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행일자 : 2020.08.02(일)
2. 누구랑 : 대석님과 하여간
3. 산행구간 : 입암산주차장-새재갈림길-장성새재-묘지-입암산성-입암산-만화재 갈림길(장성새재부터 만화재갈림길 까지는 비등 국공 출입금지 구간)-북문-거북바위-갓바위-통천문-등천리 갈림길-고개 안부-삼나무 군락지-은선동 삼거리-주차장(원점회귀)
4. 산행 개념도
5. 산행 후기
장성새재에서 입암산까지 구간은 비등로로 국공에서 출입금지 구간이지만 영산기맥 첫 구간이고 언젠가 겨울에 하얀 눈이 무릎까지 덮을 때 고생했던 기억이 새록 새록 나기도 하고 해서 위험을 무릅쓰고 도전하였습니다. 겨울엔 많은 눈이 괴롭히더니 여름엔 무성한 잡초가 발길을 잡네요. 입암산성을 돌아 걷는 내내 앞길이 보이지 않아 무척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남도 3대 산성 중 하나인 입암산성을 돌아 입암산을 오르는 것은 오늘 산행의 귀한 선물입니다.
6. 입암산 및 입암산성 소개
입암산(654m)
전라북도 정읍시 입암면과 전라남도 장성군 북하면 사이에 있는 산이다. 이름은 정상에 갓바위가 마치 갓을 쓴 것 같다고 하여 붙여진 것이다. 내장산 국립공원에 속하며 주위에 축성한 백제 때의 입암산성과 더불어 내장 6봉, 백양 3봉과 함께 호남의 손꼽히는 명승지이다.
실제로는 내장산 11봉과 백암산의 6봉을 비롯해서 이 입암산 지역을 통틀어 내장산국립공원으로 내장산과 백암산 못지 않은 매력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다. 각양 각색의 기암괴석과 크고 작은 폭포와 소, 울창한 숲으로 천연의 신비경을 간직하고 있어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내장산에 못지 않는 가을 단풍은 찾는 이의 발길을 붙들어두기에 충분할 만큼 아름답다. 입암산이란 이름이 이바위에서 유래 되었고 북쪽 산아래 면 이름도 입암면이다. 이곳은 사직제, 기우제를 지내던 곳으로 봉수대로도 사용되었으며 제석암 또는 제석봉이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다.
입암산성 소개
입암산성(笠岩山城)은 장성군 북하면 신성리에 있는 해발 654m의 입암산 능선을 따라 형성되었으며, 초축 연대는 미상이나 고려시대 이전부터 존재하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포곡식산성이다. 입암산성의 평면 형태는 북서-남동이 장축방향인 타원형에 가깝다. 성의 둘레는 성벽 외곽을 기준으로 약 5,200m이고, 총면적은 1,069,255㎡이다.
입암산성에 대해서는 1871년(고종 8)본으로 알려진 『호남읍지(湖南邑誌)』에 수록되어 있는 『장성부읍지(長城府邑誌)』와 『입암산성진지(笠岩山城鎭誌)』에 수축과정, 성내 시설물, 군제에 대한 현황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입암산성도(笠岩山城圖)」와 각종의 「장성부지도(長城府地圖)」에는 입암산성이 비교적 자세하게 그려져 있는데, 서적류의 관련 기록과 매우 흡사하게 표현되어 있다.
특히 『입암산성진지』 공해조(公廨條)에는 진헌(鎭軒), 거안관(居安館), 안국사(安國寺), 군량고 7동, 군기고 5동, 소금창고와 장고(醬庫)가 각각 1개소, 연못 10개소, 우물 10개소 등 각종 시설에 대한 상세한 내용과 함께 축성 속읍(屬邑)과 군기, 군량미 등이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으며, 「입암산성도」에는 연못 6개소가 표현되어 있다. 현재 사적 제384호로 지정되었다.
입암산성의 역사적 변천
입암산성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고려사(高麗史)』와 『고려사절요(高麗史節要)』에 등장하는데, 1256년(고종 43) 3월에 송군비(宋君斐) 장군이 주민과 함께 몽골군과 싸워 승리를 거두었다는 것으로 대몽항쟁과 관련된 내용이다. 이후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의 기록에는 1410년(태종 10) 왜구(倭寇)에 대한 대비책의 일환으로 주변의 여러 성들과 함께 수축된 것으로 기록되었다. 그러나 연해지역이 안정을 되찾고 읍성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1434년(세종 16) 다른 산성과 함께 혁파되면서 폐성되었다.
이후 임진왜란(壬辰倭亂) 때인 1593년(선조 26)에 장성현감 이귀(李貴)가 다시 수축하였고, 『동국여지지(東國輿地志)』에는 1653년(효종 4)에 장성현감 이유형(李惟馨)이, 그리고 『장성부읍지』에는 1677년(숙종 3)에 부사 홍석구(洪錫龜)가 각각 확장·개축하였다고 기록되었다. 그러다가 1894년(고종 31) 이후에 폐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입암산성 내용
입암산성은 2003년에 지표조사를, 그리고 2006년에는 남문지에 대한 발굴조사를 실시하여 성벽과 문지 등 여러 시설들이 확인되었다.
성벽 위에는 치첩이 설치되었고, 문은 남문과 북문 등 2개소가 있었으며, 암문(暗門)이 3개소, 포루가 4개소, 내지 5개소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입암산성도」에는 남문과 북문이 있고, 장대는 4개가 있으며, 이름이 명시되어 있지 않은 건물이 2개가 있어 문헌에 기록되어 있는 내용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성벽은 자연석을 이용하여 높이 2.6m∼3.5m 내외로 쌓았고, 일부 암반이 있는 곳은 1∼2m 내외로 쌓았으며, 성벽의 안쪽은 편축식으로 축조하였다. 그리고 일부 구간에서는 자연석을 사용하여 높이 1m 내외의 여장(女墻)을 설치하였다.
성곽 시설물은 남문지 남동쪽 아래에 치(雉)가 복원되었고, 북쪽 성벽에서도 치로 추정되는 곳이 있지만 단정하기는 어려우며, 수구(水口)도 남문지 남동쪽 아래에 1개소가 복원되었다. 성벽 위의 시설은 장대지 6개소가 확인되었고, 암문지는 동쪽과 북쪽 그리고 서쪽에서 각각 1개소씩 총 3개소를 발견하였으며, 문지는 현재 남문지와 북문지만 남아 있다.
남문지는 2번 이상의 개․보축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건물지와 육축, 여장시설 등의 유구들이 확인되었다. 건물지는 동서쪽에서 각각 초석이 확인되면서 문루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되고, 규모는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추정된다.
입임산성의 의의와 평가
입암산성은 특히 성내에 크고 작은 방축(防築)을 두어 수원(水源)을 확보하여 장기간의 농성이 가능하도록 배려한 점 등에서 전남지역 관방시설의 대표적인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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