스정류장에서 귀성삼거리(종점)까지 걸었다. 진도는 어디를 걸으나 진도 특유의 정서가 있다. 예술과 역사 그리고 당차게 살아온 섬사람들의 삶의 흔적들이 많다. 오랫동안 섬에서 살아가는 진도 사람들의 애환을 느낄 수 있는 길이다. 나도 섬에서 자라서 더욱 정감이 가는 진도 8코스이다.
5. 산행추억
2023. 02. 18.(토) 1차 걸었던 8코스(운림산방(시점)에서 옥대리버스정류장까지) - 베낭여행님이 담아 주셨다.
2023.02.25. 서해랑길 진도 8코스 2차(옥대리버스정류장에서 귀성삼거리(종점)까지) 걸었다.
삼별초 둠벙
유형유산 제4호, 전라남도 진도군 의신면 돈지리 1020-11, 1029-12
삼별초가 왕으로 추대했던 승화후 온은 지금의 의신면 침계리에 있는 왕무덤재에서 붙잡혀 논수골에서 죽임을 당했다. 그리고 전투 중에 피난 중이던 여기, 급창 등 삼별초의 궁녀와 부하들은 창포리에서 만길리로 넘어가는 고개인 만길재를 넘다 몽골군에게 붙잡혀 몸을 더럽히느니 차라리 죽음을 택하고자 언덕을 내려가 지금의 둠벙 몸을 던져 목숨을 끓었다. 이는 나당연합군에 의해 백제가 망할 당시 3천 궁녀가 부여 낙화암에서 몸을 던져 목숨을 끓었다는 내용과 매우 흡사한 사건이기도 하다. 그 뒤에 비가 오는 날이면 이곳 둠벙에서 여인네의 울음 소리가 슬피 들여오고 지금까지 20여 년 전까지만 해도 밤에는 이곳을 지나는 이가 없었다고 한다. 이런 사연을 간직한 이곳 둠벙을 가르켜 이후 진도사람들은 여기 급창 둠벙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당시 이곳 둠벙의 수심은 매우 깊어서 절굿댕를 넘으면 우수영 또는 금갑 앞바다로 나온다는 전설도 간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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